한국에서 일어난 숼대 ‘학력위조’ 레전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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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금융인, 사업가로 알려진 사기꾼. 한국판 캐치 미 이프 유 캔

이름:김찬경

충남 아산시에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중학교를 다니다가

문제아로 찍혀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고 중학교 중퇴의 학력을 가지고 있었다.

(훗날 검정고시를 보고 전문대를 가긴했음.)

물론 어머니 아버지께는 비밀

아침에 학교가는 것처럼 나가고 학교 마칠 때 쯤 집에 들어왔다고 ..

어머니 아버지는 절대 몰랐었다고 한다.

이렇게 중학교 시절을 보내고 고등학교를 가야되는데

중학교 중퇴라 .. 고등학교도 안 다니는데 다니는 것 처럼 행세를 하고 다녔다. +3년

성적표는 그려서 어머니 아버지께 드리고

(이왕 그리는거 1등 성적표로 그렸다고한다.)

자기를 믿으라고 굳건하게 말하는 아들을 보며

어머니 아버지는 아들이 학력고사를 잘 칠거라 믿고있었다고 한다.

대망의 학력고사날

시험은 정말 잘쳤고 서울대 법대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고 한다.

(사실은 학력고사 안침ㅋ 중학교 중퇴)

3월 서울대 입학식에 가족들이랑 친지분들을 다 모시고 입학식을 했다.

(샤대문 앞에서 사진 찍고 동네 잔치를 했다는..)

그 뒤 수습이 안되는 지경까지 가자 군대를 들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후임병으로 서울대 법대생이 들어왔는데

자신도 서울대 법대생이라며 선배라고 소개했다.

후임병은 그렇게 잘 따랐고 제대하고 난 뒤 복학하고 같이 수업듣자고 연락이 왔다고 한다.

그렇게 그 후배의 도움을 받으며 대학생활을 시작하는데..

서울법대생을 사칭하면서 수업도 듣고 동아리활동을 하기도 했다.

무척 성실하고 열심히 과 활동을 도와서 이미지는 좋았다고 한다.

서울대 모든 수업에 출석하고 중간고사 기말고사 심지어 사법고시도 봤다고 한다. (물론 떨어짐)

그 후 서울대 법대 학생 회장이 되었다.

그 뒤 1980년대 초반부터 차츰 프로사기꾼의 싹수가 보이기 시작했다.

돈 많은 집 학생을 대상으로 입주과외를 시작하고 학생의 부모님 돈으로 여기저기 투자도 한다.

이 거짓신분으로 이화여대 출신 병원장 이사장 딸과 결혼도 했다고 한다.

동기들뿐만 아니라 교수도 속여서 1984년 결혼식에는 서울대 동기들이 대거 참석,

서울대 법대 학과장 교수가 주례를 서기도 했다.

(그 교수는 이 사건 이후 다시는 제자들의 주례를 서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남편의 무식함을 보고 이상함을 느낀 아내가 학적조회를 해서 알아보니 서울대생이 아니였다는 걸 알고

언론에 터뜨리는 동시에 소송을 걸었고 혼인무효판정이 나게 된다.

이게 당시 신문들에 화제가 되었던 서울법대생 사칭사건.

이 사건을 각색한 소설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학력 사기행각을 벌였음에도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으로 처벌받지는 않았다.

사실 법적으로 처벌할 건덕지도 마땅치 않았다고 한다.

잘해야 혼인 등 민사적인 부분이며 형사적인 부분으로 걸고 넘어질 부분은 없다고 할 수 있다.

나중에 허위학력으로 취업하려고 한다면 모를까 ..그 시점에서는…

게다가 이미지도 나쁘지 않았기에 걸린 후에도 그냥 묻고 넘어가려고 하기까지 했다.

더 웃긴것은 이렇게 신을 당하고도 서울법대 동문회에는 계속 참석했다는 점.

진짜 동문들은 떨떠름 했으나 사기꾼에게 동기들 현혹하는건 일도아닐터 ..

거짓말로 중무장해 동기들과 호의적인 관계를 다시 회복하였다고 한다.

이정도로 얼굴이 두꺼웠으니…

이제까지 투자해온 것들로 서울 테헤란로 일대에 빌딩을 사서 수백억대의 자산가가 되었으나,

이후 IMF때 쫄딱 망한다.

나름 사업에 재능은 있었나보다…

이후 금융업에 눈을 돌렸는데,

IMF때 망한 상호신용금고를 헐값에 사들여 금융업에 진출한다.

사법고시에 떨어진 서울대 법대 친구들도 채용을 해서 회사가 점점 커졌다고 한다.

그 회사가 바로 미래저축은행이고 은행장은 본인 김찬경..

하지만 이런 사기꾼이 금융계 인사를 자처했으니 , 이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셈.

경영을 사기+개판으로 해서 예금주들의 고소와 부실대출등을 이유로 미래저축은행 경영진들은 법적처벌을 받게되고

김찬경 회장은 출국 금지가 떨어진다.

이후 영업정지를 당하고 전 대통령의 형에게 로비를 했다는 ..

그래서 로비를 받은 그 분도 경찰 수사를 받게되고 김찬경 회장은 사태가 악화되자

회사돈 200억원을 빼돌려 경기도 화성에서 밀항을 시도했으나 돈과 함께 체포되었다.

(김찬경 회장이 돈 200억원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낌새를 눈치 챈 담당 직원이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는 방법으로 협조하지 않으며 막으려 했으나

은행에 인감도장을 들고가 비밀번호를 바꾸는 바람에 그대로 출금되었다.

우리은행 총 예금금액은 250억원이었으나

뱅크런 사태를 우려한 담당직원이 50억을 인출하여 저축은행에 보관하고 있어서 빼돌리지 못하게 되자

담당직원을 그 자리에서 해고했다고 한다.)

또 그의 아들이 2011년 6월 5일 오전 3시에 관악구청 소속 공익근무요원 신분으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벤츠 승용차를 혈중알코올농도 0.137% 만취상태로 마구 몰다가

차량 6~7대를 들이받아 6명이 크게 다치기도 했다.

유전병 혹은 부전자전.

참고로 체포한 경찰쪽에서 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측에서 기각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경찰에게 걸리자 “우리아빠가 미래저축 은행장이다!!”라고 하기도 했다는 ..

그 뒤 김찬경 회장은 2014년 대법원에서 징역 8년이 확정, 복역 중이다.

복역 중에 내연녀의 자살 소식을 듣고

본인도 복역 중에 자살 시도를 했다고…

사실 그것보단 곧 출소 예정인데 최근에도 2건의 혐의가 추가되어 복역기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