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죽일듯이 괴롭히던 놈이 한명 있었어

안녕

며칠 전 있었던 내 인생 최고 사이다썰이 생겨서 자랑하고 싶어서 글쓴다

참고로 나는 현재 27살이고 서울에서 그냥 적당한곳에서 일하는 흔남이다

때는 14살, 한참 2차성장 버프받고 보내던 시기였다

초등학교 졸업하고 초등학교 친구들 많이 입학하는 근처 중학교로 입학할 계휙이였으나

우리 어머니께서는 아주 자식교육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셔서 주소를 속여서 우리집하고 1시간 거리에 중학교로 날 입학시킴

20대 중후반 친구들은 알겠지만 그때는 뺑뺑이 돌려서 주소 속이고 다른 중고등학교로 입학 많이시켰어

중학교 딱 입학하는데 진짜 1도 아는사람 없더라

그때부터 좀 내 자신이 의기소침해짐

거기 중학교 애들은 이미 다 같은동네 친구들인 거 같고

다들 장난치고 즐겁게 말하는데 나혼자 찐따 같이 책상에 앉아서 교과서만 보고 있었음

그렇게 한두달정도 무난하게 지내면서 나도 나처럼 뺑뺑이 돌려서 이학교 온 애들하고 친구먹고 그럭저럭 잘지내고 있었음

근데 우리반에 이O노 라는 호빗 땅딸보만한 색기가 한명 있었는데 주변에 친구들이 좀 무서운 얘들임,

쎈 애들 옆에 빌 붙어서 하이에나처럼 비열하게 약한 친구들 괴롭히고 사는 인간이었어.

처음에는 교과서나 펜이나 샤프 같은거 빌려가고 안 돌려주더니

점점 장난을 치기 시작하는 거임

나중에는 때리고 벽앞에 세워놓고 축구공으로 맞추면서 놀고 빵셔틀은 기본이였음

존나 울고싶고 선생님한테 말하고 싶었는데 후폭풍을 상상하니까

감당안되서 그냥 참고 버팀

그러다가 어느날 이놈이 자기랑 같이 학원을 같이 다니자고 하는거임

처음에는 이제 얘가 철들어서 나랑 친구 먹고싶나? 라는 생각이 들더니 그동안 괴롭혔던 악행들이 사탕 녹듯이 사그라짐

근데 그게 아니고 학원에서 친구 데려오면 문화상품권 3만원인가? 준다고해서 그거 받을려고 날 꼬드긴 거임

안 간다고 하면 욕은 물론이고 또 다시 쳐맞을거 생각하니까 무서워서 같이 간다고함

그리고 학교 끝나고 걔랑 같이 학원에 가서 등록 한다고 하니까

원장인지 선생인지 학생끼리는 등록이 안되니까 부모님 모셔와서 자세히 상담을 하고싶다 그러더라

그래서 바로 집으로 전화 걸어서 원장하고 이얘기 저얘기하다가 끊더니 원장놈이 허허 웃으면서 어머니가 등록안하신다 그러시네?

이러는거임

그때부터 식은땀 줄줄 흐르기 시작했고 나 괴롭히던 놈은 순간 야마가 돌았는지

학원 나오자마자 신발 주머니로 뒤통수 때리더니 주차장으로 끌고가서 발로 겁나 차기시작함

그러고 집에가서 괜히 엄마한테 화풀이했는데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엄마한테 미안함

그러고 다음날 학교가니까 일진놈들이 우리반에서 그놈이랑 같이 잡담하고 있더라 나 들어가니까 그놈이 갑자기 어깨동무하더니

너 때문에 3만원 못 받았으니까 니가 책임져야 된다고 돈 가져오라는 거임

얼탱이가 없었지…맞은 적은 있어도 돈은 뺏겨본 적이 없으니까

결국 부모님 지갑은 무서워서 손도 못대고, 동생지갑 탈탈 털어서 어떻게 3만원 채워서 줬는데

아직도 그렇게 악마같이 웃으면서 “다음에 또 말하면 가져와라 멍멍아” 이러는데 그때 화장실가서 진짜 소리없이 서럽게 울었다.

학교가 너무 가기싫었고 진짜 아침에 눈뜨지말고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한 적이 한두번이 아님

결국 내가 동생들 돈 훔쳐간건 부모님이 알게 됐고 엄마가 왜 훔쳤냐고 묻길래

그냥 게임에다가 썼다고 거짓말 하긴 했는데,

내 몸에 맨날 멍투성이에다가 얘가 맨날 의기소침해가지고 다니니까 대충 눈치는 챈 거 같았음

그러더니 여름방학 때 날 태권도 학원에 등록시키더라

태권도 선생이 나 보자마자 학교에서 많이 맞고 다니지? 이러는데 진짜 점쟁인줄 알았음

아니라고 대답하고 그냥 다들 친하게 지낸다고 했는데 선생이 거짓말하지말라고 “열심히해서 너가 이기면돼!” 라는 청소년만화에서 나올법한 대사를 치는데

그때 나는 그 말이 너무나 용기가 생기는 말이였고 진짜 열심히 태권도 배움

집에 가서도 공부 안하고 운동만 ㅈ빠지게 열심히하니까 멸치 몸에서 중학생치고 제법 근육 좀 있는 몸으로 바뀌더라

태권도 배우면서 계속 그놈 생각하면서 개학하면 어떻게 복수할까 이생각만함

그러고 그렇게 기다리건 개학이 됐고 아침에 일어나서 머리 속으로 온갖 시뮬레이션은 다 돌림

근데 사람이라는게 참 겁이많아,

막상 만나니까 겁부터 나더라 복수는 커녕 계속 괴롭혀도 참고 맞고 버티기만 했음

그러다가 내가 전교생한테 호구로 잡히고 우리반 아닌 놈들까지 우리반에 와서 날 괴롭히기 시작하더라

진짜 다 죽여버리고 싶은데 용기가 안나고 있는 상태였는데 ㄹㅇ 나보다 호구처럼 생긴놈도 오더니 괴롭히기 시작하더라

그때 순간 든 생각이 개나소나 다 왜 나를 때리는지, 내가 왜 맞고 있어야 해.. 생각이 들더니 바로 옆차기 시전함

그러더니 맞은 놈이 뒤로 자빠지더니 얼빠진 표정으로 나 쳐다보더라

그리고 바로 달려가서 발로 막 밟기 시작하니까

반놈들 갑자기 맞짱 뜬다고 소리치더니 환호하기 시작함

이미 맞은놈은 기집애처럼 울고 있는데 갑자기 눈앞에 뭐가 날라오더니 직빵으로 얼굴을 강타함

눈이 하얘지면서 콧등이 존나 아프고 보니까 나 괴롭히던 놈이 나한테 필통을 던진거더라

그러더니 갑자기 날 ㅈㄴ때리기 시작하는 거임 깝치지말라고..

진짜 마음 같아서는 싸우고 싶어도, 막상 그 상황이 되니까 그놈 친구들이 무서워서 또 다시 참음,

그뒤로 나는 중학교 3년 내내 빵셔틀과 왕따로 3년을 보냄

아직도 중학교 친구는 한명도 없고 연락 되는 인간도 없음

그냥 나혼자 힘들고 외롭게 3년을 살아왔음

말 안하고 생략한 것도 많은데 진짜 별에 별별 괴롭힘은 다 당함 군대 있을 때 아무리 힘들어도 중학교 때 그놈한테 당한거 생각하면서 버텨옴

고등학교 때는 다행히 우리 동네 학교로 입학했고 내 과거를 모르는 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내면서 별탈 없이 잘지냈는데

가슴 한켠에는 아직도 그 이O노라는 놈에 대한 증오심을 간직하고 살았어

그러고 대학교 다니고 군대 다녀오고 사회생활 몇년 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놈은 내 머리속에서 점점 잊혀져갔어

암튼 동네에 가깝고 후기도 괜찮은 가구 업체 들어갔는데 왠지 낯익은 얼굴이 보이는 거

근데 그냥 누구지…하고 아무 생각 없이 상담 받음

상담 받으면서 계속 누구 닮았는데 하고 생각은 들었는데 도저히 생각이 안나서 대충 견적받고 나가려하는데

명함 준다고 생각해보고 연락달라 그러더라

그래서 그냥 받고 보니까 중학교 때 나 괴롭히던 그이름 이O노 였던 거임

그리고 다시 면상 보니까 그놈이 맞더라

순간 온 몸에서 전율과 소름이 쫙 돋음….

너무 기뻤다

오랜만에 만나서 기쁜게 아니라 내가 소비자 입장이되서 적당선에서 갑질을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손이 벌벌 떨렸음

근데 그 색기는 내가 누군지 1도 기억 못 하는건지 아니면 연기 하는건지 날 모르는거 같더라

하긴 나도 14년만에 보니까 처음에 못 알아보긴함

암튼 집에가서 명함보면서 어떻게 엿맥일까 계속 궁리함

1시간 정도 고민하다가 명함에 있는 연락처로 전화하니까 다시듣기 싫은 엿같은 목소리가 달팽이관을 강타하더라

그래서 아까 상담 받고 간 남자인데 그냥 계약하겠다고 말하니까 겁나 좋아하는 목소리로 말하더라

잘생각 하셨다는둥, 물건 최대한 깨끗하고 빨리 보내주겠다는둥 이빨 털어대는데

맘같아서는 욕짓거리 내뱉고 끊고 싶은거 간신히 참음

그렇게 내 복수의 계획 첫걸음이 실행됐음

물건은 진짜 빨리도착함 계약하고 이틀뒤에 집에 도착해있더라

상태도 괜찮고 누워보니까 안락하고 기존에 쓰던 내 침대보다 좋았음

하지만 난 이 침대를 전혀 쓸생각이 1도 없었고 중학교 때 갖다 바친 돈이 얼만데 내가 이 100만원 육박하는 침대까지 살까보냐 싶은 심보였어

그래서 바로 그놈한테 연락해서 언제 구매한 누구누구인데 불편하다고 다른 걸로 바꿔달라고 친절하게 얘기함함

당연히 서비스직이니까 아무리 진상부려도 화내거나 욕은 못할거 알았음,

더군다나 소비자가 웃으면서 말하니까 최대한 친절하게 대응하더라

당연히 반송비는 내가 부담함 내 복수계휙에서 이정도 비용은 감안했어

그리고 3일도 안돼서 다른 걸로 물건 배송 왔음

박스하고 테이프 뜯고 봤는데 모서리에 뭔가 꺼먼게 묻어있더라

어차피 깨끗하게 배송와도 쓸 생각 1도 없었는데 이물질이 묻어오니까 기분이 더 엿같드라

바로 사진찍어서 문자보냈지 보내고 1분 뒨가 그놈한테 전화가 바로 걸려오더라

그래서 고래고래 소리치면서 따졌지

그놈은 계속 죄송하단 말만하고 다시 바꿔주겠다고 그러더라

나 3년동안 괴롭히던 놈한테 죄송하다는말 들으니까 기분이 그렇게 상쾌하더라

근데 우리집으로 배송오던 기사님한테는 미안해서 수고비로 2만원정도 계좌이체하고 혹시 몰라서 캡처 찍어뒀어

그리고 또 다시 3번째 침대가 배송옴 나도 좀 미안해지고 속이 어느정도 후련해져서 쓸까말까 고민했지만

역시나 바로 이O노한테 전화때림

내 번호 보자마자 진상 느낌을 받았는지 전화를 안 받더라

그러고 문자로 기분이 몹시 불쾌하네요 바로 연락주세요 라고 문자 남김

그러다가 30분정도 흘렀나 전화오더라 전화기에서 짜증 섞인 목소리가 들려오니까 쾌감이 느껴졌음

그색기 전화로 이번에는 무슨 일로 그러시냐고 그러더라

친절하게 대응해도 모자랄 판에 짜증나는 톤으로 말하니까 나도 더 짜증났음

“아 매장에서 누워본 거하고 느낌이 틀리잖아요.. 냄새도 나고 몇번 교환 했다고 불량품 보내신건가요?

라고 하니까 이 새기 한숨 푹푹 쉬더니 절대 아니라고 세재품이라 냄새가 날 수도있다고

그리고 매장에 있는 전시품이랑 똑같은 느낌이니까

오해하시지 말라그러면서 하루만 자보라고 싹싹 빌더라

여기서 더 밀어붙이면 안 될 거 같아서 하루 자본다고 하고 끊음

그리고 실제로 하루 더 자봤는데 ㄹㅇ개꿀잠 존나 편함 역시 침대는 과학이라는게 맞는 말이더라

하지만 역시 1도 쓸 마음이 없었다 나는 ㅅㅂ

아침 7시에 일어나서 바로 문자 날렸다

자고 일어났는데 불편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가요? 라고

그러고 8시도 안돼서 전화오더라 ㅋㅋㅋㅋㅋ

전화 받자마자 이색기 한숨만 푹 쉬더니 말이 없더라

근데 중요한건 옛추억 생각나서 좀 쫄았음

하지만 지금은 성인이고 무서울 거 없는 나는 소비자였다 여윽시 갑질하기 좋은나라 대한민국 만만세다

전화로 안 되겠다고 도저히 못 쓰겠다고 말하니까 매장와서 한번 더 누워보라는 거임

솔직히 알아볼까 무섭기도하고 진상짓한거 독기 품고 옛날처럼 창고 데려가서 때리는거 아닌가 생각도 들었는데

어차피 이렇게 된 거 끝까지 가보기로함

그리고 퇴근하고 다시 가구매장으로 가는데 제시간에 가기 엿같아서 일부로 피시방가서 오버워치 좀 하다가 늦게감

가니까 다 퇴근하고 그섹기 혼자 매장에 있더라 표정보니까 개똥씹은 표정 레알 압권

나 보자마자 다짜고짜 고객님 구매하신 침대 이건데 여기 한번 누워보시라고 그러더라

속으로 존나 얼마나 열받을까 생각하면서 누워보고 태연하게 아..제가 했갈렸나봐요 똑같은 느낌이네요! 잘쓰겠습니다 하는데

표정보니까 이색기 뭐지? 죽일까? 사람 가지고 노나? 이런 표정이더라

그리고 갑자기 내 존재를 알려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담배하나 피자고 하고 옥상가서 담배 한까치 건네주니까

고맙다고 고개 숙이더라

담배하나 피면서 혹시 OO중학교 나왔냐고 물어보니까 맞다 그러더라

혹시 나 기억하냐고 물어보니까 웃으면서 모른다고 그러는데 얼탱이가 없었어

폭력은 피해자는 잊고 가해자만 기억한다는 말이 100% 맞는말임

그러고 나 김OO인데 혹시 나 모르겠어? 중학교 1학년때 같은 반이였잖아…. 너한테 많이 맞았는데 라고 하니까

이색기 갑자기 말이 없어지더라 속으로 나도 너무 영화 한장면 같다고 생각했는지 온몸이 사시나무처럼 떨리더라

그러고 기억 못 하는건 아니지? 라고 하니까 이색기 갑자기 어색하게 웃더니 아~~ 이제 기억났다 잘지냈지? 라고 태연하게 묻는데

피던 담배 그대로 눈깔에다가 지져버리고 싶었음

그러더니 나보고 자기 좀 그만 힘들게 하래 나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못 살겠다 그러더라

어이가 없었음

나는 너 때문에 3년동안 죽고싶었는데 고작 며칠 스트레스 줬다고 못 살겠다는 말이 아무렇지 않게 나오니까…

그렇게 서로 누군지 알게되니까 바로 반말 하면서 욕하더라

진짜 다음에 또 진상짓하면 고객으로 대응 안 한다고

그래서 미안하다고 이제 그럴 일 없을거야 라고 하고 집에감

집에 가면서 어떻게 또 엿맥이지라고 별별 생각을 다했다.

역시 나는 그 다음날 아침에 다시 전화했고 반말 안하고 존댓말로 하면서 녹음버튼 누름

불편해서 못 쓰겠다고 그냥 반품처리 할게요~~라고 하니까 이색기 옛날 버릇 바로 나오더라

바로 시1발색기니 뭐니 하면서 욕을 그렇게 하더라,

그냥 닥치고 좀 쓰라고 진짜 죽여버리겠다느니

녹음하고 있는거 1도 생각 못하고 김수미 선생님 빙의해가지고 욕쟁이 할머니처럼 욕하더라

나는 절대 욕 안하고 존댓말 쓰면서 정중하게 요구했음

그러더니 너 옛날 생각 다시 나게 해줄까? 이러더라 그 말 듣고 바로 전화 끊고 인터넷에 나와있는 대표전화로 전화 걸었음

전화하니까 직원이 받길래 사장 바꾸라고 말함

직원 뭔일인가 싶어서 무슨 일이시냐고 묻길래

여기업체 직원한테 협박 당하고있다 그러니까 바로 대표한테 전화 돌려주더라

대표가 무슨일이시냐고 그러길래 OO업체 충북지점에서 구매한 사람인데 반품신청 하니까

충북지점 직원이 고객한테 협박과 욕설을 퍼붓는다 라고 말하니까 대표도 얼이 빠졌는지 저희 직원이 그랬다고요?? 라는 말만 계속하더라

그래서 대표연락처 받고 카톡으로 음성메시지 보내니까 바로 사과문자 오면서 반품신청 해주겠다고 하는데

그걸로 끝낼 생각은 없었음

솔직히 좀 쪼달리긴했음 나도 우리회사 일개 사원이고 사장이 얼마나 무서운지 아는 존재인데 괜히 일을 크게만든건

아닌가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이거 인터넷에 올려야겠다고 소비자 우롱하는 회사인데 가만 있을수 없다 그러니까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 그러대?

근데 얘들아 여기서 알아야 될 게 터무니없이 꽃뱀처럼 돈 뜯을려다가 역관광 되는 수가 있다는 글을 본적이 있어서 환불요청 해주고 나는

대표하고 나에게 욕한 직원에게 직접 사과 받아야겠다고 하니까 대표가 그럼 언제 몇시에 내려가서 뵙겠다고 하더라

그러고 3시간 뒤인가 이O노한테 전화옴ㅋㅋㅋ 역시나 생각 안하고 온갖 욕을 하고 막말하더라 역시나 가볍게 녹음버튼 꾹 눌러줌

됐고 그쪽 대표 곧 온다그러니까 그때 뵙겠습니다 라고하고 끊음

계속 전화오고 문자오는거 다 씹고 문자에 욕설 적힌거 있으면 캡처해놨어

그리고 업체대표가 서울에서 몸소 충북까지 오셨더라

이제 마무리 지어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가게에 들어가니까 차가운 분위기 속에 대표하고 직원 몇명하고 이O노가 있더라

그색기 표정보니까 이미 금방이라도 울듯한 표정임

대표가 이O노한테 너 진짜 소비자분께 욕했냐 그러니까 아무말 못하고 가만히 있더라

꼴보기 싫어서 나한테 보낸 문자하고 전화했던 녹음내용 볼륨 최대로 해놓고 들려줌

그색기 말없이 고객만 푹 숙이고 있더라 대표하고 직원들은 놀라고 아무 말도 못하고있고

솔직히 속이 시원할 줄 알았는데 뭔가 예상보다 분위기가 심각해지니까 괜히 나까지 기분 다운됨

나중에는 대표가 직접사과하고 이O노도 죄송하다고 고개 숙여서 말하드라

결국 나 보는 앞에서 대표가 이O노보고 이번달까지만 일하고 정리하라고 존나 카리스마 있게 말하는데

속이 시원했음 그리고 그색기 고개 숙이고 눈물만 뚝뚝 흘리고 있더라

그리고 여기서 안 끝내고 나도 존나 독한 색기지…..

반품신청 다하고 돈 받은 다음에 이O노한테 따로

나한테 욕한거 이거 모욕죄로 경찰서에 가지고 갈까 생각중이다 라고하니까

이색기 직원들 다 보고있는 앞에서 무릎 꿇더니 자기 아내하고 애기 사진 보여주더니

내 이름 부르면서 미안하다고 싹싹 빌더라…자기 일 짤리는건 상관 없는데 부끄러운 아빠되고 싶지않다고 오열을 하더라

어차피 신고할 생각은 애초에 1도 없었음…

애초에 내 목표는 3년동안 나 죽일듯히 괴롭히고 그걸 즐기던 놈이 내가 당하던 기분 쥐꼬리만큼이라도 알았으면 하는 마음뿐이였음

암튼 그렇게 끝나고 집에와서 담배하나 피는데 웃음이 나오더라 기뻐서 웃는건지 내가 무슨 ㅄ짓을 한건가 어이가 없어서 웃은건지

암튼 얘들아 착하게 살아라 인생 살다가 어떤식으로 마주칠 줄 모르는게 사람 인생이다

나 학교에서 괴롭힘 당하는 꼴 보면서 가슴 찢어졌을 우리 부모님 생각하면 절대 죄책감은 안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