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필요한 24살 여직원이 회사 출근해서 돈 버는 방법

이쁘장하게 생긴 24살 여직원이 들어옴

약간 여우 같은 느낌이 없잖아 있었음

그냥 요즘 애들은 저런가보다 하고 신경 안씀.

우리 회사 탕비실엔 간식거리가 많음.

특히 차 종류, 커피머신도 있음.

커피머신 같은 경우는

이 어린 여직원이 오기 전부터

커피 중독이던 직원들끼리 돈 합쳐서 사둔거임.

근데 이 여직원이 점심 먹고 사무실 들어오면

“커피 타다 드릴까요? 대리님은 더치시죠?”

“과장님은 라떼죠?”

이러면서 자진해서 커피를 타주기 시작함.

누가 시킨적도 없는데 그냥 혼자 자진해서.

처음엔

“아 타주면 고맙지~ 잘먹을게요~ 고마워요”

뭐 이런식으로 먹었는데

이 직원이 계속 커피를 타주니까

나중에는 뭔가 좀 그랬음.

무슨 얘가 커피타러 회사 온것도 아니고..

일해야 되는데 커피랑 차 타는데

시간 낭비를 엄청 하니까

안해줘도 된다고 말도 많이 했음.

“괜찮아 내가 타먹을게요~”

이렇게 말도 하고 대놓고 부담스럽다고

여기 커피 타러왔냐고 왜 자꾸 타주려고 해

이렇게 말한 적도 있음.

근데 오늘 점심먹고 약 먹을게 있어서

탕비실 가서 정수기쪽으로 갔는데

정수기 위에 종이가 붙어있는거임;;

믹스- 200원

더치- 300원

라떼- 500원

이런식으로 줄줄이 쓰여있었음.

이게 뭔가 싶어서 사무실 사람들한테

“이거 누가 붙여놓은거예요?”

하고 물어보니까

다들 뭐가? 하면서 탕비실에 보러와서

“뭐야ㅋㅋㅋㅋㅋ자판기야? 누가한거야ㅋㅋㅋ”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신경 안쓰고 난 약 먹고 자리로 돌아감.

그러다 커피 타러 탕비실 들어갔는데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나길래

뭔가 하고 나가보니

다들 “OO씨 이게 뭐야?” 하는데

이때까지도 무슨 상황인지 몰랐음.

근데 이 여직원이 내 자리에 오더니

종이에 타이핑해서

우리가 지금까지 먹은 커피를

아까 그 정수기 위에 금액으로 계산해서 써놓음

5월 분이라고.

ㅋㅋ

나도 파티션 반대에 있던 그 여직원보고

“OO씨 이거 뭐야?”

하고 물어보니

“5월에 제가 타다드린 커피요!

매일매일 메모 해놓은거 보고 한거라 틀린거 없어요!

밑에 계좌 써있으니까 오늘 보내주시면 돼요!”

라고 하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딴엔 귀엽게 말한 것 같은데

신종 돌아인 줄 알았음;

몇몇 남자 직원들은 뭐라 말도 못하고

“OO씨 너무하네..

난 성의로 타준 줄 알았네..

얼마 안하는데 입금할게..”

뭐 이런식이였는데

바로 내 옆에 있는 여자 대리님이

“미친년이네 이거 누가 타달랬냐?

난 못주니까 그렇게 알아” 하고

그 종이 구겨서 파티션 넘어에 있던

그 여직원에게 던지다시피 줬음.

나도 자진해서 타준거면서 이런거 왜 요구하냐고

앞으로 내가 타먹을게~ 하고

그냥 종이 버렸음.

부장님은 밖에서 담배 하나 태우고 들어오셨는데

자리에 앉더니

“뭐야 이거” 하고 주변 직원들한테 물어봄

그리곤 주변 직원들한테 물어보더니

주위에 앉아있던 직원들이 상황 설명해줌

약간 부장님이 걸걸하신데

그래도 한없이 잘해주시는 성격인데

그 직원한테 “카페를 차릴거면 임대료를 내고 차리던가

일하러 와서 이게 뭐하는 짓거라야?

임대료 내고 장사하는거야? 권리금은? 어?

저거 자재며 재료는 OOO (여직원) 사장님께서 사셨나? 어?”

이러면서 한소리 함

그러더니 그 여직원 울면서 나갔음

40분 지났는데도 안 들어오네

가방은 놓고 갔는데 짼것 같진 않고..

남직원들은 그래도 좀 심하셨다 하는 직원도 있고

굉장히 특이한 사람이네 하는 사람도 있음..

그리고 다른 남직원이

사장님 보시기 전에 탕비실에 있는 종이 뜯어서 버림ㅋㅋ

그리고 다른 사람이 올린 +추가글..

회사에 카페 차린 여직원 기억하시나요?

그 직원 우리 회사에 취직한 것 같아요

당시 하도 이슈가 된 글이라

두세번씩 읽어보고 주작 같다고 생각했는데

암만 봐도 이 직원이 딱 그 직원 같네요..

우리 회사는 직원 14명 있는 소규모 회사고

제가 초창기 멤버이자

사장님 업무까지 도맡아 하는 가장 높은 직급을 갖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막내 바로 윗 직원이 임신을 해서 퇴사를 했고

자리가 남아서 직원을 뽑았어요.

면접 제가 봤고, 7~8명 면접을 봤지만

그중 얼굴도 예쁘게 생겼고

프로그램 다루거나 하는건 미숙한데

배우면 되죠 하길래 긍정적이라 뽑았습니다.

우리 회사 탕비실도

여직원이 많다보니 요기거리가 많이 구비되어 있는데

따로 담소 나눌 수 있는 공간도 있고

하루에 두번 30분씩 티타임도 있습니다.

이 여직원이 처음 하루 이틀은

남자직원들한테 “커피 타드릴까요?”

하면서 자기가 커피 하난 잘 탄다고 애교 부리길래

제가 나이도 있고 딸 같아서

그냥 귀엽게만 봐줬는데

근데 커피 타다 주면서 이백원입니다~!

하면서 동전을 받아가길래

이상해서 뭔 상황인가 했더니

커피 한두잔씩 타주면서

적게는 이백원 많게는 천원씩도 받아간대요.

그것도 딱 4명 있는 남직원들한테만 그러고요.

여직원들끼리 이상하다 여우짓한다

뭐 그런 얘기도 많이 돌았고

그때 다른 직원 하나가

회사에 카페 차린 여직원 글을 보여주면서

이거 쟤 아니냐 했을 때부터 얘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주 월요일부터는

여직원들한테도 그러기 시작했고

어제 저한테 커피 안 드시냐고 묻길래

난 카페인 들은거 먹으면 잠을 못잔다고 했더니

그럼 디카페인으로 타드릴까요? 하더라고요.

괜찮다 하니까

알겠습니다~ 하고 갔는데

하필 그 다음으로 간 여직원이

성격이 엄청 센 여직원이었거든요..

엄청 혼났습니다..

그러고 잠깐 사라졌다 돌아왔는데 운것 같았고

오늘은 출근해서 아직 아무일은 없는데

면접볼 당시 이력서에

경력 굉장히 다 짧게 있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 물어봤을때

순수한 모습으로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

이유도 없이 자기를 굉장히 미워했다고 하더라고요.

전 그냥 이쁜 애한테 시기질투해서

텃세를 부린건가 싶어 잘 보듬어 주려고 했는데

이력서 마지막 경력이 주식회사 ㅊㄱㅇㅇ 이였습니다.

그게 그때 글 쓰셨던 분 회사가 맞는 것 같네요.

그 직원 이름은 ㅇㅇㅈ이고요.

그때 그 글 읽고 진짜 세상에

저런 애도 존재하는구나 했는데

실제로 보게 될 줄은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