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계획적으로 바람피우고 있던 남편을 잡은 ‘눈치백단’ 아내 ㄷㄷ

결혼한지 3년 되었구요

현재 임신 6개월째 입니다.

저희 시댁 어머님,아버님 다 좋으신 분들이고요

남편은 저와 2년 연애 후 결혼했고

지금도 저에게 너무 잘합니다.

저는 지금 아기 때문에 일을 쉬고 있고

남편은 회사원인데

야근, 회식이 잦은 편도 아니고

7시 퇴근이면 7시 30분까지는 꼭 집에 도착하고

제가 임신하고 나서부터는

귀가시간을 더 칼같이 지킵니다.

퇴근 후 집에와서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제 배에 뽀뽀하고 동화책 읽어주고

엄청 다정한데 그래서 더 문제네요.

남편이 유일하게 외출 하는 날이 있는데

일요일마다 조기축구회를 나갑니다.

제가 의심을 하게 된 계기가 이 축구회였습니다.

축구회에 남편 대학 동기도 있는데

(그 동기 와이프가 저랑 친구입니다.)

몇달 전 아침에 비가 오는데도 축구회를 간다길래

그렇냐고 알겠다고 했는데

남편이 나가고 보니까 우산을 안 가져갔길래

앗 우산 하며 따라나갔더니

벌써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길래

저도 따라내려갔습니다

주차장까지 내려가서 번뜩 드는 생각이

아..차에 우산 있지않나? 싶었지만

내려온김에 주고 오자고 이리저리 둘러보니

남편이 트렁크에서 뭘 꺼내고 있더라고요

자기야 하려던 순간

자세히 보니 옷을 갈아 입고 있었습니다

뭔 주차장에서 축구유니폼을 입는가 싶어서 봤는데

(거리가 꽤 됐어요)

제가 처음보는 티를 입더라고요.

순간 이상함을 느꼈지만 조용히 집으로 올라왔고

그 동기 와이프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뭐하고 있냐고 그러니까

남편이랑 친정 가는 길이라길래

남편 축구회 안갔어? 했더니

오늘 비와서 안한다던데? 라고 했고

그럼 도대체 우리 남편은 어디로 간걸까 싶어서

전화를 했는데 안 받더라고요.

그리곤 평소보다 늦은 저녁에 집에 와서는

또 배에 뽀뽀하고 다정하게 하는데

내가 민감한건가? 싶고

사생활을 캐는 것 같아 그냥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서로 핸드폰도 안 보는 사인데

그날 몰래 핸드폰을 보니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그리고 또 평소처럼 지냈습니다

항상 제 시간에 퇴근하고

집에오면 또 다정하고요.

그런데 일요일 조기축구회에 갈때마다

이상하게 느낌이 싸~하더라고요

그래서 남편한테

토요일날 날씨도 좋은데 도시락 싸서 따라간다고

친구랑 같이가서 바람도 쐬고 좋잖아 했더니

애기 때문에 위험하다면서 엄청 말리더라고요

원래 같으면 좋다고 할 사람인데

안되겠다 싶어서

다음날 남편이 축구회 간다고 준비할때

(이것도 이상했던게 원래는 세수 정도만 하는데

이날은 샤워를 하고 나감)

몰래 택시 불러놓고

남편 나가자마자 후다닥 따라나와서

택시타고 남편차를 따라갔습니다

드라마에서 나오던 그런 긴장감보다는

그냥 아니였음 좋겠단 생각했고

의심하는 제 자신이 너무 못나보이기도 했는데

근데 원래 알던 풋살장 방향으로 안가고

번화가 쪽으로 가더라고요.

그리곤 주차하고 저랑 자주 갔던 카페에

남편이 들어가는데

카페가 통유리라 확실하게 볼순 없었지만

그래도 일단 내린 뒤 숨어서 지켜봤습니다.

처음 보는 여자랑 있더라고요.

전화를 걸었더니

밖으로 나와서 받으려고 하는거 같길래

상가쪽에 숨어서 도착했어? 하니까

도착했어 축구 할려고 지금~

아기랑 놀고있어 빨리갈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속으로 그냥

아 직장동료거나 친구일 수도 있고

저한테 말 못할 일이 있겠지 생각이 들 무렵

둘이 카페에서 손을 잡더라고요

그거보고 그냥 집에와서 일단 기다렸습니다

밥도 안 넘어가고

시간이 한참 지나서 아기 걱정에

미숫가루 우유에 타서 먹고 설거지하고 있으니까

남편이 집에 들어오더니

지금 뭐하냐고 왜 설거지 하냐고

이런거 자기 시키라고 하고

가서 티비보고 있으라고 하면서

많이 심심했냐고 오늘 축구 하다가

태식이가 넘어졌는데 웃겼다는둥

끝나고 갈비 먹었는데 맛있다고 나중에 가자는둥

지어낸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고요

저렇게 다정한 사람인데

모른척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그날 또 폰을 보니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그 여자가 누군지 알아내고

결혼을 파토내기엔 너무 큰 행복을 누리고 있어서

계속 망설여졌습니다

그러다 며칠 뒤

시어머님이 저희집에 놀러오셔서

같이 밥먹고 커피 마시고

(연애때부터 봐와서 엄청 편하게 지냅니다)

마침 tv에서 사랑과전쟁 엄청 옛날꺼 재방송 하고 있길래

어머님~ 남편이 저렇게 바람피면 어떡하죠?

저 엄청 슬플 것 같아요..

이렇게 장난삼아 얘기하니

그럼 내가 아들 잘못 키운거라고

너 놔두고 저런짓하면 내 자식 아니고

난 너랑 아기랑 살거다 라고 하시더라고요

이때 약간 눈치를 채신건지 모르겠는데

왜? OO이 바람피는거 같아? 하시길래

아니요~ 그럼 저한테 먼저 혼나죠 하니깐

그런일 있음 친구나 친정쪽에 얘기하면

남편이 잘못한 일인데

너한테 흠이 될수도 있으니 편하지 않더라도

나한테 꼭 얘기를 해라 하시더라고요.

바람이 확실하든, 그 여자랑 관계가 깊든 아니든

저는 이혼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명하게 대처하고 싶고

남편과 시댁이 저한테 너무 잘하니깐..

암튼 또 일요일이 다가오네요

제가 추측하기론 일요일만 만나는 것 같은데

아무튼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글을 금요일에 썼고

오늘 12시가 넘었으니 월요일이네요

오늘 일요일 축구회가 있는 날이었고

간만에 주말에 아침부터 날씨도 좋았는데

마음은 편치 않았습니다.

여러분 댓글을 읽고

제가 남편을 너무 믿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번과 같이 택시를 불러놓고

늦잠 자는 척을 했습니다

남편이 나가는 소리를 들은 뒤

따라나가서 택시를 탔고,

제가 늦은건지 차가 안 보이더라고요

아 어쩌지.. 하고 있는데

택시 아저씨께선

계속 어디 가시냐고 물으면서 재촉하시고

그러는 도중에 남편차가 지하주차장에서 나오길래

저 차 좀 따라가주세요 했더니

택시아저씨가 절 불쌍하게 쳐다보더라고요

그 후, 번화가에 있는 2층 카페로 들어가길래

거긴 저도 몇 번 가본곳이라

저도 아는 장소이기도 했고

이혼과 관계없이 증거는 꼭 남기라는 분들이 많아

카메라를 켠 뒤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에 네일샵과 스크린골프 등이 있어서

가게 밖에서 서성이는 모습이

어색해 보이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카페 문은 유리였고요.

창가 자리에 앉아있고 (남편이 저를 등지고 있는 자리)

여자의 얼굴이 보여서 사진을 몇장 찍었습니다.

근데 그 건물이 그 층만 그런진 모르겠는데

화장실 건물 화장실을 쓰게 되어있더라고요.

그러니깐 화장실을 가려면

카페 문 밖으로 나와야 하는 상황.

여자분이 가방을 들고 일어서려고 하길래

후다닥 여자화장실로 뛰어와 숨었어요.

그리곤 화장실에 와서 통화를 하더라고요.

친구인거 같았고

뭐 거의 대답만 하고.. 미혼인지 기혼인지 알수도 없고

문득 드는 생각이

저 여자는 날 모를건데? 하는 생각에

화장질 물을 내리고 문을 열고 나갔어요

얼굴을 보고싶어서요.

화장을 고치고 있더라고요

화가 끝까지 치밀어 올랐는데

꾹 참고 옆에서 손을 씻으며 옷차림과 얼굴을 살폈어요.

제가 임신을 한 자격지심인진 모르겠지만

몸매도 좋은 것 같고 얼굴도 예쁘장 했어요.

당연히 저보다 어린거 같아보였고

말을 걸어보려다가

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발걸음이 얼마나 무겁던지

아기 때문에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날도 결국 울었습니다.

티비를 봐도, 책을 봐도,

그 여자와 남편이 떠오르고

그러고 3시쯤 남편이 집에 돌아왔습니다.

사랑스럽던 남편의 손길도

아기 이야기도 다 듣기싫고 말도 하기 싫고..

남편이 왜 그러냐고

집에 혼자 있어서 심심했냐고 삐졌냐고

애교를 부리는데 순간 짜증나 확 나서

동갑내기 부부지만 너, 야,

이런 호징은 한번도 쓴적이 없는데

제가 야 너 요즘 누구 만나? 이러니까

얼음이 되더라고요.

제가 전혀 모를 줄 알았나봐요.

기억나는대로 대화체로 쓰면

나: 말 없는거 보니 맞나보네

남편: 아니 무슨 소리야 갑자기

나: 내가 입으로 내가 본 것, 아는 것, 전부 다 얘기할까?

아님 니가 니 입으로 얘기할래?

남편: 뭐야 왜 생사람을 잡으려고 그래 그런걸로

나: 마지막으로 얘기하는데

내가 먼저 다 말할까? 아님 니가 얘기할래?

남편: 그런거 없어

집에서 드라마 너무 많이 보는거 아니야?

그래서 그냥 제가 찍은 사진을 다 보여줬습니다

‘넌 나한테 거짓말을 하고 여잘 만났고

그걸 숨기기 위해 또 거짓말을 했고

나와 우리집, 너희집,

그리고 아기한테 죽을 죄를 진 것 같은데’

하는데 눈물 날 것 같더라고요.

제가 연애를 할 때도 마음을 먹거나

마음이 돌아서면 냉정한 편인데

그래서 안 좋은 쪽으로 쉽게 마음 먹지 않고

한번의 실수는 용서해주는 편인데

이건 실수가 아닌 것 같고

나한테 할 말 없냐고 계속 물었어요.

계속 발뺌 할거냐고.

그랬더니 하는 말이

‘심심해서 만난거야 별 사이 아니야’

ㅎㅎㅎ..

진짜 헛웃음 밖에 안나오고 지금도 그렇네요.

그 상황에서 저도 웃겨서 피식 웃었어요.

‘넌 심심해서 바람펴?

난 안 심심해서 집에서 애 신경쓰고

니 바람 피는거 찾아다니냐?’ 라고 하니

아무 말도 안 하더라고요.

자기도 당황해서 툭 튀어나온 말이라곤 하지만

저 말은 미친 것 같은 말이잖아요.

‘넌 계속 거짓말을 하고

반성하는 기미도 보이지 않고

내가 그 여자가 누군지, 어떻게 만났는지,

몸을 섞었는지, 폰 번호는 뭔지 알아내서

만나서 머리채를 잡을 생각도 없을 뿐더러

유치하게 이딴걸 묻지도 않았고

100% 니 입장 얘기를 들어보려고 했는데

얘기가 안 통할 것 같네.

너에게도 나에게도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라고 하고 핸드폰만 들고 집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나오면서

나 없다고 집에 여자는 들이지마라 내 집이니까

하고 문 쾅 닫고 나와버렸습니다.

내 집이니까 남편한테 나가라 하고 싶었는데

그냥 1분 1초도 보기 싫어서 제가 먼저 나왔습니다.

저는 지금 친정이고요.

친정까지 걸어서 10분 걸리는데

허리도 아프고 뒤뚱뒤뚱 걸어서 집에 들어오는데

아빠는 외출중이시고,

6시 쯤이라 엄마는 깜짝 놀래서

뭐냐고 연락도 없이 싸웠냐고.

이때까지 살면서 이런일 없지 않았냐고

웃으면서 왜? 바람이라도 폈대? 하는데

눈물이 펑펑 나오고

엄마 가슴은 미어질텐데

감정 조절이 아예 안되더라고요.

제 여동생과 엄마한테 대충 얘기했더니

여동생과 엄마가 장군 같은 스타일이라

지금 잡아죽이러 간다고 뭐하는 새끼냐고

시댁은 아냐고 하시길래

아직 모른다고 했더니

우리집은 그 집 아들 때문에 발칵 뒤집어져 있는데

뭐냐고 다 같이 얘기 해보자고 하고

저는 싫다고 실랑이 벌였습니다.

엄마는 이런 일은 해결 빨리 하고,

니가 홀몸도 아니고 떨어져서

언제까지 이렇게 지낼 것도 아니고

이혼을 하든, 손이 발 되도록 싹싹빌든 해야한다고

결국 남편,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우리 친정으로 불렀습니다.

원래 시어머니랑 저희 엄마가

밖에서 밥이나 차도 먹는 사이신데

제가 전에 한 얘기를 눈치 채셨는지

약간 상기된 목소리로

30분 내로 집으로 온다고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친정으로 다 모였고

남편, 저. 아니 모두 다 가시방석이였겠죠.

시어머니께서 먼저 말문 트셨어요.

‘어떻게 된건지 말해봐’

근데 지가 사람이면 울엄마랑 어머니 계신데

어떻게 말을 하겠어요

저희 어머니께서

‘제 딸이 김서방 바람피는걸 봤다네요’

말 끝나기 무섭게

시어머니가 남편 따귀를 다섯대나 날리셨고

너무 놀래서 다 벙쪄 있는데

어머니께서

‘니가 바람핀건 니 탓이다 근데 지금 내가 드는 생각은

니 그 더러운 행동으로

내가 사돈 앞에 참 부끄러운 것 하나

내가 니 따귀 때린걸로 아기랑 아기엄마 놀랬을까봐

겁이 나는 것. 딱 두가지 밖에 생각 안든다

니 놈말은 듣고 싶지도 않다

무릎 꿇고 싹싹 빌지 않았으니

니 안사람이 지금 친정에 있는거겠지

니 안사람이 이혼을 하자면 하고

애를 포기하라면 포기하고

위자료 10억을 달라해도 빚을 내서 주고 니 알아서 해라

이혼 안하고 널 용서해주면

평생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라

넌 니 애비가 바람이나도 니 애비편 들꺼냐’

대충 이런 내용으로 한마디 하시고

남편을 끌고 나가셨습니다.

연신 저희 어머니께 죄송하다고 인사하시고

저희 어머니도 마음 많이 불편해 하셨고요..

시어머니 행동이 놀랍기도 했고

또 고맙기도 했고.

저희 없는 곳에선 남편을 타이르거나

위로했을 수도 있지만

저 행동 자체가 저희 앞에서 쉬운건 아니잖아요.

남편이 외동으로 자랐고,

어머니께서 어렵게 남편 가지셨다고 들었거든요.

엄마는 사돈이 저렇게 까지 하고

니가 남편이랑 얘기해 볼 문제라고

암만 그래도 같이 잠을 안자도

같은 집에는 있어라 하는데

지금 집에서 혼자 밥 숟가락 들 힘도 없다고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리니

알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아기 걱정에 넘어 가지도 않는 밥 한숟갈 먹고

아직 잠도 못자고 이러고 있네요.

남편은 아직도 연락 한통 없고요.

복잡하겠죠 지가 잘못했고 자초한 일이니깐.

근데 반성의 기비도 보이지 않고

고작 들은 한마디가

심심해서 만난거란 얘기가 머리에서 떠나질 않네요

++추가

안녕하세요

두번째 글을 올린게 일요일..

그러니깐 월요일 새벽이었고

지금은 화요일 오후네요.

월요일 아침에 4시간 정도 친정에서 자고

남편 출근 시간에 맞춰서 집으로 갔습니다.

집에 가니 출근 준비중인 남편이

깜짝 놀래서 쳐다보더라고요.

일단, 제가 먼저 집에 들어간다는 것이

뭔가 지는 느낌이 들어서

아무말도 안하고 안방으로 들어가

캐리어에 남편 옷을 차곡차곡 넣었어요.

그러다 생각해보니 캐리어도 내꺼라

큰 봉지도 없고, 종량제봉투에 짐 담았습니다.

문을 빼꼼히 열고 뭘 하는지 보더라고요.

깜짝 놀래서 왜 이러냐고

뭐하는 짓이냐고 말하길래

넌 바람피고 사과도 안했고

그대로 너희 엄마 따라나갔지 않았냐

그러고는 연락도 없고

나랑 살고 싶지 않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내 집이고 이 집안에 있는거

니 몸이랑 니 옷 빼고는 다 내꺼다

넌 니꺼만 가지고 나가라 얘기했어요.

냉정하게 보이기 위해서 조곤조곤 얘기했습니다.

그러더니 하는 말이

‘너 진짜 소름끼친다;’

진작 소름 끼치는 사람은 자기면서

나한테 어찌 저런 말을 하는지

눈물 꾹 참고 이거 가지고 가라 했더니

짐 들고 그냥 나가네요.

울고 불고 빌 줄 알았던 다정했던 사람이

그냥 나가는게 어이가 없었습니다.

일단 도어락 비밀번호 바꿨고

물 한모금 먹으려고 주방 쪽으로 갔더니

깨끗이 설거지 하고 나온 설거지통에

접시 2개 포크 2개 있네요.

케이크랑 와인 먹은 흔적도 있고

진짜 쌍욕 나오는데 참았습니다.

시어머님과 남편 둘이 먹었다고 생각하니

그것도 미친짓인 것 같고

몰래 불러와서 쳐먹었으면 설거지를 하던지

그릇 통째로 쓰레기봉지에 넣고

찝찝해서 침대 시트까지 다 버렸습니다.

쇼파에 앉았는데 이게 뭔가 싶더라고요.

드라마나 주위 사람들한테만 들었던 바람과

미안한 마음 하나도 없는 남편과

그리고 아직 배에 있는 사랑하는 아이.

그러고 나서 시어머님께서 연락이 오셨습니다.

밥은 먹었냐고, 집에 왔다는 소리 들었다고

(남편이 전화를 했겠고, 짐싼 것도 얘기했겠죠)

집으로 오신다고 보자고 하시길래

집에서 보면 분위기가 유순?해질 것 같아

집 근처 카페에서 보자고 하고

나가서 먼저 기다리고 있으니까 어머님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니

역시나 제 편을 들어주시더라고요.

어머님과 얘기할 문제는 아니고

그 사람과 얘기를 하고,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이 있다면

아기 생각해서라도 덮고 살 것이고

아니면 저도 모르겠다고 하고 나왔어요.

어머님은 끝까지 아기 생각해서

좋은 쪽으로 생각하라고 하셨거요.

아참 혹시나 싶어서

어머님께 집에 저 먹으라고 케이크 사두셨어요? 하니까

아니 OO이가 너 먹으라고 사놓았겠지

왜 케이크 먹고 싶냐고 물으시길래

대충 얘기 마무리 짓고 나왔습니다.

진짜 미친게 아닐까 화가 나고

바람핀거 걸렸는데도 저런다는게

이젠 제 자신에게도 화가 나고

아기에 대한 책임감 없는 그 사람에게 화나고

쓰면서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그 후 피곤했던건지

이런일이 있어도 저도 사람이긴 사람인게

잠이 들어버렸는데

현관문 도어락 치는 소리에 화들짝 놀래서 깼습니다.

몇 번이나 쳤는지 경보음 울리고

초인종 소리에 제 핸드폰 벨소리에

지가 지 발로 짐들고 다시 왔더라고요.

걸쇠를 걸고 문을 열고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우리집에 내가 퇴근하고 왔는데

무슨 일이냐고 묻는건 뭐하자는거냐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얘기를 좀 하자고 들어온다고 하길래

얘기는 해봐야 할 것 같아서 열어줬는데

쇼파에 앉더니 한숨만 푹푹.

끊었던 담배 냄새도 나는 것 같고

얘기를 하는데

‘바람핀 건 잘못했다’ 이러네요

핀 건? 말이 꽤 거슬려서

그냥 잠자코 있었더니

‘넌 나랑 얘기도 안하고

처갓집 바로 쪼르르 가서 일러바치냐?’

ㅎㅎㅎㅎ

제가 그래서 너에게 충분히 얘기할 시간을 줬고

넌 고작 하는 말이 심심해서 만났다고 해서

얘기할 가치가 없었다라고 했더니

‘그 여자랑 다 정리했다’ 라고 하네요.

그래서 좀 찔리라고

‘여기서 케이크랑 와인 먹으면서 정리했어?’

하니까 얼굴 사색 되더니

카메라 라도 달아논 줄 아는듯이

천장을 두리번 두리번 보는데

어이가 없고 멍청해보이고

치밀하다 생각했는데

진짜 거짓말 하나는 멍청할 정도로 못하네요;

그러더니 ‘사실 정리를 다는 못했다.

정리할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

아니 이게 무슨 개소리입니까..

연애중에 잠깐 바람핀 것도 아니고

저런 말이 나올 수가 있는건가요?

바람펴놓고 기다려달라뇨.

저 말 듣고 미친듯이 화가나서

이때껏 참았던 말 다 내뱉었습니다.

연애할 때도, 결혼 준비할 때도,

결혼 초 남편 쪽에서 금전적 문제가 많았습니다.

대충 요약하자면

남편 집 빚 갚고, 시아버지 사업 자금 약간 해줬고요.

결혼할 때 남편은 신혼여행비만 부담했습니다.

제가 남편을 많이 사랑하니까

감당할 수 있었던 문제이기도 했고

금전적으로 제가 힘이 되어줄 수 있었던 상황이라

돈 가지고 그러면 남자 기 죽을까봐

못했던 참고 참았던 말을 다 했습니다.

돈 문제는 내가 하고 싶어서 한거라

잊었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런 일이 터지니까 말이 술술 나오더라고요

근데 하는 말이 그래서 바람을 폈대요.

그 여자가 못사는 편이라

그 여자 앞에서는 기 펴고 떵떵 거릴 수 있었다고

넌 돈 많아서 좋겠고

부모 잘 만난 것도 좋겠고

너 지금 돈 가지고 그러는거

내가 평생 가슴에 안고 살거라고 하더니

그대로 집 나가버리네요.

진짜 어이가 없는게

제가 학교 다닐 시절부터 엄청 노력해서

제 목표인 직업과 결혼을 이뤄낸거였고

그건 제 노력의 댓가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남편은 저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남편 기죽지 않게 하기 위해서

옷도 좋은 것, 용돈도 모자르지 않게 줬다고 생각했는데

남편 자격지심인지 아니면 저것도

욱해서 이거다 싶어 변명을 해댄건지

정말 제 앞에서 기죽어서 그런건지 하나도 모르겠고

그러고 나서 남편은 집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좀 있으면 남편 퇴근 시간인데

일요일부터 화요일인 오늘까지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미칠 지경이네요

조언 하나하나 큰 도움이 되었고

위로 하나하나도 너무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자작이라고 하는 분도 계시던데

제 정신이 박힌 여자라면

남편이 바람 핀다고

거짓으로 글을 적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이나 뭐 며칠 내로

남편이 또 기막힌 행동을 한다면

또 다시 글을 올릴 수도 있겠지만

진짜 아무것도 모르겠네요.

하루종일 비가 오다 안오다 더 우울하네요..

+++추가

며칠동안 글을 쓰지 못했는데

어찌보면 집안 망신이라 안 적으려다가

제 결정을 보여드리고자 글을 다시 씁니다.

댓글 몇백개 달린거 다 꼼꼼히 읽어봤습니다.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남편은 그날 이후로 지금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친정 어머니께서 남편한테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 받는다고 했고요.

시어머니, 시아버지께선 계속 우리집에 오시네요.

아니 이제 내 집이죠.

어머니께 조심히 말씀 드렸어요.

남편은 연락도 안오고, 반성의 기미도 안보이고

집에 조차 들어오지 않는다.

저도 그러면 답은 하나 뿐이다.

솔직히 어머님 아버님 이렇게 오셔서

얼굴 봐야하는거 지금 많이 불편하다고 했더니

어머님이 불같이 화를 내시더라고요.

자기 눈에 흙이 들어가도 이혼은 안된다고

무슨 제가 바람 펴서 이혼하는 것처럼

화를 내시는데 ㅎㅎ

대충 상황을 정리하자면

제 친동생이 지금 잠깐 하는 일을 쉬고 있는데

남편이 나간 날 바로 집에 오라하고

저는 독하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틀째 들어오지 않던 날

저는 독하게 먹은 마음에 대해 확신을 했고요.

임산부인지라 이동이 많이 불편해서

친구와 함께 할까 생각도 했지만

핏줄만큼 강한게 더 없지 않겠나 싶어서

제 동생과 함께 남편에게 사람을 붙였습니다.

이런거 까진 하고 싶지 않았는데

친정이랑 의논 뒤에 한거고요.

물론 시댁 쪽은 모릅니다.

요즘 세상이 참 좋아진게

입금 확인 되면서부터 남편 폰 번호,

직장주소, 차종과 차 번호 등등

기본적 정보를 알려주니까 실시간으로

문제, 전화, 사진은 메일로 오고

사진 원한다면 인화해서 퀵으로 온다고 하더라고요.

남편의 휴대폰 통화내역 조회 마친 상태이고

신용카드 내역서는 꼼꼼히 보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밖에서 그 여자와

돈을 얼마나 쓰고 다녔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회사 퇴근 후

알콩달콩 신혼처럼 그 여자 원룸에 갔고

지금 그 여자의 번호도 확보된 상태입니다.

일단 지금은 그 여자와 만날 경우

제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길 것 같아

참고 마음의 준비중이며,

이번주 주말이 지난 뒤 만날 계획입니다.

그 여자 이름, 나이, 직업, 집주소 알고있고

미혼인 것도 확인했고요.

계속 자료를 수집 중입니다.

이혼소송은 제가 홀몸도 아니고

긴싸움이 될 것 같아서 지금 바로 시행할지

아기를 낳고 할지는 고민중이고요.

아버님께서 법조계에 종사하고 계시고

집안 자체가 법조계 쪽 분들이 많아서

큰 문제 없이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길지만 쉬운 싸움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친권, 양육권, 위자료는 물론

애기 얼굴 볼 자격도 없다고 판단되어

아주 어렵겠지만, 면접교섭권까지 박탈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이혼 소송 준비 중이니

너도 준비해라 문자 한통 남겼더니

바로 전화가 와선 미쳤냐고 (남편도 아버지 직업 압니다)

뱃속에 애가 있는데 그런 생각을 하냐고

엄마가 될 자격이 없다네요;

누가 미친건지 누가 자격이 없는건진 모르겠습니다만

집에 안오고 어디서 자냐고 물으니

그거까진 알거 없고

이혼은 무조건 안된다네요. 정신 나간거죠.

집에 안 들어오면서 힘든 시간 보내는 척

컨셉 잡고 밖에선 알콩달콩 재밌게

시간 보내느라 푹 빠져있어서

사리분별이 안되는 모양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결정을 내렸고

한번 시작한 일 끝장을 볼 생각입니다.

가정을 지키고 싶었지만

남편의 태도로 인해 일이 이렇게까지 되었네요

뱃속에 아기가 밉게 느껴질 때도 있었고

솔직히 나쁜 마음도 가졌습니다.

하지만 애기는 죄가 없잖아요.

저도, 남편도 후회 할 지도 모릅니다.

그 사람 저 사랑해주는 마음 하나만 보고

결혼을 결정했었꼬

저희집 반대가 심했지만

마음 하나만 보고 설득했습니다.

다른건 돈이든 뭐든

제 쪽에서 채워줄 수 있는 부분이니까 생각했고

하지만 그 사랑이 없어졌는데

이제 무슨 의미가 있겠나요?

그 여자를 만나볼 생각인데

만나고 난 뒤 다시 마지막으로 글을 작성하겠습니다.

++++추가

시간이 꽤 지났네요.

저 기억하시나요?

마지막 글에 남편이랑 바람핀 여자를 만나겠다고 했는데

많은 분들이 만날 필요는 없다고 하셨고

고민을 잠깐 했지만 녹취 얻을 것도 있고

친정에서도 제 몸을 걱정 하지만

만날 필요성이 있다고 결론 내리셨고,

저도 전화나 법정에서 말고

얼굴을 보며 얘기를 하고 싶어서

(여자로서 어떤 여자인지도 궁금했습니다)

그 여자가 내 얼굴과 내 배를 본다면

더 죄책감이라도 느끼라고

자신이 어떤 일을 한 건지 더 와 닿을 것 같단 생각에

만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일단 전화로 만날 장소를 정했고

남편에게 저 만난다고 말해도 상관 없다고 하니

일단은 말은 안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집과 가까운 곳으로 약속장소를 정했습니다.

카페 자체가 조용한데 넓은 곳이여서

약속시간 20분 정도 전에 간 뒤

제 동생과 제 동생 남자친구가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습니다.

저는 동생 쪽 가꺼운 테이블에 혼자 앉아있었고요.

아주 예쁘게 차려입고 그 여자가 들어오더라고요.

저 만난다고 신경 쓴 티가 확 났고

뵙고 싶었다고 인사한 뒤에 커피를 시킨 뒤

잠깐 정적이 흘렀습니다.

드라마 보면 여자 얼굴에 물 끼얹고

따귀 때리고 그러던데

그럴 분위기는 실제론 전혀 나지 않았고요.

얘기를 나눠보니 결혼 전부터 알던 사이였꼬

결혼식 때도 왔었다고 하고

(저는 이 여자의 존재를 몰랐습니다)

우연히 만났는데 유부남인 줄 알면서도

서로 마음을 돌릴 수가 없었다.

임신한 사실도 오빠가 얘길 안해서

전혀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다 사실인지 아닌진 모르지만

대충 내용은 이랬습니다.

제 앞에서 오빠 오빠 하며 얘길 하는데

기분이 좋진 않더라고요.

나는 지금 너희 떄문에 이혼을 하려고 한다.

그쪽 생각은 어떠냐고 물으니

자기는 아직 어려서 오빠와 결혼할 생각은 없는데

오빠에게 좋은 감정이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길 하는데

진짜 화가나서 말이 안나오더라고요.

그런 가벼운 감정으로 남의 집 가정을 파탄내더나.

참 사람이 제일 무섭네요.

제 앞에서 제 눈 똑바로 마주치며

말도 또박또박 얼마나 잘하던지

누가 불륜녀인지 모를 정도로 당당했고요.

뭐가 그리 당당하세요? 라고 물으니 대답 안하고

‘오빠가 그쪽이랑 있으면

기가 많이 죽는다고 하던데

저는 그 기를 살려준 것 밖에 없다’ 고요.

터진 입이라고 말도 아주 얄밉게 하는데

뭐 무슨 말을 하건 녹음 중이고

자기 손해라고 생각하니

기분은 조금 덜 나쁘더라고요.

그러다 자리를 일어서려고 하는데

‘오빠 지금 저랑 같이 살아요’ 하길래

그래서 저한테 어쩌라고요? 하니까

‘그냥 아시라고요. 잘 있고

뱃속에 애기 있으니까 이혼 못하실거 같은데

오빠가 지금 저랑 있는게 더 좋다고 해서요

정신 좀차리면 다시 집에 가겠죠’

하곤 먼저 일어서더라고요.

이 여자는 건들지 않고 싶었는데

처음부터 죄송하단 말 하나 없이

이혼 안할 것 같으니

이렇게 저한테 막 말하는거 같은데

정신 번쩍 들게 해주고 싶더라고요.

집에 오자마자 인화사진

그 여자 본가, 회사에 보내고

남편 회사에도 하나 보내고,

워드로 친 편지 한 장도 동봉 했습니다.

대충 내용은 뭐 행실이 나쁘다는 식으로.

같은 여자로 이러고 싶지 않았는데

태도가 좋지 않고

뭐 한편으로는 끼리끼리 잘 만났다고 생각 드네요.

그 다 다음날 바로 남편, 그 여자에게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생활이 안 될 정도였습니다.

아직 증거 때문에 남편에게 사람을 붙여놨는데

원룸으로 여자 부모님들이 오셨다고 하네요.

회사도 그만둔 것 같고요.

(남편은 회사를 그만둔지 정확하겐 모릅니다.)

그 여자가 전화를 안 받으니

문자가 와서 당신 때문에 회사 잘리고

호적 파이게 생겼다고 고소할거라고 하는데

고소하던지 뭘 하든진 상관 없습니다.

지인, 돈을 써서라도 무조건 이길 생각입니다.

둘 다 다신 사회에서 재기 못하도록요.

또 그 후,

동생이랑 같이 집에 있는데 시어머니가 오셨더라고요.

그래도 어른이라 집에 모시고 들어왔더니

저한테 물건 집어 던지시며

있는 욕 없는 욕 다 하시고

아들 망쳐놨다며 니 인생도 망치라고

애기 내놓으라고 애기 키울 자세도 안 되어있다고

쌍욕을 하시고, 머리채를 잡으시는데

저는 당황하고 놀래서 얼어있었고

제 동생이 옆에서 모두 촬영을 한 상태입니다.

어머님 지금 실수하시는 거라고

집으로 돌려보냈어요.

동생이 없었으면 큰일 날 뻔 했지만

이정도는 감수할 생각이 있었습니다.

역시 저한테 했던 얘기들은 모두 가식이었고

자기 아들 밖에 모르더라고요.

바로 산부인과 가서 놀래서 왔다고 하고

진단 받고, 진단서 받아놓았구요.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남편 집 빚이나 결혼 자금 등은

아버지께서 제 돈으로 한 거 아시는데

친정 몰래 해준 게 하나 있거든요.

1년 전 쯤 어머님이 너무 적적해 하셔서

모 백화점에 아웃도어 매장을 하나 해드렸습니다.

시어머님과 시어머님 동생분이

함께 지금 하고 계신데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또, 양육비 문제가 있는데

매달 200~400백 사이로 받고 싶은데

남편 월급이 세금 제외하고 250정도 밖에 안 됩니다.

아무튼 아버지 말만 듣고 일 진행중이고,

이것저것 궁금한 것도 많은데

묻기도 껄끄럽고 아버지 또한 그러시겠죠.

최대한 제가 좋은 쪽으로 되게

해주실 거라 믿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카드도 정지한 상태이고

(남편 월급 통장과 관련된 카드 외에

제 돈이 연관된 남편이 가지고 있는 카드는 다 정지)

문자로 ‘돈지랄 하다가 돈으로 뒷통수 맞아라’

라고 왔네요.

돈지랄이 아니라 내 돈인데..

생각하는게 어찌 저런지

뭐에 씌인 사람처럼 사람이 확 바뀌네요.

끝까지 사과는 없습니다.

일단 시댁 쪽이나 그 여자가

지금 아주 흥분상태라 집을 비우고,

(집을 팔 생각입니다.)

저는 친정에 있고요. 핸드폰 번호도 바꿨고

하루는 술에 취해서

저희 엄마한테 남편이 전화를 했다고 하네요.

정말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더 정만 떨어지네요.

하여튼 지금껏 상황은 그렇습니다.

이제 법정에서 볼 날만 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