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활 하다가 스트레스 받은 스님의 일탈..

일본에 있는 어떤 스님 대학생때 겪었다는 실화임.

이 스님이 당시 사이타마에 있는

대학교 불교학과에 재학중이었고

승려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지만

차남이라 물려 받을 절은 없었다고 함.

그래서 스님은 불교학과에 입학한 뒤

불교학과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에 들어가 생활했음.

근데 공부도 하면서

스님 수행을 한다는게 보통일이 아님.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서 불경 외우고

물 맞고 학교도 가야하는 일과에 너무 지친거임.

그래서 스트레스 해소로 스님은

대학교 기숙사 주변을 산책하기 시작했음.

근데 기숙사 주변에 오락시설도 전혀 없고

뭐 놀곳이 하나도 없었는데

한 4키로 정도 걷다보니 어떤 펫샵이 하나 있었던 거임.

거기서 대형견들이랑 놀고 사진 찍으면서

친구랑 거기서 스트레스 해소를 한거.

그러고 한참을 사진 찍고 놀고 있었더니

갑자기 펫샵 주인 아저씨가

“누가 멋대로 사진 찍으래!!!” 하면서

가게 안쪽에서 화를 내면서 나왔다함.

근데 그 뒤로 “사람은 안 찍었지?” 라고

무섭게 다그치기 시작한거.

그때 스님이 일회용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너무 무섭게 다그쳐서 자기도 모르게

“사람은 안 찍었는데 그냥 카메라 드릴게요”

라고 했다함.

그랬더니 사람 안 찍었으면 됐다고 가라고 해서

스님이 마지막으로 또 죄송하다고

(칸사이 사투리로) 말하고 돌아가려고 하니까

갑자기 주인 아저씨 태도가 급변하더니

어디 출신이냐고 물어보길래

스님이 교토 출신이라고 하니까

본인 고향도 교토라고 엄청 반가워했다함.

그러더니 얘기 좀 하자면서

펫샵 옆에 있는 작은집으로 안내하더니

막 자기 얘기를 했다함

본인은 예전에 파칭코 운영을 했다는 둥

고향 사람을 만나니까 너무 반갑다며

자기랑 친구로 지내면 안되냐는 둥

심지어 스님이 근처 대학에서

불교를 배우는 학생인걸 듣고 이런 제안까지 했다함.

“우리 펫샵 일 좀 도와줄래?

일주일에 15분씩 두번. 강아지 산책하고

끝나면 나랑 대화 좀 하다가 가.

이 일을 해주면 수당으로 150만원을 줄게”

너무 좋은 제안에 스님은 바로 하고 싶다고 했다함.

근데 친구가 옆에서 이상하다고 말려서

일단 기숙사 선생님께 여쭤본 뒤

결정하면 아저씨한테 다시 말해도 되겠냐 했더니

아저씨가 알았다고 캔커피 몇개 내어오더니

맘에 드는 걸로 골라마시라고 했다함.

그래서 스님은 그 중 하나를 고르고 친구는 거절하고

그날은 그렇게 기숙사에 돌아왔다함.

기숙사에 돌아와서 선생님께 알바 얘기를 여쭤봤더니

수행하는 학생이 욕심을 못 버려서 어쩌냐고

뒤지게 혼났다함.

그래서 아저씨한테 안되겠다고 말하기 위해서

다시 펫샵으로 찾아감.

사정을 말했더니 아저씨가 알겠다고

또 캔커피 몇개를 가져오고

그중에서 하나를 고르게 했다함.

스님은 또 하나를 골라서 마시고 돌아왔고.

이날 이후로 바빠서 펫샵에 갈일이 없었는데

스님이 다시 도쿄로 돌아가게 된거임.

그래서 아저씨에게 작별인사라도 할겸

다시 펫샵에 찾아갔다함.

그랬더니 아저씨가 매우 아쉬워 하시면서

마지막이라며 또 캔커피 여러개를 꺼내오더니

하나를 고르게 했다함.

스님은 또 하나를 골라서 그 자리에서 마셨고.

그랬더니 아저씨가 갑자기

“너는 수행을 한다고 했었지?

궁금한게 있는데 신이나 부처가 진짜 있어?”

라고 물어봤다함.

그래서 스님은 본인은 믿고 있으니

수행을 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함.

아저씨는 이 대답을 듣고

그럼 하나 더 마시라고 한캔을 더 권했다고 함.

스님은 근데 뭔가 이상해서 거절하고

그냥 나왔다고 함.

이게 스님과 아저씨의 마지막 만남이었음.

이날 이후로 3년 뒤

도쿄에 사는 스님에게 기숙사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옴.

그 펫샵 사장이 연쇄 X인마였다고.

놀란 스님이 뉴스 기사를 뒤져봤는데

펫샵 사장이 당시 일본을 떠들썩하게 만든 범죄자였음.

그의 철학 중에 하나가

욕심 많으면 죽인다였다고 함.

스님은 소름이 끼쳤지만

이후에 기사를 통해 또 다른 사실을 하나 더 알게 됨.

구치소에서 아저씨가 기자에게

갑자기 본인은 신이나 부처가 있는 것 같다고 했는데

이 범죄자가 할 소리는 아니잖음?

그래서 기자가 이유를 물었더니

“옛날에 사이타마에서 펫샵을 하나 했는데

수도승이 찾아왔더라고 그래서 커피를 내어줬어.

4개 중 3개에 독을 타고 1개는 독이 없는 걸로.

근데 그 수도승 새끼 세번 왔는데

세번 다 독이 없는 걸 고르더라.

심지어 마지막엔 하나 더 마시라고 권했는데

거절하더라고.

아 이거 보면서 신이 있는게 아닐까 생각들더라

걔는 신이 지켜준걸 수도 있어”

라고 했었다함.

주작 같다고 생각하겠지만

실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