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찾아온다는 ‘당뇨’에 대해 한방에 이해할 수 있는 썰

당뇨에 대해 이름만 알지 어떤 병인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한방에 이해가도록 적어보겠음

당뇨가 무슨 병이냐

사람을 콘크리트 건물이라고 보면

당뇨는 콘크리트 고층 건물의 기조가 되는 철근과

시멘트를 서서히 그리고

매우 약하게 만들어버리는 질병이라고 할 수 있음

그리고 약해진 철근과 콘크리트를 놔두면 어케 됨?

건물이 한번에 무너짐ㅇㅇ

(5초 만에 무너진 미국 아파트)

당뇨는 건물로 따지면 이런 병임

그럼 하나씩 보자

1.당뇨는 혈관을 손상 시킨다

당뇨는 혈당이 높은거. 라는 건 다들 알거임

이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점차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는 동맥경화를 더욱 진행시킴.

이러한 동맥경화는 큰 혈관들과

작은 혈관들 모두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큰 혈관 손상의 예를 보면

대뇌동맥이 딱딱 혹은 좁아지면

뇌졸중(중풍, 뇌경색)을 야기하거나

심장 관상동맥을 좁혀서

협심증이나 심근 경색이 생길 수 있음.

전자는 발생하면 말을 못하게 하거나 반신불수로 만들어버림..

후자(심근경색)는 골든타임을 놓치면 요단강 건너는거고..

작은 혈관에는..

주로 다리의 혈관에 발생해서 통증을 유발하거나,

피부 궤양 (궤양- 껍질이 벗겨진 상처)을 만들게 됨.

(아래에서 다시 자세히 설명)

또한 눈의 망막의 혈관을 손상 시켜서

시력을 떨어뜨리고 결과적으로 실명을 유발함

(망막- 빛을 받아들이는 부위. 카메라 필름이라 보면 됨)

혈관 손상으로 피해를 입는 장기는 또 있음.

바로 콩팥(신장)임.

우리의 콩팥은 사구체 라고 하는 작은 기관의 집합체임

사구체 안에 무수한 모세혈관이 있는데

거기서 소변이 만들어지고 노폐물과 함께 배출됨.

그런데 이 혈관들이 당뇨로 인해 손상을 입고

‘단백뇨’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콩팥 기능이 지속적으로 떨어져버림

(단백뇨: 단백질은 큰 분자이기 때문에

원래는 소변으로 나오면 안되는데

혈관 손상 등으로 소변으로 나오는 현상.

신기능 감소의 첫 신호)

그러면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무슨일이 일어나냐?

집에 하수도가 다 막혔다고 보면 됨

똥오줌도 안 내려가고 설거지 물, 세수한 물..

다 고여서 넘쳐.. 집이 아수라장이 되겠지.

사람이 노폐물이 쌓여서 몸이 제 기능을 못하는 상황이 옴.

전해질 이상(고칼륨혈증), 빈혈, 면역 약화 등등..

자 잠깐 당뇨로 인해 생기는 병을 정리해보자

뇌졸중, 협심증/심근경색, 하지(말단) 통증이나

족부 피부 궤양, 시력 저하/실명, 단백뇨와 콩팥 기능 감소..

많다고?

아직 안 끝났음

2.신경을 손상 시킨다.

이거는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서

신경의 구성 물질이 당성분과 만나서 변해버림.

마치 철근이 녹슬어서 삭듯이..

그러면서 신경이 구실을 못하게 됨.

신경이 구실을 못하면 뭔 일이 일어나냐?

신경이 오작동 함.

아픈걸 못느끼거나, 감각이 떨어지기도 하고,

저리거나, 팔다리 말단 부위가 아프거나 그럼.

별로 문제가 안될거 같지만

위에 말한 심각한 질병 다 안 생겨도

이게 생기면 삶의 질이 확 떨어져 버리는게 문제임.

늘 아프고 짜증나고 우울해져

그래 이제 끝났냐?

ㄴㄴ 안 끝났음

위에 질병들이 모여서 만드는 ㅈ 같은게 하나 더 남았음..

바로 당뇨병성 족부 궤양임.

발에 상처가 나고 균이 침범해서 안낫고 계속 번지는 건데..

이건 위에 말한 작은 혈관 이상에 의한 궤양 생겼을 때

이미 와있는 당뇨 망막병증

(눈 안보이니 상처를 육안 확인 불가능)

+당뇨 말초신경병증

(아픈거 못느껴서 상처난 자체를 인지 못함) 의 콤보로

초기 궤양을 알아채지 못하고 그대로 놔두게 돼

그러면, 세균 감염이 진행되고 고름이 잡히고

여기에 고혈당 (높은 혈당이 세균의 먹이가 됨)으로

낫질 않고 계속 더 진행..

결국 그 부위를 수술로 잘라 내야 함.

아래 약혐 사진 주의

(족부궤양. 엄지 발가락 절단 후.

이것도 비교적 얌전한 사진 가져온거임)

그런데.. 자르고 나면 완치가 되냐? 잘 안됨.

수술 후에도 고혈당이 잘 안 잡히는 경우가 많아서..

아무리 깨끗하게 수술해서 절단 해내도

훗날 또 감염이 되서 고름 잡히고.. 또 난리남..

결국, 또 잘라..

처음엔 발가락 하나.. 그 다음은 발등.. 발목 위..

종아리 (무릎 아래 BK, Below Knee라고 표현)..

그리고 무릎 위 (Above Knee) 절단 단계 까지 오면

환자 상태가 말이 아니라..

수술 전후로 돌아가실 가능성이 큼..

그 때가 아니더라도 환자는 고생 고생하다 돌아가시게 됨.

자 이제 결론

당뇨는 우리 몸의 중추인 혈관과 신경을 병들게 해서

여러 2차적인 심각한 질환들을 만들고

결국은 환자를 죽음으로 몰고간다.

다들 운동 자주 하고, 조금만 적게 먹고, 건강하게 살자

당뇨는 언제 찾아와도 이상할 거 없는 애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