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집에서 4형제가 우당탕탕 같이 사는 썰

1.내 물건의 개념이 없음.

예를 들어 스킨로션, 면도기, 면도크림 등등

자기들 세면도구 다 쓰면 내꺼 가져다 씀.

문제는 이걸 다 같이 한명꺼 쓰니까

이 비용이 만만치가 않음.

한달 비용만 3-5만원이 나옴.

언제 한번은 열이 받아서

형들꺼는 형들이 직접 좀 사서 쓰라니까

화내지 말라고 대신 한번 쓸 때마다 천원씩 주기로 함.

근데 형들이 그것도 귀찮다고

이제는 달에 5만원씩 입금 해주기 시작함.

그래서 아니 그렇게 5만원씩 보내줄 바에

“각자 알아서 사서 써 뭐하는건데

사서 쓰면 돈 아낀다니까?” 라고 하니까

작은형이 “알빠노?” 라고 말하고는

다른 형들도 계속 내꺼 씀..

그래서 그냥 이제는 15만원 생기면

15만원어치 한번에 사와서 화장실에 올려둠.

골 때리는건 15만원 어치 사서 쟁여두면

4개월은 쓰니까 나머지 3개월은 그냥 입금인거임..

그래서 이걸 왜 계산 안 하냐고

돈 많이 남는다니까 했더니 “알빠노?” 이러고 롤하러 감..

2.코로나 한참 극성일 때 큰형이 코로나 걸렸음.

그리고 그날 집에 오더니

“야! 새끼들아! 나 ㅈㄴ 억울하게 코로나 걸렸어”

이러면서 입술에 침 묻히더니

푸르르르르르 해대서 우리 다같이 코로나 걸림.

3.다 같이 주말마다 배달음식 시켜서 집에서 노는데

벌칙으로 주먹 딱밤을 하기로 했음.

술 한잔 두잔 들어가더니

큰형이랑 작은형이 화나서 미친듯이 치고박고 싸움.

그리고 일요일 아침에 서로 팔짱끼고

응급실 가더니 치료 받고 옴.

4.집에 남자만 있다보니 여름에는 홀랑 벗고 다님.

물론 나 빼고 형들만..

근데 이게 문제가 뭐냐면

배달원이 와도 홀랑 벗은 상태로 받으러 나감.

이게 소문이 어떻게 돈진 모르겠는데

우리집에 게2들이 살고 있고

일부러 옷 다 벗고 배달 시키는거라고

배달기사들한테 소문이 남.

5.서로 방에서 동시간대에 나오다가

마주친 적이 있는데 서로 눈치깐 적이 있음.

그때 ‘ㄸ레파시’ 라고 명칭하고

ㅂ신들 마냥 서로 10분동안 한참 웃은 적 있음.

6.작은형 여친이 우리집에 하루만 놀러오고 싶다고 해서

전부 알겠다고 했는데

형 여친이 집에서 냄새 심하다고 토했음.

근데 셋째형이 “햇반~” 이 ㅈ랄하면서

플라스틱 수저로 토한거 뜨다가

작은형이 죽탱이 꽂음.

(결국 그날 헤어짐)

7.머리카락이 유난히 거실에 많이 돌아다니는데

청소를 아무도 안해서 열받은 큰형이

누구 머리카락인지 착출 할려고

턱 없는 문지방에 턱을 만들고 보니

큰형 머리카락이었음.

유일하게 아부지 탈모를 이어받은 걸로 결론나고

세면도구 살 때마다 탈모샴푸 따로 사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