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길 걷다가 마주친 ‘이쁜 여고생’한테 19만원 뜯긴 호구

일본 여행 막날에 아침 덴덴타운 구경하다가

멀리서 교복 입고 이쁜 애가 나를 보더니 격하게 반겨줌

잘생겨서 말걸었다

한국인이냐부터 시작해서 계속 말을 검

떠나기 전에 구경왔다고 하니까

자기 가게에서 누워서 이야기하는 곳이 있다면서

자기가 재밌게 해준다고 오라고 자꾸 붙잡음

메이드 카페인줄 알았으나 조금 다르다고

이런곳은 한번도 가본적도 없고

가볼생각도 없었으나

비판을 할거면 경험을 해보고 하란 얘기도 있으니

30분만 가능하다고 말해두며 끌려감

가게에 들어가니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가게였고

앉아있으니 점장같이 생긴 남자가 들어오며

플랜을 설명해줬음

30분 6천엔이였는데

점장같이 생긴 남자가

30분이면 순식간에 끝난다며

60분, 추천하는건 90분이라며

메인코스나 마사지 얘기도 꺼내면서

자꾸 비싼거 하도록 유도했음

근데 내 생각에도 30분이 워낙 창렬이기도 하고

두번 다시 가지 않을 거니까

조오온나 고민끝에

니네가 90분동안 뭐하나 보자 생각하며

90분으로 결국 선택하였음

이후 주의사항에 대해 알려주는데

터치 금지, 폭력금지, 나쁜말 금지 등등 있었고

이를 어길시 500만엔 (한국돈으로 한 4600만원)의

벌금이란 살벌한 문구도 있었지만

가볍게 흘리며 방 안으로 들어감

그렇게 나를 끌고간 여자랑

단둘이 커텐으로 쳐진 방에 있으며

타이머를 재며 시작했음

시작하자마자 “오카에리!!!!” 이라면서

가상의 오빠-여동생 관계로 시작하며

여동생의 방에 있는 설정이었음

근데 얘가 뭔 시작하자마자

다른옷으로 코스프레 하고싶다 (2천엔)

이러면서 시작한지 10초도 안됐는데

돈을 뜯어낼라함

입은 교복이 이쁘기도 해서 (가디건에 짧은 치마)

지금이 낫다고 가볍게 넘어가려고 했더니

이젠 다키마쿠라 해달라면서

(3분에 2천엔) 그러는거임

하.. 안할수도 없고

그나마 옵션중엔 나으니까 일단 받기로함

그렇게 단둘이서 얘가 껴안아주니까

숨결까지 닿아서 나쁘진 않았지만..

터치 못한다고 해서 목각처럼 가만히 있으니 뭔가 답답했음

그래서 내가 힘 좀 줘도 되냐니까

단호하게 거절..ㅅㅂ

그렇게 3분이 지나서 끝나고

그담엔 같이 사진찍자는데 또 2천엔..

뭐 하기만 하면 2천엔 (약 2만원)이 증발하니

돈이 조오오온나 아까워서 안한다니까

나를 기억하고 싶다면서

스티커사진이라도 찍자함 (1500엔)

더이상 옵션은 안된다고 못을 박고

결국 같이 사진 찍음

포즈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더라ㅋㅋㅋ

암튼 이 이후엔 여러가지 이야기를 주고받고

(나이가 몇살이냐, 몇살로 보이냐,

학교에서 인기많냐 등)

할말이 끝나니 얘가 누워서 쳐 자기 시작함..

원래 곁잠방이기도 하고

나보고 졸리냐면서 그러는데

돈이 시간당 8만원씩 증발하는데

졸릴리가 있나..

그래서 그냥 자라고 냅뒀음

언제까지 자나 보니까

시간 10분 남기고 쭉 누워있더라

ㄹㅇ 꿀알바임..

그냥 얘 눈감은거 구경하고

현타도 오고 별의별생각 다 들지만 걍 냅뒀음

그렇게 10분 정도 남아있었는데

갑자기 점장같은 사람이 들어오더니

게임 들고왔다면서 (1천엔) 어떻냐고 하는거임

돈드는 거니까 생각 좀 해본다고 하고

점장 내보냈는데

도대체 언제 일어난건지

이년이 자꾸 모처럼 들고왔으니까 하자고 쪼름;

그럼 딱 1천엔만 낸다고 못을 박음

3승 2선승제고

이기면 다키마쿠라?(안아주는거) 였던거같고

지면 벌칙이 있었는데

일본어는 말할 줄 알지만 읽는건 잘 못해서

설명만 대충듣고 걍 넘기고

찐막 선언하고 그렇게 시작

시작하자마자 내가 룰렛 뽑혀서 지고,

두번째판은 핀 2개 남을 때까지 룰렛이 안걸려서

내가 져주세요 하니까 싫다는거임 ㅋㅋ

그렇게 50프로 확률까지 올라가고

결국 당첨되고 2패로 끝

벌칙으로 2천엔 옵션으로 따귀 두방 맞는게 있다함

안할 수 없냐니까

여기 적혀있잖아 하며 또 돈을 뜯는거임..ㅅㅂ

(이러니까 이악물고 안 질려고 한건데)

이럴줄 알았으면 절대 안했지..

쌍욕이 마려웠지만

들어가기전 벌금 500만엔이 갑자기 생각나서

결국 2천엔 더 주고

따귀 풀스윙으로 두방 맞음;;

그렇게 1분이 남았는데

마지막으로 허그하고 싶다며

1천엔을 또 뜯을라는거임

이미 2만엔 가량 뜯긴 상태라

이제 전재산이라 그지라고

절대 안된다니까 계~속 요구하는거임

지갑도 보고 크레딧카드도 된다,

남은 1만엔으로 괜찮다 계속 이빨터는데

여기서 쌍욕 2차로 마려웠음

진짜 안된다 안된다 했더니

아까 500엔 거스름돈 준거 생각났는지

500엔으로 해주더라

아잇 싯~발 진짜

그렇게 5초 허그로 마무리하고

가게 나가고

나 갈때까지 손 흔들면서 인사하고 끝남

덴덴타운이나 아키바나 교복입고 이런 애들 많은데

절대 관심도 주지말고 가지도 마라..

옵션 최대한 안한다 했는데도

총 19만원어치 뜯겼고

개창렬 수준에 서비스 그딴거 없고

삥 뜯기고 감정만 상하는곳임

차라리 그 돈으로 맛집이나 갈걸..

여기 확대하면 내가 말한 애들 있으니까 참고해라

공항 기다리면서 서두없이 그냥 썼으니

양해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