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군생활 중에 ‘전신에 문신’이 있는 조폭 후임이 새로 들어왔다..

난 사회 있을땐 걍 웃긴놈이였는데

군대 가서는 이것땜에 정말 개고생 했다

생각이 독특해서 고문관 노릇 좀 했음

관심병사 타이틀을 벗고

여느 짬찌와 같이 눈뜨면 눈감는 시간까지

뭘 하는지도 모르겠는데

그냥 존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하루는 병장 빨래 돌리고 있는데

행정병 고참 하나가 다가오더니

“야 xx 오늘 니 후임 오더라~”

하고 씨익 웃더라.

나는 당연히 관등성명 외치고

속으로 씨익 웃엇지..

그때가 일병 3호봉 정도였는데

드디어 나도

말동무+꼬봉이 생긴다는 희망에

그 좃같은 고참 빨래돌리기도 신이 나더라

일과 시간이 끝날때쯤인

6시쯤에 막사 앞에서 전투화 닦고 있는데

두돈반이 멈추고

거기서 빵모자쓴 신삥들이 내리는데

웬 인상 존나 드럽고

떡대 좋은 새끼가 눈에 띄더라

순간 덜컥 겁이 나서

아 저새끼만 아니면 돼 했는데

당연히 그 인상 드러운 새끼가

내 후임이 됨;

내무반에서 신병 더블백 풀어서

주기 해주고 있는데

말년 새끼가 신병한테

“어이 신병 사회에서 머햇냐?”

“이병 xxx 그냥 뭐.. 생활 좀 했습니다!!”

“무슨 생활??”

“그냥 룸에서 애들 관리 좀 했습니다!”

일순간 내무실에 정적이 조금 흐르고

말년 새끼는.. 어..그..그래 라는 소리와 함께

TV를 지켜보고

주기 하는 내 손이 덜덜 떨리더라..

나때도 그랬듯이

신병이 오면 우선 씻기라고 시키는데

당연하게도 맞고참인 내가

신병을 데리고 샤워장으로 갔다

가기 전에 상병 새끼가 나한테

잡혀먹히기 싫으면

초장부터 기잡으라고 신신당부 하더라..

진짜 어떻게 기를 잡을까 고민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탈의를 하는데..

이곳 저곳 문신이 있는게 아니라..

당연히 문신 있으면 군대 못오지..

문신 지운 자국이 존나 많은거야..

배에 칼 맞은 것 같은 자국도 있고..

진짜 존나 무서웠다.

그냥 내가 후임 하고 싶더라..

실화구나.. 첫 후임이.. 조폭이라니..

바짝 쫄아서 덜덜 떨면서

비누칠 하던 와중에

고개를 돌려보니

그 조폭 후임 새끼 물건이..

진짜 구라 안치고

한 30센티는 되는 것 같더라;

진짜 우리나라 물건이 아녔음;

흑형들이 가지고 있을만한 정도;

남자들은 알잖아

경.외.감 존.경.심.

이윽고 밀려오는 자괴감..

진짜 태어나서 저렇게

큰 물건을 내 눈으로 본것은 처음이라

비누칠 하다 말고 멍하니 그것을 쳐다봤다

근데 여기서 내가 참 정신병자 인게

그거를 보는순간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드는거임

사이어인의 약점이 그 긴 꼬리이듯이

저새끼의 약점은

저 큰 저거..저거 구나!!

아까 신신당부 하던 상병의 말이 떠으로면서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용기가 샘솟더라

그래서 비누칠 하다 말고

그새끼의 그것을 꽉 잡고

그리고 씨익 웃으면서

“잘하자^^”

라고 했어.

근데 비누칠하던 손이라 미끌미끌해서

꽉 잡으려다 보니

스냅을 몇번 했어..

당연하게도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녔음..

내 잘하자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 인상 험악하고 몸에 흉터도 있고

사회에서 생활 했었단 새끼가

거의 울음을 터트릴듯한 표정으로

“으아아아아아아!!!!!!”

괴성을 지르면서

알몸으로 샤워장을 뛰처 나가더라..

채 말릴새도없이..

그길로 나는 완전군장으로

연병장을 3시간 동안 돌았고

중대장실로 불려가

성저체성 취조를 받았으며

B급 관심병사에서

A급 관심병사가 됨..

다행인건..

그 조폭 후임새끼 적응하고

성깔대로 하고 미쳐날뛰기 시작했는데

군생활동안 내 말만 잘 듣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