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안 하는 짓만 골라서 하는 미친놈이 ‘회사생활’ 하게 된다면 생기는 일

첫 직장에 들어간 지 약 6개월차,

전 사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진행한다는 공문이 뿌려졌다

아침부터 1라인 생산조장 새끼가

되도 안한 불량을 유출시켜서 빡친 나는

혼자 부들부들 거리면서

본관 3층 대강당으로 향했다

당시 26살 막내 신입이었던 나는

맨 뒷자리에 앉아있다 부장의 쌍욕을 받아내며

맨 앞자리로 소환되기에 이른다

맨 앞자리에서 시야에 들어오는

성희롱 예방교육 강사 눈나의 스타킹에서

눈을 떼지 못하였고 그 눈나의 스타킹을

찢는 상상을 하며 히죽거리고 있었다

그러다 약 10분 후

강사 눈나가

내가 음탕한 생각을 한 것을 알아챘는지,

나에게 “성희롱성 발언이 어떤것이 있을까요?”

라는 병-신같은 질문을 하게 된다

내 음탕한 망상의 주인공이었던 사람이

나에게 질문을 하자

나는 그자리에서 얼어붙었고,

강사는 전 사원 앞에서

자신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해보라고 권유한다

대답을 안하겠다고 했지만

같은 부서원의 족같은 눈빛 압박과

계속 해보라는 강사의 권유에

나는 스타킹을 찢고

가만 안 두고 싶다는 발언을 하게 된다.

그자리에서 부사장이 당장 나가라고

사자후를 질렀으며,

교육이 끝나기도 전에 부사장실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시말서를 작성하게 된다.

그렇게 첫 직장을 그만두고

6개월간의 방항 후 다시 취업을 하게 됐다.

보통의 좃소가 그렇듯이

외근 시 7,000원~8,000원 사이의 식대를 지급한다.

고객사에서 고된 불량선별 후

배가 고팠던 나는

안산의 모 갈비탕 전문점에 들어가

10,000원짜리 특 갈비탕을 시키게 된다.

아무런 생각없이 법인카드를 긁고

영수증을 받은 나는

‘3천원으로 뭐라 그러겠어?’

라는 알인한 생각으로 회사에 복귀한다.

회사 복귀 후 지출결의서를 작성한 뒤

팀장의 결재를 받고 총무팀으로 향한 나는

총무팀 과장의 꼬운 시선을 마주한다

김대리는

“식대 지원 7천원까진데 왜 만원을 긁었지?”

라는 꼬운 소리를 참지못하고

불량 선별하고

“남의 회사가서 눈칫밥 먹는 것도 서러운데

먹는 걸로 치사하게 그러십니까?”

라며 맞불을 놓았다

과장의 어처구니 없는 표정을 보며

이번 한번은 넘어가는듯 하였으나,

본인의 꼬움은 극에 달했고

다음날 점심 45,000원짜리 한방백숙을 시켜

법인카드를 긁게 된다

총무팀 과장의 울부짖음을 들으면서

대표이사실로 소환되어

꼬움을 피력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두번째 시말서를 작성하고

월급에서 38,000원을 차압 당하게 된다.

그렇게 다시 평화로운 회사생활이 될줄 알았으나

또 다시 문제가 발생한다

좃소 특성상 부서간 업무협조는

절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며

만약 업무 협조가 된다면

그거슨 중소기업이라는 것이다

2개월간 1주 단위로

메일, 유선협조, 공문을 통해 협조를 요청했지만

고객사 마감일 2일 전

“아 맞다”와 함께 까먹었다고

쳐웃는 영업대리 ㅆ1바런을 마주하게 된다

야마가 돌아버린 나는

현장비품으로 구매했던 고무망치로

책상을 존나게 뚜드리며

영업대리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다

영업과장이 나를 말리러와

고무망치를 회수해갔으며

선즙필승에 당해버린 나는

흉기를 사용한 직원 위협이라는 죄명으로

세번째 시말서를 작성하게 됐고

1개월 20% 급여삭감을 선고받는다

고무망치로 책상을 때린거라고

셀프 변호를 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급여 삭감을 확인한 동시에

법인카드로 삭감분만큼의 횡령을 진행한뒤

명예 판사의 직을 내려놓게 된다

본인은 현재 좃소 품질 8년차 대리로써

이직을 6~12개월에 한번씩,

연봉 최소 200이상 상승시켜

이동하는 철새새끼다.

본인의 업무는

품질경영, 품질관리, 품질보증, 구매품질,

근태품질, 식수품질, 납기품질, 외국인품질 등

온갖 ㅆ1발 하는 일들에 품질을 붙여

개긑이 8년째 구르고 잇는 망령중에 망령이다.

올해 초 직원충원이 필요하다 어필해

측정실 검사원을 2명 뽑았으며,

면접관으로 들어가

본인 밑에서 일을 하려면

체벌을 감당할 수 있냐는 질문을 하고

서약을 받은 후

2명의 검사원을 채용하게 된다.

신규직원 입사와 동시에

1호기, 2호기라는 이름을 부여했으며,

신규직원의 회사 명찰에는

입사순서에 따라

1호기와 2호기로 표시되어

명찰을 부착해 주었다.

총무팀과 부사장의 수차례 지적이 있었지만

“품질부서는 대표이사 직속부서이며

나는 너희들의 부하직원이 아니다”

라고 일갈하며

1호기와 2호기의

험난한 측정실 업무여정은 시작된다

1호기에 비해 2호기는

수치입력에 대한 실수가 많았으며,

약 2개월간 몇번 피드백은 했지만

체벌까지는 이어지지 않은상태였다.

하지만 그때..

고객사 대형사고가 한번 터지면서

2호기가 수치입력을 잘못한 것을 확인한다.

이에 극대노하여 측정실로 달려가

2호기 이새끼야를 외치며

앉으라고 입에서 거품을 발사하기 시작했고,

2호기는 울먹이며 자리에 앉게 되었다.

나는 면접때 이야기한

“체벌에 동의한다는 서약이 기억이 나느냐”

라고 물었고

2호기는

본인은 동의를 했다는 대답을 하게된다.

대답을 들은 직후

나는 측정실의 엑스칼리버인

50cm 스틸자를 허리춤으로 이동시켰고,

몇대의 체벌을 받을거냐는 물음에

2호기는 울음을 터트린다.

뭘 잘했다고 우냐고

윽박을 지르던 나는

허리춤에서 50cm스틸자를 꺼내기에 이른다.

몇대 맞으면 정신을 차리겠냐는 나의 말에

2호기는 3대라고 이야기했고

나는 체벌을 시작하였다.

촥 촥 촥 소리가 끝난 후

2호기에게 정신을 차리라고 말한 뒤

스틸자를 정리하는 순간..

뒤에서 보고있던 생산부장은

이 모든것을 목격하고 있었고

화가난 상태였던 나는

누가 오는지 인기척 조차 못 느끼고 있었다..

생산부장은 뭐하는거냐고 소리를 지른 후

총무팀에 즉시 보고를 하게 되었고

곧바로 징계위원회가 소집되어

본사로 불려올라가

4번째 시말서를 작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