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짜증나게 할 때마다 계획 세운 뒤 복수해버리는 성깔 있는 여동생 ㄷㄷ

난 오빠가 얄미웠음 항상

어느날은 컴퓨터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단 한번을 안 비켜주는거임

오빠는 디코로 ㅈㄴ 시끄럽게 게임하고 있고.

그날따라 옆에서 보니까 진짜 밉상이더라고

그래서 거실에서 티비보고 있었는데

그냥 갑자기 두꺼비집이 생각난거임

근데 그냥 끄면 쳐맞으니까

오빠 방까지 가서

“오빠 나 친구랑 놀다올게 ㅂㅂ” 이랬음.

오빠가 무심하게 “올때 떡볶이 포장해와” 이러길래

현관에 두꺼비집 내리고 바로 나가서

위층 계단 올라간다음 울집 문만 보고있었음

오빠가 “아!!!!!!!!!!!!!!!!!!!!!!!!!ㅆ1발!!!”

크게 욕하는거임

그러더니 문열고 나옴

근데 엘리베이터가 14층인거임

내가 내려갔으면 1층이었을 텐데

왜 14층이지 하는 마음이었을 거임

내가 했다는걸 귀신 같이 알아낸 오빠가

두리번두리번 거리기 시작함

난 숨도 못 쉬고 위층에서 살짝 들여다봤더니

개빡친 눈빛으로 나랑 눈 마주침

그러더니 “야!!!!!!!” 하면서 위층 계단으로 존내 뛰어옴

나도 놀래서 초고속으로 올라감

둘이서 15층까지 잡기놀이 했음

근데 그때도 난 오빠가

심각하게 화난 줄 모르고 쳐웃으면서 도망감

“케헿ㅎ헤헿헤ㅔ헿ㅎ헤 크헿ㅎ헤헤”

결국에 머리 끄댕이 잡혀서 집 왔는데

오빠가 “아!!!!!!!!!!진짜 미친년이냐고” 이러는거임.

그래서 내가 “미.. 미안;;” 이랬더니

두꺼비집 키고 엄마방가서 효자손 가져옴

무릎 꿇으래서 무릎 꿇고

때리는 줄 알고 완전 쫄아있는데

머리 통통통 때리면서 화난거 참으면서

“하 라면이나 끓여와”

이래서 현재 난 살아있음

근데 자고 일어나서 생각해보니까

무릎 꿇은거 자존심 상해서 오늘 다시 할려고

요번엔 제대로 할거임

2.

피시방 갔던 오빠가 전화왔는데

오빠가 메이플스토리 템 옮긴다고 집 컴으로

잠시 메플 좀 들어가 달래서 들어갔음

교환신청 거는거임

안 받음

전화옴 ㅋㅋㅋㅋ ” 아 교환 받아보라고”

“예?”

“아 동그라미 쳐 누르라고”

“예??”

“동그라미 쳐 눌르라고 안 보이냐?”

“예?”

빡쳤는지 피방 끄고 10분만에 집에 오더니

뒷통수 ㅈㄴ 쎄게 갈김

쳐맞긴 했지만 오빠 빡치게 해서 기뻤음

3.

오빠랑 시내에서 만나기로 했음.

내가 청주에서 올라가고 있어서 버스타고

오빠는 정류소에서 30분 넘게 기다렸었음

난 버스타고 아무생각 없이 창밖에 구경하는데

오빠가 ‘저 씌벌년 뭐하냐’ 하는 표정으로 쳐다봄

눈마주치고 버스는 걍 다시 출발함

아 생각해보니 도착한지 모르고

벨 안 누르고 멍때리고 있었던거였음

오빠가 문자로

“???????????????????????????”

이렇게 옴

나도

“??????????????????????????” 보냄

한 3분 있다가 전화옴

“야 어디가”

“아 나 그냥 집갈게 ㅂㅂ”

이러고 그냥 한바퀴 돌아서 집에옴

오빠 빡쳐서 오자마자 목도리로 면상 후려침

근데 쳐맞으면서도 나랑 오빠랑 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저번에 내가 네이쳐리퍼블릭 수딩 젤을 사왔었음

나도 건성인데 오빤 더 심함

입 옆쪽이 다 찢어짐

그래서 오빠 보여줄려고

오빠 내가 좋은거 사왔어

이거 수딩젤인데 이거 바르면 촉촉해져

오빠가 “아~”이러고 뚜껑열어서 보더니만

갑자기 “에엑취” 하더니 바닥에 다 흘린거임

아 생각하니까 또 빡치네

지도 표정이 당황은 했지만 입은 실실 쳐웃고 있음

그리고 검지랑 중지로 담으려는거임

그렇게하면 담기는 줄 아나 미친

그래서 “아;;;” 이러고 화장실 들어감

근데 족욕기 있길래 발마사지 하니까

피곤 풀리면서 기분도 풀린거임

그래서 화장실에서 노래부르고 신나있었는데

오빠가 화장실 문앞에서

“야 ㅋㅋㅋ 미안 그니까 왜 이딴걸 사오냐”

이러는 거임.

지 생각해서 사왔더니 다시 기분 짜증나짐

그래서 “닥쳐 병1신아 진짜” 이러고 다시 발마사지함

셀카놀이 하는 도중에 폰을보니

갑자기 장난전화가 하고 싶어짐

그래서 우리집에 전화함

오빠가 자기방에서 문여는 소리가 들리는거임

껐음

“아”

이러고 다시 지 방에 들어가는거임

우리집 전화기는 소리가 좀 시끄러움

다시 또함

오빠가 문여는 소리가 또 들림

그리고 다시 끔

오빠가 “아 뭐야?” 이럼

상황이 웃긴거임

문 닫았을 때 또 전화했음

오빠가 “야 니가 받어 나 지금 겜중이야”

이러는거임

그래서 나도 우렁차게 소리질렀음

“싫어!~~~~!!!!!!!!”

오빠가 빡쳐서 문 쾅열고 쿵쿵쿵 걸어감

전화 또 끊음

오빠 진짜 화나서

“어떤 개가 전화를 하다말어 쳐도랏나”

이러면서 지방으로 뛰어감

다시 또함

문 쾅 열리는 소리하고 동시에 “아 진짜!!!!!!!!”

이러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너무 웃겨서 전화걸면서 혼자 웃고 있었는데

오빠가 전활 받음

근데 난 그것도 모르고 계속 웃음

오빠는 수화기 너머로 내 실실 빠개는 소리를 들었음

그러고 화장실문 열리더니

“아 진짜 쳐 돌았냐고!!!!!!!”

이러는거임.

수건걸이에 수건 뽑아서 채찍처럼 날 사정없이 휘갈김

그러면서 “멀쩡한 족발을 왜 뿔려”

이럼

결론은 쳐맞고 욕먹었지만

오빠를 빡치게 만들어서 보람찬 날이었음

5.

오빠방에서 컴퓨터 하는데 지 잘거라고 꺼지라는거임

근데 그게 싫었음

그럴거면 컴을 거실에 내놓든지

자기 방에 갖다놓고 지럴병

그래서 알았어 조용히할게 하고 스피커 소리 내림

근데 이 새1끼가 타자 좀 조용히 치래

나도 화나서 아 별것같고 다 뭐라하네 이랬더니

갑자기 일어나서 키보드 선 빼고

키보드 가져가서 꼭 안고는

“컴 열심히해라” 이럼

키보드 지 품에 꼭쥐고

꼭꼭 옆으로 쳐누어서 자는거임

그래서 첨엔 화상 키보드 쓰는데 생각할수록 열받음

문득 음악시간에 음악쌤이

마우스로 피아노 치는게 생각남

바로 다운 받아서 스피커 소리 올리고

마우스로타타타타타타탙타타타타타타 거림

마우스로 탙ㅌ타탇ㄷ다타탙ㄱ가타타타ㅏ 거리니까

뭔지 모를 노래가 나오고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사람

마우스로 반주해서 도레미 솔솔솔파미파

아는부분 이거밖에 없어서 계속 반복함

갑자기 오빠 벌떡일나서

“개년아” 하면서 발로참

결국 쫓겨났지만 승리한 기분

6.

우리오빠는 똥누고 두루마리 안쓰고 티슈 꼭 씀

이거 없으면 똥안싸고 참다가 티슈있으면 쌈

울 엄마는 티슈가 더 비싸다고

나는 못쓰게 하고 오빠만 쓰게함

그러면서 지가 귀족인 줄 알어

여튼 이제 내가 작전을 짠 계기를 알려줌

나는 뉴발란스 후드가 갖고싶었음

8만원의 거금을 들여 힘겨이 샀음

근데 입지도 않았는데 베란다에 걸려있는거임

그래서 갔는데 검은색 뭔가가 묻어있더라

오빠한테 이거 뭐냐고 욕하는데

“염색하는데 입을 옷이 없더라ㅎㅎ” 이럼

염색하면 후드티가 불편하지

괜히 멋 쳐부리면서 염색 쳐할려고

동네 미용실 나가는데 그걸 입고 나간거임

화났음

근데 학교에서 불가리슨가 액티비아 같은걸 줌

안먹고 가져와서 가방에 남아있던게 생각남

그래서 그걸 오빠한테 따라주면서

마시라고 하니까 벌컥벌컥 잘도 쳐마심

그래서 난 그냥 오빠 배 아프게만 할려했는데

마침 티슈가 눈에 들어옴

그래서 오빠 서랍위에 티슈랑

화장실에 티슈랑 몰래 가져와서

우리 콩이한테 다 뽑아서 줌

신나서 물어뜯고 난리남

개들은 나풀거리는걸 좋아하는듯

그때 마침 오빠가 화장실로 감

안나옴

그저 주룩주룩

티슈 없는걸 모르는 것 같았음

나는 친구랑 카톡하고 있었음

한 5분 뒤에 화장실에서

문 살짝 열어서 “야 내 휴지 갖고와” 이럼

콩이가 다 물어뜯어논 개침범벅 티슈를 보여줌

“너이 쌰아앙년!!!!!!!!!!!!!!!!!!!!!!!!아!!!!!!!!!!!!!!!!”

화냄

“돈있냐”

“아니”

“아 거지년이 내 지갑 열어봐 만원있어 사와”

“어?”

“뒤질래? 사와라”

“어”

난 신나게 돈 뽑아서 떡볶이랑 순대사서

친구네 가서 놀았음 1시간 반정도..

근데 오빠 문자도 안오고 전화도 없고

슬슬 뒷수습이 걱정되는거임

그래서 오빠가 진정 빡쳤나 하고

내 돈으로 티슈랑 물티슈까지 사서 가져감

근데

가관인게 화장실 문열고 티비보고 있음

내가 내셔널 지오그래픽

자연다큐 그냥 틀어놓고 갔는데

그거 그냥 앉아서 보고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똥냄새도 남

문열자마자 빵터짐

몇시간째 변기에 앉아서 티비를 보다니..

내얼굴 보더니 바로 욕 날라옴

“이이 개똘아이같은년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미안해져서 티슈랑 물티슈 줌

“닦아줄까? 말랐어?ㅋㅋㅋㅋㅋㅋㅋ”

“넌 나가면 뒤졌어”

나오자마자 격투기 함

7.

한 예전임

난 컴에 까는게 없음 오빤 많음

근데 컴도 한개고 컴도 지방에 있음

왠지 난 오빠 컴퓨터 쓰는 손님 느낌이 나는거임

일부러 엿맥일라고 포맷함

그때 오빠 진짜 화나서 컴앞에서 머리 싸매고

“후우우..” 이러면서 앉아있었음

그러면서 지 친구한테 전화하는데

“아 씨 동생 미친 년이 컴 포맷함

아오 ㅜ내 피같은 자료들 (야동으로추정)

아 또 언제깔어 아 진짜

우리집개보다 더 개같은년 아” 이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친구들한테 하나하나 전화해서

으휴 찌질한 새1끼ㅋㅋ

8.

좀 된거임

오빠는 오빠방에 나는 내방에 있었음

잘려고 들갔는데 잠이 안옴

그래서 오빠한테 카톡함

“님아”

“님아”

분명히 1 사라졌는데 씹는거임

그래서 음성메세지로

처음에 아무소리 안내다가 끼야양 소리침

오빠 빡쳐서 내 방에 베게들고 와서

둘이서 칼전함

결국 맞았지만

그 이후로 카톡하면 잘 대답함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