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학생들이 남의 차 자연스럽게 ‘훔친’ 다음 여행 다니는 방법

렌터카 운영하면서 있던 일인데..

중딩들이 렌터카들은 차키가 차 안에 들어있고

문 안 잠겨있는 사실을 알고 이걸 악용함

평소와 같이 오후 3시쯤?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옴.

받았더니 어떤 어린 학생들이

갑자기 차를 버리고 도망가는 거 같아서 잡아놓고 보니까

차키에 회사 번호가 있어서 전화했다.

어린 학생들에게 렌트해준거 맞냐? 라고 하시길래

차 번호를 물어봤더니

엥; 우리 차가 맞음..

분명히 사무실 앞 차고지에 있어야 할 차가.. 왜 거기있지?

라는 생각과 함께 1차 충격..

차가 없어진지도 모르고 일했던거임..

일단 그놈들 잡아놓고 계셔달라고 부탁드리고

그쪽으로 동생 보내고 난 바로 CCTV 봄

아침 7시 경 중딩들이 차 문 열더니

무슨 자기차 처럼 쿨하게 타고 나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살다살다 어이가 없어서

일단 차 가지러간 동생이

경찰에 신고하고 나도 경찰서로 감

경찰서 가면서 GPS 내역 확인했더니

강릉에서 동해까지 다녀옴

중학생이 운전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시부터 오후 까지 열심히 운전해서 돌아다니고

셀프주유소 가서 기름도 넣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중요한건 운전도 잘해서 사고도 안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 차 훔치기 전에

이미 다른 회사들 차 존나 훔쳐타서

운전 쌉고수 된거였음

경찰서 가서 차량확인 하니까

외부는 깨끗한데..

차안에서 담배피고 햄버거 쳐먹고

생 지랄을 다함..

우리 전차량 금연차인데 ㅅㅂ

갔더니 차 타고 논 중딩 5명 중에

3명 남아있는데

이 3명은 나중에 차 탄놈들..

아침 7시에 훔쳐간 2명은

이미 부모가 데리고 집에 감..

시바 진짜 면상보고 학교 물어보고

찾아가서 죽여버린다고

조용하게 한소리 하고 싶었는데..

나머지 셋 중에 한명 부모님이 오시더니

데리고 간다고 밖으로 나가서

경찰서 앞에서 윗도리 다 벗김

그리고 차타고 가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정상적인 부모구나..

훈육을 할 마음이 있구나..

라고 생각함.

근데 한 15분 있으니 다시 와서 태우고 가더라

그리고 또 한명은 보호자로 할머니 오심..

나한테 눈물 글썽이며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 생각나서

괜히 나까지 눈물고임..

철없는새끼 할머니랑 살면서 왜케 속을 썩이는지..

아무튼 나중에 5명중에 4명은

촉법소년이라 처벌 안 받음.

허구한 날 차 훔쳐타서 걸려도

촉법소년이면 처벌 안받나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머지 한명도 지가 촉법소년일거라 생각하고

그 지랄 한거 같은데

마침 생일 지나서 처벌 받는다 해가지고

소년원 끌려간 걸로 암ㅋㅋ

렌터카하다보면 정말 별 이상한 손님부터 시작해서

별일을 다 겪음..

음주운전 사고내서 수리비 천만원 나온 젊은 애엄마

사고내고 자기 변호사라고 돈 못낸다고 도망간놈

차안에서 담배피고 향수 도배해서 담배 안폈다고 우기다가

경찰신고 하니까 반팔 반바지 클러치백

문신충 두명 전화해서 데려온놈

차안에서 콘돔 나온놈

차에 개를 태워서 개털로 도배를 하고 간 놈

아줌마 넷이 와서 사고내고

반납 때 거기 모여서 안보이게 서가지고

급하다고 빨리 가자고 한 년들

사고내고 블박 지우고 블박 확인해봐라

난 그런적 없다 배째라 시전한놈

등등 정말 말할 수 없이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