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으로 동생이 죽고 아빠가 가해자 애들을 전부 찾아갔다.

안녕하세요

네 저희 아빠는 범죄자 입니다

죄명은 살인이고.

8년 6개월 징역 살이를 했고 출소를 했습니다

근데 저는 아빠를 범죄자라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법이 엿 같은 겁니다 우리나라 법이.

여기까지만 읽으면 제가 병1신에 미1친인간에

꼴에 아빠라고 감싸고도는 그아빠에 딸년 이라고 욕할겁니다

저희 가족은 엄마 ,아빠 ,저 , 동생 모두 네식구였고

그리고 동생이 아직까지 살아있었다면

꽃다운 나이였겠네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동생은 16살

2008년 5월 14일 동생이 자기방 서랍안에 유서를 놓고

그날밤 별이 되었습니다

학원 끝나고 오는 시간인 8시가 지나고

폰도 꺼져있고

11시가 되어서도 들어오지 않아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는데 실종된지 24시간이 지나야

실종신고를 할수있다고해서 새벽까지 뜬눈으로 기다리다

다음날 오전 경찰서에 찾아가 신고를 했고

어둑어둑해진 오후쯤 되서야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폰 위치추적 부터했는데 폰이 꺼져있는탓에

위치추적을 할수가 없었고

집 옥상이나 동생 학원주변 등 씨씨티비도 모두 돌려보던중

동생이 마지막으로 찍힌곳이 그전날 저녁 9시

집앞 사거리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는게 찍혔고

아쉽게도 그 골목은 동네 골목중에 가장좁고 어둡고

인적도 드문곳이라 그골목부터는 씨씨티비도 없어서

후레쉬 하나씩 들고 수색하던중

동생폰이 가로등아래 쓰레기더미에서 깨부셔진채 발견됐고

동생폰만 발견됐지 동생은 3일 내내 발견되지 않다가

옥상에서 키우는 화초 화분에 물주러 올라온 빌라주민이 발견해

신고한덕에 동생을 찾을수 있었고

핸드폰이 발견된 거리에서 걸어 10분도 체 안되는

동네 빌라옥상 환풍기 뒤에서 발견이 되었고

사망사유는 질식사

발견이 됐을땐 동생목에

엄마가 동생 목감기에

아침에 학교가기전 목에 둘러준 그 스카프가

목에 꽁꽁 감겨 둘러져 있었고

죄송합니다 더이상 설명은 못하겠네요

동생이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뒤

주변에 난 발자국 몸이나 스카프에 남아있는 지문등으로

마지막엔 자살로 판명이 났지만

누군가 동생을 씨씨티비없는곳으로 유인해

증거를 없애려고 폰을 부수고

살해한거다 라고 다시 재수사를 원했고

아니사실 동생이 자살했다고는 믿고싶지도

믿기지도 않았거든요

정말 밝은 아이였고,

성실하고 활발하고 걱정따위는 없어보였던 동생이였고

사건당일에도 물론 어떤 느낌도

이상한 낌새한번없던 아이인데 대체 갑자기 왜.. 뭣때문에

혹시 유서나 단서가 있지 않을까 싶어

동생 학교랑 학원 그리고 어울려 놀던 친구한명

반아이들 모두 설문지를 돌려 동생의 학교생활이나

최근에 이상한 낌새 느낌같은걸 적어내게했고

몇몇 아이들은 모르겠다, 나머진 백지 였고

28명 글중에 딱 2명이 글을 써서 냈는데

익명으로 돌린 설문지 였지만 어떤 한 아이가

자기 전화번호를 적어냈고

한명은 “걔 왕따였어요 못지켜줘서 죄송해요”라는

익명글을 써냈고

설문지에 적어준 번호로 연락해서 만난 동생의 반친구,

집으로 초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을수있었고

아버지는 이야기를 다 듣지도 않으시고 밖으로 나가셨고

엄마랑 저는 한참 울기만 했었습니다

동생은 중학교1학년때부터 ,

3학년때 까지 쭉 공식왕따였고

쪽지를 적어낸친구는 동생과 1학년때 같이 지냈던

친구였는데 동생이랑 같이다닌어느순간부터

자기도 왕따비슷하게 무시를 받는게 느껴져

그게 두려워 동생한테 미안하다며 사실대로 말하고

그뒤로 동생을 멀리하고 동생은 혼자다녔다고하네요

매번 밥도 혼자먹었고 급식실에 자리가 없어도

모든아이들이 동생 옆자리는 항상 띄어앉아 먹었다

동생과 짝꿍이 되면 의자랑 책상을 띄고

복도를 걷다 실수로 부딧치거나 스치면

소리지르며 경악을 하며 더럽고 불쾌함 티를 냈다

모둠활동이나 조를 나눠하는 과제나 놀이는

동생을 빼놓고하거나 절때 끼워주지 않았고

어떤아이들은 모둠을 바꿔달라며 대놓고 티를냈다고한다

동생이 발표를 하거나 일어나 국어 문장을 읽으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귀를 막고 귀가 썩어간다는

표정을 짓고 비웃었다

동생의 책을 창문으로 던져버리거나

동생이 자리를 비운사이 책에 우유를 붇거나

책상을 모두 엎어 놓거나

의자를 복도 한가운데 끌어다 놓기도 했다며

그냥 마지막까지 지켜주지못한게 너무 죄스럽고

자꾸 악몽을 꾸고 자기탓인거같아 미안하다며

울기에 그아이를 돌려보내고 혹시나 유서가

집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찾던중

동생 책상안 작은서랍안에서 흰색 편지봉투를 발견했고

봉투안엔 빼곡한 만원짜리 몇십장과 작은 봉투가 있었다

내용 (그대로 옮겼습니다)

우선 미안해 엄마 아빠 그리고 언니,

누군가 이편지를 발견하고 읽게 됐을때

너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는 행복하니깐

내가 한 선택이여서 후회는 하지 않을꺼야

내가 서서히 죽어가며 목숨이 끊어지는 그순간에도

난 아프지 않을꺼야 오히려 사는게 더 고통스러웠으니깐

울지마. 사람은 살면서 언젠간 죽잖아

그게 나에겐 좀 더 일찍 찾아 왔다고 생각해 난.

내가 어리다고해서 극단적으로 생각하고

그런거 절때 아니야

3년을 고민했고 또 고민한후에 내린 결정이거든

그동안 많이 아프고 힘들었고 여기까지 오기까지

정말 많이 울었고 괴로웠지만

모두 다 용서하고 갈께

누구탓하지도 않을꺼야

지금이 아니더라도 그 아이들 꼭 벌 받을거니깐

그니깐 울지마 엄마 아빠 언니

내가 하늘에서 지켜줄께

가끔 내가 보고싶으면 하늘을봐 제일 큰 별이 나야

울지말고 밥 꼭 챙겨먹고 아프지말고 또 건강하게

100살 넘게 오래 살다와 위에서 기다릴께

난 다시 태어나도 엄마 아빠 딸로 태어날꺼야

다음생엔 걱정없이 이번생에 짧게 살다갔으니깐

건강하게 오래살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빌어볼께

그니깐 울지마

사랑해 정말 사랑해 나키워줘서 고마워

미운동생 챙겨줘서 고마워

사랑해 엄마 아빠 언니

이젠 정말 안녕 !!

+돈은 용돈받은거 한번도 안쓰고 모아둔거야

학교에 들고가면 애들이 뺏어 엄마 아빠 힘들게 벌어

쓰라고 준돈 개네한테 뺏기기 싫어

기부하기 적은돈이지만 조금이라도 도움됐으면해

힘들게 사는 아이들한테 기부해줘 고마워

동생의 유서를 읽고

눈물한번 보이지 않던 아빠가 정말 어린애처럼

소리를 내며 서럽게 오열하였고

그렇게 우리가족은 무너졌습니다

다음날 아빠는 학교로 찾아가 동생담임선생님을 때리고

왕따 주동자였던 3명중 한명은

눈뼈가 내려앉아 함몰되었고

또다른한명은 맞다가 사물함에 머리가 찍혀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었지만 두개골이 깨지고

뇌출혈로 사망하였고

중간에 선생님들이 말리고 경찰이 제제하는 바람에

한명은 간단한 타박상과

정신장애로 당분간 병원 치료를 받고

아빠는 2008년 9월 감옥살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교도소에서 여러번 자해를 하고

출소를 하고 나서도 정신적 큰 스트레스로

저희가족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말도 제대로 못해서

현재 정신병원에서 지내고 계십니다

어머니는 작년까지만해도 극심한 우울증으로

밥도 안드셔서 30키로나 빠지셨는데

아버지보시고 힘내서라도 살아야한다고

여러번의 병원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긴 했지만

아직도 저희가족은 동생의 죽음

그 후유증 으로 힘들어 하고있습니다

집안의 가정인 아버지가 정신병원에 계시고

어머니는 우울증으로 사회생활을 정상적으로 못하셔서

제가 돈을 벌고 하고있지만

그것마저 힘이 듭니다

매달 들어가는 식비 휴대폰비 전기세 수도세 등등

점점 무녀져가는 저희 가정

8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생생한 동생의 죽음

그로인해 생긴 후유증에 벗어나지 못하는 부모님

하루하루 버티다 싶이 살아가는 우리가족

정말 모두 내려놓고 죽고싶은 심정입니다

하지만 저없이 남겨질 부모님 생각에 죽지못해 사네요

그래요

네 저는 범죄자의 딸 피해자 동생의 언니 입니다.

추가글

주작.. 참 너무들 하시네요 정말

어떻게 이런 주제로 주작을 합니까

달린 댓글들은 더이상 읽지 않겠습니다

아버지가 왕따 가해자들을 모두 폭행하고

살인까지 했다며 주작이라 하시는데

여기 댓글다시는 분들 연령대가 대부분 낮은거 같네요

16살 왜 그렇게 일찍 죽음이란걸 생각하게 만들었는지

동생이 담담히 아무렇지 않은척 써내려간 유서에도

저희 가족은 동생의 눈물이 보였습니다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가면서 얼마나 괴롭고 슬펐을까

죽는 순간까지도 오로지 가족걱정 슬퍼하지마 ,울지마

난괜찮아,

그 어린 아이가 자기 죽음보다는 마지막 그한순간까지 저희를 걱정하다 갔네요

아버지는 동생 정말 아끼고 사랑했구요 딸바보에요

16년 어디 다치진 않을까 바람에 날라가랴 정말이지

배아파 낳아논 자기자식 애지중지 길러놨는데

남의집 사람도 아닌 새1끼들이

내자식 그렇게 만들어 놨는데

어떤 부모가 진정하고 말로 타이르거나 법대로 처벌할까요

죽여버려야죠

내 자식 죽었는데 남의 자식 멀쩡히 커가는모습

두눈뜨고 있는한 못봅니다

전 그때 저도 어린나이라

그저 눈물흘리는 일밖에 하지 못한게 한으로 남습니다.

남은 가해자 2명 버젓이 살아

이 사회에서 평범한 사람처럼 아주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은 저희가족은 이렇게 죽어가는데 말이죠

나도 지금 당장이라도 뛰어내려 죽고 싶은 심정인데

이 악물고 버텨 삽니다

그러니 그심정 그감정 뼈속까지 느껴지는 아픔이 뭔지 모르면

겪어보지 않았으면 주작이다 뭐다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그리고 사람2명 패고 한명 죽여 놨다고

8년 6개월 말이되냐 하시는데

저희 아빠가 그렇게 살다 나왔는데 그럼 말이 되지요

술먹었다 심신미약 등

같잖지도 않은 핑계로 형량 반은 깍아먹는게 법인데

8년이 우습나요?

단순 타박상만 입은 아이는 부모측에서 합의를 해주었고

담임 선생님은 애초에 신고조차 안하셨어요

알면서도 모른척한 죄 학교일 커질까봐 방관한 죄

모두 자기 실수인거 인정해서 맞아도 싸다해서 그냥 넘어가셨구요

눈뼈 뿌러진 애랑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로 사망한 아이측에서

변호사 선임하는 바람에 좀 힘들었지만

아버지는 그때 제정신이 아니셨고 눈에 뵈는게 없으셨고

아버지가 재판석에서 울며 말했습니다

내가 몇년형을 받아도 좋고

그냥 그대로 교도소 안에서 썩어도 좋으니

남은 저자식들까지 다 죽이고 가겠다

자기 새끼 잃은 부모심정 겪어보지 못하면

아무도 이해 못한다

그 어리디 어린 것이 16살 꽃도 피워보지 못하고 떠났다고

혼자 얼마나 괴롭고 아팠을지

혼자 얼마나 숨죽여 울었을지

그렇게 모든걸 자기 혼자 감당하겠다며

떠 안고 가버렸다 힘들고 추웠을 우리딸

떠나기 마지막 날 까지도 따뜻한말 한마디 못해줬는데

어떡하냐 정말 펑펑우셨고

방청석도 모두 눈물바다 였습니다

내 자식 죽음으로 몰아넣은 새1끼 죽인건데 왜 벌을 받습니까.

검사가 12년을 불렀고

나중에 판사가 8년 6개월로 재 판결 내렸습니다

그러니 믿지 못하신다면 그냥 무시하고 가주세요

내 동생 영정사진이라도 보여줘야 믿으시겠습니까.

꼭 이런 글에 그런 상처주는 말해야 속이 시원하십니까

당장이라도 걔네 죽어버리고 싶은거

남은 부모님 먼저간 내동생 생각하며 꾹 참고사는데

정말 이지 이러면 안되는데 나쁜생각이 드네요

위로와 격려 자기일인냥 같이 슬퍼해주시고 울어주신분들 너무 감사하고 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