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있는데 세차는 못하는 사람들에게 “세차장” 꿀팁 알려줌

본인이 실전에서 많이 써먹은 방법인데

니들한테도 전수해준다..

다만 몇가지 조건이 필요함

조건

1.주말 점심시간 이후 방문

2.세차할 차는 중형급 이상 (썩차면 포기해라)

3.세차장이 너무 넓지도, 좁지도 않은 곳

4.인근에 카페 있는 곳

5.본인 차가 최신 연식 OR 신차일 것

이렇게 5가지 조건이 갖춰지면

인근 세차장에 들려서

주차하고 시동 끈 후에 본넷 식힐 겸

일단 주변에 세차하고 있는 사람들을 쭉 둘러봐라

이때 중요한 포인트

‘내 차급보다 1~2단계 위인 사람 위주’로 관찰해라

가령 내가 K5 신형이면 주로 지켜볼 것은

신형 그랜져, 제네시스 등..

니들 급매기기 잘 하잖아

급을 다 매겼으면 이제 차주를 보면 된다

딱 봐도 배나오고 돈 많아보이는 아재 위주로 선별해라

특히 행주로 좃빠지게 유리막 광내고 있는 아재가 제일 좋다

컴파운드 돌리고 있는 아재도 상당히 괜찮음

조건에 부합하는 아재를 선택했다면

괜히 옆에가서 쭈뼛쭈뼛 서있어봐라

그럼 아재가 “왜요?” 등등 반응을 할거다

이제 여기서 꿀팁 또 들어간다

“아..제가 세차가 처음이라..”

“사회초년생 신차를 샀는데.. 세차가 처음이라..”

“마티즈 타다가 중형 신차를 샀는데..”

등등 처음온 티 + 세차 1도 모르는 티 팍팍내면

열에 아홉은 하던거 멈추고

“갑시다” 하고

내 자리로 같이 와서 알려줄거임

감사합니다 연발해주면 기본적으로

세차 가격, 카드, 세차 순서, 시간 등등 알려줄거임

이때 또 키포인트

리액션 존나 해줘라

“와.. 미쳤네 이렇게 하는거구나”

“유튜브 보니까 이렇게 안하던데 역시 다르네요..” 등등

신나가지고 이것 저것 꿀팁 알려준다

폼건은 몇초고

고압수는 몇초고..

효율적으로 뿌리려면 이렇게 하고.. 등등 알려주는데

맞장구 존나 쳐줘라

그리고 다 끝나가는거 같으면

“커피 한잔 하실래요?” 하면

남자끼리 무슨 커피냐면서 보통은 거절 하니까

그냥 가서 사와라 시원한 아이스로..

이후에 고맙다고하면 수고하라면서

아재가 자기 자리로 돌아갈라고 하는데

이제 제일 중요한 키포인트

뒷자리에서 XX찜질방 적혀있는 수건 꺼내면서

“마무리는 제가 할게요 감사합니다!” 하면

그걸로 닦았다가 차에 잔기스 난다면서

백퍼센트 확률로 말릴거임

그럼

“아까 막 타올로 닦으시던건 뭐에요?”

혹은 “컴파운드로 막 돌리던건 기스 지우는거에요?”

물어보면 아재는 속으로

‘아 이새1끼는 세차에 제대로 입문하려나보네?’

생각하면서

유리막 코팅, 컴파운드 기스 등등

자기 도구 다 갖고와서

신나서 막 설명해줌

그리고 백퍼센트 확률로 기스 있냐고 물어볼텐데

여기 있다고 말해주면

주섬주섬 컴파운드 존나 돌려줄거임

가만히 있지 말고

“와 미1친 무슨 연금술사 같아요!!!”

이런식으로 리액션 씹혜자로 해주고..

유리막 해주려고 하면

제품 어디꺼냐,

효과가 있냐,

어쩐지 사장님 차가 다른 차랑은 다르더라 등등..

존나 칭찬해줘라

ㄹㅇ 아재 행복해서 뒤진다..

그럼 나는 달랑

고압수 + 폼건 +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값 대략 5천원 남짓으로

세차 풀세팅 패키지 받을 수 있음..

이런 아재들 특징이

주말에 애들, 마누라 피해서

세차장에서 시간 떼우려고 온거라 효과도 존나 좋음

특히 제네시스, 벤츠, 아우디

3라인 오너 아재들이 이런 성향이 강함

이건 서울 세차장 기준이었고

지방으로 넘어가면 성향이 달라져서 잘 모르겠음

그리고 진짜 개씹꿀팁..

니가 이쁘장한 여자면 세차 용품, 타월 등등 받을 수 있음 ㄹㅇ임

내가 그렇게 세차용품이랑 타월 뺏겼음

아무튼 세차충 꿀팁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