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다고 전부 어른은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재산 상속 썰 ㄷㄷ

어느날 눈떠보니 조금 부자된 썰 풀어봄

우리 할아버지는 부인이 두분 계심

큰할머니 (할아버지 첫번째 부인)

그리고 우리 할머니

큰할머니께서 딸만 둘을 낳으시고

몸이 약해지셔서 아들을 못 낳으심

그래서 두번째 부인인 우리 할머니를 새로 들이심

(지금이야 큰일날 일이지만 그땐 당연하게 생각하던 시절이라함)

그리고 우리 할머니께서

큰아버지와 우리 아버지를 낳으심

큰할머니 께서 몸이 약하셔서

큰아버지 태어나실 때 쯤에 돌아가셨음

그제서야 우리 할머니가 할아버지 호적에 올라감

고모들과 우리 아버지는 사이가 매우 안 좋음

어릴때부터 고모들이 첩 자식 이라느니 뭐니 해가며 되게 무시하고 괴롭혔다고 함

큰아버지는 성격이 온화하다 못해 거의 부처님급이라

그럼에도 같은 핏줄이니 잘 지내려고 하시지만

아버지는 딱 정해진 선이 있어서

그 선 안에 있는 사람한테는 천사급인데

선 밖의 사람은 사람 취급도 안함

사이가 멀어진 결정적인 이유는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저 두 고모란 인간들이 보인 작태가 인간 이하급 이어서

그때부터 아버지는 저 두사람을 사람 취급 안함

할아버지 께서는 땅 부자 였었음 (과거형…)

그런데 저 두 인간들이 지들 남편 사업한다고 돈 가져가고

부도 난거 막는다고 돈가져가고 하느라고

결국 그 많던 땅이 다 없어짐..

할아버지 께서는 그래도

평생 마음속에 딸들한테 미안한게 있으셔서

달라는대로 다 주심

결국 할아버지 께서 돌아가셨을땐

할아버지 앞으로 4천만원 정도의 빚이 있으셨음

큰아버지 께서는 성품도 온화 하시지만

성격도 많이 올곧으셔서

할아버지 빚은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고 생긴 빚이고

돈을 빌렸으면 갚은 것이 당연한거니

자식들이 천만원씩 갚자고 하심

그런데 저 두 고모라는 인간들이

“아버지가 해준게 뭐가 있냐 내가 그돈을 왜 갚아야 되냐”

라면서 발광을 시전함…

(그 많던 땅 누구땜에 팔았는데 ㅅㅂ;)

가만히 듣고있던 아버지께서

니들이 사람새끼 맞냐며 한바탕 욕을 퍼부으시곤

우리가 갚을테니

니들은 가서 상속포기 하라고

그리고 그걸로 남남으로 살자고 하심

근데 저 두인간이 진짜로 상속포기를 해버림…

큰아버지도 화가 많이 나셨는지 큰할머니 제사 안 지냄

우리 엄마 아니니까 제사 안 지낸다

니들이 알아서 해라 라고 하심

그리곤 아버지와 큰아버지 둘이서 할아버지 빚을 다 갚아버림

지켜보는 내 마음속은 고구마로 꽉꽉 들어참..

큰아버지와 아버지 마저 상속포기를 하면

큰아버지도 아들이 없으니

장손인 내가 1순위 상속자가 되어 빚이 나한테 넘어 오는 거라

상속포기는 안되고

차라리 한정승인 이라도 하면 안 갚아도 되는건데…

더군다나 저 두 금수들 때문에 생긴 빚이거늘

왜 한정승인도 신청 안하시고

곧이 곧대로 다 갚으시는지 이해가 안됐음

아..길다..근데 여기서 끝내면 사이다는 커녕

고구마 먹으면서 모래 운동장에서 황사먼지 들이키는 거임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몇년 안 됐을 때

종조부님 (할아버지 친동생) 께서

큰아버지 + 아버지 그리고 고모들을 소집함

아버지 께선 고모들 보기 싫다고 안가시고

큰아버지는 병원에 계셔서 안가심..

그 대신 내가 장손이라고 불려감…

종조부님 께서 종조부님 명의로 되어있는 땅이지만

할아버지랑 반반씩 나눠서 산 땅이 있는데

이번에 재개발 때문에 팔게 되었다고 하시면서

할아버지 몫인 반을 주겠다고 하심

근데 그 돈이 억소리 몇번 나올 정도로 엄청 많음

큰 고모라는 인간이

딸들도 아들들 하고 똑같이 받게 되어있다며

자기들 한테도 똑같이 나눠 달라고 함

빚은 안갚고

돈은 받겠다는 심보도 짜증나고

지금까지 할아버지 제사때 얼굴 한번 안 비추던 인간들이

얼굴에 아주 웃음꽃이 펴서 싱글벙글 꺄르르 하는거 보니

열이 확 오름..

그래서 종조부님께 내가 직접 말씀 드림.

고모들은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상속포기 하셨으니

받을 자격 없다 라고 말씀드림

고모들은 어린놈이 싸1가지 없이 어딜 끼어드냐는둥

또 아주 지1랄 지1랄을 하다가

말하려고 할 때마다 내 싸대기를 때림

종조부님께서 그만!!!!! 하시고

무슨 말이냐며 다시 물어보시길래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일을 자세히 다 말씀 드림ㅋㅋㅋ

종조부님께서 고모들 한테 딱 한마디 하심

“니들한테는 못준다.”

그러자 고모라는 인간들이 아주 돈에 미쳐서

종조부님한테 까지 삿대질 해가며

소송이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깽판침

그러더니 결국에 진짜로 소송을 걸었음

근데ㅋㅋㅋㅋ

두 고모는 상속 포기하고

아버지랑 큰아버지는 단순 상속으로 빚까지 다 갚은 것 때문에

고모들한테는 상속권한이 없다고 판결

종조부님이 주신돈은 고스란히 우리 가족것이 됨

지금 돈에 환장한 고모라는 인간들은 태도를 바꿔서

한핏줄이니 잘 지내자는둥

아버지한테 불쌍한척 가족인척 감성팔이 하다가

아버지가 안 넘어오니 나한테 매일 연락옴

할아버지 제사에 한번도 안오던 것들이

지 자식놈들 까지 다 데리고 오는둥

아주 쌩 지1랄을 하는 중에

집까지 찾아왔길래

그럼 고모들.

저 때린 것처럼

똑같이 뺨 한대 맞을 때마다

아버지한테 말해서 만원씩 드린다니까

그게 무슨 말이냐면서 하하호호 하길래

그럼 생각해보시고 연락 주세요 했는데

그 담날도 전화 문자 카톡 옴

이제는 아주 지네들끼리 싸우고 이간질 시키고

사람 이라는게 참 재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