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보는 습관 때문에 ‘3년’ 내내 학교에서 왕따 당한 남자

내가 어릴때 강원도 시골서 초등,중학교 다녔는데

오줌쌀때 습관이 바지팬티 다 무릎까지 내리고

엉덩이 다 내놓고 볼일 보는거였거든

그때는 내가 그렇게 해도 애들이

웃고 해도 나중엔 쟤는 원래 그런갑다 하면서 신경도 안쓰고 잘 놀았거든

고등학교 입학하고 한달쯤 되었을때

내가 인천으로 전학을 가게 됐지. 남녀공학이고…

전학와서 인사하고 쉬는시간에

애들이 이런저런 말 붙혀주고 친구들이 다 좋아보이더라고

그다음 쉬는시간쯤 오줌 마려워서

우리반 애들 화장실 우루루 갈때 따라갔지

근데 참 지금 생각해도 병1신 같은게 전학가고 했으면

그 엉덩이까는 습관을 신경 썼어야 했는데

그때 당시

난 그걸 신경을 안 썼지

화장실에서 담배피는 애들이랑

같이 온 우리반 애들 앞에서 당당히 소변기에 엉덩이 딱 내놓고 쌌지

한 2초 조용해지더니 애들 전부 다 빵 터져 가지고 난리가 난거야.

‘야 니 오줌 왜 그렇게 싸냐ㅋㅋㅋ?’

‘한두살 먹은 어린애냐’

온 사방에서 놀리니까…

난 오줌싸면서 진짜 당황스럽고 지금까지 같은 사내 아이들끼리

엉덩이 보이는걸로는 처음 놀림당하니까 좀 부끄럽더라고

담배 피던 다른반 애들랑 우리반 애들이랑 저놈 전학생이냐고

엉덩이 귀엽네 하고 놀리니까

나도 좀 화가 나서 이게 뭐 어떻냐고 막 성질을 냈지

풀죽어서 교실오는데…

복도에서 내내 만나는 놈들마다

저놈 엉덩이 까고 오줌싼다고…

소문이 순식간에 나더라

반에 들어와서도

같은반 애들한테 순식간에 알려지니까 다 빵 터지고

여자애들 진짜 심한애는 울면서 웃더라고

니 전에 학교에서 특수반이였냐고…

울반에 일진(나중에 알게됐지만)이 니 고등학생이 엉덩이까고

부끄럽지도 않냐고 하니까

난 놀림 당한게 그때 좀 터져서 친구끼리 뭐가 부끄럽냐고

난 원래 이렇게 쌌다고 막 소리질렀지

지금 생각하면 이때부터 내 왕따생활이 시작됐어.

처음에 전학와서 다정하게 말 붙여주고 친절하게 대해주던 애들이

이렇게 순식간에 다 적이 되더라.

내가 소리지르니까 일진이 안색 변하더만

‘야 니 진짜 안 부끄러우면 여기서 엉덩이까라’ 하더라고

근데 여자 애들도 있는데 교실에서 까는건 좀 부끄럽더라고

그래서 안한다 했는데

갑자기 멱살을 잡더니 죽이니 살리니 하면서 미친듯이 때리는데

처음으로 이런사태에 몰리니까

너무 무섭더라고.

그래서 교탁 앞에서 엉덩이를 깠어…

내가 오줌싸듯 바지랑 팬티 무릎까지 내리고…

(다행히 그땐 카메라 달린 폰이 거의 없었지…그래서 폰카로 많이는 안 찍히고)

진짜 교실이 폭발할듯 웃음 터지고

그때부터 내 왕따생활이 시작됐어

그 이후에

난 화장실에 가서 엉덩이 안까고

원래 애들이 싸는대로 하려고 했는데

애들이 못하게 막더라.

그때 딱 일진패거리들은

날 조롱거리로 완전히 못박고 가지고 놀려고 한거야.

니는 앞으로 화장실에서 니 평소 싸던대로 싸라고

지퍼내리고 싸면 죽는다고.

대변기를 쓸때도 무조건 문을 열어놔라고

개수작 부리면 죽인다고…

다른 애들보고 만약

내가 지퍼내리고 오줌싸던지 대변기 문닫고 볼일 보는거 보이면 우리한테 말하라고…

그 이후론 그냥 난 구경거리였어.

맞는게 무서워서 저항도 못하고

부모님이나 선생한테 말도 못하고.

소문이 쫙 퍼져서 여자애들도 남자 화장실에 일진들이랑 넘어와서 엉덩이 다 구경하고…

그곳도 구경하고…어쩌다 못 참을 정도로 배가 아파서

똥눌 때도 문을 못 닫고 똥누는 모습 다 보여주고…

일진이 아닌 평범한 애들은 나 때문에 여자애들이

남자화장실 온다고 불편하다고 나 싫어하고.

학교 끝나면 우리 고등학교랑 붙어있는

중3들 (날 괴롭히던 일진들의 후배)한테

나 데리고 가서 바지 벗게하고

내가 동생이잖아.. 자존심 상해서 못하겠다고.. 하니까

중딩 1명이랑 싸움을 붙이더라고.

그 중딩 애는 막 한번 쳐보라면서 하는데

막상 나는 싸움도 못하고 주눅이 들어있으니까

엄청 두들겨맞고…

결국 그날은 중학생들이랑 일진들 앞에서 자

위까지 하고…

바지랑 팬티 벗고 재롱까지 부려야했어…여자들도 있는데

3학년 될 때쯤에는

난 이미 학교 전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인이었고

내가 2학년때 쯤 폰카가 나오고

다모임이니 뭐니 이런게 많아서 아마 내 엉덩이를 못 본 사람이 아무도 없을거야

강제로 입부한 봉사부 (특별활동) 부실에서는

후배들 앞에서 엉덩이 까고 춤을 춰야했고

같은반에 있을 때는 교탁 위에서 바지벗고 사진을 찍혀야 했지…

여자일진들은 자기 친구들이랑 노래방 가는데

와서 서비스 좀 해달라며 생판 처음보는 여자애들 앞에서 팬티까지 벗고 춤추고 노래하게 만들고

엄마 얼굴보고 죄송해서 조용히 죽어버릴까 생각도 했는데

겁이나서 그것도 못 하겠고

내가 솔직히 어떻게 고교생활을 버텼는지 모르겠어

졸업하는 그날까지 난 반에서 엉덩이를 까고 일회용 카메라속의

단체사진 메인이 돼야했지…

난 졸업 후 일주일 뒤에 부산에 도망가듯 고시원에 자리잡고

삼촌의 회사로 기술을 배우러갔고

지금까지도 부산에서 살고있어.

실수로라도 인천에는 돌아가기싫고 서울도 무서워서 못가겠어

너무도 많은 애들에게

내 엉덩이랑 그곳을 노출해야했고 자

위하는 모습 똥누는모습 오줌싸는모습 부끄로운모습을 보여야했지…

글이 길었지만 하여튼 지금은 잘 살고있어

나도 내가 버텨낸게 신기하기도 하고..

학교 폭력은 정말 미친짓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