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월급은 생활비, 아내 월급은 자기에게 쓰는 아내 때문에 빡친 남편

  • Post author:

결혼생활 올해 7년차이고

이번달에 막 이혼한 이혼남임.

주작이라고 믿어주었으면 좋겠고,

신상 알아내고 그런 짓은 안했으면 좋겠음.

결혼할때 가전제품, 가구 등

2천만원 내외로 와이프가 준비했고

내 쪽에선 전세금 3.2억 (전세대출 본인명의),

신혼여행비 800만원,

예물 기타비용 등 모두 내가 준비함.

(아파트 분양입주권 등도 모두 준비)

결혼 후 전처가

자기 월급 통장은 공개할 수 없다고 선언.

그러면서 매달 내 월급에서 생활비 요구.

너 월급 공개 안하면 나도 생활비 줄 수 없다고 했음.

대신 전세대출금, 관리비, 공과금 등은

내 월급에서 지출하겠다고 했음.

그 후 외식, 결제가 있으면 자기카드 사용 절대 안했고

내가 월급 안 준다고 양가에 꼰지름.

장모라는 사람이 와서 왜 월급 안주냐? 따지고

우리 어머니도 여자한테 돈주는게

집안이 편하다고 시끄럽다고 그냥 주라고 함

월급 주기 시작.

중간중간 너 월급 얼마인지 보여달라고 했는데 안 보여줌.

그렇게 맨날 싸움 반복.

그러면서 내 카드명세, 통장거래내역은 다 확인함.

월급 도대체 왜 숨기는 거냐고 뭐라하면

자기는 헛튼데 안쓰니까 믿고 살아라 시전.

참고로 난 금융권 연봉 8000만원대,

전처 9급 공무원.

공무원 월급 뻔한데 한번도 보여준적 없음.

대출금, 관리비, 재산세, 보험료 등등

나는 머리 터지도록 관리하는데

맨날 월급 받는 것에 비하여

송금금액이 왜이리 작냐고 따짐.

설명해주면 “아 몰랑” “돈 왜 적게주는데?” 시전

적게 주는달이면 또 장모 출동.

그래도 그때그때 해명하면서 살았음.

그러다 2017년 코인연말에 떡상하길래

카뱅으로 오천 대출내서 코인함

(이때 처음에는 비밀로 했음.)

퀀텀 크리스마스때 로켓쏘면서

이천만원 따서 크리스마스 선물겸 고백함..

당연히 명품가방 사고 좋다고 헤헤헤

근데 상기의난 쳐맞고 결국 손실 4천만원 났는데,

니 알아서 해라 하면서 양가 부모님에게 알리고

앞으로 지가 돈관리 다 하겠다고 선전포고함.

분명 이득 날때는 좋다고 가방사더니

손실나니 입 닦고 돈만 가져감.

결국 손실금 울 부모님이 도와주시고,

차 사고도 연속으로 2번 나는 바람에

액땜 겸 차 바꾸는데 일부 돈 지원해주심.

받은게 아니라 ‘빌려준다’ 였음.

나중에 갚으라고 하고 마무리..

그후 아파트 분양권으로 결국 입주했고

대출 2억 또 내 명의로 입주함.

매달 대출금, 내 통장에 관리비, 공과금, 재산세,

계속 내 월급에서 부담.

이때까지도 자기 월급, 잔액 한번도 보여준적 없고

카드 사용 내역도 안 보여줌.

진짜 작정하고 서로 공개하자고 따졌지만

결국에 나만 쓸데없이

부부사이에 돈 때문에 화내는 놈으로 몰림.

그러다 코로나 터지고,

양적양화 유동성 풀리는 것 보고,

와이프에게 여유돈 있는 것으로 주식해보자고 했음.

내가 금융업에 있었기 때문에

비대면 대출로 인한 신용공여,

소상공인 지원금, 대출금 등등으로

시장신용공여가 너무 눈에 보였음.

그래서 신용대출 땡겨서 주식에 투자함.

그리고 투자할때 미리 와이프에게 선전포고했음.

이러이러 하니까 주식을 하려고 한다 했지만

난 모르겠다 니 알아서 해라 시전.

그래서 알겠다고 했음.

손실나면 알아서 해라고 했는데 꽤 재미봄.

약 2년간 1.5억 정도 벌었음.

중간중간 딸때마다 전처는 명품가방,

패딩, 신발, 귀금속 샀음.

난 신용대출 이자, 투자리스크 등

혼자 머리 싸매고 공부하면서 2년간 스트레스만 받음.

금액이 커진 상태에서

2021년 쯤 4천만원 정도 손실 나다가

미장에서 대박 터지면서 3억 넘게 또 벌었음..

투자금액이 너무 커져서

나도 극도의 스트레스 상태라

리스크 관리겸 집 담보대출 전액상환,

주식계좌 정리하며 현금 3억원 중반대로 확보함.

근데 이때부터 와이프가 트집잡기 시작하면서

돈 전부 내놓으라고 했고

이때부터 부부싸움이 자주 일어나게 됨.

집안 대분란의 시작이었음.

나도 투자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3억 중반대 전액을 전부 다 맡겼음.

다시 와이프 명품콜렉터 시작.

피부과, 마사지 시술 등에 돈씀.

중간에 차 바꾸자 하니까 지금은 아닌 것 같다

애를 위해서 쓰자 등 개소리 시전.

바꾸고 싶으면 다시 오빠가 투자해서

이번에 따면 그걸로 사라 난 모르겠다 등 시전

이때까지도 절대 월급 한번을 안 보여줌.

혼자 명품콜렉터,피부,마사지,보톡스 등

자기를 위한 것들은 아끼지 않음.

결국 분에 못이겨 투자 했으나 손실.

자존심이 허락 안했지만 손실 이야기 했더니

그건 오빠가 알아서 해야지

나한테 왜 이야기 하는데? 하지마라 함.

결국 월급 안 줬더니 장모 출동.

상황 이야기 했더니

부부끼리 같이 해결해야지 개소리 시전.

나도 그래 돈이 중요할까

지금도 충분히 살만한데 하면서

6살 딸도 있으니까 그냥 지냈음.

근데 진짜 짜증나는 일중 하나가

지는 사고 싶은 것 다 사는데,

한번 같이 백화점 갔다가

레알 마드리드 피시방의자 15만원짜리 보고

갑자기 급 사고 싶어서 사달라고 했더니

왜 쓸데없는데 돈 쓰냐고 사지말라고 함.

쓸데 없는게 아니라

지금 쓰는 컴퓨터 의자 누가 버리던거

상태 괜찮아서 지금까지도 쓰고 있는데

이젠 진짜 바꿀 때가 됐다고 했더니

안된다고 딱 잘라서 말함.

그 눈빛보고 백화점에서 눈 돌아서 대판 싸움.

근데 이일 가지고 사람들 많은데서

소리친놈으로 이야기 하고

사람들 있는곳에서 와이프한테 소리치는,

나쁜 놈으로 몰아갔음.

이렇게 한번씩 욱 올라오는 상황 많았지만

그래도 참고 살았음.

그러다 상가건물 하나 보는 것이 있어서

올해 5월달에 사보는 것 어떻냐고 이야기 던져봄.

근데 갑자기 그림에 1억 투자했다고 함.

(처제네가 그림콜렉터)

진짜 개처럼 대판싸움.

우리 부모님도 알게되고 난리남.

부모님도 앞에서 얘기했던

손실금, 차 구입비 등 지원해준거 돌려달라고 함.

(원래 이것도 1년 전에 주식 땄을 때

와이프한테 갚자고 했는데

알겠다 나중에 보낼게 하면서 안 갚았음)

부모님이 돈이 없는건 아닌데

너무 괘씸해서 달라고 함.

우선 내가 이야기 해보겠다고 중재했는데,

모임이 있어서 낮에 모임 갔다왔더니

그 사이 와이프랑 우리 부모님이랑 대판 또 싸움.

“어머니 제 눈 마주치면서 똑바로 이야기 하세요.

그건(코인) 오빠가 사고친거니까 오빠에게 받고

제 돈에는 손대지 마세요”

라는 주옥같은 명언 날림.

진짜 나 말고 부모님에게 저렇게 행동하는거 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돈 못내놓으면 이혼하자고 함.

결국 그 돈은 못주겠다 해서 이번달에 이혼함.

중간에 딸래미 때문에 조정해볼려고 했지만,

와이프 조건은 돈 건드리지마라 였음.

가장 짜증나는 점은

우선 처가댁에서는 자기 딸은 착실히 돈 모았고,

그 돈이 전처 돈인 것처럼 이야기 하는데

결혼생활동안 자기가 자력으로 모은 돈은 없음.

명품, 신발, 패딩, 15개 이상의 귀금속을

공무원 월급으로 살 수준이 안됨.

매달 네일, 마사지, 시술도 받는데.

결국에 지 월급만큼 품위유지비가 나간거임.

결국 내가 다 벌어온거고.

근데 내가 돈 뺏을려는 남편처럼 프레임 씌워 이야기함.

마무리?

지금 기분 당연히 인생 최대의 번아웃임.

어릴 때부터 열심히는 아니지만

착실하게 공부하면서 적당한 대학 나오고

적당한 직장 잡았고

이후에도 부동산,경제,제테크 등

공부하면서 재산 불리고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함.

근데 결국에는 이혼남임

돈 이렇게 다 주고 나니까 돈에 대해 욕심도 안 생김.

인생의 목표가 없고, 재밌는게 하나도 없음.

퇴근하고나면 좀비고 시체임

극단적인 생각도 한번씩 하지만

사회적으로 활동하고 있고 책임, 책무가 있으니

빵구내서 손해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그냥 계속 버티는 거임.

딸래미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

앞에 싸운 이야기만 해서

딸 이야기가 많이 언급이 안 되었지만

딸래미가 가장 큰 피해자임..

화목한 가정 아니였고

이혼 자녀로서 겪을 정서적 안정을 못주는게 가장 미안함.

원래 티비 안보는데

3개월동안 집에오면 무지성 티비만 봄.

금쪽이들 보면서 부모역할에 대한 후회나

앞으로의 미안함만 커지는 것 같음.

진짜 앞으로 뭘 해야할지 모르겠음..

티비 끄고 책 읽고 명상 가지면서

생각 정리 좀 하고 싶은데

생각 자체가 요즘 그냥 고통임..

그래서 무지성 티비, 게임만 할려고 하는 것 같음..

사실 이 글 쓰게된 이유가

이번달이 딸래미 생일이였는데

그냥 보고싶고 사과하고 싶고 잘해주고 싶어서

보게 해달라고 이야기 했음..

근데 장모가 집에 와서 보라고

다른곳은 절대 안된다 시전.

그게 말이 되냐고 말싸움 하다가 그냥 전화 끊고

글 적기 시작한거임.

딸래미 때문에 쇼윈도라도 살까 고민했지만

그런 짓까진 안하고 싶음.

어떻게 보면 내가 와이프에게서 탈출하고 싶어서

딸래미를 버리고 온 것이 아닐까 하는 후회감,

미안함만 가슴속에 가득차있음..

여기까지가 참 길고도 짧은 이야기였는데

그냥 주작이라 생각하고 조용히 넘어가줬으면 좋겠음..

암튼 나처럼은 살지마세여.

대화가 안 통한다고 양보하고 이해해주면

더 괴물을 만드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