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고학년 교실에 필연적으로 무리가 있어.
대딩은 아싸 생활 완전 가능하고
고딩만 되어도 어느정도는 학교 혼자 다닐 수 있는데,
초딩은 학교생활 무난하게 하려면
무조건 친구 있어야 하고
친구, 무리 없으면 지내기 진짜 어려움
무리는 단 둘로 이루어질수도 있고,
여섯 이상으로 크게 이루어질수도 있음.
교우관계 양상은 성별에 따라 좀 다른 편이야
성별 이분법적인 얘기 아니고 선입견 편견 아니고
그냥 몇년을 일하며 관찰해보니 그렇다는 이야기임
보통 한 반에 여자애들 15명 있으면
4~5명 정도 되는 무리 2개에
단짝끼리 쫌쫌따리로 노는 2~3인 무리 여럿
(+어울리기 힘들어하는 애 1명) 이렇게 나뉨
남자애들은 크게 2무리로 나뉘거나
그냥 전체가 떼지어 노는 식으로
무리가 아예 안나뉘기도 함.
다만 여기 못 끼고 따로 노는 애가 있을 경우
여자애들보다 더 해결이 어려움.
무리는 보통 3월에 형성돼서
5월까지 굳히기에 들어가는데,
5월이 무리 편성의 마지막 기회임.
담임이 3~4월에 간을 보고 있다가
소외되는 애가 나올 각이면
5월까지는 뒤에서 좀 판을 깔아주면 좋음..
이때 판을 깔아준다는 건
무리 편입에 실패한 애를
갤 받아줄만한 무리에 끼울 수 있도록
걔네들과 자리를 붙여놓는다던지,
모둠과제를 같이 시킨 다던지,
엄청 칭찬하고 치켜세워줘서
다른애들이 결 보는 시선을 바꾼다던지 등등이 있음
(아니 X발.. 나 어릴때는 담임들이
친구관계 1도 신경 안써줬는데
내가 선생 되니까 하나부터 열까지
어른들 이 다 해줘야되는거 실화냐구여)
5월을 놓치면 학급 무리 생태계는
이제 완전 안정화에 들어감..
이때쯤이면 애들도 실감하고 있음.
그는 이 이랑 ㄹㄹ랑 친하고요
누구는 친구가 없는것 같고요 어쩌고 등등.
담임은 학급 생태계가 돌아가는 동향 파악을 위해
스파이를 한두명쯤 심어두면 좋음.
눈치 빠르면서도
학급 뒷 얘기 잘해줄만한 애를 꼬드겨서
요즘 우리반은 어떤거 같냐고 살살 물어보고
사탕 좀 주고 하면 스파이가 최근 상황 술술 불음.
뭐 카톡상메를 어쩌고저쩌고 해서
이이가 절교하자 했는데~~
머 이런 어른이 알기 힘든 부분도 캐치해낼 수 있음.
안다고 해결이 다 되는 거 아니고
알아도 모른 척 해야할 때가 더 많지만
어쨌는 스파이를 심어두는 게
안 심어두는 것 보단 훨씬 나음..
여자애들의 경우 사회성, 성숙함으로 분류를 할 수 있고
보통 이 분류 안에서 무리도 형성됨..
1.여자1군
(편의상 이렇게 나눌게 우열의 의미 아님)
-사회성이 또래수준에 딱 맞거나 그 이상에 해당
-키 크고 성숙한 아이들이 많다.
-보통 눈치도 빠르고 본인 행동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보이는지를 잘 알고있음
-부모님이 신경 많이 쓰는 편,
옷도 깔끔하게 잘 입고 다니고
준비물도 잘 챙겨와서 학급 내 이미지 좋음.
이런 애들은 이걸 디폴트라고 생각해서
이렇지 못한 애들을 이상하게 보고
같이 안놀려는 경향 있음.
-가끔 신규 담임들이 이 무리 애들이
착하고 싹싹한 모범생이라는 이유로
이 애들한테 학급에서 겉도는 애를 챙겨주라고 한다거나
무리에 억지로 끼우려는 경우가 있는데
위와 같은 이유로 비추함..
걔네와는 물과 기름이라 섞이기 어려움.
담임이 시키면 의무감에 억지로 참고
스트레스 받아가며 놀아주는 경우도 있음;
-학군이 좋고 가정에서 관리가 잘 되면 팔방미인
+학급 에이스인 경우 많고 담임한테 힘이 되는 존재임.
근데, 학군이 안 좋거나 주변에
험한 중고딩이 많으면 일진으로 성장하는 무리..^^
-쉬는 시간에 하는 일: 아이돌 댄스 따라하기,
스티커 떡메 모으기, 학원 숙제, 공기놀이 등
학급에서 유행하는 놀이.
여자애들 사이의 놀이 유행을 선도하는 무리임
-여기서 독서 좋아하고 학원 빡세게 다니는 등
fm적인 모범생 무리 / 꾸미는 것 좋아하고
예체능에 관심많은 무리로 또 나뉘기도 하는데,
처음부터 다른 무리로 각각 형성되면 괜찮지만
5학년의 경우 2학기에 급 성향이 갈라지면서
무리가 갈리는 경우 있음.
이때는 무리 찢어지는 과정에서 잡음이 좀 생길수도 있음..
-남자애들과의 갈등이 제일 많은 아이들.
특히 2학기로 넘어가면
뒤에 후술할 남자 1군과 자주 싸움.
보통 싸움의 빌미는 남자애가 제공
여자1군 집단이 우루루 몰려가서 따짐
->남자애는 담임한테 이름
이때 남자애는 본인 잘못은 인정하지만
당사자 아닌 상관없는 여자애들이 우루루 몰려와서
자기를 다굴했다며 억울해함
여자애들: 아니 그니까 애초에 잘못을 안하면 되잖아?
친구니까 한마디 할수도 있지
남자애: 아니 실수였다고 잘못한건 알겠다고
근데 왜 우루루 오냐고?
->담임이 남자애 사과시키고
여자애들한테도 우루루 가서 뭐라하지 말아라 하고 끝
->일주일뒤 또 반복 이거 계속 반복
-평판
남자애들: 잘난척 한다 (모범생무리),
예쁜척 한다, 몰려다니는거 꼴보기 싫다.
이러면서 속으로 관심있어하는 경우 존많..
여자애들: 공부도 잘하고 뭐든지 잘한다.
인기 많은 것 같다.
2.여자 2군
-사회성, 발달 정도 딱 또래 평균 수준
-무난하고 또 무난해서 담임이 손댈 데가 없는 아이들.
여자 1군 중 잘 자란 케이스와
더불어 1년 내내 부모님한테 전화 올일 없고
누구랑 싸우지도 않고
학급에 머릿수만 하나 보태줄 뿐
골칫거리는 안만드는 아주 고마운 아이들임.
-부모님 교사인 경우 많음.
-쉬는시간에 하는 일: 공기놀이 등
학급에서 유행하는 놀이,
잡기놀이같이 몸 움직이는 놀이도 즐겨함.
운동신경 좋은 애들 많음.
-3월에 친구관계 형성할때
1,2군이 소규모로 무리짓고 함께 놀며
탐색단계 거치다가 성향따라 갈라짐.
이때 같이 학원을 다닌다거나
공통되는 취미가 있다거나
집이 가깝다 등의 다양한 요소가 고려되는데
제일 중요한건 성격임.
-여자 2군은 1군과 매우 비슷한데
2군이 좀더 초등학생스럽고 어린아이스러운 데가 있음.
-1군 애들보다 무리를 소규모로 짓는 것 같음.
2~4인 무리가 흔한데
3인인 경우 담임이 계속 신경을 써줘야함.
안 좋게 풀리면 2학기에 셋이 2-1로 갈라져서
한명이 은따가 되는 슬픈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음..
3인 무리에 이상이 감지됐을 때
미리 심어둔 스파이를 통해
최신 동향을 잘 파악해줘야 함.
-여기 속하는 애들 중에는
본인이 저학년때부터 보아온 학급 내 인간 관계 문제와
처세에 지친 나머지
(10년 살아놓고 이런 생각을 한다는게 웃기고 귀여움)
아예 2인 단짝만 선호하는 아이들도 있음.
여기서 사회성이
1군에 가까운 애들 둘이 만난거면 아주 굿임.
얘네들은 1년내내 안싸우고
현장학습 버스 자리 정해주기도 쉽고
걍 문제일으킬 가능성이 별로 없음.
담임이 보기에 아유 귀요미 둘이 같이 다니니까
귀여움이 두배 이런 느낌ㅋㅋㅋ
보통 부모님 상담 오시면 단짝은 양날의 검이다,
싸우거나 한명이 전학가면 애가 힘들어질 수 있다.
ㅁㅁ이가 워낙 믿음직한 아이이니
걱정은 안되지만 주의해주시라 말씀드리긴 하는데
얘네는 워낙 학교생활도 잘하고 무난해서 그런지
애초에 부모님이 상담도 잘 안오심ㅋㅋㅋ
-평판
남자애들: 얘기를 많이 안해봐서 잘 모르겠다.
같은 학원에 다니긴 하는데 별로 안친하다.
여기서 특이점은
위에 적은 두명 단짝 무리 애들이
남자애들 사이에서 은근 인기가 많다는 거임.
운동신경 좋은 경우엔 피구할때 활약하는 거
+근데 평소에 둘이 조용히 다니는게
남자 초딩한테 인기 많은 포인트같음ㅋㅋㅋ
여자애들: 착하고 같이 놀면 재미있는 친구,
지이이인짜 착하고 좋은 애라는
평판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음.
3.여자 3군
-사회성, 발달 정도가 1~2년 더딘 경우
-키가 작고 체구가 작은 경우가 많음
-또래보다 어리다는게 은연중에 느껴짐.
영화 클립 영상을 보면서 저거 진짜예요?
라고 묻는다든가
친구관계에서 처세에 좀 미숙하다든가
(누가 본인의 뒷담을 한다는 소문을 듣고
증거 없이 바로 직접 찾아가서
누구누구가 그러는데 니가 내 욕했어?
하고 물어봤다가 모두에게 손절당하는 등)
-순수하고 어려서 그런지
담임을 엄청 따르고 좋아해줌..ㅠㅠ
-학업은 평균 겨우 따라가거나 조금 쳐지는 편
-쉬는시간에 하는 일:
학급 내 2인 무리랑 합쳐 놀기도 함.
종이접기, 공기놀이 등 학급 유행 놀이에 따라감.
-보통 2~3인 무리를 지음.
여자 3군에 해당하는 애 자체가 한반에 몇 명 없기 때문.
반에 단 한명 있는 경우엔 2군 무리에 끼려고 노력하지만
미묘하게 겉도는 느낌이 나.
-2학기에 뒤늦게 2군 단짝 무리에 가서
끼려다가 철벽당하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함.
애들 의외로 ㅈㄴ단호함ㅠㅠ
얘네 입장에선 학교 친구관계가
본인 사회생활의 전부라서
엄청나게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
멘트 들어보면 내가 다 마상이야.
2군 무리 입장에서는 자기들 딴에 티 낼만큼 냈는데
얘가 계속 끼려고 하니까 걍 안되겠다 하고
되게 직설적으로 말하거든
‘널 싫어하지 않지만
솔직히 우리는 니가 이러는게 부담스러워’ 등
-3군 애들 둘이 단짝으로 지낼때는 주의깊게 봐야됨.
서로 미숙해서 서로 쉽게 상처주고 많이 싸움..ㅠㅠ
그래놓고 또 결국 반에서 친구로 지낼 수 있는건
서로밖에 없어서 다시 붙었다가
또 싸우고 또 붙고 이거 반복함.
계속 이러다 보면 둘 중 한 부모가 자기자식이
괴롭힘 당하고 있다면서 학폭 열겠다 하기도 함..
증거로 욕설 카톡캡쳐같은거 보관하고 계시는데
보통은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기본적으로 쌍방이라 잘잘못 가리기도 애매함.
-겉도는 애를 무리에 끼우려면
여기에 끼우는게 최선인데
그 겉도는 애가 여기에도 못 낄 정도로
확 결이 다르면 해결 어려움.
-평판
남자애들: 얘의 목소리를 들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4월쯤엔 직접 가서 너 목소리 들어본 적이 없다며
말 걸어보는 경우도 있음)
여자애들: 애 성향에 따라 평판이 다름.
엄청 조용하다. 착하다, 왠지 귀엽다, 조금 어색하다 등.
4.겉도는 여자애
-보통은 사회성이 또래수준이 아닌 경우가 많음.
다른 학교에서는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의도적으로 한명을 왕따시키는 경우도 있는 것 같던데
내가 근무한 학교에서는 그런 경우는 없었음
-집에서 관리가 잘 안돼서 잘 안씻고
준비물을 안 챙겨오는 등
다른애들이 보기에 쟤 왜저래? 싶은 경우
-사회성은 또래수준이 안되는데
감성만 엄청 발달해서 청소년 오타쿠 감성을 지닌 경우
이런경우 맨날 혼자 앉아서 그림을 그리는데
1,2군 애들이 그리는 그림하고 좀 느낌 다름.
흑염룡이 내재된 그림임..
평소 태도도 쿠구국 이 유치한 초딩 닝겐들 이런느낌
이전 학년에서 친구 독점하려고
이간질 하다가 실패한 경우
친구한테 집착하다가 소문 안좋게 난 경우
(이 경우는 안타까운게 사회성이 또래 수준이 안돼서
미숙하게 굴다가 저러는거임ㅠㅠ
여자1군을 동경해서 걔네랑 어울리고픈 맘에
욕심내다가 여자 1군의 친구들이
얘를 엄청 싫어하게 돼서 소문이 안좋게 남..)
리액션이 뚝딱이거나
사고방식이 독특한 경우 등등이 있음.
-담임은 보통 얘한테 얘가 고치면 좋겠는 점을
에둘러서 얘기하는데
여기서 애가 수긍을 하면 어떻게든 노력해볼수 있지만
수긍을 안하는 경우 걍 노답임..
냄새나는 경우 냄새난다고
직접 말하기도 어려워서 돌려말하는데
못알아듣고, 부모님한테 말해도
한 달 안에 원상복구되고 ㅎr..
사회성 센스 부족인 경우엔
뭔가가 담임눈에 보일때마다 슬쩍 불러서
~ 이럴땐 ~이렇게 해보라고 조언도 해주는데
걍 진짜 센스 부족이라서 해도 해도 잘 안고쳐짐..
-근데 아무리!! 독특하고 사회성이 또래 이하여도
같은 반에 그런 애가 1명만이라도 더 있으면 문제 안됨
둘이 놀면 되거든 ㅋㅋㅋㅋㅋㅋ
특히 오타쿠인 경우는 찰떡궁합도 그런 찰떡궁합이 없음.
두명 있는 경우는 넘나 다행..
난 반에 겉도는 오타쿠 애 있으면
다음 학년 보낼때 학년에 수소문해서
또 겉도는 다른 반 오타쿠 묶어서 같이 반편성함
-부모님은 제발 친구관계만 해결되면
소원이 없겠다 하시는데 그게 해결이 안됨..
이전 학년부터 같은 문제를 겪어온 경우는 더더욱.
이런 학생 부모님 꼭 하시는 말씀
“저는 공부 운동 그런거 진짜 기대도 안해요..
제발 친구만 생겼으면 좋겠어요..”
가끔은 부모님도 특이하셔서
의사소통 잘 안될때도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부모가 애 친구 없는걸 담임 탓하고
담임한테 화내면 담임은 억울하고 속상함.
어른이 해결하는덴 한계가 있그등요ㅠㅠ
담임도 노력하는데..
자녀가 친구 없어서 힘드신 마음은 알겠지만
저한테 화내시면..
가끔 학폭연다고 협박하는 사람도 있음
(애 말을 들으니 누구누구가 째려봤다고 한다.
자기들끼리 얘기하다가 얘가 들어가니
말을 멈추는데 아무래도 뒷담을 한 것 같다 등)
원하시면 학폭 여시라고 함
단 열고나면 취소가 안되니까 신중하시라고..
-5월이 지났고 이미 겉돈지가 한참됐어도
담임은 얘를 무리에 끼우려는 노력
+얘의 사회성을 조금이라도
키워주려는 노력을 지속하게 됨.
그나마 상황의 반전을 노려볼 수 있는 변곡점은
운동회, 현장학습 등의 이벤트임.
이때 잘만 하면 이미지를 약간은 개선시킬 수 있음..
-평판
남자애들 : 좀 이상하다, 친구가 없는 것 같다,
자기가 봤던 얘의 이전 학년 일화, 들은 소문을 말함.
여자애들: 친구가 없는 것 같다.
가끔 안됐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러이러한 점이 불편해서 친구가 되기는 어려울것 같다
(본인이 겪은 것과 소문들을 얘기함)
-얘의 이런 평판이 들려올때
담임은 있는 힘껏 힘줘서 얘를 쉴드쳐줘야함
이러이러해서 그랬던거 아닐까,
그런 의도는 아니었을거야 등등..
그리고 애들이 얘한테 싫어하는 점이 뭔지
캐치해서 얘한테 돌려말해서 고치게 해야함
남자애들은 관심사/성향으로 분류 가능함.
근데 무리 경계가 명확치 않고
교집합이 크기때문에 무리 구분이 큰 의미는 없음.
주로 발생하는 문제는
서열 싸움으로 인한 몸싸움이거나
아예 무리에 못 끼는 애가 있는 경우ㅋㅋㅋ
5.남자 1군 (운동,게임 좋아하고 잘하는 무리)
-남자애들은 서열의식이 두드러짐.
의외로 등치 순서는 아니고
운동, 공부 등 뭔가 특기가 될만한게 있는지,
성격이 어떤지에 따라 갈림.
근데 등치가 압도적으로 크고 성격도 쎄면
걔가 걍 1위 먹음ㅋㅋㅋㅋ
반대로 등치큰데
성격이 약하면 오히려 쭈구리로 인식됨ㅠㅠ
-남자 1군이 담임말을 잘 듣는 애들이냐 아니냐로
그 해의 난이도가 갈림.
3월에 서열 1위가 누군지 잘 파악하고
걔를 담임 편으로 삼아야 1년이 편함.
서열 1,2위가 담임한테 뻗대면
나머지도 다 뻗대기 때문에
1,2위를 잘 포섭해서 담임 밑으로 넣는게 관건.
1위인 애가 쎄면 수록 + 담임 말을 잘 들을수록
그 해 남자애들 관리는 쉬워짐ㅋㅋㅋ
-쉬는시간에 주로 하는 일:
게임얘기, 몸으로 하는 놀이, 보드게임 등.
-3,4월에 몸싸움+몸으로 부대끼는 놀이를 그렇게 많이 함.
누가 쎈지 몸으로 파악하려고 그러는가본데
매년 반복되니까 좀 웃겨ㅋㅋㅋ
인간탑 쌓기놀이 잡기놀이 종이뭉쳐서 던지기놀이
레슬링 등등을 좋아해..
초장에 안 잡으면 1년내내 하기때문에 강력지도해야함
-남자 서열 1위가 자꾸 다른 애 건드는거 좋아하는
양애취 스타일이면 좀 짜증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함..
말을 해도 잘 못알아듣고 안 듣기 때문에
같은 문제가 계속 반복됨.
상대학생 부모는 담임에게 계속 화내는데
담임도 돌아버리겠는 상황..
우리나라에도 외국처럼 잘못한애 보내는
특별교실 만들어 주세요..
-평판
남자애들 : 같이 놀면 재밌다, 진짜 웃기다, 축구를 잘한다.
(양애취 재질인 경우)
욕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너무 자주 애들을 때린다.
여자애들: 으 극혐 제일 싫음 맨날 시비걸고 으 진짜 싫다.
6.남자 2군 (정적인 활동 즐겨하는 무리)
-남자 1군에 비해
독서, 체스, 그림그리기 등
정적인 활동을 즐겨하는 특성이 있음.
-보통 똘똘하게 생겼고 공부를 잘함.
신기하게 눈빛에 진짜 총기가 보임ㅋㅋㅋㅋ
과학상자 같은 거 좋아하고 잘해서
대회 나가서 상타오곤 함.
중학교 수학 선행하는 경우 존많.
학급 내에서 공부 잘한다 인정받는 애들은
여자 1군의 모범생 애들+얘네들임.
-서열 1,2위는 보통 1군에 있지만
그렇다고 얘네들이 서열 상으로 1군 애들 밑은 아님.
오히려 똑똑하고 자기관리 잘하는 점이 부각돼서
애들 사이에서 서열 높은 경우가 많음.
-쉬는시간에 주로 하는 일: 학원숙제
(일부러 일차방정식 문제를 풀며
자신의 똑똑함을 과시하곤 함ㅋㅋㅋ),
체스, 만화그리기, 1군애들과 같이
잡기놀이 등 몸으로 하는 놀이
-집에서 빡세게 관리받으며 큰 느낌이 드는 애들임.
기본적으로 어른 말을 잘듣고 공손함.
담임 말을 잘들으려고 노력하는 애들이라
1군 남자애에 비해 담임 손 갈 데가 없음.
이런 애들 부모님 상담오시면 꼭 하는 이야기
“어릴 때부터 순하고 똘똘해서 편하게 키웠는데,
엄하게 키운 편이라 애가 어릴땐 말을 잘들었는데 ~,
요즘 사춘기라 좀 반항을 하는가 싶어요”
듣는 담임 입장에선 띠용함
님 아들이 반항이요..? 전혀요.?ㅋㅋㅋㅋㅋㅋㅋ
-반 여자애가 누구 좋아한다고 소문나면
보통 서열 1위 남자애거나
(상태 멀쩡한 경우에 한함)
여기 속하는 남자애인 경우가 많음.
본인은 극구 아니라고 주장.
-이런 애들 특징 : 방과 후 교실 컴퓨터,
로봇과학, 체스, 과학상자 등등 함
학원 여러개 다님
일기에 학원 다니느라 힘들다는 얘기 씀
-가끔 여기 속하는 애들 중에
좀 예민하고 개복치 재질이라
1군 남자애들의 야생 사파리같은
생태를 이해 못하는 경우가 있음.
1군 남자애가 좀 세게 1군식으로 장난 걸거나
서열싸움으로 몸장난 거는 걸 괴롭힘으로 인지해서
부모님이 학폭 열겠다고
노발대발하시는 경우 간혹 있음..
1군 서열 1위가 양애취인 경우와
이 경우가 결합하면
담임은 뫼비우스의 띠에 갇혀서 고통받게됨.
양애취를 어르고 달래며
너 학폭열릴 수도 있다고
좀 걔한테 조심하라고 귀에 피나도록 얘기해야됨.
근데 솔직히 진짜로 학폭 열면 힘들어지는건
양애취 보다는 2군애임
왜냐면 초등은 학폭 처벌이 솜방망이이고
이런 건으로 학폭걸면 얘만 개복치로 소문나서
앞으로 친구 사귀기가 어려워지기 때문..
-평판
남자애들: 똑똑한것 같다. 착하다.
같이 놀면 재밌다.
(잘난척 심한 경우) 잘난척을 한다.
(도련님st인 경우) 셔츠입고 다니는거 좀 재수없다.
짱구에 나오는 철수같다.
여자애들: 남자애들중에 그나마 멀쩡하고 괜찮은것 같다.
-보통 남자 2군은
집에서 부모님들이 너 여자애들한테 매너있게 굴어라
신사답게 굴어라 엄청 교육하시면서 길러서 그런지
+원래 선비재질이라 그런지
여자애들을 먼저 건들고 괴롭히는 일이 거의 없음ㅋㅋㅋ
그렇다고 부모님이 하란대로
진짜 신사같이 친절하게 굴면
1군 남자애들한테 이상한놈 취급당하기 때문에
딱 정도를 지킴.
걍 같은 공간에 있어도 서로 간섭이나
상호작용 엮일일이 있을 땐 최소한의 배려.
이정도만 되어도 여자애들 사이에서 평판 좋음
7.겉도는 남자애
-겉도는 여자애보다 해결이 어려움.
남자애들은 버무려서 같이 놀게만들기 쉬운 편인데도
버무려지지 않는 이 아이들..
-내가 본 경우는 진짜 ㄹㅇ 광기어린 재질,
사회성이 심각하게 떨어져서 초1보다도 못한 경우 ,
극내성적인 경우 등등이 있음..
이런경우 부모님이 엄청 걱정하시고
저학년때부터 얘 친구를 만들어주려고 노력 많이하심ㅠㅠ
생일파티를 열어준다던지..
최신 게임 사주고 친구들 불러서
떡볶이를 해 먹인다던지..
고학년쯤 되면 부모님도 이미 많이 지치신 상태이심.
근데 주변 친구들로부터 당한게 많다는 생각 때문인지
피해의식 있으신 학부모님들도 계셔서
무슨 사건 하나 터지면
중간에 끼인 담임이 힘들기도 함..
-2학기가 되면 애가 좀 성숙해져서인지
상태가 호전되기도 함.
그럴 때 얘를 가엾게 여긴 반 애들
몇몇이 얘를 먼저 챙기고
운동경기에 끼워주는데 바라 보는 담임은 참 흐뭇..
근데 끼워주려할때 본인이 그 기회를 걷어참.
ㅋㅋㅋㅋㅋ물어보면 자기는 그런거 싫어하고
재미없어보여서 안한다고 했다고..ㅋㅋㅋㅋㅋㅋ
-이 애를 남자애들 무리에 끼우려면
남자서열 1위가 담임말을 잘 듣는 애여야 하고
남자애들 무리 내에서
얘에 대한 안좋은 평판이 크지 않으면서
- 애 본인도 무리에 끼려는 의지가 있어야함.
모든 조건이 맞았을 때는
남자서열 1위를 불러서 선생님은 널 믿는다고
힘 팍팍 넣어주고 얘 외로워보이니까
네가 놀때 얘도 좀 같이 놀자고 해라 하면
무리에 스무스하게 끼울 수 있음.
근데 이렇게 해결이 될 거였으면
5월 안에 이미 해결이 됐을 거였기 때문에..
보통은 어려움.
-평판
남자애들 : 진짜 얘 좀 이상하다.
(광기어린 재질의 경우)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는데 너무 놀랐었고
얘 진짜 이상하고 자기는 무섭고 어쩌고저쩌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경우)
같이 놀고싶지 않다 애가 좀 이상하고
평상시에 상상도 못한 반응을 한다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는데
얘가 이렇게 반응을 하는데
보통은 안 이러지 않나? 당황스럽고 어쩌고저쩌고
(극내성스러운 경우)
너무 노잼이다 너무 말이없다
말을 너무안해서 답답하다.
-여자애들 : 진짜 얘 좀 이상하다.
근데 남자애들이 아예 안놀아주는거 보면
이거 왕따아닌가 싶고 불쌍할 때도 있는데
근데 얘 좀 이상하다..
-이때도 담임은 피의 쉴드 쳐줘야함..
그러면서 애들이 말하는 일화들 귀담아듣고
부모님과 상담때 무슨 얘기하면 좋을지 정보수집..
쓰다보니까 엄청 길어졌네.
아무튼 아무리 애들이라도
교실도 사람이 30명 있는 작은 사회라서
그 안에서 다양한 인간관계가 형성됨.
담임이 큰 그림을 파악하고 도와 줄 수는 있지만
마법처럼 놀랍게 뿅 친구관계 해결은 못한다는 거..
그래도 도와주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는 거..
곧 등교개학인데
전국의 모든 고학년 담임 선생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