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기진 않았는데 말빨 미친 남직원이 여사장, 여매니저 동시에 꼬신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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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살면서 참 다양한 일을 많이 해봄

시급 제일 센거 위주로만 했는데

종류별로 한 10가지는 해본듯

노가다, 과일팔이, 병원 등등

그리고 지금 썰 푸는건 고기집에서 일할 때 직접 본,

일명 자매덮밥사건임

당시 1년 넘게 쌀국수집에서 일하다 그만두고

집에서 빈둥대고 있었는데

친한친구한테 전화가 왔음.

(이때가 25살)

연말이라 너무 바빠서 사람을 구하는데

이왕이면 친구랑 하고 싶다고.

근데 고깃집 장사가 존나 잘되는 곳이라

힘은 드는데 시급은 쎄다 하길래

바로 콜하고 출근한다 했음.

그래서 면접보고 바로 담날부터 출근하기로 했는데

홀 알바 하고 싶었는데 주방으로 오라고 하더라

암튼 친구랑 같이

고깃집 주방에서 일하는데

존나 바쁘긴 해도 친구랑 일하니까

장난도 치고 힘들어도 재밌게 일했음

그리고 여기 직급이 이런식으로

부부가 같이 운영하는 식당이었는데

이런 구조였고 직원이 꽤 많았음.

근데 여기 여사장이

이유도 없이 나를 존나 싫어했음.

남사장님이나 부장님은 되게 좋아해주셨는데

이유는 모르겠는데 나를 극혐해함.

막 나 쉬는날이라 없으면

애들한테 나랑 친해지말라고 정치질하고 그랬음.

그러다 홀에 어떤 신입 한명이 들어왔는데

못생기진 않은데

그렇다고 잘생기지도 않은 그냥 그런 애가 들어옴

근데 얘가 말빨이 미쳤었다.

키도 큰데다 막 김희철 같은 느낌?

실제로 여직원들한테 인기가 많았는데

내가봐도 좋아할만 했음.

말빨이 진짜 미쳤었다.

근데 내가 여자들한텐 인기 없어도

남자들은 나를 잘 따랐거든

근데 얘도 나랑 되게 친해지고 싶다면서

마치고 술을 같이 먹자고 하더라

그래서 마치고 남자들끼리 다같이

술을 같이 먹게 됐는데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다가

얘가 알고보니까 전에 호빠에서

2년정도 일하다가 정신차리고

정상적인 일을 하고 싶다고 온거라 하더라고.

실제로 호빠에서 일한 사람 처음봐서 좀 놀랐는데

비밀 절대 꼭 지켜달래서 알겠다함.

그러고 다음날에 출근했는데

여매니저가 갑자기 그 호빠친구를

한달도 안 됐는데 매니저 시킨다고 하더라.

당시 내 친구가 8개월 정도해서

부매니저도 간신히 단거라

이 상황이 달갑지는 않았음.

그러면서 친구랑 한 얘기가

“왤케 초고속 승진이냐”

“여사장이랑 잠이라도 잤나?”

하면서 웃고 그랬는데

????

진짜로 잠ㅋㅋ

알고보니 그날 술먹고 각자 집으로 헤어졌는데

같이 일하는 남직원 한명이

술집에 가방을 놓고와서 다시 갔다함.

그렇게 가는 길에 우연히

여사장이랑 호빠 직원이랑

같이 있는 장면을 목격했고

둘이 모텔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게 된거.

그렇게 입싼 남직원은

입이 근질거려 같이 일하는 여자알바에게 말하게 되고

하필 그 여직원도 입이 싼애라

다음날이 되자 모두가 알 정도로

소문이 쫙 퍼져버린거임.

근데 하필 그 소문이

담배피고 있던 남사장님 귀에도 들어가버림.

그렇게 일이 점점 커져버렸음..

가게에 2테이블 정도 있었는데도

신경도 안쓰고 여사장이랑 남사장이 싸우더라

이게 ㅆ1바 무슨 소리냐면서

당신 어제 어머님네 간다는거

거짓말이었냐고 난리를 치는데

진짜 직원들이랑 다 같이 남사장님 말리고 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옆에서 보고 있던 여매니저가

이게 무슨 소린데!!!!!!!!!

라면서 소리를 지름

알고보니 사실 호빠 직원 이새끼가

처음에 여매니저가 사장인 줄 알고

첫날부터 여매니저 꼬셔서

공사치고 작업을 걸었던거.

매니저님이란 호칭도 안쓰고

누나 술한잔 해요~ 하면서 계속 꼬시다가

결국 둘이 잠까지 잤는데

알고보니 사장은 따로 있었던거임.

가게가 3개였는데

이 호빠 직원이 들어왔을 때는 여사장이

2주정도 1호점에 가있던 상태였었고

여매니저가 가게를 보고 있었는데

우리가 막 장난친다고 사장님 사장님 했더니

호빠 얘가 진짜 사장인 줄 알았던 거.

그리곤 호빠 직원에게 완전히 빠진 여매니저는

자기 언니한테 부탁해서

같은 매니저로 직급 올려주고 월급 올려준다고 했던거임.

이런 얘기는 인터넷 썰로만 들었지

대한민국에서 내 눈으로 직접 볼거라곤 상상도 못했음.

여사장이랑 여매니저는 언니년 동생년

뭐라뭐라 하면서 말싸움 하고 있고

벙쪄서 잠깐 진정하고 보고있던 남사장님은

아까보다 더 미쳐날뛰기 시작하고

그때 있었던 알바 대부분이 어린 여자애들이고

주방 부장님도 멸치 체격이라

말리는거 엄청 버거워보였는데

나랑 내 친구랑 여사장 때문에

가게에 이미 정이 떨어진 상황이라

이 상황 자체가 너무 즐거워서

옆에서 존나 심각하게 싸우는데

우리는 춤추면서 존나 장난치고 웃고 있었음

진짜 나중에는 대놓고 의자에 앉아서 구경했다.

그리고 난 이 일 이후로

살면서 일하다 짤린건 여기가 첨이었음

짤린 이유도 존나 골때리는게

그때 싸울때 여사장이랑

나랑 내 친구랑 눈이 마주쳤는데

꼴보고 싫다고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고 함

그리고 그 호빠직원은 도망갔다 들었음.

나중에 그만둔지 한참 지나고

다른 직원한테 들었는데

결국 두분 갈라섰다고 하더라.

그래도 벌린 일이 너무 많아서

비즈니스 관계로만 지내고 있다고.

뭐 다 자업자득이라 생각함.

실제로 불륜보고 느낀게

결혼은 정말 신중히 해야겠구나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