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 나오는 것보다 더 골 때리는 ‘남편의 불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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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이 무려 내 직장후배와 바람이 남.

한창 좋다는 신혼 3개월 차에

우리 회사 회식자리에 나 데리러 왔다가

취한 상태인 나는 뒷자리에 눕혀두고

직장후배, 아니 상간녀를 조수석에 태운 뒤

하하호호 하다가 정분이 났다함^^

나중에 이런 일이 생기면 연락할 수 있도록

번호 좀 달라는 전남편에게 상간녀가 번호를 줬고

그렇게 둘이 첫눈에 반해 불꽃 같은 사랑을 시작.

난 당연히 이러한 사실을 몰랐고

회식 후 2개월 정도 지났을 때

전남편 불륜 사실을 눈치채기 시작했음.

난 어떤 경우에도 바람은 용서할 수 없었고

딴소리 못하도록

티 안 내면서 증거 확보한 뒤 이혼하려고

상간녀를 몰래 추적하다가

내 대각선 자리에 앉아 “선배님 선배님” 거리던

그년이 상간녀란 것을 알고 난 뒤에는

진짜 피가 거꾸로 솟다못해

온몸에 피가 한순간에 싹 빠져나가는걸 느꼈음

상간녀가 그년인걸 알고 나니까

뭐 증거 수집은 일사천리로 수월하게 진행됐음.

결혼한지 딱 8개월째에

또 어떻게 기가 막히게 전남편 엄마 생일이 됐음

그래서 전남편 부모네 집으로

이혼소송과 위자료소송 송장 보내줬고

생일날을 초상날로 만들어줌.

그땐 접수 안하고 소송부본만 등기로 보내준거였는데

전남편이 남사스럽게 소송하면서 흙탕물 싸움 하지말고

그냥 깔끔하게 헤어지자길래

너한테 가장 중요한 돈이라도 왕창 뜯어야

내 화가 풀릴 것 같다 집 명의 내놔라 했더니

집 명의 줄테니까 상간녀 소문내지 말라하더라

그래서 상간녀한테도 위자료 소송 할 수 있으니까

현금 2천만원 걔 돈으로 들고와라

아니면 걘 불륜녀로 잘리게 해주겠다 했더니

2천만원 들고 오길래

공정증서 써주고 집 명의 받고

전남편 너 가지라고 등 떠밀고 얘기 끝냄.

그때 상간녀 하는 말이 선배님 참 무섭네요

불륜녀가 자기인 줄 알았으면

인간답게 머리채라도 잡아야 되는거 아니냐고

혼자 발악하다가 잘못했다 빌다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거 구경하다가 옴.

그 뒤로 직장에서 이전이랑 똑같이 대했음

어차피 쓰레기들끼리 좋아해서 만난다는데

내가 어쩌겠나 생각하니 맘도 편했고

신경쓰기도 싫어서 그냥 냅뒀는데

두달인가 지나 몸 안 좋아서 사직한다더니

초음파 사진이랑 결혼식 프사가 딱 올라옴.

그렇게 둘이 결혼해서 행복한 엔딩이면

내가 억울해서 잠도 못잤을텐데

들은 얘기로는 상간녀 낳은 자식이

전남친과 친자 ‘일부’ 일치로 나와서

집안 뒤집어졌다함 ㅋㅋㅋㅋㅋ

도대체 누구 자식일지..^^

후보가 너무 많은게

전남편 남동생, 전남편 아버지, 전남편 작은아버지

전남편 사촌들?

내가 생물학적 배움이 그렇게 깊진 않지만

일부 일치라면 부계쪽 직계나 방계의 자식이란건데

온 집안 남자들 친자검사 하게 생겼고

그와중에 전남편 아버지가 전남편에게

이혼 시킬 생각 없으니 그냥 네 업보다 생각하고

네 자식이다 생각하고 살라는 말에

전남편이 상간녀에게

혹시 아버지 자식이냐고 상간녀를 폭행했고

상간녀가 고소하고

그 과정에서 친자확인 일부일치가 들통나고

아주 개 막장 탔다고 함.

팔이 암만 안으로 굽는다고 해도

“우리 아들이 좋다는 애랑 산다는데

구질구질 매달리지마라 우리 아들 여린애라 상처받는다”

이따위 말이나 들으면서 헤어질 줄은 몰랐지.

“얘 놓치면 평생 후회할거같아”

“내가 나쁜놈인거 아는데 얘 상처는 주지마”

이따위 소리나 했으면서

니가 걔를 때리면 어떡함.

암튼 지금 이혼한지 3년째인데

전남편과 상간녀는 전남편 고향에 있고

나는 타지역에 있음.

댓글도 읽어봤는데

친자검사 왜 했는지는 내가 알게 뭐임..?

그쪽 집에서 한건데 내가 시킨 것도 아니고.

불같은 사랑을 했는데 불길이 옆으로 샜나보지

뭐 캥기는게 있으니 했지않겠음?

그리고 하나 더 추가하자면

상간녀가 전남편과 결혼 후 낳은 애는 두명임

적어도 한명이 친자가 아니란건 확실함.

그리고 전남편 남동생 이미 결혼했음.

전남편 남자 사촌들도 미성년자 빼고는

내가 아는한에선 다 결혼했고

3년이 흐르는동안 누가 이혼하고 결혼하고

이런 것까진 들은거 없어서 모름.

결혼 몇달만에 집을 주고

뭔 2천만원을 주냐는 댓글도 있던데

그 집 대출 내가 다 떠안았고

집 명의 내놓으라고 한건

그게 전남편이 가진 전부인걸 알기 때문에

다 내놓으라고 한거임

내가 작정하고 전남편 직장에 불륜사실 알렸으면

바로 사직서 써야하는 직장임.

품위유지조항 있는 직장이라 약점 잡힌거.

주작이라고 해도 이 글 지울 마음 없고

이 글만 널리 퍼지면 나는 만족함

그냥 누구 친자인지는 나도 참 궁금할 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