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아들에게 일 알려주는데 표정이 썩더니 차 타고 추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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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24명 규모라 완전 좋소는 아니고

중 좋소 쯤 되는 무역회사임

며칠 전에 사장님이 나 따로 부르더니

“조만간 내 아들 올건데 말 안해서 아무도 모른다

이름도 외자라 이름봐서는 아무도 모른다

다른놈들은 성격이 별로고

니가 나이도 비슷하고 말을 조심해서 하는 편이니까

너한테만 슬쩍 알려주는거다

직장생활 아예 처음이니까 모르는게 많다

이해해주고 니가 강하게 케어해라”

이런식으로 말해줬는데

나도 지금 다니는 회사가 첫 회사라

입사한지 3달도 안됐는데 많이 당황했음..

막말로 내가 어떻게 케어 하라는건지도 참..

암튼 오늘 아침 6시 30분 쯤에

회사에서 사장 아들 처음 만남

근데 보자마자 하는 소리가

“저 누군지 알죠?” 이럼

이 말 듣고 골이 좀 띵했음

나도 평소에 개념없나는 소리 존나 듣는데

이새끼는 나보다 더 한 새끼인게 바로 느껴졌음

통성명 하는데 갑자기 명함을 줌

아니 아직 근로계약서도 안 썼는데

명함이 왜 있냐고 물어보니까

어차피 아버지 회사 다닐거라 미리 팠다고 함

명함 보니까 “ㅇㅇ” 이렇게 써있길래

난 이름이 외자라고 해서 이름이

한 외

김 외

이런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줄 그때서야 알았음

사장 아들이 나보고 나이가 어떻게 되냐길래

22살이요 이러니까

“어 그럼 내가 1살 위네 잘부탁한다~”

이러고 어깨 치는데 하..

내가 사장님이 회사일 알려주시라고 했고

같은 직급이여도 제가 먼저 들어와서

다른 사람들이 보면 말 나온다고 하니까

“그럼 둘이 있을때만 편하게 할게~” 이럼 하..

그때부터 나한테 그냥 반말함

그러다 갑자기

회사 출근시간 존나 빠르다 너무한거 아니냐

라고 하길래

07시부터 업무 시작인데

회사 막내들은 먼저 나와서 경비견 밥주고

회사 청소해야해서 그렇다고 말하니까

표정 썩은게 눈에 보일 정도

일단 나랑 같이 일하는데 생각보다 고분고분하게 함

07시 이후부터 08시 사이까지는

임원들 차 발렛파킹 업무 있는데

내가 면허가 없어서 원래는 대리들이 했는데

사장 아들 면허 있다고 하길래

앞으로 니가 할일이라고 말해주니까

나한테 아니 왜 아직도 면허가 없냐고 하길래

4번 떨어지고 월급 받으면 재도전 할거라고 했더니

표정 썩더니 그냥 자기가 하겠다고 하더라

아마 여기서부터 사장 아들이 빡친거 같음

그 이후에 사무실 가서 자기소개 했음

당연히 사장 아들이라는 것만 빼고.

그뒤로 업무 인수인계하고 인트라넷 알려주고

직원분들 연락처, 비상연락처

비품정리, 청소방법 등등

내가 아는거 하나하나 친절하게 알려줌

그러다 얘가 회사 와이파이 비번 알려달라고 하길래

와이파이는 보안 문제로 없다고 하니까

사장 아들 표정이 또 썩음

그리고 화장실 똥 막혔다길래

같이 뚫으러 가야한다고 했더니 ㄹㅇ 표정 개썩음..

그러다 점심시간에 얘가 근처 맛집 알아보는거 같길래

점심시간 한시간 밖에 안되니까

그냥 적당히 때우고

빨리 쉬는게 좋다고 말해주니까 표정 또 썩음

나보고 이렇게 일해서 연봉 얼마 받냐고 물어보길래

월급 250 받는다고 하니까 사장아들 한숨 존나 크게 쉼

아버지는 언제 오냐고 물어보길래

오늘 필드 나가신걸로 안다고 대답하니까

필드면 큰아버지 공장 가시냐고 말하길래

내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니까

자기 아버지 회사에 냉연 열연강판 공급하는

거래처 회사가 큰아버지라고 말함

아 그게 아니고 골프치러 가신거라고 대답하니까

표정 존나 또 썩음

암튼 그러다 점심 먹고 잡일하고 있는데

출장 다녀온 부장이 사무실에 복귀함

부장이 사장아들 보더니

“신입이야? 짐 안드냐? 거 새끼 말 존나 안듣게 생겼네”

정확하게 이렇게 말함

아..

사장아들 부들부들 떨면서

사자후 존나 크게 외치고 사무실 나가더니

지 차 타고 추노했음..

G80이던데 차 좋아보이더라

회사 사람들이 뭔 저런 새끼가 다 있냐고

욕 존나 하고 있는데

아직 사람들한테 추노한 새끼가

사장 아들이라고 말은 안한 상태임

세줄 요약

1.사장 아들 입사

2.회사업무 부적응

3.부장 한마디에 개같이 추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