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0세 결혼 2년차 여성이고
위로 4살, 6살 차이나는 오빠 두명이 있음
아빠 엄마 모두 공무원 하시다가
아빠는 지병으로 10년전에 돌아가셨고
엄마는 은퇴 후 나랑 살다가 현재 혼자 사심.
첫째 새언니 (첫째언니)는
큰오빠와 동갑으로 사고쳐서
5년 전에 급하게 준비해서 결혼했으나
낳지못하고 결국 유산
작년에 다시 임신해서 얼마전 딸을 낳음
결혼할 때부터 외벌이.
둘째 새언니는 나보다 1살 많고
3년 전에 결혼
허니문베이비가 생겨 아들하나 있고 맞벌이.
첫째언니는 결혼할 때부터
우리랑 안 맞는게 진짜 많았음.
그래도 씨뿌린 큰아들이 죄지
쟤가 무슨 죄가 있겠냐 하시고 모두 포용.
현금 300인가 하고 냉장고 티비만 딱 함.
30살 남자가 무슨 돈이 있겠음.
아빠 보험금, 엄마돈, 오빠 모은돈,
총 1억5천으로 아파트 전세 들어가고
자잘한 식기부터 나머지 혼수를 엄마가 채워줌.
당시 임산부라 임신유세란 유세는 다부렸음.
그중에 문제되는 발언이
“시집가더라도 며느리는 남이다 생각하세요!” 였음.
말도 안되는 행동이지.
근데 엄마는 알겠다시곤 그 후로 남처럼 대함.
여지껏 전화한통 문자한통 먼저한적 없으시고
진짜 ㄹㅇ 남처럼 대함.
명절에 아예 안와도 기분도 안 나빠하셨음.
남이 명절에 우리집을 왜 오겠냐며
아직도 “큰며느님”이라고 부르고 맞존대함.
근데 둘째언니는 이럴수가 싶은 사람이 들어왔음.
언니 부모님께서 부동산에 능하셔서
아파트 2억짜리를 언니가
대출 1억내고 사뒀는데 그게 지금 4억간다함.
혼수는 그대로 쓰고싶다해서
침대만 바꾸고 큰오빠와 마찬가지로 보험금,
오빠모은돈, 엄마돈 해서 대출금 갚고
(그래도 당연히 새언니 명의)
현금 5천 새언니 손에 쥐어줌.
엄마가 둘째며느리도 남일거라 생각했는데
?
진짜 딸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말하더니 진짜 너무 잘함
결혼첫해 생신상은 차려드리고 싶다며
나까지 집으로 초대하고
쇼핑하다 엄마생각나서 샀다며
엄마신발이며 화장품이며 큰돈 안 들여도
마음과 정성이 느껴지게 함.
당연히 둘째가 이쁘고
둘째언니 조카가 이쁘실거임.
맞벌이라 조카는 엄마가 보고 있고
100만원씩 준다는거
내 손자 보는것만도 좋데서 30만 받으심.
급기야 최근에 같이 살자고도 했으나
엄마가 거부.
아파트 팔고 엄마집 처로 이사갈꺼라고 함.
말이라도 너무 이쁨.
근데 꾸준히 큰언니가 질투를 해오긴 하더니
최근에 질투가 폭발함.
첫조카때는 엄마가 애기만 보고오고
오빠편으로 500 조리비 지원함.
애기 침대며 애기용품 준비도 같이했음.
근데 그런게 일절 없자 이제와서
서운하다 너무하다 난리가 남
그것도 큰언니가 아닌 ㅂㅅ같은 큰오빠가 전했지만
남에 딸 조리비를 왜 해주냐고
진짜 의아해하시면서 큰오빠를 돌려보냄.
갸웃갸웃 하시면서.
그러다 둘째조카가 태어나서 맞벌이 해야한다고
딸래미는 보기 좀 쉽다며 봐달라고 전화가 옴.
근데..엄마가 아이고 며느님 왜이러세요.
하나로도 벅찬데 남에 애를 어찌봐요.
천만금을 줘도 안돼요.
ㅇㅇ(첫조카)이한테 쓸 시간도 없어요~ 라고 했다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오빠도 자기 마누라랑
동생 마누라가 비교되는걸 아니까
미안해서 말은 못하고
큰언니가 자꾸 오빠만 잡아먹고 안달이라
둘이 지금 불화가 끊이질 않다가
지지난주 엄마 생신 때 애 낳은지 얼마 안돼서
성치도 않은 몸으로
둘째언니집에 첨으로 참석함.
엄마랑 쇼파에 앉아있는데 울면서 무릎꿇고
새언니가 죄송하다고 함 ㅋㅋㅋㅋ
분위기 쑥쑥해지려는데
엄마가 잽싸게 같이 꿇어 앉으시더니
아이고 몸도 성치않으실텐데 이러시지 마세요~
극존칭을 씀
그러고 큰오빠한테
니 마누라 몸도 불편한데 왜 데려왔니!
얼른 집으로 모시고 가
이렇게 얘기함.
인과응보임. 집안꼴 이모양인거 자랑은 아니지만
사이다라서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외치고감.
+추가
씻고왔는데;; 몇개 없는 댓글중에
주작이란 댓글이 많아서 추가씀
있는 그대로만 쓴거임.
이 나이 먹고 쓸대없이 자작할 이유는 없음.
엄마가 첫째 며느리한테 데여서
둘째가 더 후광을 보는건 아마 있을거임
나도 어느집의 며느리인지라
진짜 딸처럼 굴기 쉽지 않다는거 암.
다쓰면 너무 길어져서 많이 생략했더니
갑자기 무릎꿇은 새언니 내용이 주작 같다는 것 같은데
정확히는 첫째언니가 임신하고부터
계속 연락 시도를 해왔었음
나는 진짜 첫째언니
본게 열번도 안될만큼 손꼽음
그만큼 왕래가 없다가
둘째언니 결혼할때 첫째언니가 먼저 연락처
물어서 둘은 친한지 아닌진 모름
둘째언니가 입이 무거운건지
원래 뒷담화 안하는 스타일인건지 별말을 안함.
둘째언니가 원래는 sns를 안하다가
임신하고 나서 sns를 시작했는데
큰오빠말로는 새언니들끼리도
연락은 거의 없는 것 같은데
첫째언니가 둘째언니 sns 보고 알게 되는 것 같다고 함.
엄마한테나 나한테 애기선물 받으면
감사하다고 인증샷 찍은게 자주 있음
엄마는 첫째언니 번호도 모르는데
임신하고서 카톡이 왔다함
어머님, 저 임신했어요. 이렇게.
엄마는 축하드립니다. 했고,
언니가 보이스톡해요~
(엄마가 안받았는지 못받은건지 성사안됨)
이거 두번 띄운걸 끝으로
이거 안보이게 해달라셔서 내가 차단해줬었음.
전화도 아니고 보이스톡ㅋㅋ
그뒤로 설명절날
제 날짜에 큰오빠가 왔다고 함.
원래는 설 끝나는 주 일요일에나 오는데
당일에 온거보면 첫째언니가 보낸거.
(온가족이 확신)
둘째언니 임신중엔 바디필로우,
모빌, 내복 여러벌, 카시트, 유모차 등등을
엄마랑 제가 사줬고 임부속옷과
아기침대는 둘째언니랑 같이가서 사드렸음.
음식하기 힘들다고 둘째오빠가
혼자 주말마다 들러 반찬도 싸갔고.
큰오빠는 명절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빈손으로 돌아갔음.
이건 내가 본게 아니고 엄마한테 들은건데
첫째언니가 애낳기 한달쯤전
오빠가 방문해서 노골적으로 조리비를 도와달랬고
엄마는 역시 빈손으로 돌려보냈다함.
아들은 자식인데
오빠 입장도 생각해주라고 하니까
아들 사랑해서 가정분란 만들지 말고
잘살라고 힘들게 애착 접으셨다고
엄마 마음속 잣대를 흔들지 말라셨다함
이외에도 자잘한 질투(큰오빠를 통해서 함)가 있었고
엄마랑 카톡이 안되니까
그제서야 자기 번호로 전화가 옴ㅋㅋㅋ
괜히 질투나고 배아파서
이제와서 일한다는 핑계대는거 아닐까 생각함.
첫째언니 친정도 가까운데
굳이 엄마한테 봐달라는거보면 너무 속보임.
별거 아니지만 구구절절히 푸는 나도 웃긴데
주작이라니 되게 억울하기도 함.
조카 사진이라도 올리려다 참음.
그리고 “며느리는 남이라고 생각하세요”
딱 이 한마디에 그런게 아님ㅋㅋ
임신유세에 정 떨어진 것도 한몫했지만
나도 따로 불러서 남처럼 대하라고
얘기 두번이나 들었고
심지어 상견례에서도 그랬고
첫째언니 사돈어르신도 그 말했고
제가 사돈어르신 언니가 직접
큰오빠 통해서 그말 하는거만 다섯번은 넘게 봤음.
결혼 반대고 뭐고
사고쳐서 결혼하겠다는데 어떻게 말리겠음.
저쪽 사정이 어렵고 뭐고는 알 바 없고
앞으로도 남으로 대해주면서 지낼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