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 다닌지는 반년정도 됐고..
팀은 부장1 과장1 대리1 주임1이고, 주임이 나임
회사 생활 하면서 별로 실수 안하고
적당히 시키는 업무 하면서 별 불화없이 지냈음
그러다 회식하고 있는데
부장이 술을 좀 많이먹더니 나를 갈구기 시작
인사 좀 싹싹하게 해라
회사 나보다 좀 일찍와라
(9시 출근인데 8시 50~55분에는 도착했었음
지각은 6개월동안 1번해봄 10분지각)
업무시간에는 업무에만 집중해라
(가끔 PC카톡 하는데 그건 진짜 누구나 다함..)
첨에는 넵 넵 거렸는데
30분 넘게 계속 ㅈ1랄하니까 너무 화나더라
아니 큰잘못을 했으면 몰라
주편 팀원들도 “부장님 왜그러세요 ㅎㅎ” 할정도
계속 갈구니까
나도 그냥 갑자기 혈압이 빡올라오더니
(나도 한 2병 정도 먹음)
가게 모든사람들 다 집중될 정도로
“이 ㅆ발새끼야!!!!!!!!” 소리를 빡지름
그리고 내가 알겠다고 30번을 넘게 했는데
왜 계속 똑같은 말 하냐고 뭐라뭐라 하면서
병들고 부장 멱살 잡으려고 하니까
대리님이 나 데리고 진정하라고 하고
밖으로 내보낸 뒤 택시태워 보냈음
기억이 다 정확하진 않은데 이런 상황임
그리고 집와서 계속 자고
핸드폰은 대리님에게
“괜찮아요? 많이 마셨죠..?”
이거 1개 와있고 읽진 않은 상태 (안읽씹)
부장이나 다른사람에게는 뭐 와있는건 없고..
지금 이 상황인데
그냥 회사 안나가도 되는거 맞겠지?
근데 6개월 다닌게 좀 아깝긴한데..
ㅅ발 안그래도 힘든데 왤케 갈궈대는지 모르겠음
이후 월요일에 대리님께 전화함
상황은 잘은 기억 안나지만 싸운거 같다고 얘기했고
우선 화요일에 회사는 나와달라고 했음
나도 관두더라도 짐은 챙겨야했기에
알았다고 하고 정상 출근했음
출근하니 다른부서 사람들도 인사를 어색하게 함
이미 소문 퍼진듯
부장님 과장님 안 계셨고
표정 내색없이 내 자리가서 앉음
대리님이 나 보고 왔냐고
잠시 면담하자고 하여 회의실로 들어감
들어가니 인사팀장과 부장 있었음
우선 앉고 부장님이 회식때 기억 나냐고 물어봄
사실 거의 다 기억났는데
그당시 다 난다고 하긴 그래서
“잘은 기억 안납니다..” 라고 대답했음
인사팀장님이 그러자 회식때 있던상황 설명해주고
상급자에 대한 도를 넘는 폭언은 징계사항이라고
여기서 사실확인 한 후
징계위원회가 열릴수도 있다고 함
나도 그래서 업무시간외에 사람들 다있는곳에서
한시간 가까이 인신공격하는건
징계사유나 직장내 괴롭힘 해당없냐고 물어봄
부장은 인신공격 아니고
근태관련해서 부서장으로써 할 수 있는 얘기라고 함
그 말 듣고 나도 억울한게
부장님 본인보다 빨리오라고 혼내셨는데
제 근로계약서 시간보다는 6개월 넘게 다니면서
연착되고 10분 지각한거 외에
한번도 늦게 출근한 적이 없는데
이게 정당하게 혼낼 사유냐고
인사팀장님 제 근무기록 한번 뽑아달라고
야근도 많이하며 수당도 못받고 일했는데
왜 근무시간보다 일찍 오면 되지
더 빨리오라고 혼내는게 말이 되냐고
이게 정당한 사유냐고 물어봄
그러자 근무시간 내로 오면 된다고 하고
부장도 그 부분에 대해선 사과함
근데 그렇게 느꼈으면 얘기를 해야지
다짜고짜 욕박는게 뭐? 목을따?
그런 말을 하는게 제정신이냐고 하셔가지고
하.. 부장님도 술 좀 드셔서 모르겠지만
2차 들어가서 음식 나오기전부터
음식 다 먹을 때까지 같은 얘기로 계속 지적하셨다고
제가 알겠습니다 고치겠습니다만
30번 넘게 반복해서 얘기했는데도
계속 그러시는데 무슨말을 해야하나요?
이거는 대리님도 옆에 계셨으니까 아실겁니다
말려주실 정도로 심하셨잖아요
라고 하니 대리님도 ㅈㄴ 난처한듯이..
약간 공감은 해주셨음
인사팀장님 왈
그래 그거까지는 이해하지만
욕의 수위가 정도를 넘었다
경찰서가도 무방할정도의 수위와 위협이였다
너가 아무리 부당하게 느꼈어도
그렇게 행동하는건 옳지않다.
그래서 인정한다 경찰서 가실거냐?
아님 저 징계하고 싶어하시는거 같은데
그냥 해고처리나
권고사직 처리 해주시면 받아들이겠다
경찰서까지 가셔도 된다
대신 그럼 부장님도
문제있던 부분 책임지게 할거다. 라고 하였고
잠시 나가있으라해서 본인끼리 회의 후
권고사직 처리하는거로 마무리 됐음
월차 조금 있는거 포함해서
5월 월급까지는 다 챙겨줄테니
퇴사처리 하는거로 얘기해서
소주먹고 실업급여 신청 알아보는중
주작이라고 해도 상관없고
워낙 작아서 없겠지만
소문 다나서 회사사람이라면 알거임 ㅋㅋ
아무튼 나도 어느정도 만족하는 선에서
마무리 됐으니 홀가분함
여기까지가 전에 썼던 글임
실급 신청하고 그냥 집에서 놀면서 살고있는데
대리님한테 전화옴
인수인계 하나도 없이 나갔어서
후임자가 힘들어하는데
혹시 인수인계 일당 받고 해줄 수 있냐고..
대리님은 항상 잘해주셨고
나도 좋아하는 사람이라
대리님 제가 실업급여중이여서
돈 받으면 안돼서 죄송하다고 함
그러니 안다고 만약 해주러 온다면
기록 안되게 회사에서 현금으로
실비처럼 줄 예정이라고 함
금액은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하루에 15만원 해주신다고 함
나쁘지 않지만 부장 아시지 않냐고
그분보러 못간다고하니
내가 오는날에는 마주칠일 없게
미리 알려주면 외근 일정 갈예정이라고함
그러냐고 근데 뭘 그렇게까지.. 하냐고 하니까
저 후임으로 온애가 2일만에 도망갔고
다음사람도 인수인계가 전혀없어 퇴사할거같다고
용돈버는셈 치고 인수인계겸
인수인계파일 간단하게라도 부탁한다고 함
부장은 여기 자리 안 뽑혀서 이사한테 개털리고
회사는 회식때 갈구는거 금지하라고 했다고 함
그래서 나 온다고하면 인수인계기간동안
강제연차 혹은 그날 외근 보낸다고ㅋㅋ
나도 잘못은 하긴해서 할말은 없다만
저 얘기 들으니 기분이 좀 좋긴함
아무튼 그래서 내일 가보긴 할 예정
다음주동안 갈거같은데 75만원 낫배드한거같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