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나 속이고 폐쇄병동에 가둔 썰임
외부랑 차단된 환경에서 3개월을 살았음
안에 TV말고 아무것도 없음 책도 없음ㅇㅇ
그마저도 TV는 방안에
나이 많은 새키들의 권력이라
건들이면 화내서 절대 못봄 그래서 병원 내에
그나마 젊은 정상인 친구 찾아서
병원 한바퀴 계속 돌며
이야기 하면서 시간 보내야함
근데 이 짓도 일주일 하면
서로 할 얘기가 떨어져서
ㄹㅇ시간과 정신의 방 스타트임
일주일에 한번 교회에서 봉사하러 오는데
주로 빵이나 음료 들고오고
병원내에 개독 전파함
그리고 이발사도 3주에 한번 오는데
이 새끼들한테 머리 절대 맡기면 안됨
무조건 삭발시킴
병원내 환자들 대부분이
미친새끼들이 맞지만
의외로 정상인들이 꽤 있음 ㅇㅇ
주로 스스로 목숨 끊을려던 사람이나
알콜중독, 약 먹으면 조절 가능한 분조장.
이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무리를 이루는데
조현병이나 IQ 낮은 새끼들을 사람취급 안함
입원했을때 20대 전신 문신한 형이
여기 정상인들 없다고 혼자 있지 말고
우리 무리로 와라해서
나도 이 무리에서 지냈음 코로나때
한방에 10명 이상 못 넣게 지침 떨어졌는데
우리 병원은 무시하고 10명 넘게 채워넣었음
그래서 누가 신고했는지 국가에서 관찰하러 오니
바로 한방 8명으로 바꾸고
방 부족하니까 윗층 아랫층으로
사람 올려내려보낸뒤 (불법)
관찰하러온 공무원들 가니까
다시 되돌려서 한방 10명 이상씩 채워넣었음
매주 화요일 금요일이 간식 받는 날임
받는 이전날인 월요일,목요일날
간식,담배를 적어서 제출한 후
가족이 보낸 간식비에서 삭감하는데
간식 받는 날이
병원내 환자들의 유일한 행복이였음
(가족이 돈 안 보내면 절대 못시킴
버림 받아서 구걸하거나
훔치는 새끼들 존나 많았음.)
그리고 당시 병원에 10대가
나랑 분조장 친구 한명 말고 없었는데
그 친구가 담배를 꺼내서 피는거임
그래서 물어봤더니
10대인데도 병원에서 담배 사준다더라
퇴원하기 전엔 여기서 나가면
코로나 방인원이랑 전부 합쳐서
무조건 신고할려고 했는데 귀찮아서 안함
남자 5명 모아놓으면
그 중 하나는 게이란 소리가 있듯이
당시 남자만 수백명 모아논 우리 병원에도
게이도 당연히 있었음
2명 있었는데 한명은 뚱뚱한 인싸 남자였음
심지어 지 방에서 이름 좀 있는 대졸 가수임
(대회 상이랑 자격증 같은거 보여주더라)
하여튼 그 남자가 나 고딩이라고
나랑 분조장 친구 존나 건들였는데
간호사한테 이르니까 그 뒤로 멈추더라
그리고 한명은 고아원에서 자란
IQ 좀 낮은 20대 중반 추정 남자였는데
같은방이였음
근데 어느날 자꾸 내 소중이를 만지는 거임
화나서 때렸는데 계속 만지길래
간호사한테 이름
첨엔 간호사가 방 옮겼는데
지속적으로 계속 나 따라다니면서 하길래
주치의가 2층으로 내려보냈음
우리 병원 2층은
치매노인+중증 모아놓은 곳임
글고 병원 내에 공중전화가
단 하나 설치되어있음
이용시간은 아침 8시부터 저녁 9시까진데
국가에서 관찰하러 온 뒤로 24시간으로 바뀜
병원 1달차에 너무 못 버티겠어서
엄마한테 전화함 엄마가 알겠다 하고
검사만 받으면 퇴원시켜준다고 했음
그 뒤 검사받고 사회성 결여된 아스퍼거
(IQ 정상인 자폐라 보면 됨)
판정 받은 뒤 퇴원시켜달라 했는데
주치의가 안된다 함
폐쇄병동은 가족동의뿐 아니라
무조건 주치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하더라
주치의 때문에 폐쇄병동에서
3개월을 더 썩게 됐음
위에도 말했듯이 폐쇄병동은
시간과 정신의 방임.
TV보기,걷기 말고 아무것도 할게 없음
책도 없음.
그래서 환자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시간표가 존재하는데
월,목은 운동이였음
점심시간 이후 간호사가
지 맘대로 곡 10곡 틀어주는데
그럼 그에 맞춰서 병원 복도 한바퀴 도는거임
이게 끝임
안돌면 주치의가 혼냄
그리고 화요일은
원하는 사람 병원 옥상 올려보내서
옥상에서 바깥바람 쐬면서
한바퀴 빙글빙글 도는거임
이게 끝임
(못떨어지게 철창으로 막아둠)
그리고 수요일은 아침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외출인데
이건 허락 받은 소수의 사람만 나갈 수 있음
나는 주치의가 런칠 수도 있다고 허락 안해줌
그리고 금요일은 영화 상영인데
그냥 19금 영화만 틀어주더라
아침 점심 저녁 3번 급식이 오는데
진짜 하나같이 맛 없음
사람 먹으라고 주는게 맞는지 모르겠음
환자 대부분이 반찬 좃같다고
외출할 때마다 밥이랑 먹을 김 사옴
김치는 중국산이라 먹는 사람은
조현병이나 자폐밖에 없었고
밥은 그냥 떡밥에
국은 퇴원할때까지 한번도 먹은적 없었음
엄마한테 전화해서 밥 못먹겠다고 했는데
엄마가 컵라면 매주 14개씩 보내줬음
날 가둔사람인데 고맙더라ㅇㅇ
아침,점심,저녁 밥 먹은 뒤 30분 후 약타임임
남자 간호사 한명, 여자 간호사 한명이
방 하나하나 돌면서 약 주고 먹는지 감시함
나는 병원에서 증상이 매우 경미하고
그냥 사회성 떨어지는 아스퍼거일 뿐이라
아침,점심 약 안먹고 저녁에 한알 먹었음
같은 방 사람들이 ㅈㄴ 부러워 하더라
약 거부하는 사람은 당연히 많았고
약 거부하는 그 순간
바로 남자 간호사 둘이서
팔,다리 묶고 강제로 처맥임
뱉는다? 바로 2층으로 2주 유배 보냄
(치매노인+중증환자 모아놓은곳)
2층 다녀온 사람이 대부분 착해져서 돌아옴
각 환자마다 배정된 주치의가 있음
나는 해당병원 원장이 주치의였음
1주일에 3번씩 상담을 하는데
거의 대부분 주치의들은
환자 얼굴보고 인사만 하고
환자가 뭐 말해도 그냥 무시하더라 ㅇㅇ
근데 나는 당시 병원에서
제일 나이 어리고
부모님이 병원 자주와서 그런지
특별대우로 많이 불어보고
지 보고 편지쓰라는둥
뭔가 나를 교화시킬려고 했음
당시 꿈도 없는 그냥 겜창 엠생이였는데
주치의 덕분에 그림 관련 꿈을 찾게 됨
그리고 퇴원하기 2주 전에
주치의가 군대 가기 싫냐며 물어보고
난 당연히 가기 싫다하니까
주치의가 퇴원하고
신검 받으러가면 소견서 써준다함
당시 아스퍼거 90%는 공익으로 빠졌는데
소견서에 얘 사회생활 자체를
절대 못한다고 써줘서 군면제 받음
폐쇄병동 생활 2달째 되는날
도저히 못버티겠어서
분조장 친구랑 밥올때 입구 문 열리면
런 하자는 계획을 짰음
근데 이건 불가능이란걸 깨닫고
억즙까지 짜면서 아빠한테 전화로
엠생짓 안하고 착실하게 살테니
제발 퇴원시켜달라고 조름
아빠도 주치의가 안 시켜줘서
어쩔 수 없다는데 내가 질질 짜니까
엄마랑 병원 찾아온다고 함
그렇게 엄마 아빠가 병원 찾아오고
그래도 주치의가 완강하게 안된다 하니까
당시 간호학과 재학중인
바쁜 누나까지 데려와서 누나가
무슨무슨법 타령하며 퇴원시켜달라고 해줌
그러니까 진짜 퇴원 시켜주더라
정확히 2달하고 26일째 되는 날이었음
퇴원하는거 알렸더니
다들 축하해주고 분조장 친구는
나 없으면 어케 버티냐고 개울었는데
어쩔 수 있나
그렇게 나오게 되고 엄마가 타블랫 사주고
그림학원 등록시켜줌
지금은 그림이나 배우며 살고있다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