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키는 일 전부 개판 치면 공익 생활 편해지는 줄 알았던 빡댁알 공익 ㄷㄷ

누가 폐급으로 일 하면 공익 생활 편해진다고 하는데 개구라임..

잘못하면 복무연장 당하고 심하면 고발까지도 당함..

나는 사복과 출신이고 지금 일을 하기 전

아~주 예전에 요양원과 복지관에서 복지사를 하고 있었음..

그리고 내가 공익담당이었음..

그때 일부러 폐급짓 하는 공익이 한명 들어왔는데

진짜 노답이더라 ㅋㅋㅋ

공익이 3명이었는데 선임 둘은 소집해제가

3개월, 6개월 정도 남았었고 막내가 들어옴

허리디스크 4급이었는데

얘가 아무리 봐도 뺑끼를 쓰는거야

뭐 애초에 복지관 업무중엔 무거운거 들일도 없고

청소도 따로 자활하시는 장애인분들 계셔서 청소도 안함

그래서 딱히 시킬 것도 없어서

아이들 놀이방 장난감 정리, 도서관 책정리,

거동이 불편한 분이나 아이들 목욕수발,

문서 심부름, 점심시간 구내식당 배식 도우미, 잡일

이게 끝임..

목욕수발도 자원봉사자들이 하는거라

공익들은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되는건데

업무시간에 목욕탕에서 뜨끈하게 몸 지질 수 있으니까

오히려 좋아해서 서로 하려고 했음..

퇴근 할 때 존나 뽀사시하게 퇴근함 ㅋㅋ

당시 남는 방을 공익들 쓰라고 주기도 했음..

거지 같지만 인터넷 되는 컴퓨터도 하나 있었고.. (crt 모니터)

당시 우리 복지관은 존나 편한 근무지로 정평이 나있었고..

공익들이랑 직원들 사이도 좋고 근무만족도가 높은 데였음

문제는 이 막내가 오면서부터 일어나기 시작함

1.도서관 책 정리하면서 MP3 듣기

업무중에 노래들으면서 일하는게 말도 안되는거긴 하지만

뭐 그래도 딱히 업무에 지장을 주지는 않으니까 냅두라고 함..

근데 볼륨이 너무 높아서

찢어지는 소리가 도서관에서 계속 울림..

도서관이라고 해 봐야 책 몇백권 기부 받은 걸로 구색만 갖춘거라

거의 대출이 많고 이용객은 얼마 없지만

그래도 주의를 줬지..

원래는 노래 들으면서 업무하면 안되지만

편의를 봐주고 있는데 볼륨이 너무 높다..

조금 줄여서 들어라.. 라고

근데 이 미친놈이 이건 지 권리라고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라는거야 ㅋㅋ

빡쳐서 업무중에 노래 또 들으면

병무청에 지시불이행 보고 할거라고 엄포를 놨더만..

바로 볼륨 줄여서 듣더라

2.화분에 물주기

물조리 주고 화분에 물 주라고 시켰더만

화장실에서 호스 끌어와서 물줘서 한강을 만듬..

복지관 화장실 청소용 호스가

길어야 얼마나 길겠냐.. 멀리서 쐈음

허리디스크라 물조리 못 든다길래 다신 안 시킴

참고로 물조리는 3리터 짜리였다

결과 : 업무 배제

3.서류 심부름

복지관 서류들은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경우가 많아서

그런 서류의 공익 열람은 금지되어있음

그래서 그런건 문서작업도 안시키고

출력 파기 이런것도 안시켜..

우리가 문서를 출력해서 봉투에 담고

스카치 테이프로 봉인한 다음 공익한테 심부름을 시키거든

그중에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공공기관에 보낼 때는

공익 중 퇴근길 경로가 겹치는 인원한테

오후 3~4시에 서류 주고 바로 퇴근하라고 시킴..

물론 처음에는 직원이 차로 데려가서

위치랑 담당부서 담당자한테 인사시키기 이런거 다 하고..

막내한테 서류 쥐어주고 서류 보냈다고 전화했는데

5시가 훨씬 넘어서 서류가 안왔다고 전화가 온거야..

공익한테 전화하니까 전화도 안받아..

존나 걱정되니까 집으로 전화했는데 집전화도 안받음..

얘가 길이라도 잃은건가? 사고라도 난건가?

하면서 퇴근도 못하고 계속 전화를 하는데

7시 다 되어서 전화를 받더만

깜빡하고 바로 친구 만나러 갔다는거야 ㅋㅋ

폰 진동이라 몰랐다고.. ㅋ..

그래서 내일 출근 늦어도 되니까 서류 제출하고 오라고 했고

12시가 다 되어서 출근해서 서류 전해주고 왔다고 함..

못 미더우니까 확인 전화를 했는데..

서류는 받았는데 테이프가 뜯겨있다고..

공익이 본거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물어보니까

집에서 심심하길래 뜯어봤다고 파워당당하게 말함 ㅋㅋㅋㅋㅋ

결과 : 업무 배제

4.식당 배식 도우미

학교급식이나 그런게 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구내식당임..

주방에 들어가서 반찬을 담아놓는게 끝인 그냥 간단한 일임..

근데 주방이란데가 뜨거운 물도 있고

기름도 있고 하니까 장화신고

방수 앞치마를 매고 들어가야 하거든

위생모 위생복 마스크는 기본이고.

근데 자기는 갑갑하고 발아파서 장화를 못신겠다는거야

솔직히 고무장화 처음 신으면 발 아픈거 맞아.

그래서 얘 사이즈에 맞는 깔창 사비로 사다가 줬어.

근데 이 미친놈이 배식하면서

자꾸 음식을 집어먹는다는거야 ㅋㅋㅋㅋ

나는 솔직히 바로 옆 건물 공공기관 식당이

더 좋아서 거길 자주가서 못봤는데

숨어서 몰래 먹는 것도 아니고

마스크는 아예 한쪽 귀에 걸치고

배식해 주던 집게로 집어서 먹는다는거임.

뭔가 맛있는 것만 그러는게 아니라

김치도 처먹고 콩자반도 처먹고

그냥 아무거나 다 처먹는다는데

이 새기는 그냥 진짜 병1신이거나

일부러 저러는 거라고 밖에 생각이 안들었음.

결과 : 업무 배제

5.복지관 내 커피전문점 만행

복지관에 커피전문점이 하나 있는데

이게 시청에서 하는거고

거기 일하는 바리스타는 20대 청각장애인 여성이었음..

근데 이 미친놈이 이 바리스타한테

껄떡댄다는 소문이 들리는거야.

수어도 안되니까 편지 주고 이러면서

커피 시켜서 받은 다음에 지가 안먹고

마시라고 놔두고 오고 ㅋㅋ

중요한건 그 바리스타는 이미 결혼을 한 사람이고

심지어 이새끼도 알고 있었음

이새끼 불러다가 스토킹이나 업무방해는 형법으로

처벌되는 범죄행위니까 그러지 말라고 했음.

근데 또 두어번 그러다가

결국 이색기 커피숍 출입 자체를 금지 당함

이쯤되니까 이새끼한테는

뭘 시키기도 부담스러운거야.. 아니 무서웠지.

그래서 그냥 얘는 도서관이랑 놀이방 정리만 하게 뒀는데.

이제는 책을 거꾸로 꽂아 놓더라 ㅋㅋㅋㅋㅋ

그냥 잡히는대로 상하로 뒤집어 놓든

좌우로 뒤집어 놓든 지맘대로 꽂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불러다가 일하기 싫어? 하니까

하기 싫다네?

그래 그럼 하지마 하고 그냥 공익방에 박아둬버림..

진짜 아무것도 안시킴..

그랬더니 인터넷 하고 놀고있길래

공익방 컴퓨터도 치워버렸음.

하루종일 그냥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어 놨음

그 해가 갤럭시 S 처음 나온 해인데

걔는 스마트폰도 없어서 폰질도 못했지

나 같으면 진짜 못 견딜 만한 그런 상황인데

얘는 그걸 또 버티더라

하루종일 처 자다가 감

내가 봤을땐 집에서 밤새 게임을 하든

뭔가 하고 출근해서 자는 것 같았음

근데 또 점심시간은 귀신같이 깨서 밥먹고.

그때 공익들 식대 안받고 그냥 줬는데

마음같아선 이새끼는 식권 사라 하고 싶었지만

그럼 위에 둘은 공짜로 먹는데

왜 나만 돈내냐 지랄할거 같아서 포기함..

그러던 와중에 왕고 소해하고 공익이 한명 더 배정이 됨..

아침에 구청가서 공익 실어다 오면서 보니까

얘는 시력 4급이었고

애가 참 딱부러지고 붙임성도 좋아보이는데다가

예의도 바르길래 걔보단 낫겠지 하고 안심을 했음..

근데 시이발ㅋㅋㅋㅋㅋ

저 또라이색기가 일주일만에 애를 고장 내놓음 ㅋㅋㅋㅋ

붙임성 좋은거 그딴데 쓰지말라고 ㅋㅋㅋㅋㅋㅋㅋ

둘 다 이제 일하기 싫다고 대놓고 저러는데

내가 어쩌겠냐..

그동안 관장님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젊은 나이에 돈 같지도 않은 돈 받으면서

저러는데 우리가 이해하자 해서

병무청 담당자한테 말도 안했는데

다른 애들한테까지 물들이는거 보니까 도저히 안되겠더라.

결국 명령위반+근무기강불량+업무태만+

개인정보 무단열람 등등

붙일 수 있는거 다 붙여서 병무청 담당자한테 이야기를 했고

결국 복무연장 20일 받더라.

신입은 초범이라 빼 줬음..

그리고는 얼마 안있어서

헬무지라 소문난 요양원으로 이직을 하게 되면서

미친놈과의 연은 고소하게 끝이 났음.

..

고 생각했는데 사람인 이상 궁금하잖아

그 미친놈이 어떻게 되었는지.

그래서 몇 달 뒤에 동기한테 안부인사를 가장한 전화를 통해서

그 놈 근황을 물어봤는데

결국 고발당해서 재판중이라더라 ㅋㅋ

공익은 민간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정답이야

공익은 민간인 맞음

훈련소에서 이등병으로 전역을 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된 민간인

근데 민간인들도 병역법 어기면 처벌받는걸 모르는 애들이 많음.

공익이 업무태만하고 명령위반 하면

당연히 병역법으로 처벌 받으니까

정당한 업무지시는 따르는게 맞아

오늘도 부당한 대우, 차별에도

열심히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국군장병들과 사회복무요원들 특례병들

그리고 존나 긴 글을 읽어 준 너네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