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들 마주치면 눈 돌아서 동네 끝까지 쫓아갔던 썰

어렸을때

잠실 장미아파트살던 시절이다..

유치원부터 고딩학교 때까지 살았고..

아파트 단지에서 말썽꾸러기로 꽤나 유명세 떨치고 살았다..

아파트 단지에는

지능이 좀 부족한 덩치 큰 두명이 있었는데..

그 두놈의 킬러가 된 썰이다.

A 라는 놈은 얼굴이 씨꺼매서

한약 먹고 저능아가 됐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다운증후군인 것 같았고 등빨크고

7부바지에 멜빵을 하고 다녔음

B 라는 놈은 외관은 비교적 멀쩡하나

그냥 모지리 새끼였음..

초딩 3~4년 때 하는 일은 그냥

동네 친구들이랑 몰려다니면서 노는게 일이었다..

그날도 문방구가서 구경하고

지하상가 가서 떡볶이 사먹고 올라와서

잠동초등학교 앞 단지 수영장 앞

등나무 벤치에서 친구들이랑 노닥거리고 있었다..

근데 A라는 놈이 저짝에서 성큼 성큼

나랑 친구들 있는 쪽으로 오더니..

빤히 쳐다보다가

갑자기 투웨에엣!! 하고

내 얼굴에 침을 한가득 뱉어내더라

얼굴의 3분의2가 그새끼가 뱉은 침으로 범벅이 됐고.

주루룩 흘러 내리면서

바로 코로 스며드는 침꾸렁내가 구역질을 하게 만들었고

꾸에에에엑!! 하면서

조금전에 먹은 떡볶이를 다 토해냈다..

그래서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얘가 원래 모자란걸 알고 있어서

좋게 넘어가려고 했는데

나한테 “뷰우웅신~” 이라고 하는거다..

같이 있던 친구들도 얼타고 있고..

순간 내가 이성의 끈을 놓아버림..

마치 최홍만을 뚜까 패는 마이티모처럼

득달같이 달려 주먹으로 마구 갈겨댔다..

침 한가득 쳐맞고 도망갈 줄 알았던 내가

눈깔이 뒤집혀서 달려드니

이 병1신도 당황했는지..

도망가기 시작..

그걸 미친듯이 쫓아가면서 뚜드려 잡았다..

결국 도망가고 난 치밀어오르는 구역질을 참으며

학교 수돗가로 가서 세수를 했다..

근데 진짜 화가 도저히 풀리지가 않는거다

그 이후로 이새끼가 보이면

무조건 달려들어 뚜드려 잡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자기도 주먹으로 반격하더니.

미친놈에겐 역부족이라 느꼈는지 결국 도망..

그냥 동네에서 놀다가 100미터 밖에서 보이면

미친듯이 달려들어 묻고 따지지 않고

주먹질을 해댔음..

나중에 이사를 갔는지 어는 순간 안 보이드라..

그리고 B 라는 놈이랑도 엮이기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병1신들이 왜 꼬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날도 친구랑 A상가쪽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얘가 터벅 터벅 오더니

나를 옴쭉달싹 못하게 두팔로 꽉 껴안고..

내 턱을 꽉 깨무는거다.

얼마나 쎄게 깨물었으면 턱에서 피가 흘렀고

아무리 모자란 애라도

덩치고 크고 힘도 쎄서 순식간에 당해버렸다..

그리고 물러나서 의기양양하게 쳐다보는 것이었다..

그래서 여지없이..난 또 정신줄을 놔버렸고.

달려들면서 턱주가리 원 투 쓰리 포

퍼버벅 후드려까기 시작했다.

이새끼도 존나 쳐맞더니 존나 도망가는데

A와는 다르게 존나 빨라서 더이상 쫓지는 못했다..

여튼 이후로부터 열이 도저히 가시질 않아서

동네에서 이 두 새끼를 잡기위해

돌아댕기기 시작함..

그때 오락실에서 더블드래곤이 유행했었고..

나랑 같이 단짝으로 다니던 친구랑

더블 드래곤파라고 이름을 만들고

이새끼들 잡으러 다녔다.

특히 B새끼는 동네에 자주 출몰해서

떡볶이 먹으면서 걷다가도

이새끼 보이면 떡볶이 던져버리고 뛰어가고

아이스크림 먹다가도

이새끼가 보이면 던져버리고 뛰어갔다

근데 어느날 존나 쳐맞으면서 이새끼가

너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너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너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를 반복하는거임..

하도 쳐맞고 집에 들어오니

그새끼 엄마가 누군지 이름알아 오라고 시킨거 같다..

ㅅ발 당한건 난데;

너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너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반복하길래

나랑 같이 다니면서 잡으러 다니던 친구가

그날 학교에서 교통회관가서 수업으로 했고

보행로에 대해 배운 것을 가지고

보행로야.. 보행로.. 했더니.

그 병1신이 존나 쳐맞으면서

보행로!! 행로야! 행로야!! 이러면서 도망감..

그새끼가 보이면 버서커 모드로 변신해서

무조건 덤볐고

내가 멀리서 달려드는게 보이면

끼야아아악!! 행로야!! 행로야! 하면서

두팔을 만세 하면서 도망갔다..

근데 어느샌가부터 이새끼가 도구를 이용하더니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 시작..

집에서 쳐맞고 다니니

빨리 도망가라고 자전거를 사준듯..

확실히 자전거를 쫓아기긴 역부족이더라..

몇번을 그렇게 놓치고

그새끼 이동경로에 매복해 있다가

자전거 타고 가는걸 몇번을 또 잡았다.

3학년때부터 6학년때까지 그렇게

보일 때마다 쫓아가서 뚜드려 잡고

중딩 되면서 내 복수는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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