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안 받아줬다고 썸녀 가족들한테 불려가서 죄송하다 사과하고 오는 썰

현타와서 하소연 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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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요약

1.썸녀에게 고백받았으나 정신 불안정한게 쎄해서 거절

2.썸녀가족들이 애가 상처받았다고

집에가서 죽겠다고 난리치니 사과하라함

3.주선자 생각해서 억지로 사과사러 가서 현타옴

선요약을 읽었다면 너네는 ???을 연발하며

이게 뭔 개소린가 싶을거다…..

나도 이게 주작이었으면 좋겠다..

난 교회를 다니고 있었는데

거기선 나름 성실 청년이었음 ㅇㅇ

평소 내게 진짜 잘해주시는 교회권사님이 있었음

그런데 외국에서 권사님 친구가 귀국을 했는데

그 딸내미가 너무 수줍음도 많고

한국사회 적응이 안돼서 우리교회 데려올테니

나한테 적응하게 도와달라고 함.

그래서 알겠다 했었지.

그리고 귀염뒤염 하게 생긴 여자애가 왔는데

자기 엄마 등에 숨어서 옴

그리고 엄마랑 언니 외에는 얘랑 그냥 대화 자체가 힘들더라

외국가서 외국에서도 적응못하고

한국와서는 한국 적응 못하고 있는데

그런사람 있잖냐,

자존감이 낮고 사회성이 없어서

가족 외에도 말 나누는게 어려운 여자애.

그래서 교회에 적응하도록 여자애들 소개시켜주고 그러는데,

여자애들 몇명은 말 잘 걸지만

나머지들은 기싸움 하자는건지 조심스러운건지

말도 안 걸고 지들끼리 놀더라

난 부탁받은거도 있고 해서

알려주고 같이 소모임 하다보니 친해졌음

그러다 갠톡까지 하게 됐는데

얘가 카톡에서는 세상 활발한거임

뭐지? 현실의 얘랑 걍 다른 인격체인가?

싶을 정도로 활발하고 살가움

그래서 갠톡하다 좀 썸타서 밥도 먹고 영화도 봄

걔는 자존감이 낮아서

계속 성형을 해야한다는 말을 밥먹듯이 했고,

난 네가 굳이 그럴필요는 없다 생각한다고 달래줬음

그러면서 더 친해짐

이때까진 분위기 좋았음…..이때까진……

톡할 때는 내가 모르는 외국어로

막 힘내라는 둥 긴 말 보내는데

암튼 제법 가까워지고 괜찮은거 같아서

타이밍 봐서 고백 박을까 생각했는데……

걔가 일거수일투족을 자기 가족들에게 보고하고

평가한다는걸 알게됨

예를 들어 걔랑 나랑 영화를 봤는데,

얘는 그걸 집가서 하나부터 열까지 얘기하는거지

자기 언니는 B영화가 더 좋으니 그거 보라고 했다더라,

엄마가 생각하기엔 피자말고 파스타를 먹으라 했다는둥

내가 데려간 밥집이 사실 맛 없었다

좋은데 좀 가지 그랬냐 이런 얘길 하며 핀잔 주는데…..

그걸 듣는 순간 현타가 ㅈㄴ 씨게옴..

뭐랄까 감시 당하는 느낌?

내가 얘랑 주고받은 카톡들과 만날 때 한말과

행동 한마디 한마디가 걔 가족에게 전달되고

트루먼쇼 찍는 광대가 된 느낌이 들었음..

내가 얘랑 만나면 얘 가족에게

전부 감시당하면서 만나야하나 싶었음

매트릭스에서 빨간약을 먹은 네오마냥

얘 얼굴이 레알 달라보이더라

그러다 걔한테 고백 받았는데 서둘러 거절함

난 연애할 상황이 아닌거 같다

그러니까 울면서 집가더라

그러다 나중에 권사님 전화오더니

무슨 일 있었냐고 걔가 죽는다 난리치는 중이라 그러더라

좁은 동네라 동네방네 소문 다나는거 같아서

2차 현타옴..

애초에 발을 담근 내가 등신임..

그러더니 걔 어머니가 전화오더라

걔가 당장 죽어버릴 거라고 난리치니

와서 사과 좀 해달란다

집기 부수고 집안에서 난리친거지

어이가 없어서 거절했는데

걔 어머니는 딸내미가 죽겠다 싶었는지

간곡하게 부탁을 하고

권사님은 쟤 저러다 죽거나 교회 떠나면 지옥가는데

이거 어쩌냐? 책임져야지 ㅇㅈㄹ 함

하….그때 그냥 잠수타고 떴어야 했는데

내가 스킨십을 하길 했나 뭘 했나

책임질 일도 없는데

내가 잠시 종교에 미쳤었나봄

그 ㅈ 같은 책임감인가 나발인가 때메

어거지로 나오라는데로 나갔는데,

그게 내 연애사 최악의 패착이었음

가보니까 내가 죽을 죄라도 진 것 마냥

걔는 거의 뭐 나 죽어라 노려보고 있고

걔 언니는 사람마음 가지고 장난치냐고

버럭 소리지르며 삿대질 하고

걔 엄마는 왜 내가 둘이 잘지내다가 고백거절하는지

이해가 안가다고 조곤조곤 까는데

정신 나가는 줄 알았다

그래서 제가 지금 연애할 상황이 아니라서 그렇고

쟤가 별로라서 거절한게 아니라고 했더니

그럼 사귈거냐 묻길래

아니요? 하니까 걔가 울고불고 진짜 별 지1랄을 다 함;;

가족들이 걔 십분 넘게 말리니까 진정하더라

그냥 나한테 사과하고 가라고 하길래

고백 거절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라고 하고 나옴 미친

제정신이면 가질 말았어야 했는데..

나도 욱해가지고 할 말 다 하고 싶었는데

그 자리에서 따지면

걔가 진짜 더 난리칠까봐 얌전히 욕듣고 나옴

권사님도 나중엔 미안해하던데

그런 말 다 이미 귀에 안 들림

그냥 다 꼴보기가 싫어졌음

그렇게 현타와서 교회 안가다가

걔한텐 내가 첫사랑이라 그런건가 하고

조금이라도 억울한거 좋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2주도 안돼서 같은 교회 다른 남자애랑

걔가 사귄다는 얘기듣고 완전 해탈했다..

정내미 뚝 떨어져서 교회 안가게 됨

나중에 들어보니까 그 남자애랑 헤어지고

걔한테도 울고불고 개지1럴을 다 했다던데

자세히는 모르겠음

사이다는 없다 그냥 존나 당하기만 했음

긴 얘기 들어줘서 고맙다

내 욕은 조금만 해줘 나도 내가 등신인거 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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