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것이 실제로 일어난 일

행정반이나 막사 한쪽에 보면

병사들 보라고 붙여놓은 사고사례가 있던거 기억할거임

근데 당연히 그게 전부가 아니고

헌병대 내부 인트라넷 (통합망) 에서만

보고서로 오가는 사고사례가 졸라 많음.

그런 것들은 보통은

담당부대 행정병 or 수사관들만 볼 수 있게

비번을 걸어놓고 통합망에 올리는데

종종 비번이 안 걸린 채 올라온 것들을

할일 없는 행정병들이 다운받아 관음하는 사례가 꽤 있음.

(아니면 비번을 걸 필요가 없었다거나)

이것저것 기억나는 대로 써본다면

사건 건수로 제일 많은건

공사장에서 땅파다가 발견된 6.25때의 녹슨 불발탄.

보고서의 마무리 멘트는 항상 “대공용의점 없음.”

바다에 떠다니던 시신 건졌다는 이야기.

보통은 떠다니는 사진만 올라오는데

아주 통통한 돼지같이 보임.

휴가 나왔다가 길거리에서 뒤통수에 벽돌 맞아 죽은채로

다음날 발견된 말년병장

부사관과 위관급 간부들은 대부분 음주운전이나

사기, 미복귀, 술과 여자가 얽힌 일로 사고를 쳐서 잡혀들어옴

고대생이 여친과 헤어진걸 비관하며

초소 근무중 턱에 K1을 격발해 사망한 사고가 있었음.

턱에는 모나미볼펜 들어갈만한 구멍.

정수리에는 그것보다는 훨씬 큰 구멍

탄두는 턱부터 하이바까지 관통해

초소 천장에서 발견됨.

사실 이건 징그럽다 말고는 느낌 없었는데

초소 바닥에 널부러진 채 쓰러진 모습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뷰로 찍은 사진을 봤을땐

뭔가 인생 참 좃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근데 알고보니 고대 다닌다는 것 포함해

소속부대에 알려진 신상 이것저것이

전부 거짓말이었던 사고

다 같이 외박 나온 5~6명이서

여자 한명 강;간하고 잡혀들어온 쓰레기 새끼들.

여자 멘탈도 대단한게

그 새끼들 조질거라고

변호사도 아닌 지 친구 달랑 하나 데리고 면회와서

영창 안 면회실에서 바락바락 소리 치다 감.

사령부 최고 짬밥 수사관한테 들은 것중엔

아주 예전에 수류탄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서

병사 한명이 말 그대로

하반신만 남은채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함.

나중에 그 병사 아버지가 시신 수습할때

사람들 다 비켜달라 하고

자기가 직접 그 육편들 하나하나 주웠다함.

새벽에 밥하다가 눈맞아서

서로 바지 내리고 물고 빨고 하다가

급양관한테 현장적발된 취사병들.

(오래전 일이고 내가 그런 보고서를

써본 것도 아니라 가물가물 하지만)

X사단 본부중대 소속 취사병

상병 김OO과 일병 박OO은

XX년 04시경 조식 어쩌고저쩌고 하던중

순간적으로 욕정이 발동하여

박OO이 김OO의 하의를 탈의 어쩌고 저쩌고

내용이 이런식이었음

온갖 사고사례를 봐왔을 방범과장 여대위마저도

야설을 방불케하는 그 적나라한 묘사와

필력에 경악했다는 레전드급 보고서.

“순간적으로 욕정이 발동하여” 이 문구는

성범죄 보고서마다 다 들어가있더라.

요즘은 좀 잊혀졌지만 한때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놨던

엄청난 사고를 쳤던 놈이

당시 재판을 앞두고 갇혀있던 모부대 영창 안에서

간혹 제자리에서 팔짝팔짝 뛰는 이상행동을 보임.

그게 뭔짓인가 했더니

영창안에 날아다니는 모기나 날파리들을 잡아서

점프해야 손이 닿는 채광용 창문에

한마리씩 짜부시켜 붙이고 있던 것.

겨울에 허옇게 얼굴 각질이 일어난

후임의 피부건강을 위해

청테이프를 붙였다가 쫙 떼는

기상천외한 미용 방법을 실행하고

영창에 징계 살러온 또라이쉑ㅋㅋㅋㅋ

이새끼 소속 부대장은 전생에 충무공이었는지

온갖 사소한 걸로 툭하면 영창 보내대서

이 부대 때문에 한번도

수용자 0명때 올린다는 백기 못올라감.

참고로 영창은 신세대 장병들의 인권과

복지향상을 위해 민, 관,군이 다년간 노력한 결과

폭행, 강;간등의 중범죄를 저질러서

최대 15일로 끝나는 징계가 아닌

재판받으러 잡혀온 쓰레기들도

지들이 규정 하나 어긴 걸로 뭐라하면

그거 기억하고 있다가

재판받고 타부대 영창으로 이감될 때

온갖 TMI 다 섞어서 소원수리 쓰고감.

진짜 좃같은 새끼들임.

총기사고는 드물지만 목메서 죽은 사건은 많은데

흔히 생각하듯 높은 곳에 발 띄워놓고

죽는 경우가 많지만

사람이 죽고자하면

화장실 문고리에도 전투화 끈 걸고 죽을 수 있음.

보고서에는 목에 줄이 걸린 사진부터

줄을 풀어 시뻘건 자국이 남아있는 목의 사진

까맣게 변한 사망자의 얼굴사진.

사정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팬티를 벗기고

찍은 변색된 고추 사진까지 다 나옴

그 무엇보다 강력한 자1살 예방효과를 보여줌.

운전병들 사고 사례 엄청 많았음.

비탈길에서 고임목 안해놓고 밑에 들어가서 차 살펴보다가

차가 굴러가서 사람이 그대로 쥐포 된 사건.

참고로 차는 두돈반.

정비병이 유압작키를 제대로 안 받쳐놓고

차 아래 들어갔다가 차가 주저앉아서

흉부가 움푹 작살난 사고사례.

두돈반이나 5톤차량은 차가 너무 커서 주차할 때

유도하는 사람이 있어야 함.

근데 유도자 위치는 무조건 자동차 정면이어야함.

왜냐면 뒤에서 유도하다가

차에 깔려 뒤진놈이 사고사례에 있을정도로

위험한 행동이라서.

(다들 군대 20대 초반에 갈텐데

이만한 대형차를 언제 몰아봤겠음?

다들 처음이니 운전실력이 나락이지).

운전병 운전미숙으로 논두렁에 빠졌는데

못 빠져나와서 운전병과 선탑간부 둘 다 사망 (…)

구리스 칠하는 작업하고서 솔벤트로 손 씻었는데

그 손으로 담배 피워서 셀프화형.

병사가 휴가 나와서 술먹고 담넘다가 불1알 터진 사건.

등등 사고사례 찾아보면 있을 법한 것도 많았고

기상천외한 것도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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