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 좋았던 ‘절친’들이 여행 다녀오고 바로 ‘손절’ 해버리는 이유

둘 다 회사 다니는데

마침 여름휴가가 겹쳐서 같이 일본 여행을 가게 됨

친구는 남자친구 있고

나는 남자친구 없음

1.친구도 직장인 나도 직장인

만나서 계획 짜려면 주말이 편한 상황

나: 언제 시간 돼?

여행 이제 얼마 안남았으니까

주말에 만나서 계획짜자

친구 : 주말엔 안돼 남친 만나야돼

나: 하루만 안만나면 안돼?

친구 : 응 주말 내내 오빠 만나야돼 평일에 만나

이때 도망쳤어야 됐는데

그냥 주말에 퇴근 후에 만나기로 함

퇴근하고 만나니까 8시

사실상 별 계획 안짜고

그냥 여행가서 결정하자 하고 헤어짐

2.출발전에 카톡으로

어디 가고 싶은 곳 있냐고 물어봄

친구 : 아 oo은 꼭 가고 싶어

나 : oo? 거기 중심지랑 떨어져 있는데

거기 가야되는 이유가 있어?

친구 : 응 남친 기념품 사다달래

나 : ?? 그럼 거기 혼자 갔다와

친구 : 야 여행같이 가는데 어떻게 혼자 가 같이 다녀야지

나 혼자 다니는거 싫어ㅠㅠ

결국 oo은 안갔는데

(관광지에서 1시간 넘게 떨어져 있었음)

여행 내내 징징거림

oo 가야 되는데 못갔다고.

3.나는 여행 갔을 때 삼시세끼 꼭 챙겨먹고

간식도 챙겨먹는 편이거든

배가 고프던 안고프던 외국이니까.

나 : 점심 뭐먹을랭

친구 : 너 배고파?

나는 배 하나도 안고픈데? 벌써 배고파?

나 : ㅇㅇ 배 안고파도 외국이니까

시간되면 먹는거지

친구 : 그럼 하나만 시켜도 돼?

아니 아침 먹은지 몇시간이나 됐다고 배고파 신기하다

나 : 어떻게 하나만 시켜??? 둘인데??

친구 : 그럼 꼭 먹어야돼? 돈아까워

아까 많이 먹었는데 왜 벌써 밥을 먹어? 이상해

이때 2시 반이었고 조식 7시-8시 사이에 먹음

중간에 간식 돈 아깝다고 하나도 안사먹고

내가 사서 예의상 먹을래? 이러면

맛이 궁금하네 이러면서 한입 먹거나

너는 아까 먹었는데 그게 또 들어가?

그렇게 많이 먹으면 살쪄

배 안불러? 계속 이럼ㅋㅋㅋㅋㅋㅋㅋ

하도 저래서 4박 5일동안 점심 딱 한끼 먹고

나머진 아침, 저녁만 먹음

4.친구들끼리 여행가면

저녁에 야식 사가지고 와서

맥주 마시면서 이야기 하잖아

야식 사러 마트에 가서

내가 고로케인가? 뭐 그런 걸 집음

친구 : 야 그런거 먹으면 살쪄

나 : 넌 먹지마 나만 먹을겡

친구 : 그럼 그건 너돈으로 사 나 안먹을거니까.

나 : ㅇㅇ 알았음

그리고나서 숙소 돌아와서 정말

10엔 단위까지 깔끔하게 계산해서 나누는데

지만 먹겠다고 산거는 같이 n빵 하고

내가 먹겠다고 산 고로케 이런거는 다 내몫으로 함

나는 술에 디저트 같은거 먹는거 싫어서

케이크 같은거 아예 안먹는단 말이야

그래서 케이크 같은거 안 먹으니까

살거면 너가 다 먹으라고 말까지 했는데

케이크류는 다 1/2로 나누고

고로케 과자 이런 것만 다 나보고 내라하더라

그러면서 고로케 과자는 지가 더 많이 먹음

1000엔도 안되는거 가지고 저러는게

너무 어이없고 짜증나서 그냥 둠

5.숙소에 있으면

와이파이로 계속 남자친구랑 통화하고

하루종일 핸드폰으로 남친이랑 카톡하느라 바쁨

하다하다 짜증나서 폰 좀 그만하고

길 좀 찾으라니까

친구 : 왜 남친 없어서 질투나? 너도 남친 만들어~

6.내가 길도 다 찾고 음식점도 다 찾고

스케쥴도 다 짜고 너무 짜증나서

야 너도 뭐라도 좀 찾아봐

어디 가고싶은데나

먹고 싶은 곳 없어? 이랬더니

남친한테 전화해서

“오빠 칭구가 나 괴롭혀 ㅜ” 이러고 있음

7.음식을 하도 안 먹으니까

입맛에 안 맞아서 그러나? 해서

친구가 먹고 싶은데로 가자고 계속 이야기함.

초밥 먹고 싶다 그래서

유명한 맛집 찾아서 1시간 넘게 대기해서 들어갔는데

단품으로 제일 싼 초밥 4p 시킴

나는 점심도 굶고 간식도 못먹어서 계속 시켰거든

친구 : OO아 그렇게 먹으면 살쪄 그렇게 많이 들어가?

친구 : 사실 너 여기 오고 싶었던거 아니야? 너가 원해서 온거네

8.여행하다가 갑자기 남자옷 보러가자 그래서

나는 넘 힘드니까 너혼자 보고 와라

카페 가서 쉬고 있을게 했더니

친구 : 우리 오빠 옷 골라주기 싫어서 그래?

왜그랭 ㅜㅜ 나 혼자 있기 싫어

커피 내가 사줄게 같이 가자

이래서 결국에 같이 감

근데 330엔인가? 300엔 짜리 도토루 커피 사주면서

아깝다고 친구가 가고 싶다는데

같이 가줄 수도 있는거 아니냐 하고

엄청 투덜거리더니

지 남친한테는 만엔 넘는거 선물이라면서 사주더라

9.친구는 일본어 전공자고

일도 일어랑 관련된 일함.

나는 덕질하면서 배운게 끝

근데 일본어 한마디도 못하겠다고

외국인이랑 이야기 하기 무섭다 그래서

내가 안되는 일본어로 어찌저찌 이야기 하고 다님

근데 이야기하고 뒤돌아서면

친구 : 너 아까 말한거 문법적으로 잘못된 말인거 알아?

그렇게 말하면 안돼.

나 : 그럼 너가 말하지 그랬어?

친구 : 아니 의미가 안 통하는건 아닌데

저사람이 너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하는 말이야

나 : 그럼 다음부터는 너가 말행

친구 : 삐졌어?

나는 그냥 말 이상하게 하면

무시 당할까봐 하는 말이었는데

저사람 니가 말하는 일본어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 것 같아서

아니면 그냥 영어로 말해

10.귀국하면 자기 남친이 데릴러 올거라고

집까지 태워준다고 선심 쓰길래

얻어타기 싫어서 엄마한테 이야기 했더니

엄마가 데릴러 오기로 함

친구한테 말했더니 알겠다고 하더니

갑자기 나보고 그럼 자기도 얻어타겠다함

친구 : 우리오빠 퇴근하고 데릴러 오는거라 피곤해서 걱정했는데 잘됐다

너네 엄마 차 타고 가면 나도 편하고

너도 편하고 오빠도 편하고 다 좋네

?? 우리엄마도 일하고 오시는데

거기에 걔랑 나는 사는 동네가 다름

같은 서울이여도.

엄마한테 말했더니

엄마가 그런 걸로 기분 상하지 말라고 해서

같이 타고 가게 됨

엄마 : OO아 친구랑 여행 재밌게 잘 다녀왔니?

친구 : 어머님 저 얘한테 엄청 혼났잖아요

엄마 : (당황하심) 왜?

친구 : 아니 자꾸 남친이랑 연락하지말라고 ㅜㅜ

얘가 남친이 없어서 외로운가봐요

자꾸 짜증내면서 혼났어요 ㅜㅜ

엄마도 친구 집에 내려주더니

앞으로 쟤랑 연락하지 말라고 함ㅋㅋㅋㅋㅋ

11.그 뒤에 친구들이랑 다 같이 만났는데

여행 이야기 나올 때마다

얘한테 엄청 혼났다고

얘랑 여행가면 무섭다고 그럼

이때 여행 이후로 친구랑 같이 여행 안가기로 결심함

여행은 혼자 가는게 최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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