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작은 사업을 하는 조모씨가
직원들과 함께 회식하고
2차로 신안 비치 나이트클럽을 감.
직원들 회식이라 즐겁게 놀았는데,
술 값 바가지 때문에 직원 한 사람과 웨이터와 작은 언쟁이 생김.
그러자 조폭인 웨이터가 다른 조폭들 데리고 와서
일행을 느닷없이 두들겨 팸.
여자 직원도 두들겨 맞았음.
너무 억울한 조모씨가 다음날 찾아가서
이럴수가 있느냐면서 항의.
그러자 이번에는 그 신안비치 호텔 나이트클럽 사장인 황가라는 놈과
수하들 몇놈이 직접 나서서 두들겨 팸.
나중에는 이 조모씨 회사까지 조폭들 보내서 깽판치고
위협하고 엎어버림.
하지만 조폭의 폭력에 굴하지 않은 조모씨가 검찰에 고소장을 냄.
그러자 이 황가와 조폭 양아치들은
조씨의 동생을 한밤중에 끌고가서 두들겨 팸.
아주 작은 일 하나로 시민과 시민의 사업체를 요절을 냄.
그러나 양아치 조폭들이 양아치인건
대가리가 나뻐서인 때문.
세상에는 별 사람이 다 있고,
아무리 두들겨 패고,
목에다가 사시미를 들이대고,
온 가족을 다 생매장 시켜버린다고 해도
꿈쩍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음.
조폭에게 그렇게 맞고도 쫄지 않고,
사과까지 요구했던 이 사람 열 받아서
일간 신문밑에 5단짜리 호소문 광고를 자기 돈들여 냄.
5단짜리 광고크기는
신문의 1/3을 차지하는 크기로 한눈에 보임.
제목이 대통령께 드리는 탄원서였던가 했음.
자신은 폭력배에게 보복당해 죽을지 모르나
조폭이 없는 정의로운 사회를
대통령이 만들어 주십사..
이러하고 저러하고 피눈물에 한탄하며
등등…
구구절절
수백만부나 되는 신문들에
이 나라에는 정의가 없이 조폭들이 판치는 나라인가.
나이트클럽에서 조폭에게 시비걸려 돈 뜯기고
무자비하게 맞았고, 조폭에 사과를 요구해도,
경찰에 호소해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조직폭력배가 없는 나라에서
사람답게 살고 싶다고 호소하는 광고를
몇 백 만원 들여서 자기 비용으로 신문에 광고를 냄.
다음날 이 한 시민의 자비 광고 호소문으로 온나라가 분노로 들끓음.
당시 대통령이던 김영삼이
아침에 떡하니 일어나서 신문 보는데,
구구절절한 시민의 대통령께 보내는
탄원서 광고문 관련기사를 직접 보게 됨.
그리고 여론을 듣게 됨.
대통령이 노발 대발하면서
내무부장관부터 경찰청장까지 불러서
나라꼴이 어떻게 되려느냐고 격노함.
장관과 경찰의 최고책임자가 혼이 나갈 정도로 대통령에게 혼이 남.
경찰청장 청와대에서 나온 후
머리가 꼭지까지 돌아버려서
목포경찰서장 호출..
쪼인트 까면서 조져놓음.
그리고 대통령의 직접 지시로
목포의 모든 양아치들 조지면서 검거시작,
죄명은 굳이 먼지를 안 털어도 그냥 알아서 먼지가 나옴.
나이트 클럽 온 시민을 두들겨 팼던 만들었던,
조폭웨이터 대여섯 놈과
신안비치호텔 나이트 사장인 황가라는 놈 잡혀들어가서
비오는 날 먼지나도록 형사들에게 존나게 맞음.
그냥 혼쭐 냈다는 말이 아니라 무능하게 찍히고,
개망신 당하고,
다 모가지가 날아가게 된 강력계 형사들이
얼마나 두들펴 팼는지
속된말로 안으로 골병들고
밖으로는 얼굴이 박살난 수준,
거기 형사가 그 박살난 걸 보여주면서
이제 좀 분이 풀리냐고
그 조씨라는 시민을 달랬다고 함.
각종 폭력에 보호감호까지 더해져서 조폭생활 끝장 남.
그 파의 조폭양아치들은
당시 가담하지 않은 놈들까지 모두 검거되고 구속.
더불어 아무 관련도 없던 목포지역의 다른 조폭양아치들까지
갑자기 모든 죄명들이 하나씩 씌워져서 검거시작.
양아치들이 신안비치호텔 양아치들 때문에
우리조직들 다 박살났다면서
조폭들 사이에서 표적이 됨.
다른 파의 양아치들이 도대체 어떤 개1새끼가 신문광고내서
전혀 관련없는 다른 조직들까지 좃되게 하느냐고,
쌍판대기 좀 보자고 갔다가
보복을 염두에 두고 잠복중인 형사기동대가 덮쳐서
말 그대로 실신할 정도로 두들겨 맞음.
만약 이 시민이 목숨걸고 했다는 이 탄원서 광고 때문에
조폭에게 보복당해서 두들겨 맞거나 죽거나 했으면,
진짜 장관부터 경찰청장 및 목포의 모든 경찰 간부와
형사들이 짤리는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전국이 조폭에 대한 증오로 들끓던 상황.
다른 파 조폭양아치들은
“우린 그냥 어떤놈인지 얼굴만 보러 온거라니까요.”
라면서 극구변명해도 형사들은
“시국이 시국이니까 3일만 두들겨 맞자.”
라면서 겁나게 두들겨 팸.
나중에 보복살인 미수 죄명까지 뒤집어 씀.
나중에는 이 죄명은 풀렸다고 하나
5공화국 당시에나 있을 법한 3박 4일을
두들겨 맞고 다른 죄명으로 모두 구속수감.
목포의 조폭양아치들이 벌벌벌 떨면서
이거 노태우때의 범죄와의 전쟁 때와 차원이 다르다며
뿔뿔히 흩어지고,
일본으로 도망가고 일제히 잠수탐.
당시 형사들이 말하기로는
일시적이나마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목포에서 깡패가 없어진 시기라고 함.
이 와중에 목포의 조폭이 다른파 조폭을 습격해서
칼로 죽이는 사건이 일어나서
심각성이 더 했었음.
이 여파는 당시 보스라는 영화 찍으면서
깝짝거리던 조폭양아치의 전국대표인 조양은이에게도 미침.
조양은이가 이 때 부터 검찰과 경찰에 찍혀서
이놈은 출감하면 특별하게 관리.
다른 때 같으면 그냥 유야무야 아무일도 아닌 재털이로
누군가를 때린 사건으로 들어가고,
그 이후 조양은은 경찰과 검찰이 심심하면 잡아 넣음.
아마 조양은이 이 때 이후로 출소하면 또 넣고
출소하면 잡아넣어서 감방에서 산날이 대부분,
깜빵에서 나왔다가
2012년 일제 조사때 다시 죄명이 씌워져서
해외도피중,
다시는 못 돌아옴.
잊고 있었던 21년전 그 해 여름의 기억이
다시 떠오르네요.
그 당시 목포경찰서에서 의경으로
수사과장 운전병으로 복무하고 있었는데..
정말 복무 기간 중
제일 고생했던 시간이었는데..
맨 처음 청와대 직통으로 서장실로 전화가 온 걸 시작으로
그 밑으로 줄줄이
경찰청장,
지방경찰청장 등등의 전화가
서장실에 불이 났었습니다.
그 당시 경찰서장의 관등 성명 대는 소리가
경찰서 전체에
쩌렁쩌렁 울려 퍼졌었던 사건이었는데
위 내용 중 일정 부분 과장된 부분도 있으나
저 당시 오거리파, 수노아파
다 잡아 들이라는 명령에
조폭들 많이 검거 되었었지요.
당시 수사과장 차 운전하면서 젊은 형사들과
참 추억도 많이 쌓았던 시간이었네요.
저 사건 와중에 칼빵 당했던 사람이
제 고등학교 동창의 동생이었네요.
상대파의 보복성 살,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