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 의자에 소중이가 끼어버린 남자의 소중이 탈출 미션 ㄷㄷ

제가 목욕탕 의자 앉아서 샤워하는걸 선호합니다

그 상태로 발도 닦기가 편해서요

자기 전에 샤워 끝내고 일어설려고 하는데

목욕탕 의자도 같이 딸려오는 겁니다..

이게 뭐지 하고 봤는데

제 불X 한쪽이 의자 구멍에 딱 꼈더군요;;

3년 넘게 매일같이 샤워하면서 썼던건데

이런 경우는 첨 봤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대충 만지작 하면 빠질 것 같았는데

안 빠지더라구요

그래서 찬물 세게 틀어놓고 한 5분 정도 찜질해주면

거기가 쪼그라드니깐 빠지겠지 했는데

그래도 안 빠집니다.

진짜 이거 어케 해야하나 고민하는데

와이프가 와서 왤케 안나오냐고 하길래

사실대로 말하고 도움요청 했습니다

식용유 들고와서 들이붓고

뺄려고 하는데도 안 빠지더라구요

힘 좀만 주면 진짜 비명 안 지를 수가 없고

병원갈까 고민하다가 진짜 쪽팔려서

한번 참아볼테니까 힘줘서 빼달라고 하고

식용유 왕창 뿌리고 다시 시도하는데

얘가 힘은 힘대로 주는데도 안 빠지니깐

갑자기 손바닥으로 거길 내려쳐서

강제로 빼내더군요

진짜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늘이 뺑뺑 도는게 보였습니다

제가 쓰러지자마자

와이프 치마 붙잡고 미친듯이 몸부림치고

눈물 콧물 다 쏟고 1시간 동안 방바닥에 널부러지니깐

옆에서 미안하다고 막 끌어안아주는데

와이프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저에게 먼저 사과하는걸 살면서 처음 봤네요..

좀전에 와이프가 지금 어떠냐고 묻길래

그냥 대답도 안하고

그 의자 당장 가따버리라고 했습니다

아직도 거기가 얼얼한데

내일 아침에도 병원 가봐야겠네요

저희 아직 2세가 없어요..

추가글

안녕하세요 목욕 의자에 불X낀 유부남입니다.

이렇게 반응 좋은 줄 몰랐습니다

인기글 간적이 10번도 안 되는 것 같은데

그중 하나가 하필 고자 될뻔한 썰이네요

몇가지 질문 추려서 답변하는 식으로 쓰겠습니다.

1.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의자인지?

완전히 똑같지 않지만 대충 저렇게 생겼습니다.

구멍 크진 않고 새끼손가락 정도는 통과하는 크기인데

대체 저도 저기에

붕R이 왜 꼈는지 모르겠습니다.

2.손바닥으로 내려쳤다는게 무슨 말인지?

와이프가 의자를 내려쳤다는게 아니라..

제 붕r..

(쓰는데도 소름 끼칩니다)

제 거기를 내려쳐서 뺀겁니다.

제가 욕실 바닥에 무릎 꿇고

상체는 변기에 엎드린 자세 생각하시면 됩니다.

(OTL 자세요)

그러면 와이프 입장에선 의자 바닥부분이 보일테고

그 상태로 식용유 붓고 뺄려고 시도한겁니다.

이 사태의 주범이 말하기를,

처음에는 손가락으로 밀어서 뺼려고 하는데

제가 막 몸을 틀면서 피하고 비명 지르니깐

밤중이라 딴집에 다 들릴까봐

그냥 빨리 끝내야겠다 싶어서

힘줘서 손바닥으로 거길 내려치고 뭉게듯이 뺏답니다.

그 직후

제가 눈깔 뒤집히고 켁켁 대면서

바닥에 나뒹구니깐

그제서야 자기가 한짓을 깨닫고

멘붕와서 제 옆에서 같이 울었댑니다..

3.마지막으로 추가 썰 풉니다.

사건이 있었던날 밤

남성이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치명타를 입은 상태라

그날 밤은 하체에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치고

다리 V자 만들고 잤습니다..

자는데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후딱 일어나니깐

와이프가 잠도 안자고 아이스팩 가져와서

문지르고 있더군요;;

고맙긴한데 불 다 끄고 그짓을 하니까

처음에는 식겁했습니다.

괜찮으니깐 그만하고 자라고 했는데도

원래 제 말을 1도 안 듣는 애라 결국 포기하고 걍 잤네요

그 다음날 아침

제가 원래 와이프보다 출근시간이 1시간 빨라서

먼저 집 나가려는데

평소에 일어나지도 않던 애가 절 붙잡고 거길 보여달라네요

순간 미친건가 싶었는데

시간 없는데 놔줄 기미도 안 보이고

울려고 하길래 어쩔 수 없이

현관에서 바지 벗고 거기 검사 당했습니다;

신혼 때도 이렇게까지 신경 써준 적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신경 써준다는게

왜 하필 그 부위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병원

걱정반 와이프 등쌀반 해서

어제 대학병원 예약하고

오늘 반차쓰고 다녀왔습니다

와이프한테 검사 당하고

의사 앞에서 또 거기를 까고

와이프는 식용유를 칠했는데

이 양반은 무슨 버터 같은걸 바르고

알보다 큰 초음파기계로 검사 당하는 치욕을 당했네요..

검사결과 큰 이상은 없고

통증은 시간 지나면 가라앉을 거라더군요

마지막으로 의사가

차라리 그럴 때는 쪽팔림 감수하고 119 부르랩니다

저랑 비슷한 사고로 병원 오는 사람들이 엄청 많댑니다

저희가 시도했던 방법이

웬만하면 절대 해서는 안될 짓이었고

최악의 경우엔 쇼크사, 살아도 파손부위 제거하고

인공물 넣는 수술 받았을거고

저는 정말 운 좋은 거라고 하시네요;

진짜 이건 남녀노소 구분 없이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잠깐의 쪽팔림을 감수하면

제가 겪은 고통과 치욕을 피해가실 수 있습니다

추신)

댓글 보니까 딱 성별을 알 것 같았습니다.

귀엽다, 빵 터졌다 -> 여성분들

미친놈아 이런거 쓰지마라 -> 남성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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