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맞은게 오히려 다행인 ‘전설의 그린캠프 관심병사’ 썰

잘 기억이 안나서 내가 군대에서 자행한 기행들만 쭉 나열해봄..

1.훈련소에서 조교가 먹던 콜라가 너무 마시고 싶어서

조교 관물대 야밤에 몰래 가서 먹다가

자고있는 조교랑 눈마주치고 콜라 조교 얼굴에 뿜음,

말년이었던 훈육조교…

개빡쳐서 그날 전 생활관 전부 불켜짐

2.훈련소에서 왕따당해서 다들 날 괴롭혔는데,

한대씩 어딜가면 툭툭치거나

패드립하고 욕은 기본으로 먹었는데

그거 그대로 전부 편지에 적어서 넣었고,

이렇게 훈련병 기간이 늘어난 사람들이 3명이나 됐음

3.위장하면 피부 더러워진다 해서

위장안하고 점수 못받아서

우리 소대 점수못받음..

지금이야 (준)인간 되었다지만

그때는 오직 ‘나’ 만 생각했기 때문에 당연한 행위였음..

4.총은 자신의 여자친구라고 그래서

총에다가 자기야라고 부르다가 욕먹음

5.첫 휴가 나갔다와서 맥심 사오라는데,

그 맥심인거 눈치채고

손에 들고 위병소 조장서고 있는 병장님 앞에서

“사오라고 말씀하신 그 맥심 사왓슴니다 ㅎㅎ!!!” 하고

간부앞에서 맥심 손에 쥐어줌

그렇게 병장 말년인데 영창감

5.훈련소 끝나고, 막 자대왔는데

중대 상담병이 ‘너 밖에서 뭐하다 왔냐’ 해서

사업하다가 왔다고 해버림

‘사실 게임 아이템 판매함 ㅋㅋ’

6.사지방에서 누가 녹스 플레이어 설치해서

세븐나이츠 하는거 보고 너무 부러워서,

밀리언 아서 깔아서 이등병때 했었는데

동기들이랑 선임도 그거 보고 재밌어보인다고 전부 게임했음,

그후로 통신대대에서 점검나왔는데….

녹스 깔았던 사람 전원 휴가 자르라고

사단지침 내려옴

나는 훈련병 휴가도 안나갔기 때문에

휴가 짤리지않고

중대 절반의 휴가가 타노스 핑거스냅 당함

7.IPTV에 야한거 무료로 풀리면 생활관에서 혼자 보다가 걸림

8.축구같은거 참여하면 애들이 나만 조준하고 슛쏘더라

9.밥먹을때 왼발 박자 맞추면서 가는거 병장때까지못함

10.후임 그 누구도 내 이름을 모름

11.훈련 나갔을 때, 라면이 먹고싶어서

건전지에다가 껌종이 써서 불 붙이고

불피워서 라면 먹었다가

대항군한테 걸리고 중대 전멸함

12.유격훈련가서 수통에다가

포카리 스웨터 넣어서 뛰어다니다가

벌들이 쫓아와서 꿀벌 대소동 일어남;;;

진짜로 말벌같이 큰 애들이 5마리가 날 따라오는데

그거 없애준다고 옆에서 말리던 소대장 하고

부소대장, 분대장 전부 물림

나는 안 물림

13.진지공사때 포애들 포대 만든다고 틀 잡아놓고

벽돌 시멘트 발라놓은거 위에 앉아서 쉬다가

자빠지고 그대로 람머스 구르기로

옆에있던 진지 4개 전부 다 부셔버림

일주일 동안 만든 진지 전부 부셔져서,

대대장이 확인차에 들르다가

어제까지 멀쩡했는데? 뭐임? 해서

진지공사 일주일 더함

14.대대장이 언제한번은 나 불러서

힘들지 않냐고 커피랑 사탕줌

ㅋㅋ그러고 다음날 전역하더라ㅠㅠ

넌 할 수 있다고 손잡고 꼭 안아줌

15.내가 악몽을 꾸면 이리저리

탭댄스 춰버리는 몽유병 같은게 있는데,

거기다 항상 악몽을 꾸는 나는

특별히 8생활관이라는 특별관리실에서 자게 됨

16.. 외박 가야하는데, 같이갈 사람이 없어서

중대장한테 혼자 가겠다고 했는데

일병은 혼자서 못간다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부모님이라도 불러서 가려고했는데

부모님 두분 다 일이 있으심

일병 외박 날라가면, 휴가관리?

병사관리상 또 뭔가 인사과장에게 깨지나봄

중대장이 어쩔 수 없이 나 데리고 나와서 같이 외박나옴

이때 중대장이 당구 치자고 했는데,

당구 어떻게 하는 줄도 모르고

남이랑 놀아본적도 없어서

피시방가서 던파만함

17.크리스마스날 봉사활동으로 장애인분들 돕는데에 갔는데,

동기들이 저 새1끼도 두고 가자고 속삭임

18.육공 내려갈때 고소공포증 있어서 너무 무서워서

내려가려면 5분 걸림

19.숫자 세는게 너무 느려서

군대 창고정리 같은거하면 항상 나는 오차가 생겨서 그런지

보급계원이 시1발새끼 라고 욕하면서

걍 하지말라고 생활관 올려보냄

일과시간에 그래서 행정실에서 커피타는게 내 주 임무였음

20.어릴때 할머니가 나 데리고

전라도 깊은산에 있는 점집 찾아가서 내 손금 봤었는데

기구한 운명이라고 이야기 했었대 할머니가….

근데 이게 은근 맞는 것 같은게

내 위로 4월군번 2명에, 5월 군번 1명 있었는데

3명 다 전역 당했음

1명은 진지공사때 방탄 안쓰고 작업하다가

내 옆에서 머리에 쓰러지는 나무맞고 실려감

정말로 내 옆에 딱 붙어있었는데,

나한테 군생활 그렇게 하지말라고 이야기하다가

꽥~하는 소리랑 둔탁한 소리나면서 머리에 피나더라;;;

4월 군번 한명은 나같은 폐급 관리 잘하라고

다른 소대 애들한테 욕먹다가

다른 소대 애들중에 한명이랑 싸우고 수색대대 가버림

나머지 한명은 정신병같은거 생겼다고

나보다 빨리 그린캠프가더니 갑자기 전역해버림

그렇게 나는 일꺽때 동기생활관 왕고가 되어버림

21.군장 들고 행군할때

군장 너무 무거워서 대대 육공에 몰래 올려놓으면

다음 휴식때 회수하겠지 ㅋㅋ 하고 생각했는데….

다른 대대로 가버리더라 ;;;

군장 어딨냐고 다들 물어보는데….

어떻게 하지 말하다가 어떤 말을해도 ㅈ된 것 같아서

입 꾹 닫고 있었음

다들 속 터졌는지 대휴식하는 공원에서 괴성지름

22.돈받으면 전부 게임 하는데에 사용해야했기 때문에,

회식이나 뭘해도 나는 안먹고 안썼음

그렇게 모은돈으로 겜 현질함

23.전술훈련때, 철조망 항타기 박는거 무서워서 울면서 박음

24.위장하라고 하면, 어떻게 바르는지 잘 몰라서

자대에서 애들 바르는거 볼려고했는데

야밤이라서 얼굴도 안보이고,

물어보니까 대강 잘 바르면 된대서

얼굴에 덕지덕지 발랐는데

그게 전부 흰색이었음

훈련 채점하는 감식관 간부가 “넌 위장을 조커로하냐?” 이러고

중대장 호출하고 소대장 호출, 분대장 3명 다 뿔남

  1. 중대 상담병이 명문대학 심리학과 출신이라고

자신하면서 나 고쳐놓겠다고

나랑 상담하면서 공감해주는척하더라 ㅋㅋ

“아~ 그렇구나” 이러고 한 30분 이야기했나?

아 야이 병1신새끼야 하고 울면서 나감

  1. 불침번 설때,

선임있는 생활관 들어가기 너무 무서워서

어떻게 불 안 키고 몸에 손안대고 깨우지…

생각하다가 생각난게

후레쉬로 내 얼굴 비추면서 이름 부르면,

일어나주시지 않을까? 그 생각이었음

이러고 선임 생활관 문앞 조그만 유리창에서

작게..

“최병장님…최병장님…근무.. 근무.. 시간입니다.. 부르는데

선임 한명 비명지르고

전부 일어나고 중대 모든 생활관 불켜지고ㅠㅠ

옆에있는 본부중대는 같이 자대온 동기 있었는데..

중대 불켜지는거 보고 상황 훈련인 줄 알고

5대기 호출하는거 눌렀대더라

상황실로 달려가서 ㅅㅂ

5대기도 새벽에 달려와서 난리나고 이날…대대 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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