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관리인”으로 일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진상손놈들 모음

진짜 스트레스받아 몇자 적습니다

운전면허 간소화 진짜 욕 나옵니다

평일에 백화점에 오는 운전자 중 90% 이상이 초보운전 주부 입니다

주차….욕 나옵니다

하루는 아줌마가 부르더니 자기는 후진을 못한답니다..

대신 해달랍니다…아니..운전은 어케 하는지…

주차한 차들 보면 가슴 한구석이 답답합니다

선넘고 두개칸에 걸쳐 주차하고 삐져나오고..

주차장 면적이 100이라면 30은 못 씁니다…

다른 아줌마가 부릅니다

자기가 주차하다 기둥에 사이드미러가 부러졌답니다

뭔 상황인지 이해가시나요?

후진하다 사이드가 기둥에 걸려 역으로 꺾였습니다

알아서 수리하면 아무말도 안합니다.

물어내랍니다…

백화점에서 그랬으니 백화점 측에서 물어내랍니다..

저쪽에서 다른 아줌마가 주차하다 다른 차를 박습니다

그냥 갑니다

황급히 불러 그냥 가시면 어케하냐고

자긴 박은지 몰랐답니다

여기 스크래치 안보이시냐고…

자기 눈엔 안보인 답니다.. 진짜 멘붕 옵니다…

다른 아줌마 쇼핑 다 하셨는지 출차 하시네요

차위에 커피 올려 놓고 그대로 나갑니다..

황급히 불러 세웁니다

커피 줍니다…

고맙단 인사도 없이 쌩하니 나갑니다

어떤 아주머니 쇼핑하러 들어오시네요..

맙소사 사이드가 접혀 있습니다..

아니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주차장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차끼리 서로 진행하다 박았습니다.

아주머니 두분 다 내릴 생각은 안하고 안에서 전화만 하네요..

뒤에 차들은 밀립니다

30분뒤에 두분 다 나오십니다

cctv도 다 찍히고 사진들 찍으시고 차 좀 빨리 빼달라고…

두분 다 보험회사 전화하셨죠?

안했답니다..그럼 누구랑 통화를 그렇게?

남편한테 했답니다.. 울화통 치밀어 옵니다.

여성비하글은 절대 절대 아닙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전 있는 그대로 멘붕 경험담을 적었습니다

더 익사이팅 하고 서프라이즈한 경험도 많습니다..

저희 주차장은 지하 3층 4층 5층으로 되어있습니다

아주머니 들어옵니다

지금 3층이 만차라 오래 기다려야 하니까

4층으로 내려가면 바로 주차 가능하다고 작성자 안내합니다

괜찮다고 굳이 3층 들어옵니다

아주머니 기다립니다 5분쯤? 흘렀나?

주차하는데 왜 이렇게 오래 걸리냐고

지금 장난하냐고 컴플레인 걸겠다고…

담배만 늘어갑니다..

여러분 지하에서 출차할때 빙글빙글 올라가잖아요?

그런 구간을 램프라 하는데

올라가다 차가 한대 멈춥니다..

놀래서 뛰어가니 아주머니… 차가 기름이 없어 멈췄답니다..

저희는 출구가 하나라 밀립니다…뒷차들 빵빵 거립니다…

평지에 중립 놓으면 성인 남자 한명으로도 차 쉽게 밀 수 있습니다..

근데 그게 오르막 이라면?

있는애들 없는애들 다 무전으로 호출해서 모읍니다…

차종은 쏘울

성인남자 6명이서 지상까지 올렸습니다

아주머니 죄송하단 말한마디 없고 뒤에 밀려있던 차들…

개1새끼 소새끼 온갖 동물 새끼들을 저한테 찾으며 나갑니다…

아주머니 쇼핑하러 입차합니다…어!! 어!!

본넷에서 연기납니다

보아하니 연기난지 좀 된 것 같습니다.. 몰랐답니다…

보험사 부르고 빨리 조치하는게 좋겠다고 얘기합니다

아주머니…일단 쇼핑하러 왔으니 쇼핑하고 나갈 때 부른답니다…

고객님!! 고객님!! 불러보지만 당당히 볼일 보시러 갑니다

연기는 좀 가라앉았지만

혹시 불이라도 날까봐 쇼핑하고 돌아오실 때까지 두시간반 차앞에서 기다렸습니다…

아주머니 두분이서 차 앞에서 안절부절 하시네요

작성자 다가갑니다

“무슨 일 있으세요?”

차가 방전돼서 시동이 안 걸려 보험사 불렀답니다

작성자 차 한번 살펴봅니다

“고객님 근데 기어가 R로 되어 있네요..?”

운전자 아주머니…허허허

운전자 아주머니 친구분…허허허

작성자…허허허

2~3분동안 그자리 셋이서 허허허

(이런분들 은근 많아요…)

작성자 지하 4층에서 근무중

전진 주차한 차량이 후진으로 차를 빼네요..

어!! 어!! 스톱!! 스톱!! 스~토~옵!! 꽝!

후진으로 나오다 다른차를 박았네요

70대쯤 되는 할머니분이 내립니다

차를 보고 저에게 소리치십니다.

아니 보고 있으면 얘기를 해주던가 할거 아니냐고

물어내라고 멱살까지 잡네요

할머님.. 저 스톱이라고 소리 3번이나 질렀다고…

못 들었답니다 한사코 못 들었답니다

지하 3층에서 동료주임하나 뛰어내려옵니다

“김주임 뭔일이야? 뭔일인데 소리질러?”

지하 5층에서도 뛰어 올라옵니다 뭔일인데 소리질렀냐고..

작성자…허허허

주말에는 차가 많아 좀 기다려야 주차가 가능 합니다.

그날도 차를 대기시켜 놓고 있는데

아저씨가 날 부르시더니

“기다리는건 괜찮은데 뒤에 차 상향등 좀 끄라고 하라고 눈부시다고…”

작성자 뒤에 차에가서 창문 내리라함…아주머니임..

“고객님 죄송한데 상향등 좀 꺼주시겠어요? 앞에서 눈이 아프시다 그러시네요…^^;;”

“네?”

“죄송한데 상향등좀….^^;”

“네??!!”

“상향등……^^;;”

“네???!!!???!!!”

“상향…….고객님 상향등 아시죠?”

“그게 뭔데요??”

작성자 친절히 뭔지 설명해 드리고 상향등 꺼줌….

“어머어머 이게 뭐야? 어머어머 신기하네~”

작성자 아주머니께 신세계를 열어드림…

아주머니 신기한지 계속 껐다겼다 하는데

앞차 아저씨 빡쳐서 내리려는거 마침 주차 자리가 생겨서 언능 안내해 드림…

하루는 작성자가 vip발렛 지원을 나감

그때가 한참 겨울이었고 제일 추운날이었음..

벤츠 e클래스 한대가 들어오네요..

작성자 인사하고 맞이해 드림

문을 열자 아주머니께서 약간 떨면서 내리시네요..

“어휴~추워~오늘 왜 이렇게 추운거야~!!”

그날은 춥긴 오지게 추웠습니다…

“고객님 히터 빵빵하게 틀고 오시지 이러다 감기 걸리겠어요~^^”

이말을 하자 아주머니 저를 무섭게 쳐다보네요…

“이사람아 기름 한방울 안나는 나라에서 아껴야지

히터틀면 기름이 얼마나 드는지 알어??!!”

“네??”

“젊은 사람이…한푼이라도 아껴야지

난 아무리 추워도 히터 안틀어 기름이 얼마나 드는데….참내”

“아…네…죄송합니다…..^^;;”

아주머니 부들부들 떨면서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시네요..

작성자 고객님 차 발렛하면서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벤츠는….히터틀면 기름드나?’

꽁꽁 언 손발을 비벼가며 발렛 대기중에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발렛데스크는 지상에 있으며

기사들은 밖에 나와있어야 합니다

저 멀리서 뭔가 심상치않은 차한대가 들어옵니다

어!! 어!!

맙소사 R8이 들어오네요 그것도 V10플러스 모델….

저희 백화점은 서울 외곽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그런 차들을 보기가 쉽지 않답니다

선글라스를 낀 젊은 여성분이 내리셨고

작성자 인사를 하며 반갑게 맞이합니다

“이 차 운전할 줄 알아요??”

순간 벌에 쏘인줄 알았네요…말투가 정말 톡톡 쏘네요…

“아…네…할 줄 압니다 고객님^^;;”

참고로 작성자 본인은 이일하기 전에

VIP골프장 발렛팀장으로 일했었습니다

그곳 회원분들은 인터넷에 이름만 치면 다 나오는 인물들이고

그들이 몰고오는 차 또한 모터쇼 저리가라입니다..

조금 과장하자면 그곳에선 페라리는 걍 소나타처럼 흔히 보는 차였습니다

암튼

“음…불안한데 이차가 뭔차인지는 알아요??”

아우디 R8 V10플러스 모델…이라고 말하려다 춥고 귀찮아서..

“아우디 아닌가요?”

“이봐 이봐 내가 이럴 줄 알았어 내가 강남에서 만나자니깐 아 짜증나”

강남쪽 백화점을 애용하는 분 같던데

오늘은 누굴 만나러 저희쪽 백화점 온 것 같았습니다

“아저씨 나 그냥 차 여기 놓고 갈테니깐

차 좀 잘 보고있어요 건드리지 말고”

“저기 고객님 여기다 두시면….”

역시나 제말은 무시한채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네요

그차 덕분에 뒤에 오는 발렛 고객들은

저희 데스크 앞에 못 오시고

차를 좀 뒤에 정차하시여 데스크까지 걸어오시는 불편을 겪었네요

작성자 고객응대를 어떻게 했냐고 소장한테 깨지고

발렛 반장한테 깨지고… 허허허~^^

그렇게 깨지니 마음까지 얼어 붙는듯 했습니다..

다이너스티 한대가 들어옵니다

저희는 발렛 회원차를 구분할 때 전면유리를 봅니다

전면유리에 vip 스티커가 붙여져 있거든요

그런데 이차는 없습니다

60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할아버지가 내리더니

국가보훈카드? 유공자카드? 암튼 초록색 카드를 보여 주시더군요

“발렛 좀 해~”

“아..고객님 저희는 회원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고객님차 발렛은 힘들 것 같습니다~^^;;”

“뭐??!! 야 인마 이거 국가에서 발급받은거야 인마”

” 저희는 회원제로만 운영하는….”

“어린놈의 자식이 이거 안되겠네? 회원제? 그게 뭔데?

이거 국가에서 나온거라고!! 국가 무시해?? 너 빨갱이야?”

현역 운전병 병장 만기전역 예비군도 전역하고

민방위 2년차 작성자에게 빨갱이라뇨…허허호

작성자 또 멱살 잡히네요…

발렛 반장이 뛰어 오더니 그냥 해주라네요…

“죄송합니다 고객님 발렛 해드리겠습니다”

작성자 말은 이렇게 하지만….

참….돈벌기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렇게 그 차를 주차하고 담배를 꺼내 물었고

그날은 담배가 참 쓰게 느껴졌던 하루였습니다

암발생 방지코자 이번엔 훈훈한 에피소드 가겠습니다..

작성자 야간에 정산소 근무중 이었습니다

아주머니께서 정산소 앞에 정차하십니다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구매하신 영수증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 정산소는 영수증 확인 후 구매하신 금액에 따라 무료주차 해드립니다

영수증 확인 후 차단기를 열어드리던 찰나

“여기 지하에서 일하면 공기도 안좋고 목 아프지 않아요?”

“아…뭐…괜찮아요^^”

“이거 하나 드시면서 일해요~”

목캔디 하나를 주시더군요….

“아~감사합니다…ㅠㅠ”

“수고해요~^^”

아주머니께서 나가신 뒤 목캔디를 입에다 넣은순간

그날 하루 받았던 스트레스와 피로가 정말

쫘~아~악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그 아주머니에겐 조그마한 사탕뿐일진 몰라도

저에겐 진짜 그 무엇보다 소중한 피로 회복제였습니다

안 깨물어 먹고 끝까지 녹여 먹었네요…ㅠㅠ

지하 주차장 둘러보는데 어? 저거뭐지?

가까이 가보니 허름한 핸드백 하나가 있더군요

인적사항 파악을 위해 지갑을 열어보니 ㄷㄷ

빳빳한 오만원권이 뭉탱이로다가..

딱 오는 느낌이 이거 뭐 어디 결제할 돈이구나 싶었죠..

늘 하던데로 안전관리실

(저희 백화점 분실물은 전부 안전관리실로 갑니다)로 갖다줬죠

한~ 30분 흘렀나

주차장 둘러보고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절 부르더니 혹시 ㅇㅇㅇ주임님 계시냐고…

“제가 ㅇㅇㅇ주임인데 무슨 일이시죠?”

“아이고 아저씨 아저씨 덕분에 지옥갔다가 천국갔어요~!!”

“아….무슨 일 때문에…^^;;”

느낌오시죠? 그 핸드백 주인이었고

느낌대로 어디 중요한 결제에 쓰일 돈이었답니다

“저기…이거 제가 너무 고마워서 드리는 거예요…”

오만원을 주시더군요

“아니요 아니요!! 이러지 마세요~ 할일을 한 것 뿐입니다~!!”

아주머니는 주실려고 전 안 받을려고 한 2~3분은 실갱이 했어요..

결국은 안되겠다 싶었는지

오만원을 저에게 획~던지시고는 도망가 버리시더군요…

그러면서 막 뛰시더니

“아저씨 정말 고마워요~!!”

그 뒷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웠습니다

실갱이로 꼬깃꼬깃해진 오만원권을 주워 쫙 펴니

신사임당도 저보고 웃고 있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주머니도 웃고 신사임당도 웃고 제 입가에도 미소가….허허허

주차장을 돌아보고 있는데

한차가 기둥에 걸려 앞으로 가지도 뒤로 빼지도 못하고 있더군요

언능 달려가서

“고객님 무슨일 있으세요?”

“주차 하다가 기둥에 걸렸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사실 딱 보면 답이 나오는데

당황하신건지 운전이 미숙하신건지 어쩔 줄을 몰라 하시더군요

“고객님 당황하지 마시고 제가 시키는대로만 하세요 아셨죠?”

“아!! 네!!ㅠㅠ”

물론 제가 직접 운전해서 빼드릴 수 는 있는데

전에 한번 크게 데인적이 있어서…

똑같은 상황에서 직접 운전해 빼드렸는데

이미 난 상처를 제가 빼다가 그랬다며 물어내라며…고래고래…

결국은 물어드렸었어요..

암튼

” 자!! 핸들 오른쪽으로 이빠이 트시고요!! 옳지 옳지 좋습니다!! 잘하고 있어요!!”

이일 하시면서 느낀건데

아주머니분들은 주차 같은 거나 이런거 안내해 드릴 때

중간에 칭찬추임새 같은걸 넣어 드리면

더 잘하시고 좋아 하시더라구요…ㅋㅋㅋ

주차하시는 시간도 단축되고..

“자!! 이번에는 왼쪽으로 사~알~짝만 꺽어 주시고 ~그렇죠!! 좋습니다~!!”

ㅋㅋㅋㅋㅋ

“자 핸들 일자로 일자로~ 고대로 뒤로 네네 아주 좋습니다 오라이!! 오라이!!”

차는 무사히 빠졌습니다..

아주머니 내리시더니 정말 고맙다고 연신 고맙다고 허리숙여 감사해 하는데

제가 다 미안해 질 정도였어요…

“아저씨 이거이거 그냥 넘길일이 아니야

아저씨 이름이 뭐야 나 글 올릴꺼야

정말 감사하다고 아저씨 칭찬해 주라고”

“아뇨 괜찮습니다…^^;;”

하도 물으시길래 제 이름을 가르쳐 드렸고

오늘 집에가서 꼭 글 올린다고 하고 나가셨어요…

정말이지 뿌듯했습니다

제가 하고있는 일이 자랑스럽게까지 느껴지더군요..

글 올렸냐구요? 저도 인간인지라 혹시나 하고 봤더니

안올렸어……

허나 글 같은 거 필요 없습니다

제 손을 잡고 고맙다고 하시는 그 아주머니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제 마음에 올려졌으니까요

고맙다는 말도 필요 없습니다

수고한단 말도 필요 없습니다

저희 주차직원들이 안내해 드리거나 하면 간단한 목례 정도만으로도 진심 큰 힘이 됩니다

아니 미소만 지어 보이셔두 저희는 스트레스가 확 풀립니다~

참 그리고 오해의소지가있어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쪽일 한지가 어언 10년쯤 됩니다

그동안 마트, 골프장, 백화점 많은곳에서 일을 했습니다

제 경험담은 어느 한곳에서의 경험담이 아니라

10여년동안의 경험담임을 알려드려요~

마지막 썰 풉니다!

마트에서의 일이었죠…그때 생각만하면..

그날도 주차장을 돌아보고 있는데 철푸덕 하고 넘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작성자 그쪽으로 돌아보았지요…

아주머니께서 넘어져 계시더군요…

언능 달려가

“고객님 괜찮으세요?”

사연인즉슨 주차방지턱이라고 아시나요?

주차할때 선 넘어가지 말라고 검은색으로 된 땅에 박아놓는…

보통은 주차할 때 거기에 바퀴가 걸려줘야 주차한 것 같은….뭔지 아시겠죠?

암튼 거기에 걸려 넘어 진겁니다

“아오 아오 아파라….”

“고객님 괜찮으세요? 다치신 곳은 없으세요?”

다행히 외상으론 크게 다친곳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아저씨 지금 내가 괜찮게 생겼어요? 이 아저씨 웃긴 아저씨네”

그러면서 옷을 탈탈 털더니 안으로 들어가시더군요…

‘아…내가 뭐 잘못했나?’

작성자 머리를 긁적이며 담배나 한대 피우자하고 흡연실로 갔지요

그렇게 담배를 피우고 할일을 하고 있는데 전화옵니다

오메 번호가 심상치 않네요..

고객상담실..

보통 이쪽에서 전화오면 좋은일은 아닙니다…ㅠㅠ

앞으로 닥쳐올 불안감에…미리 언능 담배한대 더 태우고 상담실로 뛰어갑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아까 넘어진 아주머니께서 씩씩 거리며 계시더군요

그리고는 절 보더니

“이 아저씨야 이아저씨”

“어! 고객님.. 넘어진 곳은 괜찮으세요?”

“됐고 나 갈테니깐 잘들 처리하세요”

그리고는 쌩하니 나가버리더군요…뭐야 뭔일이지?

상담실 직원이 작성자를 앉히더니 천천히 말을 꺼내더군요…

얘기인즉슨 자기가 넘어졌는데

그 주위에 직원들이 아무도 신경을 안썼다

그나마 자기에게 온 제가 넘어진게 웃기기라도 한듯이 비아냥 거렸다.

너무 화가 나 아무것도 살 마음이 없다

집에 갈테니 그 아저씨 자기 집에 찾아와서 직접 사과하게 해라.

작성자 마트로 들어가 과일포장코너로 갑니다..

과일바구니 맛나게 생긴놈으로다가 하나 고릅니다

과일바구니를 들고 고객님집으로 향하는 택시안에서

혼자 중얼거리지요..

‘과일바구니…부모님도 한번 사드린적이 없는데…’

고객님집에 도착해서 과일바구니를 건내 드리고

죄송하다고 사죄를 드렸지요..

“그게 사죄하는 사람의 태도예요? 그리고 이딴 과일 누가 먹는다고 했나요?”

“아…죄송합니다 고객님..제가 사죄의 의미로…”

“이런거 필요없으니까 됐고 다친건 다친거고 정신적피해는 어떻게 하실건가요?”

“네??”

“아저씨 때문에 내가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었으니 이건 어떻게 보상하실꺼냐구요.”

“아…그건…..저…죄송합니다 고객님…”

“다 필요없고 나가세요”

계속 죄송하다 하는데 쫓겨나다시피 그집을 나왔네요..

아참..과일 바구니를 놓고 나왔네요….

그렇게 1차로 쫓겨나고

다음날 2차로 다시 그집에 찾아갔습니다

쫓겨났는데 왜 다시 가냐구요?

용서를 안해주셨잖아요…

그냥 그상태로 넘어가면 나중에 무슨 큰일이 생길지 몰라요…ㅠㅠ

“고객님 어제 일은 정말 죄송했습니다…이건 미약하지만 제 사죄의 의미로…”

10만원권 상품권을 건냈지요..

“이걸로 고객님의 화가 풀린다는건 얼토당토한 일이지만..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제가 뭐 이런걸 바라고 이러는 줄 아세요? 참나 진짜”

참나…에서 목소리 톤이 살짝 낮아지더군요..

“죄송합니다 고객님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론 이런일이 발생치 않게 노력하겠습니다”

“알았으니깐 됐고요 앞으로 그러지 마세요

진짜 아저씨 그렇게 살면 안돼요…”

“네네 알겠습니다 고객님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합니다…”

그렇게 그집을 나와 터벅터벅 걸었습니다

그때 작성자 눈앞에 뭔가가 번쩍하고 보이더군요ㅜㅜ

바로 로또 좋은꿈 꿀때마다 오천원어치 사곤 했는데..

그날은 이만원어치 샀네요..ㅠㅠ

위에 에피소드가 조금쎄서 이번엔 황당한 걸로 쓸게요.

주차장내에선 절대 과속하지 마세요

그날은 백화점 지하주차장을 돌아보고 있는데

주차장 들어오는 램프에서 굉음이 들려옵니다

여기서 램프란

지하 들어갈 때나 나올 때

주차장 들어가기전 빙글빙글 도는 구간있잖아요?

그런구간을 램프라 합니다

굉음의 차가 이윽고 주차장으로 들어오더니 꽝!! 꽝!!

속력을 주체 못하고 주차되어있던 차 두대를 박았네요

앞부분을 박아서 두대모두 범퍼가 달랑달랑…

굉음의 차에서 어린 두놈 (남자)이 내리네요…

젊은놈이 아니라 진짜 어린놈들..

딱 보니 갓 스무살쯤 되어보이나?

“아이고 괜찮으세요?? 다치신 곳은 없으세요?”

작성자 일단은 사람 먼저 살고 볼일이기에 진심 걱정되어 물었지요

괜찮답니다..

운전한 어린놈이

“아…X됐네…”

어린놈 친구가 말하네요

“야이 ㅅㅂ 이거 어쩌냐”

사연인즉..

차는 운전한놈 친구의 아버지 차량입니다

그 친구놈은 면허가 없고 놀고는 싶고해서

운전할 줄 아는 놈을 불러 아버지 차를 몰래 끌고 나온겁니다…

암튼 그 두놈이 안절부절 하길래

이래저래 사고처리 방법을 알려줬습니다

친구놈이 아버지에게 전화하고

아버지가 보험회사에 연락하여 기사 출동시키고…

사고는 마무리되고 피해차량 두대는 출차를 하였습니다

출동한 기사도 마무리짓고 출차했는데

그 어린놈 두놈이 우물쭐물 거리고 있더군요..

혹시나 하고 제가 다가가

“뭐 어디 불편한곳 있으세요? 뭐 처리는 잘된 것 같으니깐 너무 걱정마세요^^”

“저기..아버지가 오신데요…”

아버지가 사고가 어떻게 난건지 보러 오신다고

저보고 cctv 같은거 있음 보여주라고..

보여주면서 잘 좀 얘기해 달라고..

뭘 어떻게 잘 얘기해..

너네 주차장 과속으로 차 두대 범퍼 해먹었는데..

이윽고 아버님이 오시고

어린놈 두놈과 함께 cctv를 보러 갔지요

cctv영상: 램프굉음> 속도주체못함> 차두대 꽝꽝> 범퍼 대롱대롱..

아버님께서 한숨을 쉬더군요…

그러면저 저에게 물었습니다

“저기 잘 안보여서 그런데 이 두대 차종이 뭐지요?”

전 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왜냐구요?

“아..네…하나는 벤츠(e350)이고요 하나는 bmw(750)입니다 고객님..”

하필 수리비 쎈 차종들만 박살냈네요..

근데 제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아버님께서 아들놈을 두들겨 패기 시작합니다

운전은 친구놈이 했는데..

하긴 원인 제공을 했으니..

보통 모성애가 강하다고 하잖아요? 부성애도 만만치 않아요

저희 직원 4명서 아버님을 겨우 말렸네요…휴..

그렇게 말리고 차 있는곳까지 모셔다 드렸지요

근데 자기차를 보더니

다시 아들놈을 두들겨 패기 시작하네요..

아버님 차도 벤츠(e300)였어요…ㅋㅋ

그렇게 전 부성애를 피부로 느끼고

겨우겨우 말려드리고 보내드렸습니다

재밌게 써본다고 하긴 했는데 기대에 부응했나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서비스업 종사자 분들을 제일 존경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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