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만 했는데 진짜로 있었던 군대 두번 다녀온 남자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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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써보는거라 남들따라 일단 반말로 적어볼라니 이해해주시길 바람.

내가 2월에 입대했었어.

01월에 먼저 입소한 친구가 있었는데

이친구를 후반기 교육하는데서 만남.

논산에서 훈련받고 특기병으로 이수교라고 했었나

거기서 이 친구를 만났음.

존나 반갑고 신기했다.

나보다 먼저 입대했기 때문에 존댓말 해야하는 줄 알고 이수교 조교앞에서 존나 눈치보고.ㅋ

개인정비시간에 담배도 존나 피고 마지막 천국이라고 PX에서 냉동도 존나 사먹고..ㅋㅋ

어찌됐든 이제 각자 자대배치 받아서 갈길 가게됐고.

한참 편지를 주고 받았었나… 기억이 가물가물~ㅋㅋ

제대하고 난뒤에 친구 소식들어보니

병장 달았을 쯔음 부모님이 미국 이민을 가셔서

친구도 시민권자가 된건지 바로 의가사 조기전역을 하고 미국으로 감.

한번씩 한국 들어올 때 마다 가끔 만나서 소주한잔 하면서 얘기들어보니

미국에 무슨 대학다니고 있다했는데

교환학생으로 KAIST들어왔다가 다시 부모님이 한국들어오셔서 같이 입국.

근데 군생활을 다 안 마치고 들어오게 되니

병무청에서 한국에 6개월인가 이상을 체류할 수 없다고 함 ;;;

군복무를 마쳐야 한국에서 취업도 할수 있고 살수 있다고..;;;

그래서 다시 외국으로 취업할거라고

호주, 싱가폴, 일본 등등 알아보면서 알바하며 취준생으로 지냈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김….

아버지가 돌아가심..

상치르고 나니 홀어머니 모셔야할 가장이 됐음. (외동아들)

내가 전역할 때 군복무가 2년2개월이었는데 그때 당시에 대통령 공략이 복무개월 줄이는거였고,

나처럼 이미 군생활 중인 군인들에게는

군 제대일이 일부 감경되고 있었음. (본인 약 2주감경)

친구가 감경되는 일수랑 제대남은 일수 합산해서 약 5개월정도 였는데..

병무청에서 이런 사례가 없어서 재입대를 하는게 맞는 것 같다고 입영통지서 날림.ㅋㅋㅋ

우리 친구들이 병무청에 얘기해서 재입대 못한다고 안한다고 하라고 함..

싹싹빌어보라고..

배째라 해라고..

38살에 무슨 재입대냐고ㅋ

예비군 끝났고 민방위도 끝나서 사이버하고 있는데ㅋㅋ;;

선례가 중요하기에 효율적이진 못해도

군생활 마저 마치는게 맞는거라 생각은 되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좃같은게..

군입대도 만 36세 이상은 입대도 안됨..

아버지 돌아가셔서 가장이 됐고

나이가 곧 40에 홀어머니 두고 외국으로 취업 나갈 수가 없었음..

가성비 따져봐도 5개월 채우려고 각종 장구류 지급받고,

자대배치, 총기수령, 신고.. 등등등

세금이 아까울정도로 가성비가 안좋음.

내 몸뚱이 같지도 않은 몸뚱이로는 대한민국 평균 전투력 깎아먹음…;;;

차라리 상근이라도 돌려서 어머니 모실수 있게 출퇴근이라도 가능하게 하던지..

여튼 공무원들 일처리가 뭐 다 그렇지.

결국 재입영 영장 받고..

19년 03월 29일 재.입.대

아래 증거사진…ㅋㅋ

어제 글적어 놓고 친구한테 커뮤니티 올린다고 오늘 허락받았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