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학교때 세상은 돈이나 명예로 굴러간다는거
본 썰 풀어줄게.
중2때 한창 애들이랑 존나 재밌게 놀 때였는데,
한창 존나게 덥고
매미 새끼들은 미친듯이 울고있는 한여름을 보내는데
솔직히 중학교때 반에 가끔 X신 한마리가 물총 가지고 와서
까불던 애들 있었잖아
그거때매 다른 애들은 자기가 샌드백마냥
물총으로 뚜드려 맞을 수 없으니깐 단체로 물총 사와서
점심시간에 쏴제끼는데
갑자기 우리 담당 과학쌤이 물총 압수하더니,
학생부에서 우리한테 개 지랄을 하더라
우리는 확실히 아니었는데.
교사들은 식사전용공간이 따로 있었음
근데 4층에서 물총으로 누가 급식실 창문으로
거기 창문으로 물총 쏴제껴서 자기가 맞았더나 뭐라나
(에임보소)
어쨋든 우리가 때마침 물총 가지고 놀던거 보고
와서 지랄을 하는데
우리는 운동장 스탠드에서 애들한테 사격과녁마냥
쏴제끼면서 건전하게 놀았는데 어쨋든 개지랄 먹었다
우리는 절대 아니라고 말해도 X신 과학선생이라 하는 새끼가
너네 물총이 맞다면서 개좃논리를 펼치면서
우리인거 안다고
“전부 다 엎드려받쳐” 라더라 ㅅㅂㅋㅋㅋㅋㅋㅋ
어쨋든 물총 갖고 물장난 존나 쳐서 교실이나 복도에
한강 만들어논거는 인정해서 엎었다
근데 우리 노는 무리 한명이 불의를 보면 끝을 보는 새끼가 있었다
지는 안 맞겟다 내가 한게 아닌데 왜 나한테 ㅈㄹ이냐 이런식으로 말을 하는데 정중하게 말씀을 드렸다
근데 과학선생이 원래 심심하면 애들 손찌검 한다는 걸로 유명해서
교사들 사이에서도 벼루고 있고
울 학교 애들도 언젠간 신고할거라고 전부 벼루고 있었음ㅋㅋㅋㅋㅋ
뭐 쨋든 과학선생이 친구한테
좃까고 엎으라고 하고 있었고
내 친구는 싫다고 못 맞겠고
우리 애들 전부 아니다 우리끼리만 놀았다 이러면서 반박하는데
과학선생이 지 뜻대로 안되니깐 구렛나루 잡아댕기면서
정강이를 진짜 존나 세게 3대를 차더라.
갑자기 내친구는 쳐맞았으니 어벙하게 서있고
나머지 애들이랑 나도 순간 분위기가 ㅈ됐다는 걸 알고
아가리묵념하면서 보고있었다.
쳐맞은애는
알겠다고 그냥 때리세요 하고선,
5명 단체로 허벅지 3대씩 풀파워로 쳐맞고
ㅅㅂㅅㅂ 거리면서 나오는데
갑자기 정강이 쳐맞은놈이 우리보고 바지 벗고 맞은 부위 촬영해서
저새끼 이번에 ㅈ되게 해보자라는 식으로 말했다
우리도 기말 다 끝나고 여름방학 열흘전인데
길가다 주인 만난 강아지 마냥 좋아하면서 재밌겠다 이러고
다들 ㅇㅋㅇㅋ하고 촬영했다.
경찰한테 보낼 줄 알았는데 갑자기
지네 아부지한테 보내더라
우리는 몰랐는데 걔네 아부지가 지역에서 뭐 일을 하시는데
깡패들이랑 너무 친하고 뭐 주변 지인들이 살짝 막강한
힘도 있었고 건물 몇개 소유한 금수저 였음.
다음날 우리는 여느때와 같이 교실에서는 ㅈ같은 외국영화
틀어주는거 보면서 멍때리고 있는데
교실에 걔네 아부지가 등장했다.
어제 과학 선생한테 맞은애 다 나와보라고,
우리 애들은 하나하나 거짓없이 진술하고
개빡치셨는지
소리 지르시면서 선생이랑 교장 다나와라 이런식으로 나가셨다
어쨋든
교장실로 과학쌤 + 친구아부지 + 우리 친구들 +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다 모였는데
교장선생님이 상황설명 듣고 나시더니
심각하다고 요즘 시대에 애 때린건 잘못했다.
근데 과학쌤 면상이 토마토 마냥 빨개지면서
죄송하다고
학생들 때릴 때랑은 완전 반대의 모습으로 빌고 있더라ㅋㅋ
뭐 징계검토 해보겠다 했는데
과학쌤이 결정적인 한마디를 했다
개인합의 보면 안되겟냐 이런식으로
근데 친구 아버지가 무슨 돈이 필요있겠냨ㅋㅋㅋ
친구 아부지가 그러면 다 필요없고
자기한테 우리 애들 맞은만큼 쳐맞으라고
우리 총5명 합하면 15대 + 정강이 2대
해서 뭐 개쩌는 논리 펼치시더니 20대 맞으라했다
그래서 그냥 뭐 여기서 있었던건 나중에 언급 안하고
이 일에 대해선 이제 말 안 하겠다는거
싸인하시고
의자 일어나시더니 ㄹㅇ 뺨싸대기를 3대 연타로 후려갈겼다
우리는 그거 보면서 와 시.발 이게 무슨 일이 난거냐 이러면서 보고 있었고
과학선생은 아무말 안하고 쳐맞고 있었다
선생은 30대 중반이고 친구 아부지는 40대 초반이고 해서
지보다 어린나이니깐 일단 ㅈㄴ 때렸다..
그러더니 우리가 맞았던 매 갖고 오라하고
우리가 맞은거처럼 똑같이 선생도 엎어서 맞앗다…
ㄹㅇ과학선생도 존나 쳐맞더니 빌빌기더라
진짜 순간 그거보고 와 나도 나중에 저런사람이
되고싶다 이 생각했다
돈많고 참지 않는 사람이 되자고
선생은 다 쳐맞고선 안경쓰고 우리한테 무릎꿇고 사과하고
친구아부지도 미안했는지 개인적인 감정으로 때린건 미안하다 하고
공무원 월급도 적고 깽값 조금 얹어서 그자리에서 병원 가시라고
5만원권으로 대충 50만원 정도 쥐어주셨다 ㄷㄷ
그러고선 주차장에 보이는 벤츠타고 유유히 나가시는데
와 내 학창시절 중에서 제일 잊지 못하는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 금수저 친구랑은 지금은 연락 안하고 살아서 어떻게 사는진 모름ㅇㅇ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