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게 성폭행범이된 남자들 진짜 많은 걸로 아는데 조금이라도 내 썰이 도움 됐으면 좋겠다.
(군대에서 성폭행 누명쓰고 사회에 나가서까지 1년이 넘도록 재판을 했음.)
오래된 이야기라 많이 잊어버려서 자세하게는 못적고 정확하지 않은 이야기가 있을 수도있다.
먼저 2010년쯤 대학교 입학을 하고 여자친구를 사귀기 시작했다.
몇개월정도 사귀면서 2011년 초에 군대에 입대하게 되었음.
군대에 입대하고 여자친구의 집착이 진짜 심해졌다.
훈련이라서 너무 바쁜데 편지 답장 안해줬다고 편지봉투에 빨간글씨로 저주같은거 써서 밖에서 다 보이게해서 나한테 보내고,
면회 신청하지도 않았는데 마음대로 부대와서 갑자기 나 부르라고하고 (훈련 복귀하고 전부 낮잠자고 있었음)
마음대로 행정실에 전화하거나 중대장님한테 전화해서 나 부르라고함.
(당시 이등병이었는데 군필들은 이게 얼마나 좃되는 일인지 이해할거임..)
중대장님도 그걸 이해하고 중대장님과 중대원들이 내 여자친구 정말 이상한애로 알고있었다.
진짜 자꾸 이러는게 너무 참을수가 없어서 전화로 헤어지자고했다.
당연히 못 헤어진다고 하면서 계속 전화할거라면서 협박하더라.
진짜 잘 타일러서 겨우 헤어지고 그대신 친구로 지내자고해서 알았다고했다.
일병때 휴가를 나가는데 걔가 휴가때 만나자더라.
부대가 인천이라 일단 서울역을 들러야하니까 서울역 근처 어떤 지하철역에서 만나기로했다.
영화를 보기로 했었는데 밥먹고 영화관 찾으려고해도 서울에 살아보지도 않아서 찾을 수가 없었다.
그냥 둘이서 DVD방 가기로했고 영화보다가 사귈 때처럼 자연스럽게 했었다.
그리고 부대에 복귀하고 7개월인가 시간이 지났다.
갑자기 헌병대에서 나를 찾더라.
앞의 글에 썼던 것처럼 전혀 아무생각도 못했기에 당시 부대 에이스였던 나는
사단에가서 무슨 상을 받거나 상급부대로 갈 것 같다는 말을 들으면서 선임들이 전투복 다려주고 전투화 닦아주고 정말 기대했다.
하지만 헌병대 끌려가서 졸지에 강간범이되어 취조를 받았다.
나는 죄를 짓지도 않았는데 완전하게 강간범 취급되어 헌병대 내부의 취조실에 들어가서 발에도 이상한 천같은 걸로 덮고 감시카메라가 있는 방에서 취조당했다.
7개월전 휴가때 전여친이랑 했던게 내가 DVD방 끌고가서 강제로 강간했던걸로 되어있더라.
알고보니 걔가 7개월이나 지나고 갑자기 국민신문고랑 청와대랑 국방부 홈페이지에 군인한테 강간 당했다고 글을 썼다더라.
그 조사관이라는 중사도 부대 돌아다니면서 정신교육 시키는 탈영병 잘 잡는다고 소문난 사람이었다.
당시 일병이었던 내가 그런사람 앞에서 강간범취급 당하면서 진짜 긴장하고 죄지은 것도 없는데 너무 심하게 위축되더라.
맨날 취조하는 그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한 태도였겠지.
계속 강간 안했다고 했는데 끝까지 물고늘어지면서 그냥 지금 죄 인정하면 아무처벌도 없고 그냥 군대안에서 해결한다고 하더라.
지금 죄인정 안하면 계속 여기 조사받으러 와야되고 밖에 나가서 감옥간다고 겁주더라.
당시 헌병에 오는게 죽도록싫고 밖에서도 무슨일 생길까봐 그냥 조사관말 믿고 그렇다고 했다.
진술서에 하지도 않은 강간했다고 말하고 지장찍고 나왔다.
중대장님한테 말하니까 중대장님이 법학과 출신이었는데 엄청나게 혼났다.
너 이제 큰일났다고.
당시 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나는 전역하고 다시 제대로 조사받으면 될 줄 알았다.
지금 생각해봐도 진짜 미친듯이 바보였다.
지금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 조사관이라는새끼 아구창을 때려서라도 강간안했다고 할거다.
지금도 만나서 찢어죽여버리고싶을만큼 증오한다.
자기 진급하려고 실적 올리려고 같은부대 군인을 강간범을 만드는거다.
며칠 후에 합의해야된다고 그 조사관이랑 대대장이랑 중대장 있는곳에서 걔한테 전화했다.
합의금 300만원 주기로 했는데 지금 군인신분이라 힘드니까 전역하면 300만원 주기로 합의서 써서 걔한테 보냈다.
그때 생각은 일단 합의금 주기로 합의서쓰고 전역하고나서 결백을 밝혀서 돈 안주려고했음.
그 일은 부모님한테도 너무 미안해서 말하지 않았었다.
같은 중대 사람들은 나 믿어줬지만, 대대장이랑 대대참모들은 나 강간범으로 보더라.
진짜 같은 부대사람으로써 너무 배신감들고 죽고싶었다.
그이후로 1년넘게 휴가 외출 외박 단한번도 못나갔다.
신청하면 대대장이 내꺼 다 잘랐다.
그리고 전역했다.
전역 당일 갑자기 걔가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나한테 강간당했었고 전역하면 300만원주기로 했다고 말했다더라.
어머니 엄청나게 충격받아서 나한테 다그치고 나도 어머니가 알아버렸다는 생각에 진짜 죄송스럽고 죽고싶었다.
나는 어머니께 절대 그런짓 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어머니도 내 말믿고 걔한테 돈 못준다고 쓸데없는짓하지마 라고 했다.
그이후로 걔가 어머니께 문자로 협박을하더라. 아들 콩밥 먹이고싶지않으면 돈 내놓으라고.
돈 안준다고 하니까 걔가 강간으로 형사/민사 고소를 했다. 민사소송으로는 3000만원 달라고 해놨더라.
소장보니까 변호사 고용했던데, 조사해보니까 여성전용 무료법률사무소
그당시에는 성범죄가 친고죄였고 (지금은 친고죄 폐지됨) 친고죄는 범죄를 당하고 1년안에 고소를 할수있다.
하지만 1년이 지난일을 갑자기 고소했고, 자기가 헌병대에서 신고할때 그 조사관이 뭘 잘못말해줘서 그랬다고 고소가 되더라.
그리고 나는 서울지방검찰청가서 조사받았다.
점심에 들어가서 밤 10시정도까지 조사받는데 진짜 정신이 피폐해지고 죽을맛이더라.
걔랑 만나서부터 있었던일을 진짜 세세하게 모든걸 다 말해야한다.
어디서 몇시몇분에 만났고 어떤 길로 걸었고 dvd방에서 무슨영화를 골랐고 몇번방에 들어가서 옷을 어떻게 입고 뭘 벗고 어떤자세로 했고 진짜 말로 모든것을 설명해야한다.
왜 정치인들이 조사받고 나오면 피폐해지는지 이해가된다.
내가 조사받고 진술서쓴거 며칠후에 걔가 검찰청가서 확인하고 사실과 틀리다고 지랄하면 나는 또 가서 죽을만큼 조사받고
또 걔가 확인하고 틀리다고해서 또 조사받고. 이것때문에 대학교 강의도 빠지면서 너무 힘들어서 진짜 죽고싶더라.
조사받으면서 걔랑 하고나서도 아무렇지않게 카톡했던 내역등이랑 하고나서 같이 편의점가서 음료수 사먹은거랑 이런거 전부 말하고 증거도 보여줬다.
성폭행 누명 쓴 사람들이 왜 그냥 합의금 주고 끝내는지 이해가 됐다.
무료법률사무소가도 아무 도움도 안되고,
너무 힘들어서 인터넷에 성폭행 누명 썼다고 도와달라고 다음아고라나 네이버 지식인에 올리고 그랬는데,
걔가 그걸 또 확인하고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더라.
나는 분명히 글에 걔를 지칭할 수 있는 단서를 한개도 넣지않았는데 어떻게 고소가 되는지 신기하더라.
그래서 안그래도 자꾸 서울가서 조사 받는거 힘들어 죽겠는데 명예훼손건으로 또 부산 경찰청에서 조사받았다.
조사관도 여자였고 여자편을 들까봐 진짜 긴장했다.
하지만 내가 성폭행 누명쓴거 자세하게 이야기하면서 증거도 보여주고 이렇게해서 너무 힘들어서 인터넷에 글썼다,
걔를 지칭하는거 아무것도 없다 이런식으로 다 설명하니까
나 “명예훼손 혐의없음” 나오더라. 조사관도 그 여자애 진짜 싸이코로 보고 나한테 여자조심하라고 하더라.
그리고 서울지방법원에도 가서 재판받았다.
그년 엄마도 와있던데 들어가기전에 나한테 말걸어서 예전에는 착했는데 왜 이렇게 됐냐면서
죄지은건 인정하라고 하더라.
그냥 쌩까고 재판받는데 완전 죄인된 것처럼 나혼자서 압박 받는데 진짜 힘들었다.
계속 안한건 안했다고했다.
그렇게 서울 왔다갔다 하면서 너무 힘드니까 어머니가 변호사 고용하자고 하시더라.
알았다고 변호사 사무실가서 상담하니까 이런 사건은 절대 남자가 못 이긴다고 그 사람이 법원에서 일하다가 은퇴하고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는데, 한국 법이 여자가 말만해도 남자 강간범만들고 남자가 이길수가 없다고 그냥 합의하라더라.
그래서 변호사비용 400만원주고, 변호사 통해서 또 원래 주기로했던 300만원 주고 형사 민사 전부 고소취하했다.
진짜 너무 억울하고 부모님한테 죄스럽더라. 나 때문에 엄청나게 스트레스받고 돈은 돈대로 날리고.
그렇게 사건이 끝나는 줄 알았는데,
고소를 취하해도 검찰에서 사실관계를 알아서 사건을 마무리해야된다고
그년에 대해서 의심스러운게 너무 많다고 검찰직권수사인가 그거 한다고하더라.
처음으로 그년이랑 나랑 조사관이랑 삼자대면하기로했다.
그년은 변호사 데리고 왔더라.
내가 지금까지 조사받으면서 그년이 나한테 같이 자고싶다고 군대로 편지보낸 것들이랑,
하고난 뒤에도 아무렇지않게 카톡한 것들이랑 다 제출했었다.
3자대면해보니까 그년의 거짓말이 몇개씩 나오더라.
그년이 조서쓸때는 dvd방에서 강간당하고 중간에 나왔다고 해놓고
증거 확인해보니까 같이 나와서 음료수사먹은것까지 나오고,
그년이 진술한거랑 내가 진술한거랑 다른점 전부 조사관이 물어보고 나는 다 똑같이 대답하고
그년은 진술하러 올때마다 말이 바뀐거다. 그리고 증거 같은거 봐도 전부 내 말이 사실이었고.
수사관이 다그치면서 왜 거짓말 하냐고 하니까 울면서 말도 안되는 변명하더라.
옆에서 변호사가 어시스턴트 해주는데 조사관이 그런거 하지마라고 제지하고.
그리고 그년이 엄마한테 돈달라고 협박한 것들도 다시 부메랑으로 지한테 돌아갔다.
그때부터 조사관이 나보다 그년을 죄인취급 하더라.
진짜 통쾌했다..
내 사건은 고소취하해서 끝났고,
몇주 있으니까 그년을 무고죄로 재판을하는데
내가 검찰쪽에서 증인으로 지목당해서 나도 증인으로 재판하러갔다.
변호사랑 그년이 재판장한테 억울하다고 왜 피해자랑 가해자랑 바뀌냐고 항변을 하더라.
물론 그년은 울면서 감성팔이하고 있고.
그때마다 내가 변호사 진짜 비꼬면서 다 거짓말이라고 사실 그대로 다시 다 이야기해줬다.
내가 지금까지 성폭행누명써서 죽을생각도하고 인생 망한건 어떻게 책임질거냐고.
재판할때마다 그년의 법률사무소에있던 변호사 바꿔가면서 데리고 오던데 재판장에서 전부 내가 이긴 것 같다.
진술하면서 걔랑 말이 틀린 것 중에 옷을 다 벗었냐 안 벗었냐가 있었는데
한번은 재판하는데 그쪽 변호사가 나한테 왜 DVD방에서 바지를 다 벗고 관계를 했냐고 묻더라.
그래서 내가 변호사님은 하실 때 바지 다 안벗고 합니까? 라고 맞받아치니까 얼굴 빨개져서 횡설수설하더라.
그리고 또 다른 변호사는 재판하면서 나한테 거짓말 치지마라면서 큰소리로
증거 보여줄까요?
증거 보여줄까요?
이거 제출하기전에 사실대로 말하세요 하면서 손으로 서류뭉치 집으면서 보여줄듯한 제스쳐 취하길래
딱봐도 연기하는거 너무 티나고 가소로워서
네 보여주세요 그런 증거가 있다면 보고싶네요 하니까 또 횡설수설하더라.
그렇게 하다보니까 검사가 판사한테 구형 9개월 선고 해달라고하더라.
그리고 걔는 계속 죄없다고 항소하다가 대법원까지 올라가서 대법원에서도 기각되고 감옥갔음.
걔를 감옥 보냈지만 여전히 변호사비 400만원, 합의금 300만원은 그냥 날린거다.
- 400만원 준 변호사한테 걔 감옥갔다고 말해주고 합의금 돈 다시 받을 수 있냐고 하니까 감옥가서 불쌍한데 그냥 그만하라고하더라.
- 변호사한테 400만원 줬는데 지금까지 나한테 한거는 상담+서울에있는 변호사 시켜서 합의한다고 시킨거.
차라리 변호사 선임 안하고 합의금 안줬으면 돈도 안날리고 나는 무죄 받았을건데 진짜 후회된다.
- 그리고 남자가 성폭행범 되고 구형 9개월이면 난리났을건데 남자 성폭행범 만들어서 인생 망치려고한년은 구형9개월선고.
구형9개월이니까 실제로 복역하는건 훨씬 짧겠지.
- 조사받으러 서울갈때나 재판하러 갈때나 전부 KTX왕복차비+일당 5만원인가 7만원 줌.
- 여자 성범죄 무료법률사무소 진짜 역겹다. 변호사면 여자가 구라치는거 알면서도 무료로 법률상담 해준다면서 합의금 나눠받으려고 꼬드겨서 남자 인생망치고. 진짜 역겹더라.
- 사건 끝나고 어디서 전화와서 받아보니까 육군 기부대 준위하더라.
나 만나러 부산까지와서 단둘이서 이야기했다. 처음 헌병대에서 조사받을때 이야기. 다 이야기하니까 고맙다고 알았다고하더라.
나 조사했던 수사관 처벌받는 것 같더라.
군대에 2011년 초에 입대하고, 그때부터 사건 시작해서 12년말에 전역해서 2년동안 더 조사받고 재판받고 법정싸움하다가 14년 11월에 끝남.
이 일 때문에 몇년동안 성폭행관련이야기 인터넷으로 전부 다 읽고 도움청하고 했지만 조사결과 진짜 대한민국에서는 증거가 없어도 여자말 한마디면 남자 강간범만드는거 진짜 쉽더라.
진짜 농담이아니라 아무런 증거가 없는데도 여자 말한마디로 감옥간남자, 인생망한남자, 합의금날린사례 진짜많더라.
나는 운이좋아서 강간을 안했다는증거가 많아서 산것같다.
긴글 읽어줘서 너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