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마한 소기업 운영하면서 만난 직원들 썰 한번 풀어볼께.
하는 일은 해외를 대상으로 하는 학술 업체야.
일을 하다보면 문의 들어오는 것을 보통 영어로 전화나 메일로 처리하지만,
중국인들은 영어로 말하라고 해도 그냥 중국말로 해 ㅡ..ㅡ;;
주 고객이 중국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응대를 해줄 중국인을 고용하기로 함.
그리고 글을 읽다보면 왜 중국인을 고용하지?
한국인을 고용하면 될일 이지?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건 중국인들은 기본적으로 의심이 많아.
자기들이 의심받을 짓을 많이 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여튼 통화할 때 중국 말투가 조금 다르거나, 글을 쓸 때 한자어가 조금이라도 다르면 바로 의심부터 해.
니들 사기꾼 아니냐고 ㅋㅋㅋ 그래서 한족을 쓰게 됐어.
면접 볼때 따로 중국어 쓰기도 봄
그리고 한족들은 조선족을 자기들 밑으로 봐.
그래서 조선족 고용은 힘든 점이 있어.
한국인이 저 정도 레벨이 되려면 어마무지하게 공부를 해야 할테니 당연히 인건비도 무진장 높겠지?
그래서 우리는 소기업답게 한족으로 채용을 했었어.
- 첫번째 중국 여자
회사차린지 얼마 되지 않아 위에 말한 이유 때문에 처음으로 중국인을 고용했어.
조선족 친한 동생이 있어서, 중국인들이 한국에서 구직할 때 보는 사이트에 등록을 해서 고용을 함.
나도 중국인을 고용해본게 처음이라서 그런지 업무를 전반적으로 설명해주고 그냥 좀 믿고 맡겼던게 내 실수 였지.
보통 중국인들은 전화로 많이 문의를 하는데,
문의 전화는 친절해야 하잖아? 그런데 중국애들이 원래 말투가 크고 쎄니깐
친절한지 안한지 알 수가 없는거야.
그래서 그냥 친절하게 말하라고 이야기하고 믿었었는데.. 어느날 너무 촉이 이상한거야
그래서 몰래 통화를 할 때, 녹음기를 틀어놨어 ㅋㅋㅋㅋ 그렇게 녹음을 하고, 원래 알고 지내던 조선족 동생한테 파일을 보냄.
그리고 번역해서 보내라고 했지. 보내온 내용은 가관이었어..
불친절의 끝을 보여줬지.
머라고 물어보면 그냥 다 모른대.. 다 모르겠대…
나한테 물어라도 봤으면 말을 안해. 그냥 기본적인 것도 다 모른다고 함 ㅋㅋㅋㅋ
그래서 짜름.
- 두번째 중국 여자
첫번째에 된통 당해서 이번에는 좀 괜찮은 애로 뽑자고 마음먹고 기간을 길게 두고 고용을 함.
대학원 졸업을 앞 둔 한족 여자였어.
학부생도 아니고 해서 이상하진 않겠지 라는 마음에 고용을 함.
출근 몇일이 지나고 문의 전화가 올때, 바로 녹음 후 조선족 동생한테 번역하라고 했지.
다행히 여긴 통과! 그래서 홍보 업무까지 맡기면서 일을 진행함.
이 중국 여자의 특징은 그냥 머리를 안감고 와.
항상 머리에 윤기가 흘러. 핀으로 딱 고정해서 옴.
머.. 그건 개인취향이니깐 딱히 머라고 하지 않았어.
그리고 며칠 뒤에 출장을 가게 됐는데 거기서 사고가 터짐.
중국으로 직원들 데리고 출장을 가게 되었는데, 짐 풀고 관광차 돌아보고 있다가 내가 옆 남자 직원들 (한국) 한테 장난스럽게 말을 던짐
“왜 이쁜여자가 안보이냐 ㅋㅋㅋ” 난 남자 직원한테 조용히 말한다고 말했는데 그 중국 여직원이 들었나봐.
갑자기 개 정색하면서 소리를 지르더라고 ” 여기 옆에 있잖아요!!” 눈빛을 봤는데 결코 장난으로 하는 소리는 아니었어.
사실 이건 머 별일 아닌거니깐. (많이 놀라긴 했지만…) 그래서 그냥 입 다물고 돌아다녔지.
그리고 다음날 행사 당일이 왔어.
외국인들에게 어찌 보면 접대를 해야 하는 자리인데 당당하게 편하디 편하게 보이는 고어텍스 등산복을 입고 나옴.
그것도 노란색으로…. 그래서 내가 ” 복장 신경써서 오라고 하지 않았나요?” 했더니 돌아오는 답변은
“아! 괜찮아요” 라고 함. ‘음???? 내가 안 괜찮은데?????’ 끝나고 불러서 한소리 했지. 물론 듣는둥 마는 중 했지만 말야..
진짜 빡치는 문제는 그 다음날에 터짐.
중국은 생각보다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아.
쉽게 말하면 Paper 도 몰라.
그렇다 보니 아무래도 중국 여직원한테 돌아 다닐때는 의존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었어.
우리가 중국말을 전혀 할 줄 모른다는 건 중국 직원도 잘 알고 있는 사항이었어, 출장전에 따로 신경 좀 더 써달라고 부탁도 했고.
여튼 가게나 다른 건 손짓 발짓이 된다고 해도 문제는 택시였어. (왜 문제인지는 후에 다시 말하께)
관광차 돌아다니는데 택시를 아무리 잡으로 해도 안잡히는 거야.
중국 대도시가 아니라 중소 도시여서 어플 머 이런 것도 없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걷기 시작함.
처음에는 걸으면서 택시를 계속 잡으려 했는데 걷다보니 그것도 관광이더라고.
그래서 안잡고 구경하면서 걸었지.
가면서 사진도 찍고 길거리 음식점 같은 곳 들려서 사먹기도 하고.
그런데 처음에는 별말 없이 잘 따라 오더니 갑자기 뒤쳐지기 시작하더라고.
그래서 기다려주고 다시 걷고를 반복.
그러다 호다닥 앞으로 오더니 갑자기 확 성질을 내는거야.
정말 아무런 전조도 없이 그냥 말 그대로 확 소리를 지름.
“저 다리 아파서 더 이상 못 걷겠어요. 저 먼저 갈께요” 하더니 먼저 쌩~ 하고 지나가더니 사라짐.
다리 아프다고 미리 말이라도 했으면, 알았다고 택시를 다시 잡아볼텐데, 그런 것도 없이 그냥 소리 지르고 가더라고.
(후에 알았지만, 자기 중국 친구 만나러 간거더라고….)
다른 직원들이랑 벙쩌서 그냥 쳐다봄…
그렇게 중국말 1도 모르는 우리들은 어딘지도 모르는 중국 길거리 한복판에 남겨졌어.
그렇게 바람과 같이 중국 직원이 사라지고 우리는 벙쩌 있다가 정신을 차리기 시작함.
택시를 잡고 그냥 호텔을 말하면 될 거 같지만, 문제는 중국어로 된 호텔 이름 조차 우린 알지 못한거야 ㅋㅋㅋㅋ
남자 셋이서 어떻게 하지 고민을 하다가 한 직원이 이야기를 했어
“저희 호텔 카드키 있지 않나요? 거기에 호텔 이름 써 있잖아요!” 난 이 직원 월급을 올려줘야겠다 생각했어. (결국은 안올려줬엉ㅋㅋ)
바로 카드키를 들고 택시를 남자 셋이서 잡기 시작했어.
그때가… 오후 2시쯤 되었나???
말했던데로, 중국 중소 도시다 보니 택시가 정말 없더라.
가끔 한두대씩 오는데 그런 택시도 그 영화에서 송강호가 몰던
정말 그런 택시들이야. 여튼 택시 5번 정도 손을 흔들어 잡으려 하면 1대 정도 잡혔어.
겨우 한대 잡으면 택시 기사님께 바로 호텔 카드키를 보여드리고 “여기 가고 싶드아아!!!” 라고 영어로 이야기 했지.
그럼 택시 기사님이 중국말로 막 머라고 해. 손을 내 저으면서…. 그리고 그냥 가버림.
힘들게 잡은 모든 택시들이 다 이랬어… 택시도 잘 잡히지 않으니 걸으면서 간간히 지나가는 택시를 잡고 다시 반복…
그렇게 우린 걷기 시작했어….. 잘 보이지도 않는 택시를 잡으려 걷다보니 시간은 5시가 넘어가고… 다들 너무 지쳐가고 있었어.
이때쯤에 우린 그냥 이유없이 호텔 주소가 없어서 그런가보다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어
그러다!! 한참을 걸을 때 쯤! 포르쉐!! 매장이 눈에 뙇 보이는 거야.
‘이거다!’ 라고 생각을 했지. 그래도 포르쉐 매장인데 안내원이 영어는 할 줄 알거라는 기쁜 마음에 우르르 뛰어감 ㅋㅋ
매장안으로 들어서자, 역시 포르쉐 매장 답게 안내 데스크가 있고 어여쁜 중국 여자분이 서 계셨어.
바로 가서 영어로 말을 걸었지. 우리가 이 호텔을 가야 하는데 주소 좀 써줄 수 있느냐 !!
다행히 그분은 한국을 좋아하시는 분이더라고. 슈퍼주니어인가?? 엄청 좋아하더라고. 그래서 매우 친절했어.
근데 영어는 못함. 그래도 포기 할 수 없어서 잠깐 컴퓨터 써도 되냐! 해서 우리가 홍보했던 사이트를 들어가 그 호텔을 화면에 띄움
그리고 그 직원이 가지고 있는 폰으로 번역기를 돌려서 주소를 어찌 어찌 중국말로 받아냄.
(지금도 그 직원의 어여쁜 얼굴과 함께 상반되게 삐져나온 긴 콧털을 잊을 수가 없어.)
이제 됐다!! 하고 다시 걸으면서 택시를 잡기 시작함.
그러다 드디어 택시를 잡게 되고.
당당하게 그 포르쉐 매장 직원이 써준 호텔 주소를 택시 기사님께 내밀었지!
다른 직원은 당연히 될 줄 알고 이미 뒷문을 열고 다리를 넣고 있었어 ㅋㅋㅋ
하지만 반응은 아까와 같았어.
머라고 막 이야기를 하고 그냥 가버림.
우리는 이때부터 멘붕에 빠지게 됨..
날은 저물어 가고… 숙소에 돌아갈 방법이 없는거야…. 시간은 6시가 넘어가고 있어서 날이 어둑어둑해짐.
그러다 길에서 앉아서 자포자기 할때 쯤, 저기 멀리서 택시 같이 보이는 승용차가 오는거야.
검은색 차량이었는데, 그 오래된 택시가 아닌 우리 나라 택시 정도로 보이는 고급진 차가 오는거야
그때 먼가 촉이 왔었던거 같아.
서로 말하지 않았는데 남자 셋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미친듯이 흔들었어.
택시가 우리를 봤는지 속도를 줄이고 다가오기 시작함.
근데 기쁨도 잠시… 차량 번호판이 까맣게 칠해져 있음.
번호가 없음…. 차 번호가 없음…
차량 창문이 열리고 중국 남자가 머라고 솰라 솰라 하고… 우리는 그때 너무 지쳐 있어서 그냥 주소 적힌 종이를 보여줌.
그러자 그 기사가 손으로 타라고 하는거야.
우리는 너무 기뻐서 차 번호가 없다는 것도 그냥 무시하고 바로 탐 ㅋㅋㅋ
그리고 택시가 목적지를 향해 가기 시작함.
차량도 기존에 탔던 택시보다 훨씬 좋아서 너무 아늑하고 좋았음.
그런데 먼가 이상해서 앞을 보니 미터기 요금이 3배로 뛰어 ㅋㅋㅋㅋㅋㅋㅋ 막 대중 없이 뛰어! 고정이 아니야!! 그냥 막 3배 5배 막 뛰어!!!
개 어이가 없었지만… 번호판이 없었던 점….
기사님이 젊고 등치가 있었던 점….여기가 중국이라는 점을 가만해서 그냥 입다물고 가만히 있었어.
그래도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출발해서 한 3분 갔나???? 직진 3분 정도 되니 주변 환경이 낮익어 ㅋㅋㅋㅋㅋ
우리 셋 모두 “어?? 어???? 여기?????” 진짜 어이가 없더라.
바로 좌회전하니 우리 호텔이 나오더라고… 맞아 다른 택시들이 너무 가까워서 안태워준거였어.
호구가 되었지만.. 그래도 호텔에 무사히 왔다는 안도감에 택시비를 지불하고 ㅋㅋ 내림.
도착해서 밥이고 머고 한숨 자자고 해서 방에 들어가서 누웠는데 그 중국직원에 대한 분노가 올라오기 시작함.
내일 한국에 돌아가니 돌아가서 한소리 해야겠다 하고 그대로 잠이듬.
다음날 귀국을 하게 되고, 출장을 갔다와서 다음날 휴일로 쉬어야 하니 흐름이 끊기면 안될 거 같아.
인천공항에 도착을 해서 헤어질 때, 잠깐 불렀어. 그리고 어제 그 행동이 무엇이냐. 그런 행동은 옳지 않다.
라고 말을 하고 있는데 점점 거리가 멀어짐 ㅋㅋ 내 이야기를 듣는 둥 마는 둥 옆으로 몸을 돌려서 조금씩 뒤로 감 ㅋㅋㅋㅋㅋ
말을 하는데 계속 거리가 멀어짐 ㅋㅋㅋ 그래서 아… 이 직원도 안되겠다 하고 정리 해야지 하고 마음을 먹음.
그리고 며칠 뒤에 불렀어. 퇴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먼저 이야기를 하더라고.
자기 중국에 돌아가서 남자 친구랑 결혼한다고. 회사 그만 두겠다고.
음??? 남친이 있었어???? 우리 직원들은 거기에서 먼저 1차 충격을 받고 결혼 한다는 소리에 2차 충격을 받았지 ㅋㅋㅋㅋ
그리고 당당하게 자기가 나갔어 ㅋㅋㅋㅋ 먼지 모를 패배감을 줬던 중국 여직원이야.
이 직원도 후에 알았지만, 홍보 관련된 일을 매일 퇴근전에 나에게 보고 했었는데 다 구라였어.
홍보는 하지도 않고 했다고 거짓말을 아주 파일로 성심성의껏 만들어서 했더라고. ㅎㅎ
여기까지 두번째 중국 여직원 이야기야.
이번 이야기는 중국 여직원 이야기보다 바보 짓 한것만 쓴거 같네.ㅋㅋ
- 세번째 중국 여자
사실 이 분은 어디서 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ㅋㅋㅋ 그래도 최대한 큰 사건만 뽑아 썰을 풀어보께..
두번째 중국여자에서 내가 같이 일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머랄까….
“니가 먼데, 니가 머라고 하든 난 내 마음대로 할테다!!!” 라는 업무 태도가 가장 문제였던거 같았어.
사실 면접 볼 때 대충 느낌이 오긴 하거든.. 근데 그 정도 일 줄은 상상도 못하
그래서 이번에 뽑을 때는 그런 느낌이 조금이라도 있는 애들은 절대 안 뽑아야지 하고 다시 중국인들이 보는 사이트에 공고를 올림.
원래는 한 날에 사람들 모아서 면접을 보는데,
이번에는 괜찮다 싶으면 바로 바로 전화해서 면접 날짜 보고 하는 식으로 자주 봤지.
몇번의 면접을 보고 나서, 이 썰에 주인공 분이 면접을 보게됐지.
면접 때 기억을 떠올려 보자면, 한국 드라마에 빠져 한국을 많이 좋아하고 그로 인해 한국어가 다른 면접자들 보다는 월등히 좋았어.
이미 한국에서 생활을 하고 있었고,
어학원에서 일을 하다가 월급 3개월치도 못 받고 나와 간신히 월세 내면서 살고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물어봤지 “한국생활 안 힘들어요?” 라고..
그러자 갑자기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더라.
“‘하…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한국이 좋아요” 라고.
그때 생각을 했지 ㅋㅋ
‘아.. 이 정도로 마음이 여리면 지 마음대로 일을 하지는 않겠구나..’
사실 면접 보다가 우는게 쉬운게 아니잖아 ㅋㅋ
(쉽지 않을 걸 해내니 그때 의심을 했어야 했었다 라고 후에 후회한다 ㅋㅋㅋ)
두번째 중국 직원과 가장 상반되는 느낌 이었다.
그래서 바로 채용을 했음.
처음에 일은 참 열심히 했어.
내가 말한 것 이상으로 더 중국인들에게 정보도 알아봐 주고 아이디어도 내고.
그래서 처음에는 잘 뽑았다 생각을 했지.
그러던 어느 날 비자 만료일이 다가옴.
어학비자 (그러니깐 중국어 선생님을 한국에서 할 수 있는 비자)로 한국에 체류 중 이었는데
만료일이 다가오니 연장을 해야 하잖아?
그래서 내가 알아보라고 했지. 연장할 때 무슨 서류가 필요한지.
알겠다고 해놓고 며칠이 지나도 말이 없음 ㅋㅋ 그래서 내가 어찌 됐냐고 물어보니 말을 얼머무리더라.
그래서 내가 따로 알고 보니 그 선생 비자로는 일반 회사에 취업을 할 수가 없음.
일반 취업 비자로 바꿔야 하는 거였음.
그럼 바꾸자고 중국 직원에게 알아보라고 했지, 하지만 우리 중국 직원은 나에게 ” 그냥 있으면 안되냐며, 구지 그걸 바꿀 필요가 있냐며…”
나에게 따지기 시작한다 ㅋㅋ 난 당연히 안된다고 했지.
그거 불법이라고.
왜 불법적인 일을 하려고 하냐.
회사에서 채용을 한 상태에서 바꾸는 거니 다시 비자 받은 것에는 문제가 없을 거다!! 라고 말을 했지만..
대표님이 신고 안하시면 안걸리고 지금처럼 일을 하면 되는데 왜 굳이 해야 하냐고 나보고 이해가 안간다며 나를 이상하게 보더라.
이게 중국인들 특성인가 싶더라
그래서 내가 단호하게 안된다고 말하니 조용히 자리로 돌아감. 근데 그때부터 갑자기 울기 시작하더라 ㅋㅋ
그렇지 않아도 사람 별로 없어 조용한 사무실에서 일하다 말고 막 울음..ㅋㅋㅋㅋ
도대체 머가 문제냐고 어르고 달래서 물어보니, 비자 기간 동안 집을 이사를 하면 무조건 일주일?? 안에 신고를 하게 되어있는데
그걸 안함. 또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는데 비자에 여러가지 문제가 많았어.
근데 이때 좀 느낀게 애들은 딱히 “안걸리면 그만이지” 라는
생각이 강하더라. 만약에 걸리면 회사에 어떤 피해가 오는지 전혀 생각을 안해.
그냥 자진 신고해서 바꾸자는 말 자체를 이해 못하더라.
일 한지 한…3개월 넘었을 시점 같았는데,
그래도 일을 책임감 있게 하려는 모습이 괜찮고 타지에서 혼자 고생하는 모습이 짠해서
회사에서 돈 절반 지원해주고 행정사 고용해서 비자 바꿔줬다. 바꾸면서 중국인스러운 또 많은 일이 있었지만 너무 길어지니 생략하께.
(여기서 부터가 사건의 시작이야)
그렇게 다시 일하게 되고, 일하는 동안 여러가지 사건이 터지면서 한국 직원 한명 자르게 됐어.
사고를 많이 쳐 자를려고 각 재고 있던 시점에 이때 중국 직원이 첩보 활동 같은 것을 해서 나에게
저 직원이 몰래 이러고 저러고 있다!!! 라고 알려줌 ㅋㅋ
근데 그게 몇 건 큰 건이긴 했어.
그래서 한국 여직원은 자르고 칭찬도 많이 해줌.
그 것 때문에 이 중국 직원이 기가 살아서 인가?? 좀 변화가 생기기 시작함.
전에는 중국인들에게 전화 오면
(중국인들이 가끔 말도 안되는걸로 컴플레인을 걸 때가 있음)
아무리 큰 소리가 나더라도 잘 참고 응대 하는거 같더니
어느 날 부터 인가 화가 나면 다른 직원들 있는데
자기 책상에 볼펜을 집어 던지기 시작하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1차 증상이었어 ㅋㅋㅋ
그런 행동을 하게 되면 바로 바로 불러서 옳지 않다라고 알려줬지만, 전혀 고쳐지질 않더라.
그리고 그 증상이 심각해지는 사건이 발생하게 됨.
퇴근을 하고 집에서 쉬고 있는데 저녁 9시 쯤 넘어서 연락이 오더라.
잠깐 뵐 수 있냐고.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다고…
그때 쯤에 새로운 한국직원을 뽑았었는데,
전에 한국 직원 사건도 있고 해서 일 이야기냐고 물어보니 그렇다 라고 대답을 하길래. 알았다 하고 늦은 시간이지만 나갔다.
만나서 밥 먹었냐고 물어보니 안먹었대.
그래서 밥 사주면서 이야기를 들었지. 난 일 이야기를 할 줄 알고 나왔던 건데,
계속 이야기를 해봐도 일 이야기는 1도 안해…
그래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먼가 하고… 물어보고 들어보니….
외롭대….. 한국 생활이 너무 외롭대……
‘음?? 이걸 굳이 이 시간에 나를 불러서 할 이야기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참고 조언을 해줬다.
일 끝나면 집에만 있지 말고 나가서 사람들도 만나고 해라.
아니면 중국어 선생 경력도 있으니 과외 같은 걸 하면서 사람도 만나고 돈도 더 벌어봐라 등… 많은 이야기를 해줬다.
근데 내 말을 듣지를 않아.. 그냥 외롭다고 만 해.
먼가 기분이 싸… 하더라.
그리고 그때 말하더라.
“저 대표님 좋아하는 거 같아요” 라고. (나 솔로다…..)
난 다이어트 중이라서 거의 음식에 손도 안대고 있었는데, 그때 마침 갈비 먹고 나서 마지막으로 밥을 비벼 줄 때였다.
바로 내가 2분만에 다 먹었다.
다 먹고 바로 결제 하고 데리고 나와, 택시 태워 보냈다.
카톡으로 오더라. “대표님 마음 잘 알겠습니다.” 라고
그래서 답변했다. ” 그런 생각 고맙지만 전 마음에 없으니 앞으로도 일 열심히 하는 직원으로 남아주세요” 라고 보냈던거 같다.
이 일 이후 부터 선을 뙇 그엇다. 보통 일하다가 직원들이랑 농담도 하고 그러는데, 그냥 이젠 일 이야기만 했다.
그냥 지나가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때 부터 였던거 같다.
더 과격하게 변하기 시작한게…
회식 날이었음. 직원들하고 오랜만에 회식해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그 중국 직원이 정말 안주도 안먹고 소주만 냅다 들이키더라.
이거 사고 나겠다 싶어서, 내 앞자리 였는데 내가 소주 말고 물을 따라 줬다.
많이 취한거 같으니 그만 마시라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끼리랑은 소주 따르고 마시려고 하고 있는데…
갑자기 자기 물 채워진 소주잔을 그냥 그대로 테이블에 쫙!!!! 버리고
자기 앞자리에 앉아 있는 내 잔과 옆자리 직원 잔을 냅다 들이키더라ㅋㅋㅋㅋㅋㅋ 이 모든 행동이 3초 정도 걸리더라.
이때는 진짜 와….. 개 당황했다.
아니나 다를 까…. 많이 취해서 울기 시작한다.
가게에 손님들이 많이 있었는데… 미친 듯이 울면서 소리를 지르더라
“대표님 왜 저는 안돼요?!!!!!” 라고… 사람들 다 쳐다보고 난 바로 나와 집으로 도망 갔다 ㅋㅋㅋ
그날 이후 우리 회식은 없어졌다.
또 몇 주나 지났을까…. 직원들끼리 주말에 잠깐 출근하고 술을 마셨나보더라.
나는 다른 일이 있어서 다른 곳에서 술 좀 먹고 취해 있는데
다른 직원한테서 전화 오길래, 안가려고 했지만 주말 출근 미안하기도 하고,
중국 직원도 안취했다고 해서 먹은거 결제나 해주러 가야지 하고
잠깐 들리는 개념으로 갔다. (이때 안갔어야 했다…)
분명 안취했다고 했는데 내가 갔을 때는 이미 취함. 다들 만취임 ㅋㅋ
난 내 일 끝나고 친척동생하고 술 마시다가 잠깐 들린거여서, 난 별로 안취하기고 했고 해서 직원들 대충 내가 정리해서 보냈다.
하지만 우리 중국 직원은 끝까지 가지 않더라 ㅋㅋ 한 참 난리를 치다가.. 어찌 어찌 겨우 겨우 해서 택시를 태웠는데
내가 그때 실수를 해버림 ㅋㅋ.
상황이 하도 짜증나 택시를 태우고 문을 닫는 순간?! 나도 모르고 입에서 ‘하.. X발’ 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택시가 출발 하더니 100 미터 쯤 갔을까… 다시 유턴해서 돌아오더라 ㅋㅋㅋㅋㅋ
난 그때 그 여자애한테 한게 아니라 상황이 짜증나서 그냥 무의식으로 나온거거든? 근데 그 직원은 그걸 이해 할리가 없지…
택시에서 내리자 마자 “지금 씨,발 이라고 했어요?! 씨,발이요?!” 하면서 나를 막 밀치는데 ㅋㅋㅋㅋ
옆에서 친척동생이 말려도 소용이 없음 ㅋㅋ
별 말을 다해도 그냥 혼자 빡돌아가지고 막 날뜀. 막 미친 듯이 울고…
길거리 한복판에서 울다가 지쳐서 대자로 누워서 또 울고… 또 일어나서 나 밀치고… 나도 빡쳐서 머라고 하다가 나도 술먹어서 지치더라.
1시간 넘는 시간 동안 시달렸다..
어찌 어찌 겨우 겨우 달래고 달래서 울음은 그치게 하고..
이제 집에 가야 한다고 택시 타라고 달래고 있는데… 갑자기 나한테 다가 오더라.
‘ㅆ발!!!!! ㅆ발!!!!! ㅆ발!!!!! 안돼!!!!!!!!!!!! 안돼!!!!!!!!!!!! 안돼!!!!!!!!!!!!’ 속으로 졸라 외쳤던거 같다 ㅋㅋㅋㅋ
가까이 다가 오길래…정말 오만 생각을 다 했다.
이걸 밀쳐? 피해? 고민하다가 또 난리 날거 같아서 얼굴은 피하고
그냥 가볍게 안아서 토탁토닥 해줬다. 그렇게 겨우 달래 집으로 보냈다.
그날 새벽에 난 카톡을 받게 된다.
“대표님 품.. 너무나 따뜻했어요”
이 때 쯤, 한국 여자 직원을 한명 채용하게 되는데, 여자가 중국 지원과 그 한국 직원 둘임. 그러다 보니
해외 출장 같은 곳을 가게 되면 둘이 한방을 쓰는데…
출장을 갔다와서 였나? 한국 여자 직원이 나를 이상하게 보는거임.
먼가 말투도 불만이 있는 말투며, 태도도 좀 건방지고… 그래서 내가 따로 불러서 물어봤지.
“지금 그러한 행동이 맞나요?” 라고.
그러니깐 자기가 잘못한 건 아는데 대표님도 그러시는건 아니지 않나고 하더라.
음??? 무슨 소리지??? 하고 들어보니…
해외 출장을 갔을 때 둘이 한방을 쓰면, 중국직원이 내 이야기만 주구 장창 한대.
문제는 이야기가 내가 자기를 꼬셔서 건드렸고 (육체까지) 지금은 거리를 벌릴려고 해서 자기가 너무 힘들다…
머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했나 보더라고.
그래서 한국 직원에겐 내가 그냥 한마디로 중국 직원 꼬셔서 따먹고 버린 놈이었던거지 ㅋㅋㅋ
다행이 미리 알아서 오해는 풀어줬다.
그 후에 (밑에) 사건으로 자기도 확신을 하게 되기도 했고..
이때 후에 직원한테 들은건데 출장 갔을 때, 내가 남자들하고 따로 돌아다녔는데.. 그때 삐져서 이틀 동안 호텔 방에만 있었다고 함.
결국은 이 한국 직원도 사고 쳐서 나가긴 했다.
여튼 택시 사건 이후, 다음날 불러 이야기 했다.
중국 직원이 잘못한 행동에 대해서..
이때 부터가 이제 과격해지기 시작함. 일을 실수해서 내가 지적을 하면, 그때부턴 일에 대한 지적이라 받아들이지 않고
내가 자기 싫어하는거라고 느끼기 시작했는지…
자주 자리에서 울기 시작함.
그리고 울다가 갑자기 책상을 꽝!!!! 내려침.
이게 자주 반복 되기 시작함.
당연히 이러니 사무실 분위기는 거지 같아 지고 ㅋㅋㅋ
이제 슬 정리해야겠다 싶을 쯤…. 또 사건이 하나 터진다.
이번 건 별 일이 아닌, 그냥 일에 대한 실수를 좀 크게 머라고 했었는데..
내가 직원들과 점심을 먹고 오니..(혼자 밥을 안먹으로 감). 또 울고 있더라. 그런데.
A4용지 이면지로 쓸거 모아둔 박스를 그냥 다 엎질러 놓고…
사무용품 책상을 다 쓸어버렸는지 다 바닥에 널부러져 있고….
하이라이트는 내 책상 파티션이 틀어져 있음.
가까이 가서 봐보니 내 책상 파티션을 발로 차버렸더라 ㅋㅋㅋㅋ
(지금까지 발자국이 남아있다)
당연히 내 책상은 모니터 빼고 다 누워있음 ㅋㅋㅋㅋㅋ
너무 어이가 없어서 지금 머하는 짓이냐고 머라고 하지도 못했다. 먼가 기분이 너무 쎄해서 그냥 울고 있는 애
바로 퇴근 시켜버림.
그리고 그날 새벽 2시쯤에 카톡을 또 받게 됨 (너무 충격적이라 시간도 기억난다ㅋㅋ)
“잘못했습니다.잘못해삽니다.잘못햇ㅅ빈다.”
이런식으로 복사 붙여넣기가 아닌 그냥 실제로 하나 하나 친거 같이
저 ‘잘못했습니다’ 글이 100개 이상은 붙어 있는 카톡으로 나에게 보내옴.
난 그날 잠을 못잤다 ㅋㅋㅋㅋㅋ
급 마무리이긴 하지만, 그 날 이후 자기가 먼저 와서 그만 두겠다고 하더라.
한국 생활이 너무 힘들고 이제 한국이 싫다고.
나 때문에 한국이 너무 싫어졌다고 묻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이야기해주더라.
그래서 자기가 나갔다 ㅋㅋㅋㅋㅋ
그 후 2달 뒤에 인가? 비자 관련해서 좀 도움을 요청하길래 점심에 만나 같이 밥을 먹은적이 있었다.
중국 어학원에서 선생일 다시 한다고 하더라. 잘 지내는지.. 좋은 사람은 또 만나는지 훈훈하게 이야기하려고 물어봤는데
바로 “그건 대표님이 신경쓰신건 아니잖아요?” 라고 하더라.
아니 비자 문제로 도와달라고 해서 부른건 자기면서 왜??? 역시 사람은 변하질 않는구나 했다.
그 후에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그 중국 어학원에서 또 통수 맞고 그냥 한국을 떠났다고 하더라.
다시는 한국에 안돌아온다고 했다고 하더라.
소기업이다 보니, 괜찮은 사람이 찾기도 뽑기도 힘든 점이 있더라. 그래도 지금은 괜찮은 직원들 들어와서
근속년수 올려가며 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