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두고 싶다
그만두는 이유 말해봤자 씨도 안먹힐 미친놈들이라
그냥 탈주할 고민중이다.
참고로 4년하고 좀 더 일했음
얼마나 미친놈들인지 적어본다
1.장애인차별
사장 이 시1발놈은 장애인 분들을 개무시한다
장애인이면 전부 모자라고 병1신이라고 생각하나보다
기본적으로 반말임.
나이불문 무조건 반말에 명령조.
그래도 같은 사람이고 고객인데 이건 아니지 않나?
물건도 못만지게 한다.
더럽나보다
지체 언어 장애로 추정되는 40대 여자분이 와서
뭐라뭐라 하셨는데
솔직히 못알아 듣겠는 거임.
그래서 괜찮으니까 천천히 말해보시라고
내 머리를 숙여서 차근 차근 들어줬다
나는 압력밥솥이 필요했나보다 싶어서
뚜껑 열어서 보여주고 이건 이렇게 써야하는데,
괜찮겠냐고 물어보는 찰나
ㅅ발 사장놈이 갑툭튀 해서는
“만지는거 아냐 눈으로 봐!” 하면서 호통쳤다
그러면서 생선에 파리 쫓듯이 손으로 휙휙
좀있다 그 분은 나갔고 나는 존나 벙쪘다
몸은 30대인데 지능은 아닌 거 같은 청년과
늙어서 겨우 따라온 노모분이 티비를 구입한다고 하셔서,
나는 그자리에서 바로 조립해줬음,
박스째 들고 가면 못할 거 같아 보여서.
노모가 묻기를
벽걸이 설치하려면 돈이 드냐고 하길래
다행히도 이 제품은 벽걸이용 키트가 내장되어있어
돈 안들어도 할 수 있다고 말하려는 찰나
우리의 슈퍼 빅 익스트림 사장새기가
내 손에 든 벽걸이키트 봉지를 촤악 뺏더니
노모에게 말하길
아니 이거 벽걸이 할라믄 돈내야함 ㅇㅇ
이러는거임
내가 사장님 손에 그거 쓰면 되는데요 하니까
개정색 빨면서 ‘저런’ 사람들한테는 이런거 주는거 아니랜다
저런 사람들이 뭔데..?
장애인분들 올 때마다 지 좇대로 한다 ㅅ발롬
사모한테 말했더니 사장 쉴드치기 바쁘다
사장님이 다~ 생각이 있어서 그런댄다
병1신들 지랄한다 끼리끼리 잘만났네
2.고객제품 파기
면식이 있거나 아님 세상 물정 모르는 아주머니 등등
매장에 쓰던제품 가져와서 고쳐달라함
그럼 대신해서 가까운 서비스센터에 보내면 되는 쉬운 일인데
우리 욕심쟁이 사.모.님은
고객이 맡겨놓고 나가면
짧게는 몇시간, 길면 하루 후에 고객한테 전화해서
이거 오래되서 못고치니까 새거 사러오셈 ㅇㅇ
이렇게 뻥카를 친다
그 고객들은 나름 우리랑 면식있어서
믿고 맡기는건데
내 양심이 다 아프다
내가 왜 그러시냐고 지적도 해봤는데
나보고 장사할 줄 모르네
이런식으로 다 하는거야 등등
개쌉소리를 하면서 정신승리 하길래
요즘은 입 다물고 있긴한데..
나도 같이 쓰레기 되는거 같아서 싫다 참..
3.재포장
작은 제품이지만 들고가기 뭣한거는
매장 자차로 배달해주는데
우리의 빅 욕심쟁이 사모님은
그걸 또 안 놓치고
나중에 가져다 준다며 고객 먼저 집에 보낸 후,
진열되어있던 제품을 재포장해서 갖다줌.
새거인척하고.
그리고 혼자 재포장 하면서
이게 장사의 비법이니 하면서
개같은 추임새 넣고 흥얼거리는데,
이해를 못하겠다
무슨 이득이 있다고 이런짓이..
어차피 내 말은 쌩까니까
일부러 진열용 개봉할 때
박스 더럽게 까놓고 그랬더니
나보고 지랄이다
박스를 이쁘게 뜯어야 재포장한 티가 안난다고
허미 시펄 개노답
음식장사 였으면 배달 짬통 김치 재활용했을 인간이다
4.뒷담
손님 뒷담 존나 깜
아니 보통 저 손님 짜증나~ 이런 수준이 아님
쟤가 백수건달인데
돈이 어디나서 물건을 살까~
마누라한테 잡혀살고 물건 살 능력도 없으면서~
100만원도 안되는거 사면서 고민 엄청하네
인생 안봐도 뻔하다~
자꾸 다른 매장이랑 비교하네 수준 떨어지게~
저 집 시어머니가 굉장히 고약한 인간말종이다~
등등
알고 싶지도 않고 알아도 쓸데없고
대체 어디서 알았는지 오히려 궁금한 쓰레기 같은 말들을
손님 한명한명 정성스럽게 말함
단골이나 돈많아 보이는 고객오면 폴더인사하면서
손바닥 불날 때까지 싹싹 순종하면서..
그리고 좀 미안한 표현이지만
후줄근한 고객님 오면
폰들고 막 카톡하면서 고객이 뭐 물어보면
건성으로 저기 저기 있네요 자세히 보세요 이러면서
고객은 신경도 안씀 ㅋ
알바생도 이보다 친절할듯
5.클레임
진상이던 아니던 중요한게 아니고
고객이 클레임 거는거, 그럴 수 있지 음음
근데 사장이라는 양반이 도망치면 안되지 ㅅ발
다 도와달라는 뜻이 아니잖어
직원이 심각한 정신공격 받고 있으면
사장이 좀 중재를 해주던가 ㅅ발
존나 눈치 슬슬 보면서 창고문 열고 도망감
혹은 가게에 들어오다가
고객이 소리치는 광경 목격하면
슬슬 뒤로 빠져서 뒷문으로 슉 들어감
그리고는 한 한시간 있다 등장해서
어이 김대리 나 없는 사이에 별일 없었냐?
이 지랄버ㅓㅇ하네 씨이발려너얼ㄹㄹ이이 진짜
니 도망가는거 다 봤거든 개1년아
열받아서 연필 다 부서쥐고 책상에 머리박고 있으면
입 닫고 계시던가
별일 없었냐고???
엊그제는 고객이 전화로 막 뭐라하다가
나같은 직원한테 소리쳐봤자 힘이 없다는걸 알아서
책임자 사장 전화 바꾸라고 하길래
내가 사모님한테 대표님 찾는데요 하니까
너가 사장인척하고 해결 좀 해봐 하길래
빡쳐서 아니 그게 뭔 소리냐고
제가 사장인척하고 구라 치라고요? 이러니까
전화들고 지는 끝까지 안받고
사장한테 쪼르르 달려가더니만
사장한테 해결하라고 전화기 주든데
사장은 또 나보고 어쩌라냐고
전화기 서로 미루면서 폭탄게임함
시이발 이거 때문에 약간 남은 오만정 다 떨어짐
이거 말고도 할말 많은데
글로 적으니까 임팩트가 없어서 이정도만 씀
나 일하는 3년간 직원 7명 빤스럼함
이정도면 대충 어떤지 알길바람
그니까 요즘 느낀건데
걍 내가 병1신같음
왜 여기서 일하는거지 싶고..
아마 새 직장 찾는게 짜증나서
우물쭈물 하는거 같은데
1개월이라도 젊을 때 다른 일 찾는게 났겠지?
이제 얼굴보고 말 꺼내기도 싫은 레벨이라
걍 문자로 출근 안한다하고 쌩까던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