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나타난 아이가 이유없이 지켜준 썰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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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나타난 아이가 이유없이 지켜준 썰 2편”

내가 그 아이를 다시 의지하게 되기 시작한 계기는 긴 시간에 걸쳐 여러개가 있었는데..


첫번째는 엄마가 깁스사건으로 만나던 아저씨랑 헤어지고 새 아저씨를 만났는데 결론부터 말하자

그 아저씨한테 종종 맞고는 했어.

아빠라고 부르라고 했는데 싫다고 했다가 엄마랑 싸웠거든.

이때 나도 사춘기였는지 처음으로 언성 높이고 싸웠던 거 같아.

그때 집에서 엄마랑 아저씨가 술자리 하다가 나한테 아빠라고 부르라는 말이 나온 거였는데,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아저씨가 나 하는 버르장머리 보니 안되겠다고 끼어들었어.

그러다가 내가 굽히지 않고 아저씨는 아무것도 모르면 빠지라고 했다가 목​이 졸​린 적이 있었어.

그때도 꿈에서 그 애를 만났는데 내 목을 만져주면서 아프지 마라, 아프지 마라, 하면서 막 애 다루듯이 해줬어.

그 사건을 기점으로 아저씨가 나한테 크게 섭섭한 일이 있으면 저녁때 술 마시고 들어와서

나한테 한소리하다가 말싸움으로 번져서 뺨을 때리는 일이 종종 생기곤 했어.

한번은 꿈속에서 그 애가 나한테 혼내줄까? 하는거야.

근데 아저씨가 잘못되면 엄마가 또 히스테릭하게 변할텐데 그게 무섭고,

아저씨 오고 엄마가 많이 나한테 화내는게 나아지긴 했거든.

아저씨도 가끔 나한테 그럴때 빼고는 아이스크림도 사주고 용돈도 줘서 사실 이상한 감정이지만 난 아저씨가 싫지 않았어.

그나마 엄마가 만나던 사람들 중에 제일 괜찮은 사람이었기도 하고.

그래서 내가 대충 이런 얘길 했던거 같아.

내가 아저씨 친딸이어도 때​렸을까?

내가 그렇게 많이 잘못한 걸까?

엄마는 아저씨가 순하고 좋은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화낼 정도면 네가 이상한 애라고 그랬거든

. 근데 그 애는 나한테 항상 내가 듣고싶은 말만 해줬어.

문제는 이게 점점 손 올리는 횟수가 많아지더라고.

그리고 지딴에 미안하다고 간식이랑 용돈 주는 횟수도 늘고.

근데 내가 꿈에서 한 말은 아니고,

아저씨한테 맞고 침대에서 울다가 속으로 아저씨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어.

그날은 꿈에 그 애가 나오진 않았어.

근데 기분 탓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굳이 꿈속이 아니어도 항상 날 지켜보고 있을거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 애가 내 얘기를 들었을 거라고 생각해.

중요한건 그 날이 있고 얼마 안 가서 아저씨가…갑자기 급​사하셨어.

그러니까 돌​아가셨어.

부​정​맥때문이라고 들었던거 같아.

엄마는 아저씨랑 사실혼 관계여서 장례나 이런건 아저씨 가족들이 하고 엄마는 아저씨 보험금도 못 얻고 술마시고 나한테 화풀이하고는 했어

(이때는 사실혼에 대한 인식이 지금 같지 않았던거 같아).

그래도 나는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사람이 죽었는데 다행이라고 여긴다니, 소름돋을거야.

나도 그런 생각을 하는 내가 소름끼쳐.

사실 쓸까말까 고민했는데 아저씨가 종종 내 볼에 뽀​뽀를 할 때가 있었거든.

나는 내년이면 중학교 들어가는데 과하게 스​킨​십을 할 때가 있었어.

그렇다고 엄청 이​상한​데를 만진건 아니었는데..

예를 들면 엄마 몰래 나한테 화장품을 사준다거나 (이때는 이 선물이 좋았는데 지나고보면 의도가 이상했던거 같아),

너무 마른거 아니냐고 배​를 쓰​다​듬는다던가.

또 뭘 훔쳐가는 것도 아니면서 내가 없는데 내 방에 있다가 나한테 걸린 적도 몇번 있었고.

손을 깍지끼고서 어려서 그런지 피​부가 부드럽다고 계속 만​지​기도하고..

이야기가 지나치게 진지해질까봐 다는 못 말하겠지만

아무튼 내가 남들한테 말해도 빠져나갈 구멍이 있을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이상한 행동을 많이 했어.

그렇다고 아저씨가 마냥 싫진 않았어.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아저씨 만나고 엄마도 전보다는 덜 신경적이었고 나한테 우리딸 우리딸 해준 사람도 처음이었어.

그래서 지금도 그 아저씨 얘기 나오면 어느날은 내가 아저씨라고 불렀다가 그놈이라고 불렀다가 막 오락가락해.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저씨가 죽은게 나한테는 다행으로 여겨졌어.

나도 내가 이해가 안되는데 그냥 그런 느낌이었던거 같아.

나는 나 자신을 지킬 힘이 없고 엄마도 날 보호해주지 않을텐데 날 지켜야만하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구체적으로 이게 성희롱이다! 이건 아닌데 그냥 애써 모르는척 했을뿐 알았던거 같아.

아저씨가 돌아가신 날

엄마랑 장​례​식에 가서 하루 종일 있긴 했는데 엄마가 그날 아저씨 가족들이랑 언성 높여 싸웠던 안 좋운 기억만 있어.

그날 집에 와서 자는데 그 애랑 꿈에서 만났어.

그냥 기준 이상했던거 같아.

아저씨한테 미안한데 안심이 되고 그 애한테 고맙고 서럽고…

근데 이제 그 애가 소름끼치진 않았어.

꿈에서 우리는 아무 고민 없이 실컷 놀았어.

아저씨에 대한 얘기도 안하고 처음 만났을 때처럼 아무도 없는 동네를 막 뛰어놀았어.

하루종일 놀다가 저녁이 됐는데,

나는 이제 꿈에서 깨야 할 시간이란걸 알았어.

항상 꿈에서 저녁이 오면 얼마 안 가서 잠에서 깨어났거든.

근데 그날은 내가 바닥에 드러누워서 떼를 썼어. 가고싶지 않다고.

어릴때도 바닥에 드러누운 적이 없었는데 꿈이어서 그랬는지 그애가 받아줄거라 생각해서 그런거였는지

막 드러눕고서 가기 싫다고 했어.

평소에는 단호하게 현실로 돌려보냈던 그 애가 그날은 웬일인지 고개를 끄덕이더라고.

그럼 뭐하면서 놀고 싶어?

그냥 멀리 가고싶어.

대충 이런 대화였어.

그 아이랑 손을 잡고 그냥 막 뛰었어.

근데 우리 동네에 그런 장소가 없는데 한참 뛰니까 자연스럽게 그 애랑 나랑 들판을 뛰고 있는거야.

인식하기도 전에 바뀐 풍경이었는데 그때는 그게 되게 자연스럽게 느껴졌어. 막 하늘에서 별똥별이 떨어지고…

지금 떠올려보면 진짜 지브리애니 같은?느낌이었어.

진짜 자유가 된 기분으로 같이 누워서 하늘을 보는데 그때 서러움이 터졌던거 같아.

엄청 민망한 말을 많이 했어.

나는 왜 못생겼을까.

나는 왜 돈이 많이 들어갈까.

나는 왜 맨날 덤벙거릴까.

나는 왜 눈치가 없을까. 나는 왜 멍청할까.

지금까지 들었던 말들을 나열하면서 날 탓하는데

그 애는 하나하나 다 반박하면서 좋은 말만 해줬어.

얘기를 나누다가 그 애한테 물었어.

너 혹시 귀​신이냐고. 그랬더니 나한테 자기가 귀​신이었으면 좋겠냐는거야.

대답을 모호하게 했어.

귀​신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뭐 이런 식으로. 그거 말고도 긴 대화를 나눴는데 그날 처음으로 그 애가 나한테 정색했던 날이야.

그애는 대답을 모호하게 했는데 내 멋대로 귀신이라고 정의를 내린고서

내가 “죽으면 너랑 계속 같이 있을 수 있어?” 그렇게 물었어.

처음으로 정색하는데 그래도 무섭지는 않더라고.

근데 그 아이가 나한테 “네가 그렇게 말하면 난 다시 널 찾아오지 않을거야” 이렇게 말하는거야.

그때 엄청 충격을 받았어. 근데 그러고서 바로 달래주더라고.

다시 누워서 별을 보는데 나한테 좋은 말들을 많이 해줬어.

예쁘다, 똑똑하다, 착하다, 등등. 그때 가장 편한 마음으로 기분 좋게 꿈에서 깨어났던 거 같아.

그리고 아저씨 돌아가시고 좀 지나서 엄마가 다시 생활고가 힘들어지면서 나한테 화풀이를 하셨는데

꿈에서 그 애가 나한테

“무섭지? 무섭지 않게 해줄게” 했는데 새벽이 이모한테 연락왔던 적도 있었어.

이모가 꿈을 꿨는데 우리 조카가 우는 꿈 꿔서 놀라서 전화했다고.

원래 이모네도 눈치 보여서 잘 안 가려고 하는데 그때 엄청 울었던거 같아.

결국에 이모가 아침에 와서 엄마한테 화내고 날 데려가셨어.

이모네가 좀 멀었는데 차로 등하교 시켜주시고 방학 지나서 개학 전까지도 이모네서 지냈는데,

눈치는 보여도 집보다는 마음이 편했어.

이쯤되니까 그 아이가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을 해한다고 하더라도 미워할 수가 없겠더라고.

얘가 없는 나는 집도 없고 옷도 없고 방패도 없는 사람 같아서..

이것말고도 자잘하게 더 있었는데 그건 다 못 적을거 같아ㅠㅠ

사실 어른들 사정은 대화하시던 걸 들은 기억으로 적은거라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어.

그 아이가 누구인지는 지금도 모르겠지만

나한테는 너무 고마운 존재였던거 같아.

이건 중학교때의 일인데 2학년때 나한테 안 좋은 일이 있었어.

2학년으로 올라가면서 1학년때 사귄 친구들이랑 다 떨어졌는데 나 초등학교 때 날 은근 무시하던 애가 있었거든.

근데 하필 그 친구랑 같은 반이 된거야. 편의상 ㅎ라고 부를게ㅠㅠ 설명하기 힘들어서…

ㅎ는 예쁘고 착한데 공부도 잘해서 인기가 많았어.

또 소위 일진이라 말하는 애들이랑도 친했고.

근데 얘가 날 무리에 껴준거야.

정확히는 ㅎ의 친구가 나랑 우연히 친해져서 자연스럽게 낀 셈이야.

나는 ㅎ가 예전에 날 은근히 무시했던거 같은데 다시 만난 ㅎ는 나한테 살갑게 다가왔어.

애들 다 ㅎ가 착하다고 하니까 나도 착각한 줄 알았지.

하여튼 처음인 ㅎ도 처음엔 나한테 잘해줬어.

근데 다같이 있으면서도 날 은근 무시하는 느낌 있잖아.

은근 어디 갈 때 나 빼고 다른 애들만 챙겨서 간다거나..

근데 어느 순간 점점 내가 은따가 되가더라.

엄마가 다른건 몰라도 용돈은 항상 부족함 없이 줬고 이모가 따로 용돈을 챙겨주셔서

또래들보다는 많은 편이었는데 여기서 팽 당하고 싶지는 않은거야.

그래서 친구들한테 이것저것 사주면서 잘해주려고 노력했는데,

얘네는 노래방 가거나 뭐 먹을 때만 부르고 중요할 때는 나를 안 부르더라고.

그때 불안감이 돋아서 친구들 눈치 엄청 보고 적극적으로 끼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아마 친구들 눈에는 더 우습게 보였을 거 같아.

한참 그 시기에 꿈에서 그 아이를 만났는데 우리학교 교복을 입고 있었어.

꿈을 꿀때면 나랑 그 애는 항상 어린아이 모습이었거든.

근데 그 꿈에서는 내 또래로 변해서 교복을 입고 있었는데

그 아이가 내 손을 잡고 학교에서 친구들이 날 소외시켰던 장소에 데려가서 놀아줬어.

그러면서 날 막 가르치기도 했어.

00아. 돈으로 사귄 친구는 친구가 아니야.

내 또래 모습이면서도 엄청 근엄하게 구는데 그 모습이 위화감이 없었어.

그러면서 ㅎ의 책상을 톡톡 치면서 “나쁜아이”라고 하더라고.

그러더니 나랑 전혀 안 친하고 자리도 먼 다른 애 책상으로 가는거야.

그 애는 ㅅ이라고 할게. ㅅ이는 공부를 잘하거나 엄청 예쁜건 아닌데 성격이 호탕해서

남사친도 많고 쉬는시간 되면 주변에 애들이 항상 모여있는 애였어.

그 아이는 ㅅ이 책상에 앉더니 나한테 “ㅅ이는 좋은 친구가 될거야” 라고 했어.

지금 생각해도 신기한게 그러고나서 다음날에 바로 나랑 ㅅ이랑 엮일 일이 생긴거야.

우리때 8교시 보충이 처음 생겼거든.

각반에서 영어가 부족한 애들은 영어 배우러 다른 반 가서 배우고 뭐 이런식이었어.

그런데 ㅅ이랑 나랑 같은 보충수업이 걸린거야.

영어였는데 우리반에서 영어 보충 들으러 가는 애들은 ㅅ이랑 나 빼고 남자애들 밖에 없었어.

근데 ㅅ이는 다른 반에도 친구들 많으니까 걔네랑 앉을거 같았거든…

그런데 꿈이 생각난거야. 그 애가 그렇게 말한건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은거지.

그렇게 생각하니까 없던 용기가 생겨났어.

그래서 ㅅ이한테 가서 같이 앉자고 했어. 거절 당할 줄 알았는데 ㅅ이는 잠깐 당황하더니 바로 시크하고 쿨하게 알겠다고 하더라고…ㅋㅋㅋ

그래서 보충수업에 같이 앉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얘기가 잘 맞는거야.

난 좀 소심하고 눈치보는데 ㅅ이는 생각나는대로 바로 내뱉었는데 반대라서 오히려 잘 맞는다고 해야 하나?

원래 서로 대화도 없던 사이인데 점점 막 아는척하고

ㅎ랑 속해있는 무리에 있는데 갑자기 와서 할 얘기가 있다고

날 데려가곤해서 원래 무리 애들이 당황했어.

또 난 은따 당하는 중이라 ㅅ이랑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또 따 당할까봐 무서워서 막 먹을거 사주고 그랬는데

ㅅ이는 진짜 궁금하다는 듯이 “근데 나 돈 있는데 네가 왜 사주는거야?” 이런 반응이더라고.

그니까 ㅅ이한테 더 마음이 열렸던거 같아.

ㅅ이 친구들이랑도 친해져서 협소하던 친구관계가 넓어졌는데

ㅎ랑 원래 무리 애들이 날 부르더니 “00아. 언제부터 ㅅ이랑 친해졌어..?”하면서 아닌척 눈치주기도 했었어.

한번은 ㅅ이랑 다른 친구들이랑 있는데 ㅎ랑 원래 친구들이 오더라고.

“00이 원래 초등학교 때는 친구 별로 없었는데 여기서 많이 사귀었네.”

“00이는 먹을 거 많이 사주는데 00이가 너희한테도 뭐 사줬지?”

이렇게 얘기하는데 ㅅ이가 되게 떨떠름한 표정으로 ㅎ을 보는거야.

ㅅ이네 무리도 처음엔 친절하게 웃으면서 그랬냐고 하다가 ㅅ이 눈치보고 얘기에 대답 안해주더라고.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사실 ㅅ이는 ㅎ를 별로 안 좋아했대.

1학년때도 그런 식으로 다른 애 따돌리고서 지만 쏙 빠진걸 본적이 있었다고 그러더라고.

내 기준 그때 ㅅ이는 사이다였어ㅠㅠ

“너희 근데 용돈 못 받아?”

갑자기 ㅅ이가 저런 질문해서 애들이 다 ???<이런 반응이니까 ㅅ이가 말하길

“왜 맨날 00한테 얻어먹어”

라고 말해주는데 사실 그때는 창피했던게 더 컸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고마운거 같아ㅠㅠ

애들은 내가 사준다고 해서 얻어먹은거라고 했는데 ㅅ이가 진짜 궁금하다는 듯이

“거절하면 되잖아”하는데 갑자기 눈물 나는거야.

자존심 상하지만 그때 학교에서 처음으로 울었었어.

나중에 카톡방으로 날 불러서 네가 사준다고 해놓고

왜 우냐고 하면서 욕먹긴 했는데 얘네랑 화해할 마음도 들지 않아서 톡방 나오고 그때부터

ㅅ이랑 그 친구들이랑 완전히 같이 다녔어.

참고로 그때 사귀었던 ㅅ이랑 다른 친구들은 지금도 같이 여행가고 일주일에 한번은 꼭 모일 정도로 베프들이야!

내가 ㅎ네 무리를 완전히 나왔을때 사건이 터졌는데,

ㅎ가 일진들이랑 친하다고 했잖아

근데 그 일진들 뒷담을 ㅎ가 자기 추종자처럼 모시는 애들한테 엄청 한 거야.

일진 애들 중 한 명이 ㅎ이 친구들 중 한명한테 하루동안 휴대폰을 빌렸는데 (사실상 강탈이지만)

거기서 우연히 내용을 본거지.

그거 보고 그 일진이 ㅎ랑 친한 다른 애들 휴대폰까지 뺏어서 뒷담 내용 다 찾은거야.

다른 일진들 뒷담도 엄청 까서 ㅎ는 친하게 지내던 다른 일진애들한테 엄청 욕 먹었어.

ㅎ뿐만 아니라 그걸 맞장구 쳐줬던 애들도.

나는 은따였기 때문에 ㅎ가 나한테는 뒷담을 안 까서 다행히 휘말리진 않았어.

그 후에 ㅎ는 추종자들한테도 쌩 당하고 2~3학년 동안

본인이 찐따라고 부르던 애들하고만 어울려서 조용히 다니더라고.

근데 신기한게 그때 ㅎ가 까일때 말이야.

ㅎ가 제일 싫어하던 일진애가 있었어 ㅎ가 뒤에서 그 애 뒷담깔때 은어로 가리키던 말이 ‘나쁜아이’였어.

약간 비꼬는 말이었던거 같아.

카톡보니까 아이 혼내는 듯한 말투로 뒷담을 까더라고.

아이고 00이는 역시 나쁜아이라 때려패서 훈육해야겠네”, 이런 식으로.

나중에는 다른 애들이 ㅎ의 앞담이나 뒷담깔때 장난 섞어서

“아~ 그 나쁜아이가 또 그랬어?”하고 비꼴 때 쓰이는 말이 됐지만.

그 아이가 ㅎ의 책상에 ‘나쁜아이’라고 적은게 우연은 아닐거라고 생각해.

읽어줘서 고마워.

다음에 또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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