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100%로 실화인 것을 인지하고 읽어줬으면 한다
올해 3월달에 일어난 일임
먼저 본인은 현재 건설업에 종사하면서
뒤늦게라도 졸업장을 따고자
야간대를 동시 병행중인 사람임
나는 하루 스케줄이 아침6시 30분 기상
7시까지 출근
5시에 퇴근하고 바로 학교로 감
보통 일터에서 학교 가는데만 40분 걸리는데
퇴근시간이라 한시간은 잡아야함
또 학교에서 우리집까지 또 40분 거리라
학교 끝나고 집에 도착하면 일찍 끝나면 10시30분
좀 늦게 끝났다 싶으면 11시에 도착 하는데
보통 아파트에 지정석 개념은 없지만
주차라인이 제일 좁고 구석진 곳이라
대부분 주차를 안하려는 자리가 하나있음
그래서 항상 늦은시간에 차를 대도 그곳은 비어있어서
거의 내가 전용으로 쓰다싶이 했거든
근데 띠용 웬 스타렉스 한대가 불량하게 차를 대놓은거임
(사진상으로 보면 이상없지만
뒷바퀴는 확실하게 하양라인을 침범함)
잘 보면 알겠지만 내차가 서민 3호기 (sm3)
저 까만 스타렉스가 오늘의 주인공임
내 차 운전석 부분을 보면은
물이 다니라고 수로관이 파져있는데
저기까지가 주차라인 포함석이라 애초에 굉장히 좁은 곳임
근데 이 스타렉스놈이 아무도 주차 안하는걸 인지했는지
최대한 옆에 붙어서 주차를 했더라고?
물론 이 스타렉스가 잘못한건 아직은 없음
왜냐구?
그래도 하양선 안에 넣었더라
근데 애초에 스타렉스 자체가 좀 큰편이기도 하고
내 차는 작은편이라 어거지로 밀어넣은게 맞긴 함
문제는 그 다음에 발생했음
한 1주일 정도 지났을까..
내가 그날 콘크리트 타설 하는날이라
신호 통제하면서 레벨보고 있느라 전화를 보지 못했는데
일 끝나고 오니까 모르는 번호로
부재중 전화가 4통이나 와있더라고?
?..뭔가 싶어서 전화를 걸려는 찰나
아버지한테 전화왔음
나: 어 아부지 먼일이야
아: 니 사고쳣냐??
나: 엥 무슨 사고? 사고를 낼 일이 없었는데
아:지금 경찰한테 전화왔는데
니 차량으로 뻉소니 신고 들어왔단다
거 니한테 부재중찍힌 번호 있지? 걸로 전화해라 경찰이다
나:…??
뭐지?? 나는 정말 안전운전 하려고 하는 사람인지라
최근에 사고날 일도 없었는데
갑자기 뺑소니 신고가 들어왔다고 하니
나도 좀 이상하더라고
아무튼.. 경찰과 통화내역을 녹음하진 않았지만
다른 증거가 있으니 보여주겠음
..?
내 입장에선 뜬금없이 뺑소니 신고라니까는
아무리 생각해도 짚히는 곳이 없더라고
근데 통화를 해보니깐
저 검은색 스타렉스가 자신의 차를 긁고
그대로 튀었다는 이유로
나를 뻉소니 신고를 했다는거임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게
나는 저렇게 주차한 날에 주말이라 집밖에 나가지도 않았고
저녁약속은 술약속이라 택시타고 갔거든
주말내내 주차장에 박혀있던 차가
스타렉스를 긁는다? 말이 안되는 상황임
일단 이렇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경찰 아저씨가
‘일단 신고가 들어온 이상 저희가 조사를 안할 수가 없어요
우선 차의 전면 후면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실래요?’
‘저희가 cctv확인한 결과 후진으로 주차하셨는데
만약 긁었다면 차 후방이나
전방 우측에 긁힌 흔적이 있을겁니다’
나는 차를 딱 학교 다니는 기간만 타려고
최대한 똥차 산거라서 갑자기 불안함이 엄습했음
워낙 차 관리를 잘 안해서 더럽고
한두군데 긁혀있는 곳도 있었거든
(현장다니다 보니까 차를 막 타긴했음)
아무튼 사진 찍어서 보여주고
경찰도 직접 나 있는곳으로 와서 확인해봤는데
아무리 봐도 내가 긁은게 아닌거 같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
내가 근데 어이가 없어서
나: 아니 같은 동네아파트 사는 사람끼리
서로 번호로 연락해서 물어보면 되지
다짜고짜 신고를 해요?
그 인간 번호 좀 줘보세요 내가 통화나 해보게
경찰:아 아닙니다 선생님
이건 그냥 저희가 잘 마무리 짓겠습니다
나: 아니 그냥 물어만 보려고 그래요 번호 좀 줘보세요
경찰:아 이게 아무래도 괜히 소란스러워지면
선생님도 그렇구 이게 원칙상 번호를 저희가 못 알려드려요
아무튼 제가 알아서 해결하겠습니다
경찰도 딱 표정이 진짜 별걸로 민원 다 넣네
스타렉스 몰고 다니면서 차 겁나 아끼네
딱 이런 표정이였음 ㅋㅋㅋㅋㅋ
아무튼 나의 혐의가 벗겨졌지만
굉장히 기분이 나쁘더라
내가 주차를 개 극혐처럼 했느냐? 그건 또 아님
내가 혹시 몰라서 사진도 찍어놓거든.
물론 나 때문에 스타렉스 차량은 운전석으로 못 들어가고
조수석으로 들어가긴 했겟지 ㅋㅋ
확인도 제대로 안하고 신고까지 한다는게 어이가 없더라
그리고 이게 물론 정석은 아니지만
주차할 때는 주차라인에 맞게 딱 가운데 주차해야지
왜 오른쪽에 치우치게 주차를 하느냐 이말이야
아무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스타렉스 차주 떄문에 굉장히 기분이 상했음
대체 그 아저씨가 어떻게 말을 했길래
경찰은 거의 내가 일부로 고의로 박고 튄줄 알더라고
근데 내가 찾아보니까 차에 또 휴대폰 번호는 없더라
허 나한테 전화를 하던지
관리사무실에 물어보면 얼마든지 내 번호 나올텐데 말이지.
근데 이 스타렉스는 아주 고의성이 다분한게
항상 저 위치에 주차를 해서
다른 차가 옆에 못대도록 뒷바퀴나
앞바퀴를 주차라인에 걸쳐뒀음
그럼 마티즈나 내 서민 3호기 같은 차가 아닌이상 댈 수가 없고
애초에 작은차도 가장 구석이라 주차하기가 굉장히 힘듬
우리 주차장 구조를 잠깐 설명해주자면
이렇게 맨 오른쪽 차들은 정말 작은 차거나
주차에 자신있는 사람이 넣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음
심지어 끝쪽에 기둥까지 있어서 주차가 굉장히 어렵고
애초에 큰차들은 저기에 잘 안 넣으려고 하는곳임
근데 막상 전화하자니 차에 번호도 없고
이거 때문에 관리사무소 가기도 귀찮고
이 일이 있은 후에 그래도 스타렉스는
꿋꿋히 주차를 삐딱하게 하더라
자기 옆에 아무도 못대게 말이야
그거보고 진짜 제대로 복수해야겠다고 다짐했음
(앞으로 선생님은 운전석으로 탑승이 불가하십니다)
이건 다른날 또 찍은 사진임
아까 전이랑 다른 사진이구 쟤는 항상 저런식으로
의도적으로 자신의 뒷바퀴를 하얀색 라인을 넘어서 두게해서
다른 사람들이 차를 못대게 하더라
대략 2주일 정도 전쟁을 치룬거 같음
SUV는 못댈거 같았냐?
어림도 없지ㅋㅋ
이런식으로 얌체같이 두자리 이용하는
이 녀석의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내차+회사차 동원해 가면서 꾸준히 괴롭혀줬음
근데 애도 고집이 참 쎄더라고
분명 나보다 일찍 나가고
아침마다 조수석으로 탑승해서 운전을 할텐데도 불구하고
계속 저렇게 삐~~딱하게 주차를 하더라
사진상으로 봤을 때는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뒷바퀴는 하얀색 라인을 이미 침범함
그렇게 조용한 일방적인 싸움이 계속 됐음
(나는 내리는데 큰 문제가 없었음)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날
드디어 이 스타렉스 차주를 마주침
이번에도 주차를 그지같이 해놨더라고?
그래서 언제까지 가나 보자 ㅎㅎ 하고
주차를 하고 내린 찰나
조수석에서 사람이 또 내리더라?
그녀석이 주차하고 난 직후에 내가 바로 주차했던거임
내리자마자 대뜸 날 보더니
틀: 야 니가 이차량 주인이야?
나: 어 근데?
틀: 뭐?
나: 내가 이차량 주인이라고 왜
그래도 이녀석은 다른 틀딱들이랑은 좀 다른게
딱 두마디만 나눴을 뿐인데
내가 보통 미친놈이 아니란걸 깨닫고
다시 존댓말 쓰더라
틀:아니 지금 주차를 이렇게 하시면
내가 어떻게 내리고 어떻게 탑니까?
아니 좀 유도리 있게 주차를 하셔야지
나: 그렇게 유도리 따지는 분이 왜 경찰에 신고부터 넣어요?
틀: 뭐요? 아니 그럼 내 차가 긁혔는데
당연히 신고 넣는거 아닙니까?
나: 그럼 확인이라도 해보고 넣으셨어야죠
아니면 저한테 전화라도 먼저 하시던가
제가 이거 때문에 시간 얼마나 날려먹은지 아십니까?
틀: 아니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왜 젊은친구가 주차를 이렇게 해?
나: 그럼 그쪽은 나이 있어서 주차를 그렇게 합니까?
이렇게까지 하면 사실 할말 없거든
지도 주차 좀 삐딱하게 하는거 알고있었고
그동안은 괜히 옆에 주차했다가 긁을까봐.
혹은 나오기 힘드니까 아무도 안대다가
갑자기 웬 미친놈이 나타나서
2주동안 옆에 딱풀처럼 붙여대니
짜증은 이만저만이 아니였겠지
그제서야 큰소리가 나더라고
틀: 야 이새1기야 그래도 그렇지 말버릇 봐라
어른이 그렇다면 그런거지 주차 똑바로 안해?
나: 그럼 너가 먼저 주차를 이쁘게 하던가
왜 반말이야 짜증나게
틀: 말 다했어? 너 어디 사는놈이야? 부모가 누구냐?
나: 여기 사니까 주차를 여따 하지 나이 먹어서 머리 굳었냐?
나는 앞으로도 계속 니 옆에만 주차할꺼니까
니가 피하던지 그냥 계속 그렇게 운전하던지 알아서해라
까지 하고 더이상 말섞기 싫어서
그대로 집으로 올라갔음
그후 한 이틀정도 그래도 뚝심있게 주차하다가
내가 멈출 기미가 안 보이니까
지상으로 주차를 하더라고
그렇게 난 우리 아파트 주차장에 평화를 가져왔다 생각했는데
새로운 빌런은 계~~속 나타나더라
그럴 때마다 내가 여포기질이 발동해서
다들 열심히 혼내주기로 결심했었음
기본적으로 스타렉스 모는놈들은
뭔가 문제가 있나;; 싶을 생각이 들 정도로
주차 삐딱하게 하고 지 휴대폰 번호는 없더라..
얘도 한 3일간 이렇게 쫓아다니면서 주차 했더니
그후로는 지상에 대더라고
지상에 댄다고 똑바로 주차할 새1기들이 아니기 때문에
나도 도통 미친놈이 아닌지라 끝까지 쫓아갔음
주차장을 아무리 뒤져도 안 보이길래
혹시하는 마음에 지상에 올라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지상에서도 삐-딱하게 주차해가지고
주차라인 2개나 잡아먹고 있으니 옆에 아무도 주차를 안했더라
내가 귀찮은걸 감수하면서도 주차를 강행
그후로는 얌전히 주차하는 버릇을 가지게 되었더라
이정도 혼내주니까 아파트에 소문이 났는지
대부분 주차를 바르게 하더라고
(애초에 주차라인도 좁은데다가
차가 워낙 많아서 주차를 올바르게 하는게 맞다)
하지만 세상엔 늘 다음이 있는법이고
새로운 빌런도 늘 출현하는법
이젠 주차장 들어갈 때 설레기까지 하더라
ㅋㅋㅋㅋㅋ얜 그냥 대놓고 라인 2개를 잡아먹고 있음
하지만 어림도 없지
나는 저렇게 주차해두고
다음날에는 회사차 타고 출근해버렸음
쟤는 한번 혼나더니 바로 주차를 올바르게 하더라
아무튼 말이 좀 길어지긴 했는데
요즘도 주차문제가 심각한데
괜히 서로 머리 아프게 하지말고
주차만큼은 이쁘게 하는 사람들이 되면 좋겠음
3줄요약
1.지 편하자고 주차 개떡같이 해서 2라인 잡아먹길래 응징함
2.밑도끝도 없이 뺑소니 신고함
3.그때 열받아서 아파트 방범대로 활동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