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자취 하고 있을 때 이야기임
1~2년 전에 배고파서 배달 시켜놓고
티비 보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초인종 울리길래 배달음식 가지려 나갔음
근데 어떤 남자가 문 딱 잡더니
존나 빠르게 압수수색영장, 체포영장 보여주면서
형사 4명이 집에 신발 신고 들어옴 ㅋ
미란다 원칙? 너무 당황해서 기억도 나지않음..
진짜 3명에서 날 존나 쎄게 잡고
바로 비둘기 꺽기? 한 뒤에 은팔찌 채움 ㅋㅋ
아프다고 소리 질렀는데 개무시함
한명은 옆에서 의자에 날 앉혀놓고
한명은 캠코더로 녹화하고
2명은 내방 수색하고 ㅋㅋ
도대체 왜 그러냐고 이유를 물어보니까
내가 마약 사고 판 혐의가 있다길래
뭔 말도 안되는 소리냐고 소리 존나 질렀음
내 방 다 뒤지고 냉장고 열더니
냉동실에 봉지는 다 열고 뜯고
김치통까지 찾아보더라
신발 밑창 화장실 천장, 컴터 본체까지 열어서 봄
진짜 집안을 개난장판을 만들어 놓더라
근데 내가 전에 쓰던 스마트폰을 안 버리고 모아뒀는데
서랍에서 3개? 정도가 나오니까
“이거봐 이새끼 딜러맞네 ㅋ 이거 대포지?”
“전에 쓰던건데요;”
“녹화 중이니까 조용히 해”
난 당당해서 다 뒤져보라고 했고
한참을 더 뒤졌는데 당연히 아무것도 안나옴;
정리 안해주냐고 지랄 했는데 안해주더라..
결국 팔찌 차고 봉고차 타고 가는 동안에 형사가 계속
“얘기 하라고 다 듣고 왔다니까?”
“너 지금 얘기 안하면 진짜 구속 된다”고
말 하길래 무슨 소리냐고
담배도 안 피는 사람인데 뭔 약을 팔아여 하면서
존나 따졌는데 듣지도 않음
결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대로 끌러 갔고
거기서 소변검사 받았는데 음성 뜸 ㅋㅋ
경찰도 당황해서 “팀장이 안 나오는데요?” 이러더니
2번 더 검사함
대마초 검사도 같이해봐 이러더니..
검사 2개나 했음
그리고 2번 다 당연히 안나옴.. 음성
머리카락도 뽑아감..
나중에 결과 나왔는데 당연히 안나옴 ㅋ
폰도 당연히 압수 당하고
비밀번호도 다 풀고 다 보여줬지
그러더니 자기들이 가지고 온 증거들 보여주더라
알고보니 어떤 마약딜러 새끼가
내 얼굴에 내차량 번호까지 사진 도용해서
인스타에 광고 한거야 ㅅㅂ
인스타에서 진짜 구매한 놈이 걸렸는데
그거 때문에 나 잡으로 온거고
거기에 내 얼굴로 텔레그램으로 채팅한 기록 때문에
그걸로 영장이 나왔다는데
상식적으로 누가 지 셀카 쳐 걸어두고
마약을 파냐고 시발
거기에 “네이버 접속기록, 비트코인 거래내역,
통장기록에, 내 폰 통화, 기지국 위치까지
다 털어서 보여주더라
거기에 내가 교통위반 사실부터 내 차량 관련 서류까지
근데 다 당연히 별거 없지 ㅅㅂ
우선 좀 더 조사 해봐야한다고 하길래
존나 열받아서 아는 변호사분에게 연락 드렸더니
얼마 안 지나서 바로 와주심.
그리고 마약 검사시 양성도 안 떴고
그 증거사진도 도용이라는걸
변호사가 증명 해주니까 풀어줌..
진짜 변호사 없으면 아무것도 못했고
말도 할 수 없음.. 머리가 하얘져서
물어보니까 마약은 조금만 증거가 나오면
저런식으로 수사가 된다고 함
그리고 집에 와서 개판된 집안 정리하는데
형사도 자기 할일 한건 알겠는데
진짜 이게 맞나 싶더라
나중에 팀장이 전화 오길래
사과할려고 전화했나 싶었더니
조사 더 할 수도 있으니까
나중에 부르면 나오라고 하길래
진짜 진심으로 짜증나서
“증거 확실하면 님들이 직접 오세요” 하고 끊음
그 다음 당연히 연락 없었음..
진짜 조심할 것도 없었고
내 인생 최고로 어이없었던 경험임
저 일 있고나서
인스타고 뭐고 차 번호 가리고 sns 끊음
+주작이라고 하길래 인증샷 남김
무슨 코로나 키트 드립 치던데
met는 필로폰, thc는 대마초 검사기임
경험해보지도 않고 주작부터 외치는 애들 진짜 많네
변호사들 납셨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