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여친이 없음
당시 내가 나름 풋풋할때
그니까 25살쯤 사귀었던 여친이 있었음
키도 작고 안으면 폭 들어 올정도로 귀여운 사이즈였음
대략 키가 150정도에 40키로가 될까 말까였던거 같음
난 귀엽고 좋은데 자기는 컴플렉스 였던거 같음
단지 너무 말라서 그게 걱정이었지..
여하튼 문제는 우리가 초 장거리 커플이었음
수도권과 부산
그래서 한달에 한번 겨우 볼까한 커플이었음
여하튼 우리는 한번 볼라하면 대전에서 만나야했음..
중간쯤이었으니까 대전에서 만나면
방 잡아놓고 1박 2일로 데이트 하는게 전부였음
지금 생각해보니 나도 참 나쁜놈이었음
추억거리가 뭐가 있겠냐..
여하튼 다른 때와 다름없이 데이트를 하고 방으로 돌아와서 술 한잔하고
얘기하다가 잠이 들었음
피곤도하고 정신없이 자는데
갑자기 누가 귀싸닥션을 날리는거임..
깜짝 놀래서 빨닥 일어났더니
여친이 완전 서럽게 울고 있었음
자다 깨서 정신없는 와중에도 무슨일인가 싶어서 일단 달랬음
무슨일이냐고 왜 우냐고 막 묻는데 말이 없었음
그때가 새벽3시쯤이었다
답답해서 환장 하겠는데
일단 달래고 보자 하고 계속 달래는데
너무 서럽게 우는거..
한시간정도 달래니까 겨우 진정했음
설명을 다 듣고나니
와 내가 진짜 나쁜놈이구나 싶어서 밤새 빌었음
이유인 즉 둘다 옆으로 자서 내가 뒤에서 팔베게 해주고 안고 자는데
자면서 내가 how do you do를 자꾸 긁었다고 함
그래서 여친이 왜그래? 하고 물어보니까
내가 자면서 이렇게 대답했다고 함
“너 등에 뭐 났다”
진짜 그날 해뜰때까지 그렇게 빌다가
다음날 바로 집에가고 풀어주는데 한달 걸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