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너트 나사 같은거 만들어서 납품하는데임
근데 여기서 좃같다고 느낀게 나에 대한 대우보다
오래 일했던 다른 직원에 대한 대우 때문이었음
어차피 우리 같은 말단 신입이야 반복 생산직이라
걍 급여주는 대로 받고 일하면
일한대로 특근 잔업수당 받고 그런거는 칼같이 지켜졌음
그런데 이 회사에서 15년 일하고 전무 달고있는 분 계심
이 분은 이 회사 초창기부터 영업도 뛰고
영업뛰고 와선 생산직으로
야근 특근 주말근무 까지 하시던분임
워낙 열심히 일하고 부지런하고 사람이 진짜 좋음
그래서 영업도 존나 잘뛰셔서 사실상
현재 거래처 90%는 이 분 통해서 이루어 지고 있었음
원래 반지하에서 하던 작은 사업체였는데
지금은 땅사서 5층건물 2개 돌리고
주식상장인가 그것도 되있다함
원래 이 바닥에서 15년으로 이정도 되기 힘들다 하는데
그 전무님 공이 크다함 근데 좃같은게 뭐냐면
회사가 이렇게까지 크는 거에 큰 역할을 했는데
정작 전무까지가 끝이고
그 위에 무슨 이사 무슨 이사 이런거는 다 사장놈 친족임
관리 이사에는 사장의 형의 큰 아들내미 앉힘
전공도 사회복지학과 이딴데 나왔고
원래 집안에서 준 돈으로 술집 음식집 이딴거 하다가 말아먹고
34살 돼서야 이 회사 와서 3년 일하고 관리이사됨
그리고 그 사장의 형도
원래 덤프트럭 모는 사람이었는데
사고 많이 내고 졸음운전 하다가
사람도 죽였고 음주운전도 몇번 걸려서
이제 운전 못하게 돼서 낙하산으로 들어옴
거기다 트럭 판 돈은 도박으로 다 처날린 머저리 색끼임
하는 일은 여름엔 선풍기랑 에어컨 끄고 다니고
겨울엔 히터 끄고 다니는게 이 색끼 일임
하는거 존나 없어서 맨날 심심한지
계속 직원들 쉬는시간에 못쉬게 불러모아서
쓸데없는 내기 존나 시킴
도박으로 돈 처날린 X신새끼 답게
내기 존나 좋아함
가뜩이나 쥐꼬리 월급 받는 직원들 내기 하기 싫어도
울며겨자먹기로 내기 한번에 몇만원씩 잃음
대부분 뭐 군것질거리 사는거나 커피음료같은건데
지가 걸리면 애초에 말했던
비싼커피 비싼음료 이런거 안사오고
슈퍼에서 레쓰비, 빙빙바 이딴거 사옴
그래놓고 돈없어서 이거라도 사온거 다행으로 알라며 생색냄
이것마저도 나중에 사준다고 하고
발뺌하고 안사는 경우가 더 많음
사오는 날은 진짜 드문데
더 좃같은게 생색 오지게 내서
아예 안 얻어먹는게 더 낫다고 다들 존나 욕했음
신입이 내기에서 지면 하나에 5~6천원 하는
생과일 음료 이런거 사오라고 하고
내기 인원이 보통 10명인데;
근데 또 내기 참여 안한 다른 직원들 것도 사오라함
그 신입은 하루 일당 8~9만원인데
그거 대부분 나가버리는 거임
근데 그걸 또 걸어서 보냄 진짜 나쁜 새1끼임.
무조건 1명만 보냄
왜냐하면 기계는 계속 돌려야 하니깐.
내기 진 사람이 차있는 사람이면 모르겠는데
차 없는 사람이면 얄짤없이 10명분 음료 비틀대며
10~15분 거리를 왔다갔다 해야하는 거임
내기 진 사람이 운전면허라도 있으면
그나마 다른 차있는 직원이 빌려주기도 하는데
운전면허도 없고 차도 없는 사람이 걸리면
걍 존나 걸어갔다와야함
그래서 사오면 그거 들고 사무실로 쫄레쫄레 올라감
직접 들고감
왜냐하면 사무실에 20대 중반 30대 초반
젊은 아가씨 경리들 있거든.
우린 몰랐는데 나중에 직원끼리 모인자리에서
이 아가씨들이 하는 말 들어봤더니
그 새1끼가 지가 지 돈으로 특별히 사온것 마냥
경리들한테 주면서 존나 생색냈다는 거임
거기다가 음료 다 마실 때까지
거기서 경리들 한테 존나 추근대면서
남자친구 얘기나 학창시절 연애 해봤냐는 둥
성희롱 존나 했다함
그리고 주말에 관리부 (사무실 근무 직원)들끼리
담합 가자고 존나 치근덕 댐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이래봐야
경리 2명이랑 관리이사인 지 아들내미
사장인 지 동생
그리고 그 영업수완 좋으신 전무님,
그리고 밑으로 부장1명 과장2명임
근데 사장이랑 그 새끼 아들내미는
거의 출장이랑 영업 뛰느라 회사에 없음
사장이 조카 가르친다고 맨날 데리고 나감
전무님도 낮에는 거의 안 계시고 보통 밤에 오시는데
원래 영업하시면 회사 안들르고
바로 현지 퇴근해서 집으로 가셔도 되는데
이분은 매일 회사에 들르셔서
직원들 한번 보고 또 발주 넣은거 다시 재확인 하고
생산 물량 진행 상태 보고 가시고 이럼
특히 영업뛰고 오셔도 발주 물량 많아져서
잔업 야근 특근 풀로 해야 되면 같이 남으셔서
밤샘 야근 직원들이랑 같이 하시고
야식 같은 것도 본인 돈으로 다 사주심
밑바닥서부터 올라온 사람이라 다르긴 다르더라
그래서 그런지 거래처에서 이 전무님 존나 탐내고 있다고 들음
대부분 대기업 계열사 2차협력업체 들쪽인데
거의 다 중견기업에 공장 몇군데씩 돌리는 존나 큰 회사들이거든.
근데 결국 그 전무님은 스카웃되서 가셨음
연봉 8천에 갔다고 들었음
그 전무님 혼자서 맡던 거래처들 총 영업매출 보면
그 전년만 해도 120억이었다함
그런데 놀라운게 여기서 연봉 3800이었다함ㅋㅋ
보통 우리 생산직들이 2교대 특군 풀로 뛰면 2400인데
15년 일하신분이 3800 ㅋㅋㅋㅋㅋ
그 전무님 가시는 날에
친한 직원들끼리 모인 술자리에서 처음 털어놓으셨음
원래는 같이 15년이나 일한 정이 있어서 안가려고 해서
그 해에 연봉 4000으로 올려달라 했는데
사장이 단칼에 거절했다고 함
그리고 다음날에 부르더니
3850 제안하는 거 보고 바로 이 회사에 마음 떴다더라
지금 전무 자리에 그 사장 형 새1끼 앉음ㅋㅋㅋ
그때 대부분 2년 안된 사람들은 퇴직금 받아야 하니까
2년 채우고 바로 그만두려고 했었고
난 그 전무님 나가고 바로 2달 뒤에 그만뒀었음
거기 원래 그 전무덕에 돈 잘벌어서
원래 최저시급보다 무조건 1천원 더 줄 정도였는데
요새 구직사이트에 그회사 올려놓은거 보니까
완전 최저시급 커트라인이더라
원래 그 전무가 믿을 수 없을만큼
발주 존나 많이 가져와서
직원들 거의 맨날 야근특근 하고
그것도 전무가 맨날 같이 남아줘서
야식도 쏘고 격려도 하고
그래서 으쌰으쌰 하면서 다 같이 하고
그랬던 분위기였는데
그 전무 나가고서 기존 발주 생산량들도
다 못맞춰서 뚫었던 거래처들 다 떨어져 나가고
그 전무 나갔던 소문 듣고 큰데는 대부분 떨어져 나감
지금은 예전처럼 24시간 돌릴만한 발주도 안 들어온다고 하던데
거기다가 잔업수당 특근수당도 밀려서 신고도 당했다더라 ㅋ
예전 전무 있을 때는 잔업 특근 존나 많아서
몸은 힘들어도 수당 꼬박꼬박 나왔음
진짜 한달에 320만원 땡긴 적도 있음
원래 그당시 3년차였던 내 월급이
잔특 없고 5시 퇴근 5일 근무만 하면
180정도 밖에 안 됐었음
3줄요약
1.존나 성실하고 유능한 상사가 대우 못받음
2.상사는 다른곳 스카웃, 글쓴이도 때려침
3.잘나가던 회사 부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