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하는 부모님 때문에 눈물 흘리는 여동생을 본 ‘돌아이 친오빠’의 해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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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에 엄마 아빠 오빠 나 이렇게 네가족인데

진짜 통금은 기본이고

폰검사도 매일 받을 정도로 장난 아니였음

부모님이 초딩 되자마자 핸드폰 빨리 사준 이유도

우리 GPS깔고 위치추적 하려고 했던거였음

(물론 미아방지 이런 것도 있지만 커서도 못 지우게 함)

근데 한살차 오빠새끼가 공부는 못해도

엄마아빠 말은 존나게 잘들었거든

“뭐 잘하는 것도 없는데 그냥 말이라도 들어야지”

이러면서 물론 지도 게임할때 끄는건 빡쳐했지만

어쨌든 끌 정도

뭐 집에 오라하면 당장 달려와서 엄마 수발 들어주고

우리집 뼈대 있는 집안이라고

아빠가 주말마다 친척집 돌자하면

약속 다 깨고 졸졸 따라다니고

핸드폰도 걸릴거 없다고 맨날 제출하고

일거수일투족 부모님 수사망 다 말하고

자기가 조금 이상한데 놀러가서 한소리 들으면

바로 죄송하다고 하고

두번 다신 거기 절대 안가고 그랬음

이새끼 때문에 맨날 나만 나쁜년 되는게

항상 좀 짜증났었음

여튼 대학생 되자마자 연애를 하게 됐는데

엄마가 남자친구 있는거 알고

학교까지 찾아와서 싸대기 때렸을 때는

진짜 이게 맞나 싶어서 정신이 아득했음

집에서는 아빠가 엄마보고

잘했다고 크게 칭찬하는데 할말이 없었음

학습 됐다는게 뭔줄 암?

진짜 대들 엄두도 안남.

암튼 그날 방에서 밥도 안먹고 끅끅 거리면서 울었는데

오빠새끼가 문열고 “밥 안먹어?” 하길래

쳐다보지도 않고 베개에다가 계속 울었음

한 3분정도 말없이 쳐다보는 것 같더니

쓱 나감.

나는 얘가 엄마 아빠한테 따지러 간 줄 알았더니

상상을 초월하는 미친놈이었음

그날 갑자기 연락 끊고 가출함;;

모든 어그로가 오빠한테 쏠리고

엄마 아빠가 진짜 실종신고 한다만다 난리치고 있는데

또 웃긴건 타이밍 딱 맞춰서 일주일만에 들어옴

아빠가 몽둥이 들고 막 휘두르는데

어떻게 한건지 팔목을 딱 잡고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아부지

말로 안하시면 경찰 부릅니다 이 ㅈ1랄을 함;

나중에 안건데

사실 이때 이미 1년동안 친구들이랑

밖에서 지낼 준비까지 다 했었다고 함

아빠가 짐 싸들고 나가 새꺄 그러니까

“아싸~”이러면서 짐싸니깐

엄마는 나가지 말라고 해서

“뭐 이랬다 저랬다해요~” 하면서

짐 풀고 그냥 피곤하다고 어지른채로

지 방에서 대짜로 누워서 잠

그때부터 집에서 온갖 불편한 짓은 다함

새벽에 술 꼴아서 노래 부르면서 들어오더니

잠 다 깨우고

어떤날은 거실에다 토하고

저녁까지 집에 들어오라니깐 “넴~” 하더니

또 3일 잠수타고 전화 끊고

알고보니깐 폰을 애초에 2개 개통해뒀더라

그러다 진짜 레전드는

방학때 계절학기 간다고 학교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 여행떠남 찾지마셈”

이렇게 부모님한테 문자 하나 보내놓고 사라짐

나중에 알았는데 처음부터 계절학기 수강한적 없었고

여태 학교 다니는척 놀러다니다가 군대간거였음

허리 때문에 공익으로 빠지긴 했는데

한달만에 나타나서 문앞에서

충성~” 하면서 나타났을때 부모님도 걍 다 포기함

공익 다니면서도 기회 노리면서

부모님이 우리 잡으려고 하면

그때쯤에 깽판 한번씩 다시 치고 그랬음

덕분에 오빠가 깽판치던 시기부터

상대적으로 나는 자유로워지고

오빠 소집해제 될때쯤엔

부모님이 우리 잡는거 아예 포기했음

나중에 그래줬던거 고맙다고 했었는데

딱히 너 좋으라고 한거 아닌데

뜬금포로 고맙다고 하니 그냥 못 넘어간다면서

사고 싶은 옷 있었는데

니 네이버로 사면 되냐고 (결제 연결됨) 하길래

???뭔 개소리야 오빠 내 비번 알어?

했더니

ㅇㅇ 이미 결제함 이럼

옛날에 범생이 시절이 더 나았음

미친놈임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