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직장 아줌마들 때문에 10살 연상 누님이랑 강제로 썸타는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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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에 모기업 계약직으로 들어감

부서 배치 받았는데 직원은 25명 정도,

정직원 15명에 계약직 10명 정도였음

근데 특이한 게 나 빼고

계약직 9명이 다 40-50대 여자분들이셨음

그래서 나랑 직원들은 그분들 여사님이라고 호칭함

근데 여사님들 중에 1명이 30대 후반이 있었단 말이야

나랑 10살 정도 차이.

입사 초기에 여사님들 나이도 잘 모르고 하니까

그냥 전부 여사님 여사님 하고 불렀었는데

그분이 “나 여사님 아닌데…” 하길래

알고 보니까 결혼 안 했고 30대 후반이길래

그때부터 누님이라고 불렀음.

누나까지는 좀 아닌 것 같아서..

어쨋든 이런 A 누님이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주변 여사님들이

자꾸 이 분이랑 나를 엮는 거 같은 거야

원래 다 같이 밥 먹고

근처 카페가서 수다 떠는게 일과였는데

갑자기 “우리는 딴 데서 마실 거니까

A랑 OO이 둘이서 커피 마셔~ 오호홍”

이런다던가

벚꽃 폈을 때 꽃놀이 갔냐고 해서

아직 못 갔다 하니까

“어머 A도 아직 못 갔다 했잖아~

둘이 여기 근처 한바퀴 돌고와~”

뭐 이렇게 엮는데 나는 이모뻘 아줌마들이

세바퀴 이경실 박미선 조혜련 마냥

막 밀어붙이니까

“아.. 예.. ㅎ..” 이러면서 강제로 썸탐..

근데 A 누님이 단 1도 여자로 안 느껴졌던 게

그 분 스타일이..

이런 식으로 입고 다녔단 말이야..?

뭔가 화장도 그렇고 꾸미는 것도 그렇고

나이차 때문인지 말도 잘 안 통하고

그냥 이모 같은 느낌이어서

진짜 조금도 여자로 안 느껴졌음..

어쨋든 강제로 썸 몇번 타다가..

몇 달 뒤에 나랑 동갑인 여자애가 하나 들어옴..

항상 여사님들 사이에서 말도 제대로 못 했는데

얘 들어오고 나서부터는

말도 잘 통하고 너무 재밌는 거임..

그러다가 어느날 얘가

직장 근처에 있는 수제 버거집 가봤냐고 묻길래

우리는 항상 10명이 다 같이 우르르 구내식당이나

근처 백반집 가서 밥 먹고

바로 앞에 카페 가는 게 일과여서

근처 다른 집은 하나도 못 가봤다고 했거든

그 말 듣더니

자기가 오늘 햄버거가 너무 먹고 싶은데

같이 가면 안 되냐길래

같이 갈건지 여사님들한테 물어봄..

근데 다들 안 가신다길래

걔랑 둘이 갔는데 음식도 맛있고 너무 좋더라고..

그 뒤로 점심시간에 얘랑 밥 먹는 일이 많아졌음

근데 이 때쯤부터

여사님들 반응이 차가워지기 시작한거임..

A 누님은 나한테 말도 안검..

근데 계약 기간이 얼마 안 남아서

‘뭐 어쩔건데’ 마인드로 그냥 다녔음..

그러다 계약기간 끝나서 그만두고

이래저래 이력서 넣다가 오늘 서류 합격했는데

면접 전에 경력증명서 제출해야한다고 하길래

알아보니까 전 직장에 전화해서 달라고 해야하더라

그래서 사수한테 전화해서 부탁했는데

사수가 혹시 그 여자애랑 연락하냐는 거야

근데 나는 직장 다닐 때도

퇴근하고는 아무하고도 연락 안 했고

퇴사 하고도 아무랑도 연락 안 했거든

그래서 “아뇨?” 하니까

“그럼 A랑은?” 하시길래

“A랑도 안 하죠. 근데 왜요?” 물으니까

여사님들한테 쓰레기라고 소문 쫙 깔렸다고 하더라..

이유 물어봤더니

나는 A 가지고 놀다가

어린 애 들어오니까 바로 갈아탄 쓰레기이고

동갑 여자애는 나 꼬셔서 A 버리게 만든 불여시 돼있고

오늘 이 얘기 듣고 어이가 없어서

그래도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배신감도 들고 하다가

저녁은 멍 때리면서 시간 다 보냈음

1.10살 이상 차이나는 30대 후반 여자분이랑 엮임

2.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3.쓰레기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