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부터 설명하자면 난 그때 중1이였고 부모님은 별거.
난 어머니쪽으로 가서 생활.
별거 이유는 아버지의 외도(지금은 합의 이혼하심)
어머니랑 아버지는 아주 안좋게 별거상태였기에
나만 몰래몰래 일주일에 두세번 학원가기 전에
아버지가 학교 마칠 시간에 오셔서
간단하게 뭐 먹고 학원 데려다주시고 했음
물론 나는 그땐 어머니 아버지가
왜 따로 사는지 몰랐으니까 연락하고 산거지..
뭐 어쨌든 사건의 시작은 중학교 입학하고 나서 2학기였음
중간고사 치기 전이였는데
그때 우리반에 전교 4등하는 놈이 있었음
이새끼가 주인공임
공부 잘하는 애들보면 2부류가 있는데
1.공부 잘하면서 성격도 모난곳 없이 두루두루 친하고 착한애들
2.공부는 잘하는데 인성 파탄난 소시오패스 같은 놈들
날 패고 욕한 새키는 2번이었음
체육시간에 보면 여자애들은 그늘 밑에서 수다 떨고
남자 애들은 축구하잖아
난 축구 못하는 개찐따였지만
골키퍼 할 사람이 없으니까 내가 골키퍼 맡았었음
걘 상대팀 스트라이커 였는데
종종 골키퍼랑 스트라이커랑 골대 앞에서 부딪힐 때가 있잖아
나는 막겠다고 달려들고 걘 골 넣겠다고 달려들다가
서로 부딪혔고 내가 먼저 미안하다고
먼저 손내밀어서 일으켜 세워줬음
다른 애들도 게임 잠깐 멈추고 체육선생님도 달려와서
나랑 걔 괜찮냐고 하고 보건실 갔음
걔나 나나 그냥 가벼운 타박상에 그쳐서
그 뿌리는 파스 뿌리고 다시 운동장 가서 게임했다
문제는 이후 옷 갈아입을 때 시작된거임..
얘가 갑자기 나한테 오더니 욕을 했음
눈이 없냐는둥 미친새기 아니냐는둥
본인이 나 때문에 다쳤으니 지도 때리겠대ㅇㅇ
난 뭔 상황이지? 하면서 생각하는 순간
주먹으로 왼쪽 볼 쳐맞고 바닥을 굴렀음
애들이 말리고 몇몇 애들은 나 일으켜 세워서 괜찮냐고 하는 와중에도
걔가 발로 계속 나를 찼고
결국에는 애들이 교무실로 달려가 얘기해서 중단됨.
거기서 이 일이 끝날 줄 알았는데
그놈의 괴롭힘은 이제 시작이였음
담임이라는 작자도 전교 4등이니
그냥 유야무야 시킨 것도 있는거 같고
그 녀석은 제대로 된 처벌이 없으니 더 심하게 괴롭히더라
발표할때 일부러 내 목소리 따라하면서 비꼬는듯이 말하고
지나갈때 일부러 치고 가고 그러다보니
몸에 멍자국 생기고 했는데
겁이 많아서 그냥 엄마한텐 아무말 없이 숨기고 다녔음
어머니 안그래도 힘드신데 걱정 끼쳐드리는거 같아서 그랬나봄
팔에 멍이 있는데 그냥 부딪혔다고 하고
그러다가 며칠 뒤에 물으시더라
학교에서 뭔일 있냐고..
내가 잠결에 “그만해 미안해” 이랬다는거야
그제서야 말했지 “이런저런 일이 있다 힘들다.
걱정 끼쳐드릴까봐 말 못했다” 라고 하니
어머니가 우시더라..
10년 가까이 지난 일인데 그때 말씀하신게 생생함..
“엄마가 미안하다 일이 바빠서 못챙겨줘서 이런일이 생긴 것 같다.
먹고 사는 거 우선순위 둬서 너 못챙겨줘서 그런가보다
미안하다 엄마가 미안하다” 이러시면서
안아주셨는데 나도 그때 울고
그리고는 어머니가 곧장 어디다가 전화를 하셨음
어머니가 전화 한곳은 그렇게 싫어 하시던 아버지였음..
어머니 혼자서는 해결방안이 안 보이셨나봐
그때가 아마 밤 9시인가 10시인가 그랬는데
바로 전화하셔서 지금 내 상황 말하는거
옆에서 조용히 듣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바로 “당신이랑 xx이 지금 어디 있어요? 집이에요?
집이면 거기로 갈테니 xx이 자지말고 있으라해요”
하시고는 전화를 끊으셨음
(참고로 별거 하신 다음에는 서로 존칭 쓰심 지금도 그러시고)
그리고 한 20분 뒤인가 아버지가 집으로 오셨더라고
얼굴 보니까 진짜 내인생 아버지 얼굴이
그렇게 무서웠던 얼굴은 처음이였음..
그리고 주방 식탁에 앉아서 이야기를 시작함.
있었던 일 모두 말씀 드리고
담임새끼가 방관한 것도 다 말씀드렸음..
이야기 다 하고 나서 아버지 보니까
한숨 쉬시면서 천장만 바라보고 계시더라고
그렇게 천장 보시면서 나한테 말하시는게
“걔들 어찌했으면 좋겠냐?” 딱 한마디 하시더라
난 아무말도 못했지..
솔직한 속마음으로는
복수하고 싶어도 보복 당할까봐 무서웠거든..
잠시 있으니까 아버지가 질문을 좀 바꿔서 물으셨음
“걔들을 조지고 싶냐 아니면
어른들이 제대로 해결해줬으면 하냐?” 라고
여기에 난 그냥 둘다 해줬으면 좋겠다 라고 했음..
그러더니 아버지가
“알겠다 내일은 학교 가지말고 나랑 어디 좀 가자
내일 아침 8시까지 집앞으로 나와있어 데리러 올게
xx엄마는 내일 아침에 학교에 전 화좀 해줘요”
하시고는 아버지는 아버지 집으로 가셨음
다음날 아침 8시에 아버지가 오셔서 나 태우시고는
어디론가 가시더라 그러고는 말씀하시는게
“xx아 지금부터 하는건 원래는 해서는 안되는일이야
그런데 이 애비가 봤을땐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도
이번만큼은 했으면 해서 하는거다.
이일이 해결되면 이쪽 방면으로는 손 안댈꺼다”
라고 하셨음 난 들어도 뭔소린지 몰랐음..
한 30분 차 타고 가니까 어디 건물로 가시더라고
가니까 문앞에 양복 입으신 형님 한분이
어떤 일로 오셨냐고 물으시더라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봐도
그분은 어디 조직에 속하신 분처럼 무섭게 생기셨었음
아버지가 “사장님 만나러 왔고
내 명함 보여드리면 아실겁니다” 라고 하시곤
지갑에서 아버지 명함 하나 넘겨드렸음
그 형님은 명함 받고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한뒤 건물로 들어가셨고
한 5분이였나? 아버지가 담배 한대 피우고 계시니까
그 양복 입으신 분이 급하게 내려와서는
몰라뵈서 죄송하다고 지금 형님 위에서 기다리고 계실꺼라고
들어가시면 된다고 하더라
그제서야 아 여기 정상적인 곳은 아니구나..
하고 눈치 챘었음..
근데 아버지는 어떻게 여길 아는거지? 라고 속으로 생각했고
들어가서 안내받고 사장실 비슷한 곳에 들어가니까
아버지랑 비슷한 연배의 형님포스 풀풀 풍기시는 분이
반갑게 아버지를 맞으셨음
아버지도 웃으면서 잘지냈냐고 인사 건내고
내가 아들녀석이라고 소개시켜 주시고
앞에 있는 소파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셨음
그러다가 아버지가 그분께 담배 한대 권하시고
아버지도 한대 피우시면서 얘기했는데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최대한 기억나는건
“사실 이시간에 여기 찾은게 부탁이 있어서 그렇다
내 부탁 좀 하나 들어줄 수 있으십니까?”
라고 했고 그분께서
“무슨 일이길래 사장님께서 나같은 사람한테 부탁을 합니까? 라고 하셨음
아버지는 그간 일을 말씀하시고
“사장님 도움 좀 받고 싶습니다” 라고 했음
그 분께서는 “아이고..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그런데 우리 애들 쓰면 문제 생길수도 있을텐데.. 괜찮으십니까?
저야 사장님한테 도움 받은게 있으니
갚는건 당연한데 정말 괜찮으십니까?” 했었음
아버지는 “괜찮습니다.”
라고 하셨고 어떻게 할껀지 말씀하심
1.덩치 큰 멤버 한명을 아버지 동생으로 위장시킨다음
며칠~몇주간 내가 등 하교때 같이 움직임
2.교무실로 가서 약간의 깽판을 침
물론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을 정도로만
3.아버지 지인이 형사로 있음 신고 하고
교육청 쪽으로도 우리 엄마 아시는 분이 계시니
그쪽으로도 민원이나 신고등 될만한거 다 넣을 예정
이렇게 말씀하셨었음
그리고 그 형님께서는
“법적인 문제 없을 정도로 교무실에서 깽판 좀 치고
아들녀석 보디가드 당분간 해드리면 되는겁니까?
그정도는 해드릴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 하면 됩니까?”
라고 말씀하셨음
아버지는 가능하다면 당장 내일부터 하고
깽판은 이틀 뒤부터 할 수 있으면 해달라고 하심
형님분께서는 ok 하셨고
내 보디가드역을 맡으실 분을 오라고 하셨음
들어 오셨는데 와.. 덩치가 진짜 장난 아니시고
누가봐도 위압감 있게 생기신 분이 들어오셨고
형님분과 아버지께 이야기를 들으시더만
알겠다고 하시고 나한테 오셨음
그러고는 내 이름이랑 사는곳 다니는 학교
등교하는시간 하교하는시간 물으셨음
난 다 이야기 했고
등하교 시간때 같이 갈거니까 알고 있으라고 이야기 하셨음..
등하교 할때는 그냥 삼촌이라고 부르고
편안하게 생각하면서 긴장하지말고
가만히 따라만 오면 된다고 했음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아버지는 형님분께 거듭 감사하다고 하고
그 형님분은 이정도 아버지 부탁이면 언제든 들어드릴 수 있다고
다음에 술이나 한잔 하자고 하고 거기서 나옴
그리고 다음날 집 앞에 검은색 승용차가 와있고
어제 봤던 당분간 내 보디가드 해줄
떡대 형님이 계셨음 난 조용히 조수석에 탔고
형님께서는 “학교 근처에 차 세워놓고
학교 정문까지 같이 걸어가서 너 학교 들어가는거 보고 갈꺼다
하교할때 정문에서 기다릴테니 긴장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삼촌이라고 부르면서
누가 봐도 니가 내 조카인 것 처럼 행동해라 그럼 된다”
라고 하셨음
내가 봤을 땐 이런일 몇번 해보신거 같은 느낌이 있었음
이런 얘기 하다보니까 학교 근처에 왔고
차에서 내린다음 삼촌이
“가자 긴장하지말고 알겠지?”라고 하셨음
정문 근처에 가니까 애들 엄청 많았음
당시 우리 중학교 학생이 대략 1000명 됐으니까
형님이랑 걸어가는데 애들이 뭐라해야되지?
겁먹은 것도 아니고
뭔가 이질적인걸 쳐다보는 눈으로 날 보더라
선배든 친구들이든 그렇게 정문까지 갔고
형님께선 “학교 몇시에 마치니? 3시 반이라고 했나?” 하면서
친근하게 말했고 나도 그냥 미친척 다 내려놓고
“3시 반쯤 마쳐서 청소하면
3시 45분쯤 나올꺼 같아요”라고 했음
형님께선 “알겠다 정문에서 기다릴테니까
천천히 나오면 된다 들어가라 종치겠다”
라고 하시고는 어께 두드리고 나 쳐다보셨음
나는 그대로 학교 건물로 들어갔고
들어가면서 뒤돌아보니까
형님분이 교문 구석 쪽에 서서
나 쳐다보시면서 빨리 들어가라고 손짓하시더라
난 고개 꾸벅 숙이고 그대로 건물로 들어갔고
중학생때 아침종 울리는 시간이 8시 30분이였는데
내가 들어간게 8시 25분쯤? 애들 거의 다 왔을때 였음
솔직히 들어갈때 애들이 학교 올때
같이 있던 사람 누구냐고 물을 줄 알았는데
전혀 안 묻더라
그래서 난 그냥 별 효과 없네.. 하고 있었음.
근데 크게는 안 느껴졌지만 살짝씩 느껴진게
그 가해자 ㅅㄲ가 소문을 들었는지
맨날 괴롭히던 쉬는시간에 날 때리질 않더라
그때 효과 있는가? 하고는 지나갔었음
학교 끝나고 청소 다 하고 건물 밖으로 나오는데
정문 쪽에 아침에 봤던 형님이랑 차한대 있더라
물론 애들도 많았음 그때 뭐라해야하지?
그때 어려서 그런가 뭔가 내편이 있으니
진짜 마음이 편하더라고
걸어가서 인사하고 차타고 학원으로 가고
그날은 그렇게 마무리 됐음
이제 본격적인 2일째
첫째날과 똑같이 등교하고 수업을 시작했음
아 말 안한게 있었는데 그날 2교시가 담임수업이였고
그걸 미리 난 이야기 해놓은 상태였음
2교시 시작하고 한 10분쯤 있으니까
아침에 나 태워다주신 그 형님분이랑
다른 떡대 형님 2분이랑 교실로 오셔서
교실 앞문 열어제끼고 담임을 부름
내 기억을 살려서 한번 써보자면
“oo이 여기 있습니까?”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내가 oo이 삼촌인데 oo이가
어떤 개1새끼 한테 맞았다는데 맞습니까?”
“아이고 삼촌 분 지금 수업중이라 그런데
잠시 나가서 이야기 하시면 안되겠습니까?”
“개소리 말고 oo이 맞았어 안 맞았어? 그거 말하라고”
라고 소리치셨음
그때 반애들 모두가 나 한번 쳐다보고
형님 쳐다보고 나보고 있더라..
그리고 그 가해자놈이랑 걔 따까리 놈들은
나 쳐다보지도 못하고 눈 이리저리 굴리고있었고
담임은 “삼촌분 교무실로 가셔서 이야기 하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교무실로 가시지요” 라고 하시고
형님은 교실에 다 들으라는듯이
“교무실 가서 어떤 망할놈이 내 조카 팼는지 알아낼테니
있는거 다 말하쇼” 라고 하시곤 교무실로 가셨음
나중에 안 이야기지만
어머니랑 아버지도 이미 교무실로 가신 상태 였고
교무실은 뒤집어진 상태..
사실 우리 어머니가 평소에 조용하신 성격이었는데도
들어가서 교무실을 뒤집어 놓으셨다고 함..
뭐 형님분이랑 담임이랑 나가고 난뒤
애들이 나한테 와서 묻더라
진짜 삼촌 맞냐고 니네 삼촌 조폭이냐고
난 그냥 거짓말 했음.. 삼촌 맞다고
그러다 가해자 녀석들 지들끼리
뭐라고 이야기 하다가 나한테 와선
우물쭈물 하면서 때린거 미안하다고
장난이였다고;;;
항상 학교 폭력 가해자 레파토리 있잖아
장난이였다고..
진짜 뚝배기 다 깨부수고 입장 바꿔서 조져야됨..
난 됐다고 그건 그냥 우리 삼촌한테 이야기 하고
난 니들 사과 받을 마음 1도 없다 라고 하고 교실 나감
내가 그렇게 해야만 사태 심각성 깨달을 것 같았음
난 그대로 윗층에 있는 교무실로 올라갔음
사실 교무실 어떤 상황인지 궁금했음
가니까 진짜 개판이더라
수업 없던 선생이랑 학생부장, 학생주임, 교감, 교장 와서
진정하라고 하고 있고
어머니는 진정하게 생겼냐고 우리 아들이 멍이 들 정도로 맞아서
잠잘 때마다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하는데
그게 정상이냐고 니들 새끼면 진정하겠냐고 하시면서
소리 지르고 계셨음
형님께서는 1:1로 담임이랑 마크해서 집중적으로 질문중이였고
아버지는 교장한테 이거 조용히 안 넘어 간다
니들 다 교직에서 물러날 준비하고 있으라고 소리치시고
진짜 개판 ㄹㅇ 개판
그리고 아버지께서 내가 교무실 온걸 보셨고
나보고 oo아 셔츠 벗어봐라 라고 하심
그때 양 팔뚝에 맞아서 생긴 멍이 아직 있던 상황이였는데
아버지께서 “이걸봐라 애가 멍이 들정도로 맞았는데
이걸 덮고 가는게 정상이냐고
담임이라는 새끼가 자기반 애가 맞고 댕기는데
그걸 공부 잘한다고 덮는게 말이냐고
니들 회의할 때 뭐했냐고
이런 애를 징계 안하고 뭐했냐고” 고래고래 소리지르심
형님이 마크한 담임은 이미 쭈구리 된 상태였고
시끄러워서 듣지는 못했지만
아마 형님께서 알고있는거 다 불으라고 하신거 같음
좀 있다가 약간 조용해지니
교장이 우리 부모님, 떡대 형님분, 나랑 같이
일단 교장실 가자고 함
교장은 학생주임, 부장, 담임
일단 교감 있는 교무실에서 잠깐 대기하라고 하고
그때 처음으로 교장실 들어갔는데
교장이 죄송하다고 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하고
대책 마련한다는 개소리를 지껄임
우리 부모님과 난 그 대답을 원한게 아니였음
가해자와 그 따까리들을 조져서
다시는 이런일 못하게 하는게 목표였음
어머니는 교장이 하는 말을 듣고 2차 분노 하셨고
바로 교감한테 가해자랑 담임 교무실로 오라고 함
얼마 안있으니 그새끼가 들어옴
얼굴보니 죽을상이었음
그땐 진짜 통쾌했음..
그때 형님께서 마무리 필살기 넣으셨던게
“니가 내 조카 건들인 개1새끼냐?
어디 존만한게 oo이를 건드려? 니가 뭐라도 돼? 어?”
라고 소리 지르시고 그새끼는 벌벌 떨고만 있었음
교장은 “아이고 삼촌분 진정하세요
아직 어린 학생들이라 몰랐을겁니다” 라고 함
저 말을 들은 부모님 그리고 진짜 우리 삼촌은 아니지만
떡대 형님께서 3차 분노 하심
같이 온 떡대 양복 형님도 그 말 듣고 개빡침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겁니까? 예?
몰라서 그랬다고? 모르는 새끼가
멍이들 정도로 지속적으로 애를 팹니까?
그게 말이야 시1발 당신 같은 인간이랑 말할 필요 없고
지금 당장 경찰서 가서 신고하고
교육청가서 민원 넣고 할테니까 그런 줄 알아”
하고 나한테 “oo아 가자 경찰서 가서 이야기 다 하고
이딴 학교 안가도 된다 전학해도 되니까
여기 다니지마 내가 어떻게 해서든 할테니
여기 다시는 오지마 알겠지?” 하고 나가려고 일어서심
그제서야 교장이 싹싹 빌더라..
담임이란 작자도 죄송하다고 하고
그 가해자 새끼 한테 당장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다시는 안하겠다고 말하라고 다그침
물론 난 받을 생각 없었음..
내가 당한게 있는데 절대로 이걸로 못 끝내지..
아버지가 교장한테 지금 당장이라도
교내 징계위원회든 뭐든 열어서 처리 하고
oo이 엄마랑 나한테 결과 보고 하라고 소리치시고
나는 이 일 해결될 때까지 등교 안 시킬거니까
그런 줄 알라고 하시고 그대로 학교 나옴
집으로 가는 길에 아버지가 나한테 하시는 말씀이
“이렇게 깽판친건 너무나 억울하고 억한 심정에 그런거다.
다음부터는 이런일 없을거다
다시 말하지만 이 방법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그걸 알고 있어라 그리고 다음부터
누가 때리거나 하면 무조건 나나 엄마한테 말해라” 라고 하셨음
한 이틀 학교 안갔나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음
가해자 새끼 징계 결과 나왔다고
지금 생각해 보니까 한심스럽더라
사회봉사 20시간 교내봉사 25시간 벌점 45점..
사실 학교 교칙상 벌점 45점에 해당하는 징계이긴 한데
난 강제 전학이라도 보낼줄 알았음
그건 아니더라
징계 위원회 결과 받고 다음날 부모님이랑 학교 가니까
교장, 교감, 학생부장, 학생주임, 담임
전부 죄송하다고 하고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하고
걔네 부모님한테도 사과 받음
다행히도 정말로 다행히도
가해자 부모님은 진짜로 정상인이셨음
연신 죄송하다고 새끼라는걸 공부 잘한다고
잘한다 잘한다 하고 오냐오냐 하고 키워서
이렇게 된거 같다고 똑바로 교육시켜서
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하겠다고 연신 머리 조아리셨음
그거 보니까 일 더 크게 만들 필요 없다고 생각 들어서
내가 가해자 사과 받고 끝내겠다고 했음
가해자 새끼 와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그래도 사실 완전히 마음 풀린건 아니였기에
사과는 받지만 완전히 마음 풀린 것이 아니다.
너희 부모님이 저렇게 연신 미안하다고 하시는데
싫다고 하는 것도 잘못된 일이고
예의에 어긋나기에 사과 받는다
대신 내 주변으로 오지마라
난 니가 싫다 라고 말했고 걘 알겠다고 말하더라
물론 며칠 뒤에 따까리 놈들도 징계 위원회 열려서 징계받고
나한테 사과하는 걸로 마무리 됨..
결과적으로는 담임은 그 우리반 담임에서 물러나고
다른 사람으로 바뀜
듣기로는 감봉 당했다고 하더라
그 뒤로 교실에서 나 건드리는 사람 한명도 없었음..
가해자 새끼는 물론이고
다른반 일진들도 내 근처로 오지를 않음
친구들이랑은 변함없는 사이 유지됨
해결되고 나서도 한 2주일은
그 형님께서 등하교 에스코트 해주심
최대한 기억나는 대로 쓴거라 어색한 부분도 있고..
마무리가 좀 이상하긴 했는데..
혹시나 괴롭힘 당하는 어린 친구들이 있다면
겁먹어서 참지 않았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