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3M이었나 무슨 발명 공모전이었는데
애기 젖병을 보고 영감을 얻어서
젖병 위에 쯉쯉이 부분에 초코파우더를 내장시켜서
저걸 유방에 부착하고 쯉쯉 빨면
초코모유가 나오는 초코 모유수유기를 아이디어로 냄
파우더는 모유에 잘 안 녹으니
액상시럽형태로 바꾸고 여러가지 손을 봤음
발명품의 이름은
첨가제보충형모유수유기 였나 그랬음
1차 서류심사 놀랍게도 통과하고
2차심사 프레젠테이션까지 했었음
모유수유기의 산모가 건강이 안 좋으면
부족한 영양분을 저 쭙쭙이 안에 보충제로 넣어서
모유와 함께 자연스레 보충을 할수 있는 형태여서,
혹시나 산모의 건강이 안 좋을 경우
큰 도움을 줄 수 있고
제 2소비자인 남편도 선택권이 넓어져
월요일은 네스퀵 타서 초코모유,
화요일은 딸기맛모유 먹으면서
해피해피 나루 식으로 프레젠테이션 했음
막 관심있어 보이는 두명 빼고는
비빔밥에서 곱등이 반마리 나온 표정을 하더라
잘봤습니다도 안하고 그냥 나가라더라 ㅅㅂ
이렇게 사회의 쓴맛을 봄
왜 남편이야기를 넣었냐고 심사위원도 그러더라
그래야 두개 살거 아니에요 그랬음
+추가, 인체실험한 썰
자랑은 아니지만 나는 어렸을 때부터
탐구심과 행동력이 남달랐다.
급식때 소위 말하는 대학 영재센터에도 다녔고,
과학고 준비까지 했었을 정도로
과학적 호기심과 탐구심이 남달랐었다.
문제는 내가 군대에 다녀오고
대학을 그만두기 전까지
그 탐구심이 남달랐다는 것에 있겠다.
초코모유머신으로 공모전도 갔다오고
그렇게 잉여짓을 하던 시절이었다.
나는 어쩌다가 에이즈에 대한 자료를 읽었는데,
생각해보면 남자는 성행위로
에이즈 걸리는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싸는 곳이지 들어오는데가 아니니까.
그래서 알아보니,
남성기의 귀두조직은 점막조직이라
흡수를 한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갑자기 궁금증이 생겼다.
그러면 귀두로 알콜을 흡수하면서
술을 안 먹고 취할수 있지 않을까?
라는 궁금증이었다.
ㅈ으로 술을 빤다는 이야기는
듣도보도 못했었기에 흥미가 샘솟았다.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다
나보고 미친새1끼가 아니냐며
근데 되긴 할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인체 실험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로 미쳤었나보다
알콜 농도가 높고 값싼 이과두주를 구했고,
점막에 잘 접촉하도록 하기 위해서
콘돔에다가 술을 넣은 다음
그걸 음경에다가 덮는 방법을 시도했다
술은 되도록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살짝 데워서 점막에 접촉시켰고
그 술돔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켰다.
와..
쩔더라 ㅅ1발
문제가 있었다면, 실험 이후 의식을 잃었는데
요도가 자극받아서 염증이라도 났는지
오줌쌀 때마다 아프더라
그 이후로 탐구심을 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