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주관적이지만 객관적으로 내가 느낀
이 교도관이란 직업의 후기를 그냥 끄적여 볼까함
장점이 셀 수가 없을 정도라 생각하고
또 반대로 치명적인 단점도 존재함
장점
1.업무강도가 상당히 낮음
이유인 즉슨 도둑놈들 상대로
주 업무가 계호가 다 일 정도이기에
깊은 사고력을 요구한다거나
엄청난 체력강도를 요구하는 직업이 아님
소위말해 사고만 안치고 현상 유지
즉, 도둑놈들 안뒤지게 관리만 해주면
절반이상은 성공임
2.대다수 혼자 일함
보안일근 야근 다 해봤지만 일할 때있어
크게 직장 사람들하고 부딪힐 일이 매우적음
이 부분은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 mz세대들한테
가장 메리트 있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본인또한 이 부분을 크게보고 입직한거라
이는 매우큰 장점이라 봄
3.퇴근 이후 업무의 연장이 없음
교도소는 정문밖을 나간 이상 내 일과는 끝이라보면됨
즉 휴가를 다녀와도 내가 사무실 직원이 아닌이상
내 책상에 일이 쌓일 일이 없음
아주 특수한 경우가 아닌이상 직원한테
업무적인 일로 퇴근 이후 전화올 일이 거의없고
퇴근 이후 업무에 대해 신경쓸 일이 매우 드묾
이것또한 현 개인주의가 만연한
mz세대가 바라는 가장 큰 장점요소가 아닌가함
4.삼시세끼 다 나옴
이것도 별거 아닌거같지만 매우 큰 장점임
요즘 관공서도 구내식당에서 점심지원이 다 인데
얼마안되는 공무원 봉급에
이는 엄청난 경제적 세이브를 제공하고
또 밥해먹는 것도 시간도 많이 드는데
바쁜 현대 사회에 이는 진짜 큰 장점임
또 일반 직장인이라면 퇴근 이후에 밥을 먹는다지만
교정직은 퇴근전에 밥먹고 퇴근하니
시간적 절약 효과도 매우 큼
5.옷 뭐입을 지 고민안해도 됨
6.남초라 일하기 편하고
애인이나 마누라가 남편 외도할 걱정이 적음
7.말단 공무원치고 보수 괜찮음
8.상대적 갑질행위 가능
교도관은 도둑놈들 관리자임.
만약 일반 공무원이 민원인한테
이래저래 시비붙으면 가장 불리한건 공무원임.
그래서 ㅈ같아도 깨갱하고 있어야하는데
도둑놈들은 세금을 내냐?
이 세금을 내는 주체는 국민들인데
과연 도둑놈들이 설치고 깽판부리는거
국민들이 알면 가만히 있을까?
얘네들한텐 우리가 관리자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쓴소리도 할 수 있음
막말로 소지 불러가지고 잡일 시키는 것도
말단 공무원 중에
이렇게 가능한 직렬 거의 없다고 봄
9.사회 나가면 교도관이란 직업만으로 신기하게봄
처음보는 자리에서
내가 누구인지 구차하게 설명 안해도 됨
흔치않은 직업이기에
궁금한 점에 대해 말할 건덕지가 생기고
술자리에서 썰풀 안주거리 생기는 것도 재밌음
10.의외로 간지남
생각 외로 커뮤니티랑 달리
현실에선 젊은 여자들도 멋있게 봐줌
내 생각에 난 내가 체감하기로
인식 구리다는 느낌 받은적도 없고
심지어 공무원이니 엘리트 소리까지 몇번 들음
인식 구리다고 하는건
실제로 본인이 얼굴이 못생겼거나
수용자출신이거나 그럴 가능성 농후
난 이게 제일 이해가 안감
인식이 구린게 아니라
너님 얼굴이 개쓰레기라 그런거같음
11.공무원이란 이유로 신용이 증가함
내가 신용을 담보로 물건 직거래를 한다거나
누군가에게 신뢰를 요구받을때
공무원이란 신분은 상당한 신뢰감을 줌
이를테면 내가 여자를 헌팅하고
번호를 딴다쳐도 일반 시시한 좃소기업이나
공장 다닌다면 쌩양아치로 보겠지만
그래도 공무원이니 성실한 사람으로 인지하고
그렇게 이상한 사람으로는 안봄
12.깡따구가 쎄지고 말빨이 좋아짐
도둑놈들 상대하다보면 말빨 임기응변 필수임
직접적 몸싸움할 일 매우 드물고
이새끼들을 말로 조지고 기싸움으로 조져야해서
엔간해서 일반인 문신 돼지들
애기로 보일 정도로 기가 쎄짐
13.입직대비 가성비가 좋음
점수 꼬라지에 비해 하는 일 편하고
그래도 꼴에 공무원 대접받고
보수도 말단 좃무원치고 잘받아서 나쁘지않음
14.제복 공무원 치고 매우 개인주의가 강함
소방,군대,경찰에 비해 제복 공무원 치고
단합(?)이 낮은건 어찌보면 단점일 수도 있음
외부에 목소리를 잘 안낸다는거니까
근데 한편으론 단체모임이나
뭐 이런걸 크게 강요 안하고
대부분 마이웨이 성향이고
대다수 입직 나이도 천차만별에
사회에서 다양한 경험있는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제복 공무원 치고 파벌이 심하진 않음
단점
1.승진이 ㅈㄴ 느림
2.교정본부의 ㅈ랄 맞은 기안
전혀 현실성 없는 정책으로 성과만 내려고 하니
현직들은 입에서 한숨만 쉼,
이개새끼들은 현장 경험이 없으니
구닥다리 발상만 하나싶음 전형적 탁상행정
3.취미생활 못즐김
-청송이나 오지발령 확률이 높으니
문화 인프라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고
유흥에 빠질 확률 심하게 높음
여자를 만나기 힘든 사람들은
나이트나 클럽에 빠지거나
심하면 환락가 사창가여자한테 미쳐 돈쓰고
패가망신할 확률도 큼
이것도 남초에 오지문화라 그럼
가장 큰 단점이라고 봄
4.술꾼들이 많음
이것도 3번 항목과 유사함
주야비윤 교대하다보니 타직종에 비해
술마실 수 있는 환경이 매우 적합하니
오지에서 적적하니 같은 깐수들끼리 모여서
생산성 없는 술자리나 자주 가지는데 전혀 쓸모없음
어차피 고충으로 떠나면 서로 남남임
결혼할때 축의금이라도 보내주면 양반이지
그럴 바에 여자 만나서 술이나 마시고 말지
진짜 남자끼리 여럿 모여가지고 술 먹는거
돈도 아깝고 생산성 없고 그냥 의미없는 짓임
5.경직된 조직문화
요근래 들어서는 많이 나아졌지만
옛날엔 쌀가마니 세대들 얘기 들어보면 가관임
물론 지금도 꼰대 보안과장이나
소장 이런 윗대가리들이 의미없는 지시내리면
진짜 한숨만 나오는데
옛날엔 얘기들어보면 더 함
6.죄수따까리
그래도 일반 공무원은 일반시민한테
공익기여측면에서 보람이라도 있지
소방이 아무리 힘들어도
시민들의 영웅이라는 자부심으로 살아가는데
이 ㅆ발 깐수 일은
죄수새끼들 보고전 처리나 이딴거할 때마다
내가 이새끼들 생활하는거에 서포팅이나 하고있으면
내가 간혹 죄수의 시다바리인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고 있는지
회의감이 들 때가 많음
그래서 일할때 진짜 정의감이고 뭐고
대가리 비우고 감정 비우고 일해야함
7.죄수새끼들 볼때마다 화남
ㄱh새끼들이 내로남불 심하고
말도 안 통하고 거실에 냄새 진짜 심함
원래 화를 잘안내는 성격인데
이 일하면 성질 드러워짐
8.3번 항목과 연계되는 단점인데
인프라가 상당히 쓰레기임.
당장에 청송만하더라도
관사에서 진보면까지 걸어간다쳐도 40분이상 걸려서
차 안타면 편의점도 못감.
이게 사람 사는게 맞나 싶음
인프라가 쓰레기니 아파서 병원간다쳐도
도시권이면 30분 이내로 병원 가는데
여기는 죄다 군이나 이상한 지잡도시에 구치소나
교도소를 지어제끼니까
아프거나 이러면 뭘 하기가 정말 힘듦
이 교정직하려면 오지생활 충분히 감당해야함
이거 ㅈㄴ 큰 단점.
9.일이 지겹고 보람이 없음
매우 단순한건 큰 장점인데 지겨울 수 있고
아무래도 성과를 내는거랑 거리가 멀고
상대하는 새끼들이 그런 새끼들이니만큼
일하면 할 수록 성취감이 떨어짐
10.의외로 꼰대새끼들 많음
세평이라고 있는데 이 ㅂㅅ같은 기준으로
승진하고 싶어서 사무실 가고싶어도
이상한 노답 기준으로 사무실 누락되거나
별 같잖은걸로 서로 씹어대거나
퇴근하고나서 간수들끼리 술마신다치면
항상 교도소 얘기에
남씹는 얘기나 쳐하고 좀 ㅂ신같은 문화가 있음
지금 생각나는건 딱 이정도인데
쓰다보니 단점 존ㄴ 많네.
그래도 이 직업 솔직히
머리 비우면 할만하다고 종종 듣는데
직접해보니 진짜 평소에 무념무상
그냥 좋은게 좋은거지 하는 성향있고
딱히 인생에 큰 욕심없고
뭐 무탈한 사람이 하는게 나아보임
괜히 정의감 불타고 일 욕심있고 출세 욕심있고
이런 사람보다 걍 게으르면서
별로 사소한걸로 감정 안 상하고
하마같고 곰같은 사람이 이 직업 잘 맞을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