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도 크고 손도 크고 발도 큰데
왜 고추는 안큰지 모를 남자친구야
너 공무원 준비할때 누나가 용돈 얼마나 많이주고
밥도 얼마나 많이 사먹였냐
계절마다 우리 새끼 빨게벗고 다닐까봐
옷사줘 신발사줘
친구들 만나러 나갈때마다 돈 오만원 지어줘
니 친구가 너 취했다고 전화와서 데리러가니깐
친구들이랑 케잌이랑 와인 준비해놓고
풍선 불고 있더라
왜 나한테 해주는 깜짝 파티인데
내가 풍선 같이 불어줘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얼빵한 모습도 귀엽던 남자친구야
보통 이렇게 먹여살린 남자들
공무원 되고 나서 헤어지던데
넌 합격도 못했으면서 왜 헤어지자고 하냐
공부도 못해서 공무원 못될거같길래
누나가 평생 먹여살린다고 했잖아
누나 퇴근할때 손잡고 집까지 데려다만 주면
너 평생 일 안시키고 집에서 놀게 해줄 수 있는데
왜 복을 지발로 걷어 차냐
집안도 안좋고 공부도 못하고
잘하는거 하나 없으면서
대신 못하는 것도 없긴해도 잘하는 것도 없잖아
누나 옆에 붙어서 기생충 마냥 살아도 난 행복했는데
왜 그냥 가출했냐
니 엄마한테 전화하니깐
집에도 안들어왔다면서 짐들고 어디로 도망갔냐
집에 비상금 숨겨둔건 어떻게 알고 가지고 나갔냐
가지고 갈거면 다 가지고 가던가
왜 300만원 중에 7만원만 가지고 갔냐
7만원으로 뭐할려고 들고 나가서 걱정하게 만드는데
다 들고 갔어도 하나도 안 미운데
7만원 들고 나가니깐 더 밉고 걱정된다
휴대폰 꺼놓기 말라고 문자 보내니깐
폰은 켜놓고 왜 전화는 안받냐
그리고 헤어질거면 프사라도 바꾸던가
왜 아직 인스타랑 프로필 사진 안내리냐
인스타에 니 몸자랑 하는 사진 내리라고 한지가 언전데
아직 그 사진 올려놓고 있는데 개빡치네
너 내일까지다
내일까지 전화 먼저 걸거나 집에 들어와 있어라
너 어차피 나갈때 짐도 몇개 안들고 나간걸로 봐서
그냥 시위 하는거 같은데
이틀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고생하지말고 빨리 기어들어와라
냉장고에 네스퀵이랑 식혜 사둔거 많다
그리고 이 X발롬아
내가 주는 돈으로 네스퀵이랑 식혜 사는거면서
내가 몇개 먹었다고 싸운게 어이가 없네
사과할테니 너도 들어오면 사과해라
어제 나도 술마셧다
너보다 어린 남자애들이랑 마셧는데 귀엽더라
근데 집에 일찍와서 화장 지우고 누워서 잤다
자는데 너는 없으니깐
너무 서러워서 펑펑 울다가 잠들었어
내일까지 시간 줄려고 했는데
적다보니깐 보고싶어졌어
오늘밤까지 들어와
이창현 개X끼야.
나이도 26살 쳐먹고 네스퀵 몇개에 빡치는게
진짜 이 X발롬아
쪽팔려서 내 친구들한테 말도 못했어
너 알지 누나 친구들 엄청 무서운거
누나 친구들한테 비밀로 할테니깐 빨리 들어와
보고싶어 자기야
추가
이렇게 빠르게 회자될줄 모르고 적었는데
죄송합니다 욕 엄청 먹어버렸ㅠ
ㅇㅊㅎ님 일단 제 남자친구한테 죄송합니다..
나이 실명 거론해서 연락 많이 왔다고 하는데
그부분 제가 생각이 짧았고
사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볼줄 몰랐어요
원래 여기는 댓글이 많이 달리는 줄 알고 ㅠㅠ
얘도 많이 놀랐는지
저녁에 연락왔고 12시쯤 집에 들어와서
깨물어버리려다가 봐주기로 했음
아까 어떤 새끼가
7만원 들고 업소를 갔다, 모텔가서 딴년이랑 놀고있다 했는데
영수증 확인해보니깐
버스타고 여수가서 혼자 소떡소떡이랑
라면 피시방에서 먹고
밤새 게임하고 놀았네요 확인했어요
말투가 정신병자 이중인격 같은건 타고난건가봐요
지금도 존댓말 썼다가 반말 썼다가 그러는거 보니깐
일부러 열받게 하려고 그렇게 쓴게 아니고
진짜 평소 말투가 이따구인걸 어떻게 해요
남자친구랑 지금 술마시고
얘는 밖에서 뭘하고 다녔는지 술먹자마자 잘잡니다
아 원래 술안마셔도 잘자요
남자친구 안못생겼습니다
잘생겼다고 수정해달라고해서 수정할게요
저는 못생겼어요
아까 빡쳐서 사진 잠깐 올렸었는데
원본 들고 있는 사람은 부디 삭제해주세요
더 회자 되게 하지말고ㅠㅠ
7만원 들고 나갔는데
만이천원 남겨온게 너무 귀여워서 화도 못내겠더라구요
다신 가출 안한다고 약속하고 서로 화해했어요
어쨋든
할말도 없고 그만 쓸게요
남자친구 잘 돌아오게 도와줘서 고마워요
못생겼는데 오늘 고백해준 동생들도 고마워
니들 내 얼굴 보면 한대 칠거잖아~
안녕 빠이!